1 개요
조지 R.R. 마틴의 소설로서 19세기경 미시시피 강 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사고로 자신의 증기선을 잃은 애브너 마쉬 선장에게 엄청난 자본을 제시하며 특이한 요구조건(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지 말 것. 낮에는 자신을 깨우지 말 것)을 내세우며 파트너를 맺기를 희망하고 조슈아 요크의 막대한 자본으로 호화증기선 피버 드림을 건조하고 운행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읽다보면 뱀파이어물에서 흔히 나오는 약육강식 이야기에 노예제를 섞어 이야기하는데 뱀파이어들의 입을 통해 노예제를 까기도 한다.자신들보다 더 인간에 가까워 서로간에 아이를 낳을 수 있는데도 같은 종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조슈아, 자신들처럼 주인이 되기 위해 인간(백인)이 같은 인간(흑인)에게 하는 짓을 보라며 자신들의 우월성과 정당성(주인에겐 노예의 생사 여탈권이 있다.)을 주장하는 줄리안이라던가 말이다.
2 등장인물
- 애브너 마쉬 : 본 작의 인간측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로서 미시시피 강에서 가장 추한 남자란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추남. 뱃사람이라서 그런지 입이 걸걸한 편이지만 작중 행동보면 여러모로 레드넥의 스트레오타입을 깬다. 나중엔 조슈아 요크와 알고 지낸 영향으로 시도 읽고 지내기도하고 이런 레드넥 부류에 으레 따라붙는 인종차별적 성향도 없으며 처음에는 노예제를 묵인하는 수준이지만 (그나마도 자신에게 휼륭한 요리를 해준 흑인노예를 돈을 주고 자유노예로 만들어준 뒤 고용하고 나중에는 자기를 떠나는 것도 말리지 않고 보내준다.) 나중에는 흑인 앞에서 빌어먹을 노예제를 어떻게든 끝내야한다며 평화롭게 끝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칼과 불로라도 끝내버려야한다고 어떻게든 끝내버려야 한다고 말하기도하며 공화당원이라고 링컨을 싫어하면서도 링컨을 찍어주기도 했다. 또한 이런 캐릭터에 의레 붙는 전쟁광적인 성격도 거리가 멀어서 남북전쟁에 대해 거듭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 전쟁에서 유일하게 좋은 건 노예제가 끝장났다는 점이며 나머지는 전혀 마음에도 들지 않고, 사람을 총으로 쏘는 건 전혀 자랑할 일이 아니라며 그런 이야기를 왜 계속 반복하냐는 식으로 비평을 가하기도 한다.
- 칼 프람 : 피버 드림에 고용된 조타수로서 선원들의 스트레오타입인 유쾌함, 허풍선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캐릭터지만 애브너 마쉬를 끝까지 도우려고 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누라를 세 명이나 두었네, 죽은 선원이 자기가 죽은 날 밤에도 근무를 섰다네 등등 (애브너 마쉬에 따르면 몽유병인 선원이 몽유병인 상태로 근무선 게 과장된 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피버 드림에서 줄리안이 이끄는 밤의 종족들에게 사로잡혀 고통을 받은 뒤에도 자신을 구출해준 애브너 마쉬를 선원들중 가장 마지막까지 도와주며 줄리안이 이끄는 피버 드림에 대한 유령선 괴담을 퍼트려 모두 피버 드림에 주의하도록 만들며 나중에 애브너 마쉬가 밀린 봉급을 주고 보내줬을 때도 다른 직장을 구한 뒤 끝까지 피버 드림을 추적할 것이며 알아내면 연락하겠다고 말하며 떠난다.
- 심술보 빌리 : 데이먼 줄리안이 거짓말로 구한 인간 조력자로서 나이프 다루는 솜씨가 휼륭하다. 덤이지만 인간성은 참 구린 편으로 영생을 갈구하며 이를 위해 사람을 죽게 만든다는 점을 빼더라도 비열한 노예감독관인데다가 목숨을 위협받자 뱀파이어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충성을 했던 줄리안 탓이라며 핑계를 대는 등. 그래도 종복으로서 능력(희생량을 데려오는 능력, 줄리안을 위해 재산을 관리해주는 능력)은 어느 정도 있었던 거 같다. 후반부에는 타락이 극에 달해 구역질때문에 토하면서도 인간의 피를 마셔대고 인간의 살을 맨 살로는 먹을 엄두가 안난다며 요리해먹는다. 물론 이는 줄리안이 한 거짓말을 믿은 결과. 당연히 뱀파이어가 되지 못하고 인간으로서 죽는다.
- 제퍼슨 : 갈색머리를 단정하게 넘기고 금테안경을 낀 신사지만 돈계산을 할 땐 가차없다는 피버 드림의 사무관이다. 주인공 애브너 마쉬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며 조슈아 요크가 뱀파이어인 걸 털어놓을때 가장 먼저 말한 사람이 이 인물. 또한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바이런 경의 시를 읊을 때 조슈아가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후 마쉬에게 시의 필요성을 명쾌하게 설명해줌으로써 상당한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
그가 가지고다니는 지팡이는 뽑으면 레이피어로 사용이 가능하며 마쉬가 줄리안에게 죽을 뻔 할때 레이피어로 우아하게 궤적을 그려내 줄리안을 뒤로 물러나게 하고 마쉬를 위기에서 구한 뒤, 미스터 줄리안은 내가 막을테니 선장님은 밑으로 가 도움을 요청하라는 대사는 그야말로 폭풍간지. 펜싱실력으로 줄리안과 거의 대등하게 싸웠으며 찌르기를 하는 중에 줄리안이 반격을 하지않고 오히려 뒤로 후퇴하는 모습은 빈틈이 없다는 실력자임을 증명 한 셈. 허나 마쉬가 머리가 약점이란 말은 안가르쳐줬는지 완벽한 찌르기로 사타구니(...)를 찌른 후 줄리안의 과감한 공격을 피하지 못해 목을 뜯기고 죽음을 당했다. (줄리안도 도박을 한 거 였다. 만약에 머리를 정확하게 찔렸다면 그냥 즉사여서... 아마도 약간의 피해를 보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다는 강자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판단을 한 것.) 안타깝게 죽었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존재감과 두각을 드러내며 줄리안이 도박수까지 사용해서 이긴 걸 보면 작중 세계관내의 인간계 최강이란 걸 증명한 셈.
2.1 밤의 종족
쉽게 말해 뱀파이어. 다만 언데드로서 뱀파이어가 아니라 이종족으로서 뱀파이어 성향이 강하다. 은과 마늘, 성수, 흐르는 물, 십자가에 대해 다 내성을 지녔지만 태양에 내성이 없는 건 동일하며 언데드가 아니라 이종족이어서 뱀파이어로서 태어나지 않으면 뱀파이어가 되지 못한다. 다만 뱀파이어에 대한 소문을 본인들도 알고 있어 이를 이용해 뱀파이어가 되게 해준다고 거짓말을 하고 인간 협조자를 구하는 사기를 치기도 한다. 언데드가 아닌지라
임신으로 태어나고 해부학적으로 아예 장기부터가 인간과 다르다. 심장은 인간의 1.5배고 창자는 짧으며 두번째 위가 있고 인간에게는 없어서 도대체 뭐하는 기관인지도 모를 내장이 세 개가 더 있다.
달의 주기에 영향을 받는 듯한 붉은 갈증이란 증상을 나타내는데 쉽게 말해 흡혈 및 식인충동. 이 증상에 사로잡혔을 때 사람을 죽이고 먹어치우려들며 인간의 몸으로부터 미리 빼낸 혈액, 짐승의 목숨 등으로 대처하는 수단도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수단이라 붉은 갈증으로 인한 충동을 어느 정도 줄여주지만 아예 없애지는 못한다. 작중 조슈아 요크의 추측에 따르면 혈액이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 문제가 아닌가하는 추측이 나온다. 이런 면을 볼때 살인충동에 부차적으로 식인과 흡혈충동이 붙은 형태로 보인다. 또한 이들은 성욕이 극단적을 적어서 남녀 한 쌍이 모두 붉은 갈증에 사로잡혔을때나 성관계를 맺는게 가능하다고 하며 이렇게해서 임신돼서 태어나지만 태어난 아이는 출산하는 어머니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혀 이들의 회복력으로도 회복이 안돼 출산과 동시에 어머니가 사망한다고 한다.
뱀파이어에 대한 소문은 여러가지로 과장되었다고 하지만 초인적인 신체 능력과 초인적인 회복력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능력은 보유하고 있다. 작중에선 당시 과학에서 말하는 동물자기와 관련된 거라고 조슈아 요크는 추정하지만 실제로 어떤지는 불명. 신체 능력은 사람을 맨 손으로 찢을 정도로 묘사되며 회복력도 굉장해서 잘려나간 손이 3주만에 다시 자라난다. 그리고 작중에 밤의 종족들은 굉장한 대식가로 묘사되고 (선원들만큼이나 만찬에서 많은 음식을 먹어치웠다고 한다.) 햇빛에 괴로워하지만 당장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며 처음에는 무기력, 피로, 고통등으로 시작해 전신에 화상이 일어나다가 사망한다. 2시간 가량이라면 괴롭고 시간이 지나면 심각한 화상자국들이 나타나지만 햇빛 아래서도 활동이 가능하며 4시간 정도면 목숨이 위태로우며 6시간이면 확실하게 사망할 수준이라고 한다.
이들은 동족을 만날 시 서로에게 최면을 거는 능력으로 승패를 겨룬 뒤에 이긴 쪽이 진 쪽의 지배자가 되며 작중에선 지배자 측을 피의 주인이라고 부른다. 연령, 외모, 재산, 성격 이런 것들을 다 제쳐두고 어느 쪽이 더 강한 최면능력을 지녔나에 따라 지배 계급이 정해지는 집단을 이룬다.
한때 전도사 행세를 했던 브라운이란 밤의 종족이 알고 있는 이들의 신화에 따르면 이들은 카인의 자손이며 카인이 동생을 죽이고 숨었기에 먼 친척인 인간을 죽이고 신의 얼굴인 해를 피해 숨어야 한다고 다만 모두 같은 신화를 믿는 건 아니고 이들 사이에 대해서도 자기들 기원에 대한 전승은 여러 버전이 있으며 어떤 이들은 그냥 인간들이 지어낸 뱀파이어 전설을 그대로 믿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에게도 신화가 있는데 먼 옛날 이들은 햇빛을 피해 지하 도시를 세우고 그곳에서 살았으며 죄를 지어 그곳에서 쫓겨났으나 언젠간 위대한 왕이 나타나 이들을 이끌고 다시 지하도시를 찾아 그곳을 재건하리란 전설이 있따.
- 조슈아 요크 : 본 작의 뱀파이어측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로서 본 작에 나온 뱀파이어들 중에선 최연소자. 하지만 작중에선 가장 강한 최면능력의 보유자다. 덕분에 그 보다 나이가 수백살 많은 뱀파이어들도 다 그에게 복종하며 그의 유화적인 인간 친화정책을 따른다. 그를 길러준 아버지는 프랑스 혁명때 마법사 협의와 귀족인 죄로 잡혀갔기에 인간 사이에서 홀로 자라났으며 20대에 붉은 갈증이 일어나기 전까지 자신이 어디가 어떻게 인간과 다른지 제대로 인지 못하고 인간으로서 살다가 붉은 갈증에 첫 살인을 저지르고서야 자신 어떤 종족인지 제대로 자각했으며 그 뒤로 늑대인간이나 흡혈귀에 대한 책을 읽으며 자신의 종족이 뭔지 연구했으며 (물론 그 어떤 것도 유사점은 있으나 이들과 일치하지는 않아서 쓸모없다고 결론내렸다) 신화가 안되자 종교(고해성사한 성직자를 붉은 갈증으로 죽이고 쓸모없다고 결론내렸다) 그리고 과학에 기대서 자기 종족들을 연구하려 했으며 적어도 최소한 한가지 성과는 거뒀는데 그게 바로 붉은 갈증은 일시적으로 없애주는 영약의 완성이었다. 그는 이 영약을 가지고 다른 동족들을 찾아나서 이들에게 영약을 주기적으로 먹여 붉은 갈증을 잠재우며 이들을 규합시켜 자신들이 여태까지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다 앗아갔으니 자신들이 여태까지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쌓은 경험을 이용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을 자신들이 앗아간 것보다 더 많이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비전을 꿈꾸며 이를 실행시키려한다.
- 데이먼 줄리안 : 본 작의 최종보스에 해당하는 뱀파이어로 자신의 말에 따르면 로마가 폐허가 되는 것을 보기도 했다는데 그가 내심 조롱하던 빌리 앞에서 한 말이라 진짜인지는 불명 다만 조슈아의 말에 따르면 조슈아에게 충성하는 가장 오래된 뱀파이어인 600세가 넘는 사이먼보다 더 오래됐다고 하니 꽤 장수한 측이긴 하다. 조슈아가 자신들의 흡혈, 식인, 살인 충동에 괴로워하고 이에서 해방되려는 신세대 뱀파이어적인 캐릭터라면 줄리안은 이 흡혈, 식인, 살인 충동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즐기는 고전적인 악역 뱀파이어다. 하지만 이 캐릭터도 상징적인 보스 보정을 받았는데 바로 그게 붉은 갈증이 없다는 점이다. 붉은 갈증을 부정하고 이에서 해방되려는 조슈아는 붉은 갈증에 시달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붉은 갈증을 자신들의 본성이라고 받아들이는 데이먼 줄리안은 붉은 갈증이 없다. 조슈아의 추측에 따르면 여태까지 그냥 그렇게 살아와서 관성으로 계속해서 살인, 식인, 흡혈을 일삼는 것이며 자신이 로마가 폐허가 되는 걸 봤다는 소리랑 합쳐지면 줄리안처럼 오래 산 밤의 종족들은 변이를 일으켜 줄리안처럼 붉은 갈증에서 해방되는 걸지도 모른다. 다만 이는 추측으로 그냥 순전히 줄리안 혼자만 특이체질자일 가능성도 있다. 빌리 이전에도 부두교를 믿는 범죄자에게 거짓말을 해 뱀파이어로 만들어주겠다며 인간 종복을 거느린 적이 있으며 빌리도 부두교 신자도 최후에는 그냥 버려버린다. 이런 인간 종복은 그에게 그냥 순전한 소모품에 불과하고 앞에선 부드럽게 말해도 내심 조롱해댄다. 조슈아의 사상을 가축의 사상이라고 비하하고 애브너 마쉬에게 노예제를 없애겠다며 모든 백인들에게 영약을 먹여 흑인으로 만든다고 생각해보라며 그런 걸 누가 원하겠냐며 조롱하며 고전적인 계급주의, 인종차별주의, 약육강식적인 사상을 말하기도 한다. 빌리와 조슈아 양측 모두 협오하는데 그 이유는 모두 자신의 본성과 태어난 종족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거부하려 하기에 협오한다. 그에게 맞서는 애브너 마쉬를 죽이려 들지만 적어도 말한 바로는 애브너 마쉬는 뱀파이어가 되길 원하지 않으며 자신의 본성과 종족을 받아들이기에 어느 정도 존중한다. 조슈아가 줄리안에게 패배했을 때 조슈아의 지배하에 있던 밤의 종족들을 이를 기회로 잡아 다시 인간을 사냥해 먹어치우는데 기뻐한다. 말은 번드르르한데 사실 읽어보면 줄리안의 사상은 딱 육식동물, 약탈자의 사상이다. 힘으로 모든 걸 빼았고 아름다운 이들을 먹어치우며 즐거워하지만 인간들이 알아서 만들라하며 우리는 그저 즐기면 된다며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세상에 보답하겠다는 조슈아의 사상을 까버리는 제 손으로 뭐 하나 만들지도 않으면서 남의 재산 까먹고 남의 목숨을 힘으로 빼았고 흥청망청 쓰며 이를 당연시하고 즐거워하는거 보면 영... 줄리안의 고상한 말씨때문에 고상하게 들리지 내용만 까보면 그냥 날강도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