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발레미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스릴러 소설 자칼의 날의 등장인물.

루앙의 공장에서 일하다가 실직하여 새 일자리를 찾다가 직업 소개소에 붙어있던 CRS의 모집 포스터를 보고 마음이 움직여 낚여서 CRS[1]에 들어온 인물. 당연히(?) 기대와 전혀 다른 고된 훈련과 부대생활에 지치고 술에서 위안을 찾기도 한다. 소속부대와 함께 루앙에서 파리로 이동해서 해방기념일 행사의 경비임무를 맡게 되어 난생 처음 파리에 오지만, 당연히 군중통제하고 보초서느라 점심은 고사하고 물 한 모금 제대로 못 마시고 고생한다.

자세한 언급은 없으나 작중의 묘사로 보아서는 아직 20대에 계급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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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념일의 오후 행사인 몽파르나스 역 광장에서의 훈장수여식장을 경비하던 도중 바리케이드를 지나가려는 한 상이군인을 통과시켜준다. 그의 정체가 바로 자칼이었다.[2]

곧이어 나타난 클로드 르벨이 자칼이 나타났음을 직감하고 자칼이 저격장소로 삼은 아파트로 피에르 발레미를 데리고 달려간다. 입대하고 처음 겪는 실상황에 겁을 먹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르벨을 따라 자칼이 숨어있는 방을 찾아 자물쇠를 갖고 있던 MAT-49 기관단총으로 쏘아부수고 앞장서서 들어갔다가 자칼이 쏜 라이플에 맞고 사망. 곧이어 자칼이 라이플을 재장전 하려고 할 때 르벨이 발레미의 기관단총을 잡고 사격하여 자칼을 사살한다.

자칼을 통과시켜주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자칼의 암살을 저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야말로 몸으로 암살범을 저지한 셈이니까.
  1. 2차대전 직후에 만들어진 프랑스의 준군사조직으로 정식 명칭은 Compagnies Républicaines de Sécurité. 번역하면 공화국 보안대 정도? 주임무는 폭동 진압과 주요시설 경비 등이다.
  2. 가발과 화장, 위조 신분증은 물론 다리 하나를 접고 묶어서 겉보기에는 완벽한 상이군인으로 위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