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 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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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江 恵理.[1]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 샘플'로 납치당한 사건의 히로인. 성우는 하라 유미 / 제이드 삭스턴

키미토소꿉친구이자 그냥 딱 봐도 개쌍년 클래스메이트이고 인기 아이돌 성우. 여자 성우 직종을 '서브컬쳐 업계 최대의 아수라장'이라 칭하며 그곳에서 10년 넘게 톱으로 있는 호리에 유이같은 괴물이 되는 게 목표라고 한다. 연기 뿐만 아니라 처세에도 철저해서, 화장실에서 스태프가 자기한테 치근덕거린다며 욕하는 철없는 병아리들을 보며 '업계 관계자한테 떠든 시점에서 이미 다 퍼졌다고 봐야하는 건데 저게 미쳤나, 영리하게 이용하면 되지 뭘 불만이야?'같은 대단히 노련한 생각을 하며 까기도 한다.(…)

직업 활동으로 쌓이는 스트레스는 키미토를 부하취급하면서 부려먹으며 풀었다. 주로 음식을 만들게 하거나 자신이 등장하는 미연시 게임의 모니터링을 억지로 시키고 있다. 거기다 하라구로라서 내숭이 심하고, 그런 실상을 알기 때문에 유명한 아이돌 성우지만 키미토에게 있어서는 그냥 여자 사람 취급. 그래서 에리가 성우를 담당한 미연시 게임을 할 때 상당히 시큰둥한 반응을 하고 있다.

등장 자체는 히로인 중 가장 처음 했으나, 키미토가 바로 세이카인으로 끌려가 행방불명이 되는 바람에 가끔 사이드스토리에 등장할 뿐 주요 인물들과의 접점은 한참 동안 아예 없었다. 3권 시점에서 키미토가 세이카인 여학교에 가 있어서 연락이 안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초조해 하고 있다. 3권에서 키미토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다는 떡밥을 남겼고 결국 5권에서 세이카인 학교에 쳐들어 온다. 그리고 세이카인 여학교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놨고 서민부 여학생 전원을 죽은 눈으로 만들어놓는 쾌거도 달성했다.

사실 키미토가 세이카인 여학교로 끌려오는데 자신도 모르게 큰 영향을 끼쳤는데, 세이카인의 메이드들이 변장하고 키미토의 평판(정말로 키미토가 근육페치인지)을 알아보기 위해 키미토가 원래 다니던 학교에 왔을 때 메이드들에게 키미토가 근육페치인 게이가 맞다고 (아마도 농담삼아)말해버렸던 적이 있다.[2] 그리고 세이카인에서 키미토를 데려오기 위해 검은 양복들을 보냈을 때 키미토를 방패로 삼는 모습도 보여줬다.[3]


평범한 마님과 마당쇠같은 관계라고 여겨졌지만 애초에 이런 상황부터 마조히즘 성향이 아닌 이상 보기 불편하다 실은 키미토와는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원래 에리는 목소리가 좋게 말하면 타고난 성우였고, 나쁘게 말하면 상당히 특이한 목소리라서 툭하면 짓궂은 남학생들의 놀림거리가 되곤 했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몹시 싫어했다. 아스미 카나? 그렇게 반에서 겉도는 에리가 안쓰러웠던 키미토가 그녀와 놀아주며 '목소리도 좋고 연기도 괜찮은데 성우가 되는 건 어떠냐?'라고 한 것을 계기로 성우가 되기로 결심, 노력 끝에 중2때 오디션을 보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데뷔하게 된 것이다. 또, 그외에도 키미토가 목소리를 칭찬해준 덕에 소심한 소녀에서 벗어나서 적극적인 성격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도 있다. 여러 모로 키미토가 은인인 셈.

이렇다보니 사실 에리는 키미토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었고 발렌타인 데이때 고백을 하려고 했지만 우연히 키미토가 어떤 소녀에게 고백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병신같이 열폭하고 삐뚤어져서 태도가 격변해서 지금같은 관계로 변하고 말았다. 물론 호감은 지금도 여전하지만...

에리의 상태는 어릴때부터 호감을 가졌지만 키미토가 그냥 친구라고하니 자기가 고백은 못하고 괴롭히는 쪽으로 나가다가 고백을 받는걸 보고나선 친절한 키미토는 다른사람에게도 호감을 받는 다는걸 알고 자기 존재를 상기시키며 친절함이 다른사람에게 발휘되지 못하게 가드하고 하는것이다. 문제는 이걸 고등학생때까지 하고 있다는 점. 더불어 키미토에게 여자가 붙지 않도록 이런저런 소문이나 평가를 뿌리고 있던걸 보면 그냥 민폐. 어장관리의 다른 면과 다름이 없다. 애정있더라고 스토커는 범죄라는 걸 잊지 말자. 사실 에리의 성우체험에 의한 사회성과 반대되는 미성숙한 애정표현이 갭이 되는 캐릭터인데. 이작품의 분위기가 개성이 넘치더라도 그게 폭력녀(카렌은 해당되지 않는다. 폭력의 이유와 수위차가 커서.) 주폭녀 에로녀들이 나오는 강렬한 케릭터들이 아닌. 얼빠지거나 근본부터 아가씨들이 나오는 라노벨에서 너무 튀는 위치에 있다. 거기다 개인 에피소드 등장시점이나 에리의 등장으로 연애전선에 드라이브가 걸리는걸 보면 결국 진행요원... 태생이 디딤돌. 인기있기가 어렵다. 애시당초 닳아버린 속물의 갭모에 특성자체가 그렇게 인기있는게 아니다. 자기중심적에 폭력, 우월의식, 정신승리, 집착에 자의식과잉까지 마이너스 요소도 너무 많이 붙었다. 애시당초 불쾌할 것을 상정하고 만든 마이너 지향 진행용 캐릭터.

아이카의 자폭으로[4] 세이카인을 찾아내 평화에 찌든 당나라 경비를 뚫고 위풍당당하게 잠입에 성공, 스마트폰 기능으로 서민부 부원들의 입으로 세이카인의 존재를 인증하는 녹음 증거를 확보하여 인터넷 서버에 뿌리겠다는 협박으로 키미토를 빼가려 시도했으나, 에리의 적은 국가였기 때문에 이런 어설픈 저항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게다가 당사자인 키미토마저 쿠죠 미유키의 일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거부, 완전히 무너진 에리는 키미토에게 애원한다. 그 모습에 키미토가 흔들리자 미유키가 선수를 쳐 키미토의 뒤를 이어 2대 서민샘플로 쿠조의 후원 아래 성우 일도 계속하면서 세이카인 여학교에 드나들도록 타협안을 제시하여 에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아무리 그래도 이쯤 되니 키미토도 에리의 연애 감정을 눈치챘고, 내심 싫지 않은 듯도 했으나 지레 겁먹은 에리가 그걸 믿었냐며 성대하게 자폭해버려서 연애 성취는 또다시 요원해졌다.(…)

쿠조 미유키는 에리와 아치에너미나 다름없는 관계라서 사이는 좋지 않다. 에리의 경우 키미토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말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데 과거 키미토가 사라져버리게 된 이유가 쿠조 미유키 때문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기 때문이다.[5] 즉, 에리는 키미토가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고 미유키는 반대로 키미토가 상류층 여성과 결혼해서 남기를 원하고 있다.[6]

8권에선 빡빡한 스케쥴 탓에 키미토와 지낼 시간이 안나는 현실에 회의감이 들었는지 확 관둬버릴까 고민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소싯적에 인기좀 있었다는 에리의 어머니는 쑥맥처럼 구는 에리를 볼때마다 얼굴 예쁘고 성격 좋고 공부도 잘하는데 지나치게 완벽하려다 남자 한번 못사귀던 학창 시절의 친구를 떠올리며 한숨을 쉬는데, 어째 레이코의 전속 메이드인 키류 스미레의 특징과 거의 완벽히 일치한다.(...)[7] 물론 나이를 생각하면 동일인일 리 없지만.

또한 평소 키미토를 대하는 태도가 태도다보니 히로인중 안티가 가장 많다.사실 안티가 많다 정도가 아니라 안티지분이 거의 대다수.... 인기순위도 히로인중 아이카와 함께 가장 낮다.[8] 인기로도 미유키의 아치에너미 그만 사실 라노벨이니까 용서되는것이지 에리가 키미토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전형적인 모습인지라, 현실이라면 진작 관계끊고 쌩까고도 남았을 수준이며, 저렇게 대하는 동기 자체도 단지 발렌타인 데이에 다른 여자애한테 고백받았다는,[9]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동시에 현실이었다면 참 어처구니없는 이유이기 때문에 인기 낮고 욕 많이 먹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다만 10월 20일에 나올 10권에서 교통사고로 유아퇴행한 에리의 데레가 작렬할 것이라고 예고되었기에 히로인으로서의 입지 상승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이카 메인이었던 8권이 나오고도 아이카 인기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점은 접어두자...

애초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 관계에서 저딴 태도를 보이면 면상도 쳐다보기 싫은게 당연하니, 소설이라고 해도 짜증나는건 마찬가지다.10권에 나온 유아퇴행적 행동은 그냥 '병'의 증상 중 일부일 뿐이라 나은 이후로는 원상복귀했다.명치 한대만 때리면 안돼요?아마 이걸로 본심을 나타내어 그동안의 악평을 무마시키려는 의도인 것 같은데,솔직히 말도 안 되고 그저 객관적으로 보면 성격파탄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키미토가 호구라 그렇지 현실이었으면 아싸

그런데 이게 마냥 원상복귀 된건 아니고, 본인이 부정해서 미친듯이 둔감한 키미토가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렇지 유아퇴행 시점의 기억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작중 후반 키미토의 생일파티에서 뛰쳐 나온 시점엔 이미 기억이 모두 돌아온 상태였다. 즉 현재의 에리 그대로의 정신상태로 고백까지 시전했다는 것. 소설 가장 마지막 페이지의 에리의 미소도 유아퇴행 이후 그녀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안티를 미친듯이 양산한 작품 초기의 에리였다면 결코 나올 수 없었을 장면이다.
게다가 이미 1년 내내 숏팬츠만 입고 있었다는 서술로 보아 키미토의 취향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그에 맞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10권에서의 동향을 볼때 그동안의 썅년 기믹을 탈피할 가능성도 있을 듯하다.

이런 반감을 사는 막장 캐릭터성은 코믹스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거의 등장하는 신마다 혐짤 수준으로 취급당하고 있다. 아예 에리가 등장하는 화는 스킵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발암물질 취급. 물론 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것처럼, '난 에리 좋던데 왜 그러지?' 하는 소수극도의 M성향?가 소설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에리를 비난한다며 소설을 보라고 실드를 치고 있으나, 애초에 <코믹스를 보려면 소설을 미리 공부해서 지식을 쌓은 후에 접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무슨 전공 과목 이수도 아니고, 그 말에 소설을 읽어봤더니 오히려 비호감이 증폭한다는 평도 있는만큼, 자신의 취향이 일반적이지 못한 것이지, 대다수가 이상한게 아니라는 현실을 깨닫는게 먼저일 듯.

5권에 이어 10권 일반판 겉표지도 에리가 장식했다. 현시점에서 특장판을 제외하고 겉표지에 2번 등장한 히로인은 아이카와 에리 밖에 없다. 아이카가 나름 이 작품의 타이틀 히로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약진이라 할 수 있겠다.다만 10권 특장판 겉표지가 아이카, 레이코가 빼빼로게임을 하고있는 역대급 고퀄이라 묻힐 것같다...5권도 그렇고 왜 에리가 겉표지인 권은 특장판이 따로 있죠..? 잘 생각해봐요, 아이카랑 에리는 둘다 인기투표 꼴찌를 다투는 히로인들이라고. 이건 명백한 소외된 캐릭터 밀어주기 입니다.

  1. 이름의 유래가 하나자와 카나의 花, 호리에 유이의 江, 쿠기미야 리에(理恵)의 한자를 거꾸로 했다는 설이 있다. 작중에 호리에 유이에 대한 언급과 하나자와 카나가 연기했던 참회짱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앞에서 언급한 성우 셋다 한시대를 풍미한 여성 성우로서 원탑 성우를 노리는 캐릭터의 속성을 생각하면...
  2. 다만 이건 키미토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르는 여자를 격퇴하기 위해 한 것이 분명하다.
  3. 다만 이게 아니었다라도 키미토는 어차피 쿠조 미유키에 의해 역시 샘플로 선택되었을 확률이 높다.
  4. 어쩌다가 에리가 키미토에게 전화를 건 것을 대신 받았는데, 처음엔 '이 계집앤 또 뭐냐'는 태도를 보이던 에리가 급 내숭을 떨면서 세이카인의 존재도 모자라 그곳의 지도까지 찍어서 보내게 만들었다.
  5. 진짜 원인은 쿠죠 이츠키가 서민생활을 경험해 보려고 TCG용카드 몇 박스로 키미토를 매수(....)한 것. 결국 원인이 쿠조 가문인건 맞고 그 덕에 현재 미유키가 키미토에 집착하게 되서 서민 샘플이 된 것인 만큼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단,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에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키미토가 사라지는 것이니 원인 자체는 큰 의미는 없는 편이다.
  6. 구체적으로는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자신과(...) 결혼해서라는 점이 가장 큰 대척점이다.
  7. 7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매우 어른스러운 속옷을 착용한다는 걸 봐서 언제든 키미토를 잡아먹을 생각 만반인 듯 하다.그 반대가 아니다 일단 주인공을 사랑하긴 하니 키류처럼은 안되...려나? 다만 경쟁률이 어마무시해서 문제
  8. 사실 제대로 히로인으로 묘사되는 에리가, 남들과 달리 제대로 된 히로인 취급은 고사하고 어지간한 개그 캐릭터보다도 더 많이 망가지는(...) 츤퓨어 양과 비슷한 인기순위에서 논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망했다는 얘기다. 게다가 아이카는 인기는 낮아도 안티는 없는데 에리는 인기가 낮은데다 안티까지 많으니..
  9. 심지어 고백받아서 사귄 것도 아니다. 이 때 고백한 여자애와 사귀었다면, 작중 고등학생이 된 키미토가 모쏠 취급 받을 리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