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문서 : e스포츠,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이 문서는 하스스톤의 대회 경기 방식에 대한 설명을 담은 문서입니다. 한 경기 안에서 승자를 정할 때 사용되는 방식에 대한 설명이므로, 대회 전체의 시합 방식에 대한 내용은 토너먼트의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블리자드 공식 룰과 메이저 대회의 것만 기재하시고, 기타 소규모 대회의 특수한 룰 등 널리 통용되지 않는 것은 서술을 지양하기 바랍니다. |
목차
1 승자연전제
1.1 경기 방식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승자는 덱을 고정하고, 패자는 덱을 바꾸는 것으로, 흔히 말하는 올킬 방식. 올킬제, 연승전으로도 불린다.
스포츠나, 타 게임에서 이긴 선수가 계속 경기를 하듯, 하스스톤에서는 이긴 덱을 고정하여 지면 덱을 바꿔 경기 하는 방식으로 대회에서 필요한 수의 덱을 준비하여, 먼저 상대방의 덱을 한 번씩 다이기면 승리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대회에 따라서는 경기에 필요한 수의 덱보다 1~3개 정도 더 준비하여, 밴과 픽을 정하는 대회도 있다. 이 경우에는 대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밴 픽이 존재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경기 방식 자체는 같다.
1.2 예시
- 5판 3선승제의 경기
A선수 : 드루이드, 주술사, 도적
B선수 : 드루이드, 전사, 마법사
A | 3 | 1 | B |
드루이드 | 승 | 전사 | |
드루이드 | 승 | 마법사 | |
드루이드 | 승 | 드루이드 | |
주술사 | 승 | 드루이드 |
- 1경기 : A, B선수 모두 3개 덱중 선택
- 2경기 : A는 드루이드 고정, B는 전사 를 제외한 2개의 덱 중 선택
- 3경기 : A는 드루이드 고정, B는 전사, 마법사를 제외한 덱 중 선택
- 4경기 : A는 드루이드를 제외한 2개의 덱중 선택, B는 드루이드 고정 - B의 덱이 모두 패배하였으므로 경기 끝
위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치룬다.
밴이 존재 할 경우 사전에 밴을 정하고 그 덱을 제외한 나머지 덱들로만 경기하면 된다.
1.3 특징
- 승자가 어드밴티지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승자가 덱을 고정하긴하나 지더라도 선택에서 유리하게 가져 갈 수 있다.
- 패자는 패한 덱은 사용 할 수 없어 경우의 수가 줄어든다.
- 패자는 승자가 덱을 고정하기 때문에 덱을 보고 카운터 칠 수 있다.
- 1세트를 먼저 승리 할 경우 유리해질 확률이 높다.
- 특정 직업의 올킬이 가장 잘 나오는 방식이다.
1.4 장점과 단점
1.4.1 장점
- 선수의 캐릭터성 강화
특정 직업으로 유명한 소위 장인 선수의 경우 그 장인 직업으로 상대방의 직업을 모두 이기는 경우가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게 성공할 경우 극적이고, 특정 장인 직업의 영웅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캐릭터성을 만들기 좋다.
1.4.2 단점
- 메타의 영향에 민감하다.
덱을 고정하여 계속 경기 하는것이기 때문에 메타의 영향을 엄청 많이 받는다.
하스스톤이란 게임 자체가 100% 실력이 존재 할 수 없는 게임이다보니, 대회가 열리는 시점에서 가장 핫한 직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덱을 들고와서 그 덱으로만 올킬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오는 직업만 나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 때문인지 대회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 처음에는 최적의 룰이라고 생각하다가, 점차 나오는 덱만 나오는 재미 없는 대회가 된다는 단점이 생겨버리고, 메타의 영향을 받아 하위권에 머무르는 직업은 상위권 직업에게 밀려 대회에 나오지 못해, 다양한 덱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재미가 반감 할 수 밖에 없다.[1]
- 잦은 올킬
이 방식으로 경기를 하면 생각보다 3:0, 4:0 과 같은 올킬이 정말 많이 나온다. 물론 아닌 경우도 많기는 한데, 아무래도 메타의 영향에 민감하다보니 대회에서 하나의 직업을 막지 못해서 특정 직업에게 모든 덱이 지는 경우가 정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이 방식으로 대회를 하면 대부분, 3~5개 정도의 덱을 들고 오기 때문에 덱을 준비해 왔는데, 특정 직업을 상대로 내 덱이 전부 약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지는 경우가 많다.
- OP덱끼리의 운 싸움
사실 하스스톤 자체가 운이라는게 존재하는 게임이다보니, 운적인 요소를 배제 할 수 없지만, 양 선수 모두다 소위 말하는 사기 직업을 똑같이 들고 나오면, 먼저 이겨서 우위를 점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인지 양 선수가 같은 직업에 같은 덱이면, 재미가 떨어지는건 둘째치고, 먼저 운으로 승리한 사람이 이겨버리는 것 때문에 승자를 가리기에는 안 좋은 방식이 아니냐는 논란이 생기기도 하였다.
2 정복전
2.1 경기 방식
승자연전제의 단점을 보완하여 블리자드가 선보인 방식으로, 승리한 덱은 사용하지 못하고 패배한 덱은 한 번 승리하기 전까지 계속 반복해서 사용이 가능 방식으로, 승자연전제와는 달리 준비한 덱으로 1번씩 승리를 해야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졸업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회에 따라 사전에 필요한 수의 덱을 준비하고, 밴이 있는 경우, 사전에 직업 밴을 한 후에 준비 한 덱을 모두 1승씩 거두는 쪽이 최종 승자가 된다.
정복전은 전략적인 면이 많이 필요로 한 방식이다. 승자연전제가 하나의 덱으로 승리를 올킬하는 방식이 가능했다면, 정복전은 모든 덱이 승리를 해야 하므로, 특정 직업이 강하거나 뛰어나다고 해서 최종 승리를 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덱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전략이 매우 중요한 룰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2016년 윈터 시즌부터는 밴 시스템을 도입, 4덱 1밴 정복전을 기본 룰로 채택하기로 했으며, 이후 시즌에도 경우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금씩 다른 룰을 적용할 예정이 있다고 한다. 일례로 OGN에서 진행하는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 4 16강에서는 사용 가능한 직업을 1개 추가해 5덱 1밴 3픽[2]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2.2 예시
- 5판 3선승제의 경기
A선수 : 마법사, 주술사, 사냥꾼
B선수 : 흑마법사, 마법사, 사냥꾼
A | 3 | 2 | B |
마법사 | 승 | 사냥꾼 | |
사냥꾼 | 승 | 사냥꾼 | |
주술사 | 승 | 마법사 | |
주술사 | 승 | 사냥꾼 | |
주술사 | 승 | 흑마법사 |
- 1경기 : A, B선수 모두 3개의 덱 중 선택
- 2경기 : A는 마법사를 제외한 덱 중 선택, B는 3개의 덱 중 선택
- 3경기 : A는 마법사, 사냥꾼을 제외한 덱 중 선택, B는 3개의 덱 중 선택
- 4경기 : A는 마법사, 사냥꾼을 제외한 덱 중 선택, B는 마법사를 제외 한 덱 중 선택
- 5경기 : A는 마법사, 사냥꾼을 제외한 덱 중 선택, B는 마법사를 사냥꾼을 제외 한 덱 중 선택 - 이기는 쪽이 최종 승리.
위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치룬다.
밴이 존재 할 경우 사전에 밴을 정하고 그 덱을 제외한 나머지 덱들로만 경기하면 된다.
2.3 특징
- 승자연전제와는 반대로 패자가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
- 승자는 승리한 덱은 사용 할 수 없어 경우의 수가 줄어든다.
- 덱을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직업이 계속 나올 수 있다.
- 상대방의 덱을 알고 덱을 선택 할 수 없기 때문에 예측이나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 불리한 매치는 포기하고 유리한 매치만을 노리는 전략이 가능하다.
- 다양한 직업을 볼 수 있다. 정확히는 다양한 카운터들을 볼 수 있다.
2.4 장점과 단점
2.4.1 장점
- 전략적인 부분 강화
블리자드가 자신있게 내놓은 대회 룰인 만큼 전략적인 면이 강화 되었다. 승자연전제가 특정직업의 올킬로 대회를 재미 없게 만드는 주범이였다면, 정복전은 특정 직업이 강하면 1승을 얻을 수는 있으나, 경기 자체를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준비해온 덱 전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해오는게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직업을 가져오는 것부터 설계하는 것까지 전략적인 면이 많이 증가였고, 정복적의 특성 잘 파악하지 못한 선수들이 탈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덕분에 보는 입장에서는 더 재미있어졌다.
- 메타의 영향이 적음
블리자드에서 이런 방식을 선보인 이유가 아무래도 승자연전제에서 특정직업이 올킬하는 경우가 너무 많이 발생해, 밸런스 논란이나 특정직업 너프등의 이런저런 말이 자꾸 나오다보니, 메타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룰을 만들어 다양한 덱들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 한 것 같다.
그래서 특정 직업이 날 뛰는 현상이 줄어 들어, 메타의 영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3]
- 역 스윕
정복전 룰의 특성때문에 역 스윕이 정말 많이 나온다.
특정 직업에게 자신의 직업이 약하다면, 그 직업에게 1승을 줘버리고 나머지 직업을 물고 늘어지면서, 승리를 얻어내면 되기 때문에 2:0, 3:0 등으로 이기고 있다가, 2:3, 3:4등으로 역 스윕이 많이 나온다. 시청자 입장에선 많은 경기를 볼 수 있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보지 않을 수 있다.
2.4.2 단점
- 엔트리의 고착화
승자연전제의 경우는 OP덱이 혼자 다 해먹어서 문제가 되지만, 정복전은 독재가 억제되는 대신 OP덱은 거의 반드시 엔트리에 포함되고 나머지 덱도 무난하게 구성하게 되며 오히려 저격덱을 들고 온 쪽이 불리하게 되기 십상이다. 정복전에서 역스윕이 잘 나오는 이유는 이런 상대적인 '구멍' 직업이 발목을 잡기 때문으로 저격성의 비주류 직업을 최대한 기피하게 될 수밖에 없으니 승자연전제에 비해서 비주류 직업 기피는 오히려 더 심하며 전략적인 선택이 매우 어렵다.
정복전 도입 초창기에는 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참신한 도전이 보이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냥 보수적으로 구는 쪽이 이득을 챙기게 되어 단일 사기덱의 의존도가 줄었을 뿐 무난한 엔트리 의존도는 더 높아져서 그리 전략성이 높다고 보기 어려워졌다. 이는 패치의 영향도 있는 듯.
3 총평
초기의 승자연전제는 단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정복전으로 쉽게 대체되었다.
그러나 정복전에도 꼭 장점만 있는 건 아니고,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외 유명 선수들은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정복전이 특정 직업의 독재를 막는 대신 오히려 전체적으로 무난한 엔트리를 강요하고 저격을 위한 비주류픽을 봉쇄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대두되었기 때문. 즉 선수 개인의 특별한 전략 구축은 정복전에서 크게 제한된다. 그래서 블리즈컨만큼은 아니어도 그 바로 다음으로 권위 있는 유명 대회들처럼 하다못해 밴이라도 추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블리자드에서도 다음 2016 시즌부터는 밴을 공식룰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태까지 블리자드 공식룰로 지정된 상황에서 블리즈컨 포인트 때문에 한 해 내내 강요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약간 지겹다는 반응도 있어 이후에는 좀 더 탄력적으로 룰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Viagame House Cup 방식'으로 유명한 개량된 형태가 떠오르고 있는데, Dreamhack 같은 권위 있는 대회에서도 이를 참고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 개량된 룰은 연승전과 마찬가지로 승자가 이긴 직업을 계속 사용하고 패자는 진 직업을 다시 쓸 수 없다는 골자는 같지만, 승자는 이긴 직업으로 질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했다. 또한 기존과 달리 처음부터 직업 픽을 일정 수로 제한하지 않고 서로 밴을 한 후 남는 직업에서 자유롭게 3~4승을 거두면 이기는 방식이라 비주류 직업이 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정복전에 비해 좀 더 크고 구멍 싸움이 되기 쉬운 정복전과 달리 밴픽과 직업 출전 순서의 전략성도 높다.
2015년 블리즈컨이 종료된 12월 현재 드디어 밴이 블리자드 공인으로 추가된 정복전과 점점 개량된 연승전은 서로 장단과 호불호가 갈리고 있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은 블리즈컨 포인트가 걸린 공식룰인 밴복전 쪽이 정통성(?) 면에서는 더 인정 받을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권위의 블리즈컨과 그 산하를 제외하고, 권위가 버금 가며 지속성 있는 독립적인 대회들은 개량된 연승전인 경우가 많고 그 구도가 정복전에 비해 꽤 흥미롭다는 평이 많기 때문에 이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