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리 요시토의 만화.
박사(키지루시)와 소녀 조수(리카)가 등장하여 각 에피소드마다 유전자, 우주선, 방사능 같은 과학적 주제 한가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포맷이다.
다만 아사리의 망가 사이언스나 여름의 로켓처럼 제대로 된 과학만화가 아니라, 과학적인 주제에 대해 얘기하면서 엉뚱한 이야기를 섞어버리는 개그를 한다. 때문에 극중에서 뭐가 정말이고 뭐가 개그인지를 구분하려면 과학적 지식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한다 (중고등학생 레벨이면 충분). 예를 들어 DNA를 발견한 왓슨이 셜록 홈즈의 조수가 아니라는 정도는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개그지만, 센트럴 도그마의 안티테제가 퍼시픽 도그마라든지, 천문학의 관측 오류를 우주 팽창의 증거라며 비꼰다든지 하는 것은 실제로 해당 토픽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개그인지조차 모를 수도 있다.
말하자면 학습만화라는 쟝르에 대한 패러디 만화로, 취향이 맞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단행본 2권으로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