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핫소스, 칠리소스는 매운 맛이 나는 양념장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추장을 서양사람들은 한국의 칠리 소스로 부르기도 한다. 피자를 먹을 때 먹는 핫소스가 가장 대중에게 친숙한 형태이다.
유명한 제품으로 매킬러니 타바스코 소스가 있다.
2 재료
핫소스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요리법이 있지만 세월이 지나도 모든 칠리 소스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고추를 넣는 것이다. 고추와 식초, 기름, 알코올을 과일이나 야채에 첨가해서 먹는 것이다. 화끈한 맛을 가미하기 위해서는 겨자과의 식물이나 캡사이신이 많은 재료를 첨가한다.
매운 맛이 나는 이유는 캡사이신 때문이다. 화끈한 맛은 혀조직이 자극을 받기 때문에 사는 것으로 실제적인 맛으로는 볼 수 없다.
핫소스의 매운 맛은 스코빌 지수로 측정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가능한 정도는 16,000,000까지 가능하며 이는 캡사이신 순수 그대로의 농도이다. 타바스코 소스는 2,500-5,000까지 스코빌 지수가 나타난다.
물론 이보다 더 매운 '핫소스'도 가능하다. 캡사이신과 유사한 순수 레시니페라톡신은 캡사이신의 1000배로 매운 스코빌 16,000,000,000 이지만 독극물이다...
측정하기 쉬운 방법은 재료를 보는 것이다. 재료 자체에 열이 많이 있어 그 맛을 배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기타
좀 뜻밖이지만 사회심리학자들이 공격성(aggression)을 연구할 때 활용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뭔 말인고 하니, 공격성을 대놓고 측정하자니 연구 참여자들끼리 서로 싸우라는 말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연구윤리에 위배되고, 암묵적인 공격성을 측정하자니 이것도 객관적으로 납득 가능한 정량적 방식으로 측정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러다가 나온 방법이 바로 이 핫소스. 상대방을 대놓고 때리라고 할 수는 없으니, "저 사람에게 먹일 햄버거를 만들어 보세요. 물론 복불복 햄버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여기 이 핫소스도 쓸 수 있습니다." 라고 은근히 제안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 사람이 사용한 핫소스의 양을 mL 단위로 측정한 후에 이걸로 공격성의 정도를 가늠해 보는 것.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이나 폭력성이 강할수록, 참여자는 "에잇 한번 죽어봐라" 하면서 핫소스를 들이붓게 되고, 연구자는 그 사용한 양만큼 많은 공격성이 나타났다고 논문에 기록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