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물 소개
아르젠토 소마의 히로인. 애칭 해티. 자연속에서 말 그대로 순수하게 살아온 소녀다.
2054년 에일리언과의 제1차 조우전 당시, 에일리언 침공으로 부모가 끔찍하게 녹아 죽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져 5년 넘게 의식불명 상태로 있었다. 그 때문에 실제 나이는 13살임에도 정신연령은 8살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산중에서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닮은 큰개 월튼과 함께 살던 도중 기동실험에서 폭주한 뒤 사라졌던 프랑크를 만나게 되고 프랑크를 "요정군"으로 부르며 자신을 부모님이 있는 요정의 나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함께 첫 등장.
또 다른 주인공 리우 소마와의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일단 소마는 죽은 마키 아가타의 환영을 해리에게서 보고, 그녀에게 관심을 얻고자 하는 등 기묘한 집착과 함께 죽은 마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해리는 자신의 수호요정이나 마찬가지인 프랑크에 대한 증오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소마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1] [2] 또 한 편으로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 그대로 리우 소마에게 다가가기도 하는 상황.
2 작 중 행적
프랑크와 조우한 뒤, 곧이어 전개된 에일리언과의 전투 과정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혈육인 할아버지를 잃고, 천애고아로 남겨진 그녀는 프랑크와 유일하게 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함께 퓨너럴로 가게 된다. 사실상 프랑크를 이용하기 위한 미끼의 역할을 하게 된 셈. 프랑크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리우 소마와는 갈등을 겪고 그 때문에 소마를 "나쁜 요정"이라고 부른다. 결국 퓨너럴에서 우울증에 걸려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가기도 했다. 안 그래도 프랑크 때문에 해리엇을 이용한데 대해 가책을 느끼던 퓨너럴의 대원들은 그녀를 진심으로 대하게 되고, 점점 퓨너럴의 대원들과 가족같은 사이가 되면서 소마와의 관계 역시 점점 나아져 간다.
사실 그녀가 프랑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유는 제1차 조우전 당시 에일리언의 미세한 파편조각이 뇌에 박힌 덕분이었다.[3] 그러나 최종장에서 프랭크가 지구의 모든 파편조각들을 하나로 끌어 모아 거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뇌에 박혀 있던 파편도 가져감으로서 이후로는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졌다.
3 최종화에서
수년후, 외우주의 초거대 에일리언과의 접촉을 위한 탐사선 율리시즈호의 승무원으로 탑승하게 되고, 이제는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리우 소마와 극적으로 재회하여 희망찬 미래를 암시하는 대사와 함께 아르젠토 소마의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최종화인 25화는 소마의 등장신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해리를 중심으로 서술되므로, 시청자는 작품의 마지막을 해리와 함께 맞이하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