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학

방사성(放射性, radioactive) 및 안정된 핵종의 특이한 성질을 이용하여 신체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생화학적 상태를 진단/평가하고, 개봉된 방사성 선원(radioactive source)으로 치료하는 의학의 전문 분야이다. 이 분야에 관계되는 방사성의약품의 개발이나 영상화 기술은 물론, 핵물리학(核物理學, nuclear physics), 방사선생물학(放射線生物學, radiation biology) 및 방사약학도 이에 포함된다. 핵의학을 다시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① 방사성동위원소(放射性同位元素, radioactive isotope)를 추적자(追跡子, tracer)로 사용하여 인체에 대한 형태학적인 정보와 아울러 생물학적이고 기능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학문이다.
② 인체 장기와 조직의 기능, 대사 변화를 형태 변화와 동시에 분석하여 진단의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학문이다.
③ 생체 내외에서 질병의 유전자 생화학적 정보를 생체해석에 응용함으로써 분자의학을 지향하는 학문이다.
④ 질병의 대사 기능 변화를 이용하여 방사성핵종 치료를 시행하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는 학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핵의학 [Nuclear Medicine] (학문명백과 : 의약학, 형설출판사)

1 개요

사실 의사들도 잘 모르는 분야이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자신들이 수련을 받을 때 핵의학과라는 과 자체가 없어서 당최 저게 뭐하는 과냐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고 젊은 의사들도 내분비 내과학이나 종양 내과학과 같은 핵의학과와 협진 관계가 잦은 과를 전공하지 않는 한 잘 모르는 과이다.

일반인들은 아예 "방사선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는 과"정도로 알고 있기도 하다. 또한 영상의학과(진단 방사선과), 방사선 종양학과(치료 방사선과)와 혼동하는 경우도 흔하다.

핵의학과는 쉽게 말해서 방사선 동위 원소를 이용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다루는 과이다. 당초에는 내과학, 특히 내분비 내과학의 한 분야로 출발했으나 점점 다루는 영역이 넓어지면서 현재는 독립된 과가 되었다. 다만 내과와의 연계는 여전해서 내과 전문의가 핵의학과 전공의를 지원할 경우 3년차부터 수련이 가능하다고 한다.(물론 실제 그렇게 수련받은 경우는 아주 드물다.)

2 분야

1>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진단.

골주사 검사와 PET이 대표적이다.

골주사 검사는 혈관으로 방사선 동위원소를 주사하여 염증이나 종양 세포가 있는 곳에 방사성 동위원소가 집중되도록 한 후 이를 이미지를 통해 검출하는 검사로 주로 암의 골전이 여부 판별이 요긴하게 활용된다. 특히 골 전이는 상당히 진행하기 이전까지는 일반적인 이미지 검사로 진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골주사 검사를 주로 활용한다.

PET는 암세포에 주로 달라붙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암이 있는 부위를 찾아내는 검사로 현재 암의 전이나 재발 여부를 알아내는 가장 정확한 검사로 인정받고 있다.

2> 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한 치료

현재 핵의학 영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그리고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는 갑상선암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암이 있는 갑상선에 투입한 후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파괴하도록 하는 것으로 수술의 보조 요법 혹은 갑상선암의 근치적 요법으로 아주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서 갑상선 암의 진단이나 재발 여부를 판별하기도 한다.

PET의 등장과 더불어 다른 암에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B세포 림프종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치료가 활용되고 있으며 항암 요법과 병행할 경우 유의한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