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풍부화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동물원에서 체험할 수 없는 야생에서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을 말한다. 뜻은 '동물의 행동을 풍부하게 한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물원이 동물들의 행복과 복지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한 시기는 고작 100여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들은 야생과 다른 곳에서 본능적으로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짧은 수명과 함께 결과적으로 동물원이 더 많은 비용을 들이도록 하였다. 동물 하나하나의 몸값은 생각보다 상당히 비싼데 당장의 환경에 자금을 쏟아붓지 않고 부실한 환경에 동물들을 방치해두면 동물들은 짧은 수명을 가지게 되고 그 이후 동물들을 더 들여오기 위해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된다.

[1] 해당 영상은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물원에서 나타나는 행동들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러한 행동을 "정형 행동"이라고 부른다.

아주 오래 전에는 권력자나 상위 계층들이 자신들의 부와 힘을 과시하기 위해 여러 짐승들을 잡아다가 기르는 것을 하나의 권위의 상징으로써 이용하였다. 그러나 현대로 오면서 동물들도 의식이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는 동시에 동물들의 행복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자 동물원에선 동물들을 위한 배려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시작했다. 예를 들자면 콘크리트 바닥에서 흙바닥으로 변화를 준다든가, 아니면 원숭이의 사육장에 단순한 평지만이 아닌 줄이나 타워, 나무들을 넣어서 마음껏 돌아다니고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 그 예이다. [1] 그 결과 동물들은 정신적으로 앓고 있던 스트레스가 상당히 줄어들 수가 있었고 그에 따라 번식을 하거나[2] 수명이 늘어나는 등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래는 행동풍부화에 대한 영상 링크가 있다. 직접 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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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내의 서울대공원 동물원 유인원관의 침팬지 우리에는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커다란 타워가 하나 있는데 세계 1위 순위로 가장 높은 침팬지 사육장의 구조물이라고 한다. 따뜻한 날에 오면 실제로 여기 사이를 신나게 날아다니는 침팬지들을 볼 수가 있다.
  2. 야생이 아닌 곳에서 번식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새끼를 키울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건 동물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다!
  3. 여담으로 수사자가 얼굴에 문지르고 몸에 비벼대는 것은 코끼리 똥이다.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는 더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사자코끼리 똥에 들어있는 섬유질이나 성분을 일종의 기호품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은 호랑이도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