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玉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해적으로 바다에서 남쪽 사람들을 위협해 그들의 물품들을 포리의 언덕 위에서 나누고 있었는데, 손견이 아버지 손종과 함께 포리의 못을 지날 때 자신이 저들을 물리칠 수 있다고 나서면서 언덕에 올라 무리를 통솔하는 것과 같이 지휘하는 척 했다.
이 모습을 보고 크게 놀라 장병의 무리가 있다고 여겨 도망갔으며, 손견이 홀로 쫓아가 재물을 거두고 돌아왔다고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손견이 소개될 때 해적의 일화가 언급되면서 그 장소는 전당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이라 언급된다.
일본의 소설인 吳 삼국지에서는 허창의 부하인 사천왕 중 한 사람으로 주산도 출신이며, 조선술의 달인으로 나온다. 물건을 옮기는 도중에 해적의 습격을 받자 배를 몰고 다니다가 썰물 시간일 때 해적선이 머뭇거릴 때 그들을 역습해 뱃머리를 충돌시켜 해적선을 부수면서 그들을 익사시켰다.
자신의 조선술을 살릴 방법이 없냐고 하면서 스스로 해적이 되어 주산도의 침가문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해 항주만이나 동중국해에 출몰해 관선이나 부호들의 배를 약탈했고 주산군도 제일의 해적이 되었다.
허창이 이끄는 배가 영녕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기습하려고 해서 허창의 배에 숨어들었다가 신호를 하면 옥환도의 만 안쪽에서 숨겨둔 배로 기습하려고 했는데, 허창이 이를 간파하면서 자신의 수하가 될 것을 권하자 허창의 부하가 되어 위해장군에 임명되었다.
포리에서 상인들에게 약탈을 하다가 손견이 포위되었다고 외치면서 손견과 함께 여행객들이 함성을 지르고 징을 두들기자 관병이 온 줄 알고 도망쳤으며, 이 일로 허창이 분노하자 손견을 다시 죽이기 위해 첩자를 보내 부춘을 공격했다.
그러나 손견이 첩자를 고문해 호옥의 공격 계획을 모두 알아냈기 때문에 패했으며, 유시에 맞아 전사했다.
김경한 삼국지에서는 금범적으로 악명이 높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