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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의 등장인물. 혼다 토오루의 아버지이자 혼다 쿄코의 남편. 로컬라이징 이름은 정승원으로 5화에서 할아버지의 대사에서 언급된다.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존댓말을 사용하는데, 나중에 딸인 토오루가 이걸 그대로 물려받는다.
쿄코가 다니던 중학교에 교생으로 갔다가 그녀를 만난다. 처음엔 '민둥눈썹 양'이라 부르며 그녀의 심기를 계속 건드렸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점차 그녀를 변화시킨다. 쿄코가 부친에게 의절당해 집에서 쫓겨날 때도 무작정 찾아와 결혼하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며 결국 쿄코와 맺어진다.[1]
준수한 모습과는 달리 성격 자체는 굉장히 시니컬하고 비뚤어져 있었다. 모친이 일찍 죽고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계속 서로 충돌하면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권위적인 부친 때문에 마음이 망가진 쿄코에게서 같은 외로움을 느끼고 관심을 보이다가 결국 애정으로까지 발전해온 것. 결혼한 뒤에는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으로 변화하고, 그의 부친 역시 주변인들의 반대를 모두 물리치고 카츠야의 결혼을 허락할 만큼 부드러워지셨다.
교생을 그만둔 뒤엔 제약회사에 근무한다. 본인이 교사 체질이 아니라는 걸 자각하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모친이 병으로 돌아가신 영향도 한몫했다.
결혼한 뒤에 임신한 쿄코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아이를 낳는 걸 두려워하자 낳아줬으면 좋겠다며 부드럽게 다독여 결국 딸을 얻고, 딸에게 '토오루'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조미료 처럼, 좋은 아이가 되라는 것이 의미. 토오루는 일본에서 남자아이에게 많이 쓰이는 이름이다. 어린 토오루를 안고 있는 카츠야의 모습은 쿄코의 말대로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해 보였다.
그러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도 잠시. 감기에 걸렸던 카츠야는 증세가 악화되어 그대로 사망하고 만다.[2]
후르츠 바스켓 전반에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 쿄코라면, 카츠야는 그런 쿄코의 영향력을 만들어준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