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르츠 바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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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르츠 바스켓(フルーツバスケット, 약칭 후르바)은 일본의 여성 만화가 타카야 나츠키하쿠센샤하나토유메를 통해 1998년부터 2006년까지[2] 연재한 순정만화로 전 23권으로 완결되었다. 팬북은 `후르츠 바스켓 캐릭터 북'[3],`고양이',`연회' 권이 발행되었다. 이 중 '고양이'와 '연회'는 한국어판으로도 발매되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가, 어머니마저 교통사고로 여의어 혼자 살게 된 주인공 혼다 토오루십이지의 저주[4]에 씐 소마 가(家)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작품 자체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워낙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연재 당시 하나토유메 표지는 거의 후르츠 바스켓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녀만화'로 기네스북에 공인된 적이 있다. 누계 발행부수는 1800만 부 이상. 2001년 제25회 코단샤 만화상 소녀 부문 수상. 영어권에서도 꽤 인기가 있어서인지 영어 번역도 꼼꼼하게 되어서 이 영어판까지 한국에서 정식판으로 나온 바 있다.

참고로 후르츠 바스켓이라는 제목은 주인공 토오루가 어릴 적에 했었던 놀이의 이름으로, 참가자들이 각자 과일 이름을 하나씩 정한 뒤 그 이름을 불러가며 노는 놀이이다. 토오루는 이 게임에서 주먹밥이 되어버리고 놀이에서 소외당한다. 토오루가 소외되고 방치당해 외롭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게 된 계기이며 그런 토오루가 마음에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나가나는 이 작품의 주제를 대표하고 있다.

연재된 지 꽤 오래 지난 작품이기 때문에 초반부 그림체는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차츰 발전해 나간다. 1권과 23권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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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애장판

애장판은 구판 두 권씩을 한 권으로 묶어내어 2015년 9월 4일 1,2권을 동시 출간했으며, 2016년 7월 20일 12권으로 완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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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OAOcu7z.jpg파일:USKwB8I.jpg파일:Xq5q73Z.jpg
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1권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2권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3권
2015년 9월 4일 출간2015년 9월 4일 출간2015년 10월 20일 출간
파일:TGYZnWu.jpg파일:0NK8NnL.jpg파일:7h72JvM.jpg
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4권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5권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6권
2015년 11월 20일 출간2015년 12월 18일 출간2016년 1월 20일 출간
파일:H5JmIDZ.jpg파일:ZNMWW0j.jpg파일:DW1v0Os.jpg
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7권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8권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9권
2016년 2월 19일 출간2016년 3월 18일 출간2016년 4월 20일 출간
파일:QBZ3k3S.jpg파일:WfTPQGX.jpg파일:FB 12.jpg
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10권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11권フルーツバスケット 愛裝版 12권
2016년 5월 20일 출간2016년 6월 20일 출간2016년 7월 20일 출간

한국에서는 서울문화사 측에서 애장판 정식 발매를 결정했지만, 시일이 꽤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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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품의 특징

마음에 상처를 지니고 있는 각 등장인물들[5]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이야기가 작품 최대의 매력 포인트. 아픔을 표현하면서도 그들이 어떻게 변화되고 성장하는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에피소드에서는 캐릭터들의 상처가 드러나는 장면을 제외하면 의외로 밝은 분위기인데, 희극적 분위기의 에피소드에 캐릭터들의 아픔을 담은 아이러니가 이야기를 더 아름답게 느껴지게 한다. 치유계 작품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순정만화 스타일의 역하렘 구도로 인물 관계가 잡혀 있지만, 개성적인 캐릭터와 수준 높은 개그로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작중 심리묘사가 굉장히 치밀한 편이고, 이어지는 감정선과 작중 전개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점에서 작가의 기량이 보인다. 원작의 모든 권과 애니메이션의 대부분 화의 마지막은 독백 내지는 감정이 묘사되며 끝맺어진다.

원작은 후반부 전개가 심각해지기 시작하면서[6] 이 작품의 밝은 면과 코미디적 요소를 좋아했던 팬들로부터는 평가가 엇갈리기도 한다. 후반부에서 저주가 쉽게 풀리는 이유는 애초에 저주는 무너져가고 있었는데,[7] '신'인 아키토가 십이지들을 떠나보내기로 결심하면서 해방이 가속화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주인공 혼다 토오루는 작품 내에서 모든 아픔을 끌어안는 대인배를 넘어 성녀의 수준을 초월한, 고결함 그 자체인데, 이러한 토오루의 초인적 완벽함은 소마 아키토로 작중에서 역설적으로 묘사된다. 다만, 작중에서도 토오루를 아끼는 사람들이 간혹 걱정하곤 한다. 웃으며 버티다 어느 순간 훅 무너지지 않을까 하고. 작가가 전개를 위해서 토오루를 모두의 안식처로 만들려고 했던 게 크다.

초반부는 십이지 캐릭터들의 내면적 성장을 할 수 있게끔 토오루가 계기를 주게 되는 일에 치우쳐 정작 주인공이며 본인인 토오루의 심리는 덜 다루어졌는데, 애니메이션의 히트를 겸해 대부분의 라이트 독자에게 토오루는 초반부의 이미지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토오루의 내면이나 인간다운 모습이 표현되기 시작한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밝은 토오루지만, 그녀 역시 상처 입고, 후회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힘겨워할 때는 자신을 깊이 생각해주는 십이지들과 친구들의 존재로 희망을 얻고, 이러한 모습으로 그 어떤 사람도 홀로서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남을 사랑해 주기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남에게 사랑을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8] 원작에서 알 수 있듯이 토오루는 엄마인 쿄코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애쓰며 만들어 낸 성격이 곧 지금의 자기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고 그 부분을 쿄우에게 드러내는 장면이 있다. 여기에서 토오루가 혼자 얼마나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자신을 가두고 채찍질을 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토오루의 팬도 많으며, 특히 작가는 마지막 즈음에 토오루라는 캐릭터가 없었으면 후르츠 바스켓이라는 작품이 나오지 못 했을 것이라는 말에서 토오루가 후르츠 바스켓이라는 작품을 얼마나 이끌어가는지 알 수 있다.

3 등장인물

후르츠 바스켓/등장인물 참고.

4 명대사

다른 사람이랑 사귀며, 상처입히거나 상처입어가며,

다른 사람을 배우고 너 자신도 배우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남을 배려하는 인간은 될 수 없어.
언젠가 널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아이를 소중히 할 수 있도록 지금 도망가지 말고 수행을 계속해.[9]

사람의 좋은 점이 주먹밥의 매실 장아찌 같은 거라고 한다면, 그 매실 장아찌는 등에 붙어있을지도 몰라.

등에는 분명히 매실 장아찌가 붙어 있는데도 누군가를 부럽다고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의 매실 장아찌는 잘 보이기 때문인지도 몰라.[10]

난 평생 녹지 않는 눈 속에서 살아갈게.

와 본 꿈을 잊지 않도록.[11]

손해라든지.. 고생이라든지.. 생각해봤자 소용없어.

나그네는 그런 걸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다만, 누군가에게 있어서 그게 바보짓이라고 해도, 내게 있어선 바보짓이 아닌 것일 뿐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속여 볼 만한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은 속이지 않는 것일 뿐
정말로 남을 기쁘게 해주고 싶을 뿐.[12]

자신이 부모가 되어 처음으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지만 정말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은 바로 어린 시절의 자신이라고.

가장 무섭고 괴로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한테 미움받는 것이니까.
잊어도 되는 추억 같은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사실은 엄마한테 잊히고 싶지 않았어, 사실은..
하지만 이건 그저 내 욕심일 뿐이니까.[13]

누군가한테 「좋아해」라는 말을 듣고, 처음으로 자신을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건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마 무척 행복한 일일 거야.
인간은 살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울기도 하고 고민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는 거예요.[14]
타인이 넘치는 이 세상에 누나를 사랑해 주는 타인이 한 명도 없다는 그런 일은 있을 리가 없으니까.[15]

5 애니메이션





오프닝 'For Fruits Basket (Instrumental)' [16]엔딩 '小さな祈り(작은 기도)'

총 26화로 애니화되어, 2001년 7월 5일부터 2001년 12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18시 TV도쿄에서 방영되었다.
이를 계기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남성층을 유입시키게 된다. 제작사는 스튜디오 딘.

감독은 다이치 아키타로가 맡았는데, 역경과 극복과 웃음이 어우러진 원작 스타일 자체가 감독의 성향과 딱 맞다 보니 감독이 발표된 후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결과물은 충분히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 원작에 비해 개그 연출 부분이 상당히 강화되었고 그러면서도 원작이 가진 장점 역시 고스란히 잘 담아내어 여러모로 플러스알파가 잘 되었다.

아래는 주요 등장인물의 성우진이다.

다만 만화 연재 중 제작되었기 때문에 본편과는 스토리라인이나 등장인물에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다. 애니메이션은 원작 6권까지의 분량과 7.8권의 일부 내용이다. 원작이 한창 연재 중이었기 때문에 자칫 제대로 된 끝맺음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예상과는 달리, 훌륭한 재구성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주제가는 지금은 고인이 된 오카자키 리츠코가 작사/작곡/노래를 모두 담당했다. 오프닝 테마의 제목은 'For Fruits Basket'인데, 이것은 오카자키 리츠코의 버릇. 오카자키 리츠코는 특정 원작에 사용되는 곡을 작곡할 때 임시 제목으로 <For ○○○○>라는 식의 제목을 붙여 놓는다고 한다. 다만 <후르츠 바스켓>의 경우 감독이 우연히 가제를 보고 "제목이 참 좋네요!"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품의 주제 의식과 치유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이 음악 하나에 담아냈다고 할 정도로 표현력이 일품이다.

한국에서는 2003년 3월 애니원에서 첫 방영되었으며, 이후 투니버스iTV에도 방영되었다. 캐릭터의 이름은 전부 로컬라이징 되었다. 연출 PD는 그 악명 높은 김정규지만 주연 성우진도 문선희, 김승준, 김영선, 손원일이고 그 외로 송준석, 김서영, 임채헌, 이명선, 전광주 등 더빙 퀄리티는 꽤 괜찮은 편. 지미애가 십이지를 맡긴 했지만(...)[19] 사실 지미애와 윤여진은 작은 역할의 캐릭터를 거의 회마다 맡았다. 여담으로, 정발된 DVD 9번째 집에는 국내 성우 대담이 특전 영상으로 첨부되어 있다.

6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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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s Basket Original Soundtrack - Memory for You#Fruits Basket Image Album - 四季(Four Seasons)#
  • Fruits Basket Single -風色- Song For Yui Horie
  • Fruits Basket OP ED Single - For Fruits Basket (Okazaki Ritsuko)
  • Fruits Basket Drama CD

7 후르츠 바스켓 Another

작가가 2015년 9월 4일부터 신작이자 후속작인 후르츠 바스켓 Another를 무료 연재하고 있다. '미토마 사와'라는 소녀가 혼다 토오루가 졸업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그곳에서 소마 가 사람들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花LaLa online에서 무료 연재되고 있다. 기존 캐릭터들의 미래 모습과 12지들의 자녀들이 등장하여, 기존 팬들도 즐길 수 있다.

2016년 8월 19일, 후르츠 바스켓 Another가 단행본으로 발행된다. 표지는 주인공 미토마 사와.

파일:Fruits Basket Another.jpg

8 참고

  1. 완결편 최종화의 타이틀 표지
  2. 2000년 18호부터 2001년 19호까지 작가의 건강 문제로 휴재
  3. フルーツバスケットキャラクターブック
  4. 이성에게 안기면 SD 풍의 해당 동물로 변신한다. 단, 소마 하토리(송준석)의 경우는 용이 실존하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해마로 변신한다. 워낙에 일본어로 해마를 나타내는 표현이 'タツノオトシゴ', 즉 '용의 사생아'다. 고치현 사투리로는 'タツノコ(용의 자식)'.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그 '타츠노코' 맞다.
  5. 소마 가문의 일원들은 밝고 강해 보일지라도 가슴속에 지우지 못할 상처를 가지고 있다. 자신은 평범하지 못하다는 자괴감,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 연인과의 슬픈 이별,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받은 상처 등 각자의 사연이 있다.
  6. 원작 20권 103페이지의 작가 코멘트란에서도 언급된다. "이번에는 이 공간을 의도적으로 줄였습니다. 왜냐하면, 본편이 상당히 심각하기 때문에 이 공간이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을까 걱정됐기 때문이죠.(후략)"
  7. 오랫동안 태어나지 않던 신과 쥐가 마지막 연회를 위해 탄생, 용의 십이지가 해마로 변함, 쿠레노가 저주에서 해방됨
  8. 소마 키사 첫 만남부터의 에피소드에서 언급된다.
  9. 원작 1권 103페이지
  10. 원작 2권 58~59페이지
  11. 원작 2권 188페이지 & 애니메이션 8화 16분 56초 구간. 후르츠 바스켓 애니메이션에서 손꼽히는 에피소드다. #
  12. 원작 3권 150~151페이지, 애니메이션 11화 후반부에서 볼 수 있다.
  13. 애니메이션 15화 후반부에서 볼 수 있다.
  14. 원작 8권
  15. 원작 9권에서 메구미가 사키에게
  16. 원곡
  17. 2001년 7월경 DVD 1장 부록 특전 영상 인터뷰에서 본인도 원작을 재미있게 보고 있고, 토오루를 해보고 싶었다고 인터뷰한 바 있으며, 애니메이션 내에서도 작품과 캐릭터를 잘 이해한 연기를 선보인다.
  18. 감독 자신이 80년대에 유명했던 아이돌 그룹인 소녀대 출신의 야스하라 레이코의 팬이라 본인의 작품에 그녀를 자주 기용하고 있다. 성우로 배정하기가 어렵다면 삽입곡이라도 하나 부르게 할 정도.
  19. 여기에 혼다 쿄코소마 카나까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