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

花岳

화관색전의 등장인물.

구구산의 반석동에 사는 도사로 관색이 색씨 가문에서 묵다가 장성해 9살일 때 그 집에 찾아왔는데, 5년 전에 집을 떠나 도를 닦을 소년을 한 명 바치기로 약속한 적이 있어 색씨 가문에서 수양아들로 삼은 관색이 출가하게 되었다. 관색에게 신선이 먹는 단약을 만드는 기술, 육도, 삼략, 18반 무예 등을 가르쳤으며, 관색이 장성해 18살이 되자 산 중의 바위가 갈라진 곳에서 솟아나오는 밑바닥의 물을 떠오게 했다.

관색이 물을 떠온 후에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묻자 관색의 집은 포주 해량현에 있는 색가장이라고 했으며,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 산에서 내려가다가 좋지 않은 일을 만나면 다시 돌아오라고 했다. 관색이 작별을 고하자 눈물을 흘리면서 배은망덕한 자는 되지 말라고 했다.

18년 후에 유비를 섬기던 관색이 연회에서 유봉과의 다툼으로 인해 운남으로 귀양을 갔는데, 기후에 익숙하지 못해 병에 걸리면서 화악이 찾아와 환약을 주면서 관색의 병을 치료해주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