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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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의 흐름을 제어할 목적으로 제작된 기계를 일컫는 말. 단순히 공기를 교체한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하지만 공기를 교체하는 것만이 아닌 특정 구역의 기체를 제거하는 것 역시도 환풍기가 하는 역할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회전날개가 달린 기계식 환풍기만을 환풍기로 여기지만, 개폐가 가능한 창문과 같은 자연식 환풍기 역시도 환풍기의 범주에 들어간다. 또한 기체의 흐름을 제어한다는 의미에서 송풍/통풍기와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크게 기계식과 자연식으로 분류하며 둘을 합친 혼합형도 존재한다. 이 외에 통풍기 역시 환풍기의 한 종류로 치지만 공기의 교체가 아닌 흐름에만 관여하는 것 때문에 다르게 보기도 한다.

  • 기계식 환풍기 : 회전날개 등을 이용해서 기체의 흐름을 제어한다. 교체하는 공기의 양은 날개의 크기와 작동 속도에 따라 비례한다. 장소의 크기나 위치에 관계없이 환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달에 한번은 청소하자 주방 욕실에 설치한건 특히 더. 장소가 장소라 엄청 더러워진다. 주방은 기름이 환풍기에 들러붙고 거기에 먼지가 붙어 기름때로 변신. 청소하자면 미친다. 욕실은 습기의 온상이니 물때, 곰팡이가 아주 쩔어 붙어있다.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기계식 환풍기가 고장나면 탱크를 방불케 하는 굉음이 난다고 한다.
  • 자연식 환풍기 : 개폐가 가능한 창문 등이 이에 속하며 기체의 밀도, 습도, 온도 등을 통한 자연적인 움직임을 통해 기체의 흐름을 제어한다. 환기 작용에 아무런 외부 동력을 사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공간과 기온, 습도 등의 자연현상에 의한 제약을 받는다. 특히 구형 아파트는 전부 이 방식인데 화장실 흡연자라도 있으면 망했어요..... 냄새가 타고 올라온다. 겨울 철엔 냉풍이 새기도한다. 이런 다수의 자연식 환풍기는 구멍을 막을 셔터가 부착되어 있어서 차단도 가능하다.
요즘 환풍기는 특히 층간소음과 함께 문제가 되는 환풍구나 환풍기를 타고 넘어오는 담배 냄새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이 분야에서 유명한 브렌드는 '힘펠(HIMPEL)' 이라는 브랜드다. 아파트 같이 공동 배기구로 환기를 하는 방식은 역류현상이 잦은데 이를 막는 뎀퍼라는 셔터가 있다. 중급이상의 모델은 대부분 설치 되어 있고 그래도 안 되는 경우는 기계의 힘으로 막는 전동 뎀퍼를 달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상위 모델들은 고정압 고풍량이라 높은 환기 효율을 보장한다고 한다.
  1. 해당 사진은 한일전기의 장수모델이었던 EKS-250AT이다.(1980s~2006년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