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룡

태산파의 고위간부. 상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이동민과 '아버지와 40인의 조직'조차 듣보잡으로 여기지만 36화에서 막상 아버지와 40인의 조직의 보스 허군을 보자 곧바로 안색이 변하면서, 당신이 관여한거였냐고 조심스레 묻는걸 보아 이동민의 기를 꺾기 위한 허세로 보인다. 하여튼 분노한 이동민을 연륜과 기세만으로 제압하는 포스를 내뿜었으나, 유통단지 건으로 시찰나왔다가 칼날에게 관광이란 말도 부족할 정도로 순살. 칼날 앞에서는 먼저 쓰러진 패랭이나 한표는 물론 지나가던 담배피던 고딩 등과도 동레벨의 양민으로 전락했다. 양상태에 따르면 싸움실력은 별로고 말빨[1]로 위로 올라간 케이스라 유능한 파이터를 못알아본다고 한다.

그 뒤로 똘마니들을 보내 자신을 친 놈을 찾기 위해 부하들을 보내나 연신 깨지고 돌아올때 마다 조인트를 까며 부하들을 갈구고 화내는 등, 전형적인 중간보스의 역할로 나온다. 그리고 드디어 자기를 친 놈들의 본거지를 알아내고는, 조표기가 모르게 조직 내 실력자들을 우루루 동반하고 왔으나 이미 강대봉 앞에서사망 플래그[2]를 여러번 저지른지라...결국 열터진 강대봉에게 부하들이 줄줄이 맞고 쓰러지자 쫄아서 달아났지만 바깥에서 기다리던 부하들을 다 패눕힌 칼날에게 한방 맞고 만다.

이후 또 맞기 싫어서 다시 사무실로 올라갔는데 강대봉&홍구의 개그 플레이에 말려들어 온갖 배상 다하고 이번 사건은 없던 일로 하는 걸로 일단락 지었다. 물론 강대봉에게 괜한 짓하면 아예 태산파를 없에버리겠다는 엄포를 듣고. 그리고는 제대로 겁먹었다 다음에 두고보자가 아니라 이불 속에 들어가 덜덜 떨면서 다시는 끼어들지 않겠다고 했다. 이를 한심하게 보던 양상태가 재도전하자고 하지만 절대로 피의 화요일을 건드리기 싫다고 거부. 이후 양상태가 한표와 철수를 인질로 잡았음에도 막진 않겠지만 끼지도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양상태가 이동민에게 슬쩍 제안하자 엃히기 싫다며 자기쪽 인원 끌어들이지 말라고 하면서 그 자리를 떴다.

결국 양상태의 계략이 실패로 돌아간 후, 조표기에게 강대봉과 관련된 보고를 올린다.

결과적으로 약속대로 정말 강대봉에게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이 복이 된 셈. 경질됐는지 얼굴 한번 안 보이는 양상태와는 달리 어쨌든 얼굴을 보였다. 하지만 조표기와 강대봉이 이어진 현재는 비중소멸. 강대봉이 태산파 본진에 쳐들어 와 있으니 올라가는 와중에 마주칠 수도 있겠지만 무모하게 대들지는 않을 듯.
  1. 윗사람에 대한 아첨내지는 어느정도의 사업수완쯤으로 보인다.
  2. 자기 집 기물파손, 집주인을 건드림. 여기서 철수까지 건드린다면 버틸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