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
히가시다니 카미시모에몬의 딸. 16세.
신슈의 양장업을 장악하려는 후도사와 패거리에 홀로 대적하는 아버지 때문에 여러모로 마음 고생이 많다. 후도사와가 시비를 걸어 언쟁이 발생했을 때, 이를 우연히 본 사가라 사노스케가 끼어들어 후도사와를 쫓아낸다. 이 때 그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사노스케가 숨어있게 하던 동생 히가시다니 오타를 걷어차는 등 까칠하게 굴고 그녀를 앞짱구라 부르자 대번에 비호감으로 바뀌게 된다.
사실 사노스케의 여동생이다. 10년만에 만나는 거였던데다, 서로 통성명도 하지 않았으니 피차 알아보지 못했던 것.
어릴 때는 원래는 오빠였던 사노스케밖에 모르던 착한 아이였다고 하는데, 사노스케와 만났을 때는 아버지 일로 고생이 많아 그런지 성격도 약간 까칠하게 변했고 무엇보다 중증의 공주병 기질까지 있었다. 이후 우키가 자기 여동생인 걸 알고 마을에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된 사노스케는 사람이 저렇게 바뀔 수도 있나 하고 속으로 한탄한다.(...)
아버지가 잔치 이후 말없이 사라진 걸 두고 눈물을 흘리며 찾아나서다 잠시 밖에 나가있던 사노스케와 마주하고, 이후 속을 태우며 집에 있다가 잠든다. 그러나 그녀가 걱정하는 동안에 고향을 압박하던 후도사와 패거리와 그 뒤에 버티고 있던 유신지사 타니 쥬산로까지 사노스케가 모조리 때려눕히고 사라져서 시름을 덜게 되었다.
동생인 오타에 대해선 과보호에 사서 걱정이며, 알고 보면 아버지에 대해서도 사서 걱정하는 면이 있는데 히가시다니 카미시모에몬의 말에 따르면 이는 어린 시절 너무도 좋아하던 오빠 사노스케가 집을 나간 탓이라고 한다. 그 때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고, 바람결에 사노스케가 적보대에 있다는 걸 알고 자기도 가겠다 난리였다. 그러다 적보대가 와해되어 오빠의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자 또 울음판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동생인 오타가 태어나면서 좀 나아지려나 싶더니, 이번엔 어머니 나나메가 세상을 떠나 결국 그런 성격이 되어버린 거라 한다. 즉, 오빠가 생사불명된 뒤에 어머니가 사망한 탓에 가족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어 남동생을 과보호하고, 주먹이 먼저 앞서는 경향이 있는 아버지를 걱정하는 것. 이 때문에 오타도 우키가 불안해지지 않도록 잠자코 따르다보니 약간 주눅이 든 성격이 되었다. 카미시모에몬은 우키가 걱정하는 거 때문에 웬만해선 딸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나가는 듯.
오타의 부탁에 따라 오타 옷에 사노스케처럼 惡을 수놓다가 일순, 그 정체불명의 남자가 오빠 사노스케가 아니었을까 생각하지만, 피식 웃으며 그럴 리가 없다고 결론짓는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면 다소 가슴아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