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키타무라 코이치/윤세웅.
전 유신지사로 현재는 육군성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허나 지위와 돈만 믿고 뻐기는 성격에 외모까지 키작은 뚱보인 어느 모로 봐도 비호감인 모습. 그렇다고 능력이 출중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메이지 유신의 병폐와 썩은 속물 유신지사를 상징하는 인물. 사노스케 曰 뚱땡(돼지) 만두.
첫 등장은 우도 진에 에피소드로, 검은 삿갓 진에의 예고 살인표적이 되자 돈으로 뒷골목 깡패들을 모아 대비하고 있었다. 경찰서장 우라무라가 경비를 서주겠다고 해도 자신의 전장 경험을 들이대며 으스대고 있다가, 그가 데려온 히무라 켄신을 알아보고 기겁을 한다. 켄신 말로는 그 자랑스런 과거에도 전장터에서 자기 등 뒤에 숨어 벌벌 떨었다고 한다.(…) 더불어 모아둔 깡패들도 다들 사가라 사노스케의 주먹맛을 본 경력이 있는 놈들 뿐이라고. 이후 진에의 심중일방에 몸이 묶인 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사노스케 덕에 겨우 목숨을 구한다.
이를 끝으로 등장이 없는 단역인 줄 알았는데... 인벌편에서 유키시로 에니시의 인벌에 좌절한 켄신을 보고 충격을 받고 뛰쳐나온 사노스케가 떠돌다가 고향 신슈에 발이 닿았을 때 다시 등장한다. 신슈의 여인숙 거리 양장업을 장악하려는 깡패 우두머리 후도사와의 숙부이며, 그의 인맥을 믿고 후도사와가 저토록 날뛰는 거라고 한다.
후도사와와 함께 후도사와 일당과 대치하고 있던 히가시다니 카미시모에몬 앞에 나타나 자신의 지위와 신변을 무기로 카미시모에몬을 협박하는 모습은 정말 악당을 넘어선 궁극의 인간 쓰레기 그 자체. 켄신이 이 꼬라지를 봤다면 평소에도 유신지사라는 과거와 관련해 갖고 있던 자기혐오가 더욱 강해졌을 것이며, 사이토 하지메라면 당장 악즉참을 실행하려 들었을 것이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이전 진에의 칼에 죽는 게 나았을 놈.
그러나 그 자리에 나타나 일을 망쳐놓은 사노스케에게 잘난 척하다 사노스케가 그를 알아보고 이전 진에 일을 들먹이자, 역시 그 일을 기억하며 사노스케가 켄신과 연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두려워하면서 그 자리에서 물러난다. 켄신이 개입했다간 아무리 병력을 도입해도 승산도 없고, 정재계의 모든 조슈파 유신지사들을 적으로 돌리게 되어[1] 정치 생명이 끝장날 거라고 한다.그리고 후도사와에게 오늘 밤 안으로 사노스케까지 포함해 모든 일을 다 정리하라 지시를 내린다.
그가 걱정했던 것은 어디까지나 켄신이고, 사노스케는 후도사와가 한 방에 끝장낼 수 있을 거라 봤다.[2]
허나 후도사와 일당은 사노스케 손에 모조리 박살났고, 그 역시 히루마 형제의 경호를 받으며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가 찾아온 사노스케의 손에 온 몸에 붕대를 감을 지경까지 얻어맞는다. 그 뒤 완전 맛이 가서 이전 참좌 시절의 사노스케에게 박살났던 자들이 그랬듯 악이 무서워를 중얼거리고만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일 때문에 사노스케가 경찰의 수배대상이 된다.
여담으로 이름은 신선조 7번대 대장 타니 산쥬로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