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세개의 시간 등장인물이다.
히나의 일본인 전 남친. 공돌이 (프로그래머 지망 공대생)에 오타쿠[1]에 챤넬러 [2]다. 에피소드 초반부엔 아싸 속성도 있었다. 단 그렇게까지 구제불능 히키코모리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일 뿐. 게다가 얼굴도 꽤 멀끔하게 잘 생긴 준호급 미남.
사실 이지메를 심하게 당한 아픈 추억이 있어 관계에 서투르고 사람 관계에 불안해하는 성격이다. 덕후가 된 것도 이 때문.
그러다 예전부터 관심을 갖던 카페에 용기를 내 들어갔다가 알바생으로 일하던 히나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다만 히나나 유지나 연애에는 초보인지라 처음부터 마구 헤맸다. 이후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지만…….
그 와중에 히나의 국적과 카페 주인이 재일교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그 전까진 배용준 관심 가지는 일본 아줌마들에 대해 살짝 빈정 상한 태도 외에는 별다른 흥미도 관심도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장거리 연애까진 간 건 좋았는데, 불확실한 서로의 미래 때문에 사랑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직장에 취직해 사회 경력을 시작한 유지와 아직 대학생인 히나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었다. 결국 유지는 마음의 안정을 얻어보고자 카페 주인에게 상담을 청하나, 격려는커녕 오히려 현실을 상기시키는 그의 신랄한 말투에 상처입게 된다. 그 날의 상담으로 히나와의 거리와 입장만을 다시 확인하고, 확실히 마음을 정한다. 유지는 히나가 자신을 신경쓰지 말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서, 헤어질 결심을 한다. 1학년 2학기 겨울 방학을 맞아 일본에 온 히나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히나에게 남았던 작은 미련은, 아직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던 것이었다고……. 1화 초반부의 교통 안전 부적[3]을 보며 쓸쓸해 하던 히나는 바로 이를 위한 떡밥. 아무튼 히나를 만나고 나서 대인 관계에도 능숙해지고 직장에도 취직하고 생각하는 것도 꽤 성숙해진데다, 패션도 좋아졌으니 어찌보면 인생의 승리자.
작가의 말에 따르면 유지가 히나 쪽의 접촉을 모조리 피하고 있어서 등장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딱히 악감정으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재등장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라고 추측되었는데……. 2부 마지막, 메일로 연락이 왔다.
그리고,3부 - 국제사회 편에서는 일본인 친구 3명과 함께 한국여행을 하고,어쩌다 보니 친구들과 떨어지고 된 뒤 권준호의 도움을 받아 친구들에게로 간다.
준호에게는 히나와 예전에 사귀던 사이라는 것을 들킨 줄 모른 채, 자기도 모르게 질투를 받고 있다. 정작 유지는 히나에게 '아는 사람' 수준의 태도를 유지하며 관심을 내보이지 않아서 히나가 속으로 애태우고 있는 형편. 현재는 오히려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는 준호와 서로 좋은 감정이 생기는 중.
그리고 위에서 준호급 미남이라고 했는데... 사실 준호의 거울쌍 같은 캐릭터(작가 공인). 인간관계에 서투르고 어설프지만 진심으로 상대를 상대한다는 점과 한 곳에 집중하는 성향이 같다고. 물론 준호에 비해 유지는 숫기가 부족한 편.
현재 밝혀진 정보로는 일본 대기업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확정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