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ie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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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프로그래밍 팀 .theprodukkt에서 .werkkzeug라는 자체 툴을 이용해 제작하여 2004년 내놓은 3D FPS 게임. 1스테이지까지만 플레이 가능한 데모버전이 프리웨어로 배포되었다. 섹터별로 나뉘어진 구역을 적을 처치하며 돌파하여 목적지까지 나아가는 일자형 진행의 FPS 게임이다.

게임만 보면 평범하거나 약간 수준미달의 단순한 FPS 게임이지만 이 게임이 화제가 된 이유는 98KB라는 초저용량을 자랑했는데 심지어 게임 스크린샷 용량(300KB)이 더 클 정도. 제작된 목적 자체가 100KB 이하의 게임을 제작하여 겨루는 2004년 'Breakpoint' 대회에 출전하기 위함이었고 출전하여 대상을 수상했다. 여러모로 '게임은 용량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진리를 강조할 때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함께 자주 인용되는 게임이다.

게다가 용량도 용량이지만 당시의 웬만한 싸구려 날림 FPS들보다 훨씬 좋은 그래픽을 선보였기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98KB의 파일은 사실 낚시 파일이고, 압축 푸는 과정에서 몰래 인터넷으로 추가 파일을 다운받는거 아니냐면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을정도. 아니면 바이러스라고 오해하거나

물론 이는 당연히 사실은 아니며, 어셈블리어C++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제작하여 무시무시한 압축률을 달성한 것. 픽셀 단위의 텍스쳐를 파일로 보존하여 써먹는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프로그래밍 코드를 통해 텍스쳐를 CPU에서 연산으로 그려내어 사용하는 방법으로 용량을 줄였고, 메쉬는 사각형과 실린더 등을 적절히 재탕해 써먹어 용량을 줄였다. 음악 및 효과음 역시 내장 신디사이저 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방식이다.

용량을 적게 먹는 대신 CPU를 많이 사용해서인지 최소사양이 펜티엄 3 1.5Ghz에 512MB 램, Geforce 4 Ti 또는 Radeon 8500 이상일 정도로 당시 기준으로 상당한 고사양을 자랑했다. 이 정도의 사양이면 2004년 당시 오픈 베타를 막 시작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조차도 원활하게 실행 가능한 사양이었다. 또한 게임을 실행할 때 CPU가 각종 리소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로딩도 굉장히 길었다. 게임 자체의 용량은 100KB 아래이지만 CPU 연산 후 점유하는 메모리의 양은 400MB에 육박했다. 당시에는 둠 3와 함께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시험해 보는 용도로 실행해 보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컴퓨터의 성능이 치솟은 2010년대 중반 이후의 PC라면 그냥 코웃음치며 실행할 수 있다. 당시에는 그렇게 길었던 로딩도 10초도 걸리지 않는다...

다만 게임의 재미는 그저 그런 수준으로 용량을 제외한 게임 자체의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나 적의 인공지능은 용량의 한계 때문인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래도 여러 총기류와 적이 등장하며 배경음도 수준급.

현재 게임의 개발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며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 가능하다. 유명세가 많이 퍼진 프리웨어라 현재 시점에서도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2004년 출시된 게임이라 비스타부터의 윈도우즈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실행시에는 XP 호환 모드로 실행해야 한다.

[다운로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