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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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대한민국 지하철에서 일어난 다툼 사건.

1 개요

2010년 10월 대한민국 지하철에서 여중생과 할머니와 다툼으로 벌어진 사건. 지하철 패륜녀 혹은 유튜브녀로도 불린다. 사건의 하이라이트(?)를 담고 있는 부분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2 사건 진행 과정

2.1 당사자간의 말다툼

자세한 내막은 알려져있지 않으나 서로 남남인 여학생과 할머니가 나란히 앉아있다가 어째서인지 갈등이 생긴 듯 설전이 벌어진다. 시비가 붙어 한참동안 설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사건이 벌어지게 된 계기와 과정은 목격담에 의해 차차 완성돼갔다.

2.1.1 여학생 선실수설

이 사건이 퍼질 때 제일 처음 나왔던 설이다. 여학생이 다리를 꼬고 앉아 할머니한테 흙을 묻혀 피해를 주고도 사과하지 않아 빌미를 제공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여학생이 다리를 꼬고 있던 것은 맞지만 실제로 할머니에게 흙을 묻혔을 가능성은 무척 낮다고 한다.

2.1.2 고약한 할머니 명물설

인터넷에 사건이 점점 퍼지면서 목격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동영상에 나오는 할머니는 지하철 노선 내 소문난 깡패 할머니로 평범한 사람들에게 접근해 히스테리를 부린다는 것이다.

이 사건 말고도 이전에 이 할머니에 의해 여러 차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고 하며 거의 상습범 수준이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다. 건장한 남자가 아닌 저항이 어려운 임산부나 어린 여학생을 타겟으로 하는 악명 높은 할머니였다.

2.2 할머니의 폭력 행사

결국 뉴스와 네티즌 목격담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할머니는 나중에 혹시 흙을 묻힐지도 모르는 여중생의 자세에 지적을 했고 여학생은 일단 사과했으나 할머니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욕(특히 부모 욕)을 행사해 여학생이 폭발했다는 것.

이렇게 시작된 말싸움이 절정으로 치닫게 되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여학생은 빈정거리는 투로 대응[1], 그걸 보던 할머니가 분을 참지 못했는지 갑자기 여학생에게 물리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이에 여학생이 저항하며 지하철 내 소란이 격화된다. 이때 동영상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여학생의 비명소리와 핸드폰에 대한 애착, 할머니의 그립력, 말리고는 싶지만 멀뚱멀뚱 쳐다보거나 입만 움직일 뿐인 지하철 내 소시민 군상.

다만 한 가지 참고할 것은 이 사건 후 우후죽순으로 목격담이 올라왔는데 개중 태반이 거짓이었다는 것. 그 목격담 합치면 지하철 칸 세 개를 채우겠다는 말이 있었으니...

따라서 이 목격담과 뉴스를 종합한 설명 또한 그리 믿을 만한 것은 못 된다.

2.3 가장 확실한 목격자, 즉 동영상에 등장한 이들의 증언

아주머니 승객: 으이구! 나이 먹은 사람이 참어야지!

아저씨 승객: 으이구! 어른이나 애나 똑같네요!

아저씨 승객: 으른(어른)이나 아(애)나 똑같아요? 배웠으면 그래요? 똑같네요!

아주머니 승객: 아유! 아줌니! 나이 먹은 사림이 참아야죠!

아저씨: 알아요! 알아요! 애도 잘못했다는거 알아요! 근데 어른이 참아야지요! 왜 어른이 그래요!

아저씨 승객: 어이구! 두분이 똑같애요!

그냥 이거 말고는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해라. 이것이 가장 확실한 증언이고 믿을수 있는 목격담이다.

2.3.1 당시 상황 대사

할머니: 뭐, 이것들이? 이것들이?

여중생: X가지 봐, 욕 좀 봐

할머니: 이것들이 뭐야 이것들이!

여학생: 뭐!

할머니: 다리 꼴 때 니가...

여학생: 나한테 뭘바라는데 니가!(미국에서 살다온 유학생[2]이라 존댓말이 어려웠다는 설이 있었으나 근거가 전혀 없다)

할머니: 니가?

여학생: 어!

할머니(여학생의 멱살을 잡으며): 그래! 삼년 사년생[3]이다! 왜! 왜! (남자 승객: 그만해!) 이게 그냥! 삼년 재오년생이여!

여학생(핸드폰을 떨어뜨리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핸드폰 어딨어! 핸드폰 어딨어!

아주머니 승객: 으이구! 나이 먹은 사람이 참어야지!

여학생(머리채가 잡힌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저씨 승객: 으이구! 어른이나 아나 똑같네요!

여학생(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끄아아아아악! 하지 마아아아아아아아!!!

아주머니 승객: 하지 말어요!

할머니 (마구 흔들며): 요로코롬 댐빌 줄은 몰랐어! 요로코롬 댐빌 줄은 몰랐어!

아주머니 승객: 아 놔요!

(할머니가 놓는다)

여학생: 아파! 한국 너무 싫어! 한국 너무 싫어!

아주머니 승객: 아유! 아줌니! 나이 먹은 사림이 참아야죠!

아저씨 승객: 으른(어른)이나 아(애)나 똑같아요? 배웠으면 그래요? 똑같네요!

할머니: 뭐? 당신은 뭐야!

아저씨 승객: 거 공공장소에서 그러면 어떻게 해요!

여학생 (분노 폭발): X가지 없어! X가지 없어!

(아저씨와 할머니의 설전으로 이어진다)

(중략)

아저씨: 알아요! 알아요! 애도 잘못했다는 거 알아요! 근데 어른이 참아야지요! (할머니: 참아?) 왜 어른이 그래요!

아주머니 승객: 참아야지! 내 자식도 부모를 모르는디!

(여론이나 아저씨에게 말빨로 밀리자 점점 목소리 작아지는 할머니. 결국 포기하고 여학생이 앉은 곳으로 간 다음 여학생을 밀치고 그곳에 앉는다)

아저씨 승객: 어이구! 두분이 똑같애요!

(옆옆 사람이 일어나자 그 자리로 할머니가 자리를 옮긴다)

여학생: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촬영자를 보며) 유튜브에 올려! 유튜브에 올려! 존나 못생겨 가지곤!!

촬영자: 킼킼키키킼킼킄크....(결국 경찰서 크리)

3 파장

이 사건의 동영상은 촬영자에 의해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사건 소식은 해외에도 퍼져나갔으며 외국인들의 반응은 "대체 한국에서 어른과 아이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모르겠다" 는 반응. 보도자료.

학생의 부모가 결국은 할머니와 촬영자와 함께 경찰서 정모를 하였다. 촬영자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고 한다.[4]

유튜브에 업로드되었던 영상은 얼마 가지 않아 삭제되었다.[5]

3.1 필수요소

DC 합성-필수요소 갤러리에서는 이 사건 당시 침체기를 겪던 상황이었던 점도 있고 해서 이 소스가 유행을 탔던 적도 있다. 아저씨의 '어른이나 아나 똑같네요' 는 은근히 유행어로 쓰일 정도.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라커룸 난투극이 힛갤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였다(...)

라커룸 난투극
영 좋지 않은 난투극
지하철 난투극 3단 발진

이후 할머니와 여학생은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한다. 그리고 여학생이 미국에서 살다 왔다는 것이 아니고, 미국에 유학을 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진짜 유학을 갔는지 안 갔는지는 모르겠다.
  1. 한쪽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다. 추정컨대 아마 아빠에게 전화 건 듯.
  2. 당시 중학생이라는 증언이 있는걸로 보아 1995~97년 생으로 추정된다.
  3. 1934년이라는 설이 높다. 1934년생이라면 이 할머니는 현재 80대다.
  4. 당시 고2면 93년생이다.
  5. 그러나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유튜브 말고도 다른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이번 사건의 파장이 컸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