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마작

1 일반적인 마작의 변형 룰

3인 마작을 더더욱 간소화한 형태로, 동가와 남가만 존재하며, 반장일 경우에도 동1국-동2국-남1국-오라스의 순서로 진행된다. 만수패와 통수패의 2~8패를 뻬고 난, 나머지 80개의 패를 사용한다. 또 3인과는 다르게 치(울기, 부르기)가 가능하고, 높은 역이 매우 쉽게 나오므로 그를 막기 위해 3인마작처럼 북패, 서패를 도라로 빼지는 않는다.

너무 심플해졌기 때문에 인기가 없는 편. 그래서 지뢰 게임 17보나 아래의 룰같은 변칙 2인 마작 룰이 더 인기 있는 편이다.

2 만관놀이

만수패와 자패만 사용한다. 위의 2인 마작과 동일하나, 혼일색을 포함해 최소 5판(만관) 이상이 되어야 한다.

3 역만놀이

만관놀이의 강화판. 일반적인 룰처럼 80개의 패를 사용하며, 역만으로만 나야한다. 헤아림역만 포함. 해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쉽게 쉽게 나오는 편이다. 어렵다면 요구패로만 해서 울기를 빼면 기본 역이 사암각 아니면 국사이다.

4 청일놀이

한 종의 수패만 쓴다. 울기는 없다.[1] 온라인에서 삭수로 할려면 여기로

5 탈의 마작(...)에 쓰이는 룰

패를 섞을 때는 모두 다 쓰되, 버림패가 2명 다 18개가 될 때까지만 한다. 치(울기, 부르기)는 항상 가능하며 다음의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 깡을 칠 때 버림패에 '포함'할지 안할지[2]
  • 사깡유국 여부[3]
  • 왕패 14+a개 위치(끝부분 또는 패 36개 뒤)

더 생각나는 경우는 추가바람

6 텐 - 텐호의 길을 걷는 쾌남아에 등장하는 변칙 마작 룰

동서대전에서 동의 보스 텐과 서의 보스 하라다가 대결하기 위해 하라다가 제시한 룰. 원래는 큐슈 지방의 보스들과 마작을 치다가 두 사람이 돌연 돌아가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위에서 나온 수많은 2인 마작과는 다르게 모든 패를 전부 사용하고, 점수봉을 처음부터 각각 주는 대신 한 군데 10만 점 정도 모아놓고 화료하는 사람이 따기만 하기로 한다. 원래는 서로 돈을 1억씩 내어 그 돈을 나눠가지는 마작으로 진행되었지만 동서대전의 취지를 따라 그냥 점수봉으로 시작한다. 원칙상 0점 시작이 원칙이지만 리치할 때는 점수봉이 필요하기 때문에 1000점봉 열 개를 가지고 시작.

일반 마작과는 다르게 오라스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닌 시계를 두고 시간을 정해두고 친다. 단 시계는 볼 수 없게 돌려놓으며 끝나기 10분 전, 5분 전, 끝난 직후의 알림만 해주는 식으로 진행. 다만 게임을 진행 도중에 끝나게 될 경우에는 그 판이 끝나고 나서 게임이 끝난다.

크게 스테이지 A와 스테이지 B로 나누어 게임이 진행된다.

  • 스테이지 A에서는 평범한 마작처럼 치, 뻥, 깡 모두 허용되며 본인이 텐파이할때까지 18순동안 패를 만들어가면 끝인 것이다. 여기서 먼저 텐파이가 되면 멘젠일 경우 리치를 선언해도 되고, 멘젠이 아니거나 리치를 걸고싶지 않을 경우 텐파이했다는 신호만 보내면 여기서 스테이지 A는 종료되고 스테이지 B가 시작된다. 텐파이가 되었더라도 된 쪽이 스테이지 A를 종료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선언을 안 하고 계속 할 수도 있다. 18순동안 양쪽 다 텐파이 선언을 하지 않은 경우는 유국. 다시 A의 처음부터 시작한다.
  • 스테이지 B에서는 다른 마작패 한 세트를 더 준비하여[4] 텐파이하지 못한 상대가 텐파이한 사람의 오름패를 맞추는 것이다. 한 번에 오름패를 두 개까지 찔러볼 수 있다. 맞추면 그 국은 종료, 맞추지 못하면 텐파이한 쪽이 다섯 패를 쯔모하여 쯔모 화료할 수 있다. 여기서 다면대기인 경우 본인이 원하는 오름패가 아니라면 오르지 않는 대신 그 패를 뒤집어 볼 수 없게 한다. 오름패가 나오지 않거나 원하는 오름패가 아니라 오르지 않았을 경우 오름패를 맞추거나 오르거나 산이 다하여 일반적인 유국 상태가 될때까지 반복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봉이 백 점이라도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것.

여기까지가 기본 룰이고, 여기에 몇 가지 추가적인 규칙이 더 있다.

  • 일단은 서로가 점수봉을 주고받는 형식이 아니므로, 자가 쯔모로 올랐을 때(사실 론은 없지만) 친이 2배로 지불한다는 규칙은 없다. 친은 그저 본인이 오를때 1.5배로 받기만 하는 무조건적으로 유리한 위치. 그래서 선이 매우 중요하다. 이 선을 정하는 것은 처음에는 주사위 홀짝으로 정하고, 뒤에는 가장 최근에 완성한 사람이 선을 가져가는 것이다. 예컨대 첫 번째 국에서 쯔모를 하고 다음으로 몇 국동안 둘 다 계속 오름패가 들켜왔다면 첫 국에서 화료한 사람이 계속 친은 가지고 가는 것이다.
  • 후리텐 후 텐파이 선언 금지. 오름패를 맞추는 게임의 특성상 쯔모로만 오른다고 후리텐 텐파이를 막 걸게 되면 게임이 너무 난잡해진다. 끝까지 오르지 못했을 경우 후리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패를 공개해야 하므로 가짜 리치를 걸어 상대의 텐파이를 꾸역꾸역 막는 속임수도 방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 리치나 텐파이 선언 후 깡은 가능하지만 오름패의 변화가 없을 때만 가능하다. 일반 마작과 동일하지만, 여기에서는 리치를 걸지 않아도 이를 지켜야 한다.
  • 판풍패의 경우 모두 동장으로 통일하며, 자는 남이 아닌 서로 한다.

도박묵시록 카이지같이 대중성있는 도박 만화가 아닌 마작 전문 만화에서 나온데다 연재가 15년 전에 이루어진 룰이라 지뢰 게임 17보에 비해 인기도 없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쪽도 매우 재밌게 칠 수 있다. 다만 17보와 달리 이쪽은 진짜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 오프라인에서 쳐야 하는데, 마장에서 치기는 곤란하므로 지인들을 모아 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6.1 작중에서의 진행

처음으로 진행했을 때, 텐이 처음으로 선을 잡지만 이후 하라다가 2번 연속으로 올라서 10000점을 먼저 얻는다. 그러나 그 직후 텐이 하네만으로 올라서 연장 점수까지 합쳐 12300점을 얻는다.

그 후에 대삼원 패를 잡고 버림패를 조작하여 대기패를 숨기려다 일이 꼬여버리는 등 텐이 오르지 못하다가 3본장에서 하라다가 배만으로 오르면서 텐이 2회동안 선언한 리치봉까지 전부 얻어 18900점을 얻어 18600점의 차이가 생기고, 이후 하라다가 오야를 잡고 2400점을 오르며 21000점의 차이가 생긴다.

이후 이 우세를 유지하기 위해 하라다가 일부러 오르지 않고 텐파이만 빨리 선언하는 전략을 짜게 되고, 결국 6본장까지 질질 끌리게 되며 종료 10분전이 된다. 그리고 그 때 텐이 간신히 먼저 텐파이를 선언하고 올라 5200점과 1본장의 하라다가 건 리치봉, 연장 점수 1800점을 얻으며 점수 차이는 12000점까지 줄어든다.

텐에게 다시 오야가 돌아오지만 이미 게임은 5분 남은 상황에서 오르지 못하고, 하필 1본장에서 하라다가 먼저 텐파이를 선언해버린다. 하라다의 대기패를 맞추지 못하면 바로 점수 차이 때문에 텐의 패배가 되는 상황인데, 연속 6번으로 대기패 지정과 쯔모가 진행되면서도 대기패를 맞추지 못하고 오르지도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시간은 점점 소모되고 있어 하라다의 승리로 끝나려는 순간, 텐은 하라다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과 하라다가 5통 4개로 안깡을 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5통이 대기패라고 선언하고 그게 그대로 들어맞았다. 5통 4개가 있는 상황에서 5통 대기를 하면 절대로 오를 일이 없고, 상대도 설마 5통을 대기패라고 생각할 일이 없어지므로 굉장히 위험한 책략이었던 것.

그리고 텐이 오야, 2본장인 상태에서 17국이 시작되었다. 그와 동시에 종료 알람이 울리며 이 17국이 최종국이 되어버렸다. 텐이 알아차리는 것이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위험했던 상황. 점수 차이가 12000점이고 2본장, 텐이 오야였기 떄문에 만관 이상을 오른다면 12600점을 얻고 600점 차이로 승리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다만 상황은 텐에게 굉장히 불리하여, 일단 하라다가 먼저 스테이지 A에서 텐파이를 선언해버리면 그 결과가 어찌되었던 텐의 패배였고, 어찌어찌 텐이 텐파이를 선언했더라도 애초에 만관이 쉽게 나오는 게 아니었는지라 정말 실낱같은 희망이었던 셈.

그리고 시작된 스테이지 A, 도라는 2만이지만 텐의 패는 6순에서 중의 안커가 있었다는 것만 보여진다. 그러나 하라다는 급하게 텐파이를 만드려고 이것저것 버리고 울어버리다보니 이길 수 있는 상황임에도 패의 형태가 먼저 붕괴해버리고 만다. 결국 텐이 123삭을 치로 받음과 동시에 텐파이를 선언해버린다.

스테이지 B에서 하라다는 어떻게든 대기패를 알아내려고 악을 쓰는데, 그에게는 다행히도 리치도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서 귀족패인 1삭을 포함한 울음패가 있기 때문에 4판을 만드는 과정은 굉장히 한정된다. 일단 울음 상태에서 4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라나 역패가 필수적이기에 이 둘이 있다고 가정하고, 역패가 섞인 상태에서 만들 수 있는 역들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즉, 123삭을 포함한 삼색동순이나 찬타, 혼일색 또는 삼암각 정도로 제한되는 것. 그런 상황에서 텐이 쯔모를 하는데, 패 하나를 오르지 않고 덮어놓는다. 여기에서 하라다는 다면대기에서 상기한 역들과 텐의 패를 보고 어떤 대기패가 있는지를 생각했지만 번번히 하라다의 생각을 벗어나게 된다.

이 때 텐이 중의 안깡을 시전하고, 영상개화나 추가도라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추가도라도 붙지 않고 영상개화도 실패. 그 때 하라다가 텐이 어떤 방식으로 만관을 만들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결국 하라다의 생각이 텐의 생각에 도달한 그 순간, 텐이 먼저 올라버리고 만다. 대기패가 무엇이었는지와 어떤 역으로 올랐는지 자체가 굉장한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아래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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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는 2만(도라) 간짱 대기. 역은 백, 중, 도라1. 3판 70부 만관.

부수가 기본 20부, 쯔모 2부, 간짱 2부, 중 안깡 32부, 백 안커 8부 = 64→70부가 되었던 것. 텐이 도중에 오름패를 덮었던 건 다면 대기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 때까지 부수가 70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텐은 "만관은 대개 4판에서 이루어진다" 라는 틀을 완전히 박살내버린 셈이다. 물론 룰 상으로 3판 70부가 만관이라는 건 하라다도 알고 있었겠지만 그런 일이 실전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다보니 잊어버린 셈이다. 그 사이에 텐이 잡은 대기패를 그대로 버리고, 중 또는 백이 안깡으로 나오는 것을 먼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하라다에게 뭐라 할 것도 아니라 상기했듯이 저런 상황이 실전에서 일어나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다. 대개 70부가 되면 3판으로 안끝나고 더 올라가기 때문. 그래서 아무리 프로 마작사라도 이건 실전에서 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그걸 역이용해서 하라다를 낚고 만관을 오른 텐이 더욱 대단한 것.

또한 이 전법은 텐에게 있어서도 굉장한 도박이었다.

  • 일단 대기패였던 2만 중 2개는 하라다가 가지고 있었고, 1개는 처음에 잡고 덮어버렸다. 즉, 남은 대기패는 패산에 딱 1개. 물론 하라다가 잡은 2만 2개는 텐이 알 턱이 없었겠지만 대기패가 패산 중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 1개를 백, 중의 안깡 이전에 잡는다는 보장이 없었고, 그 이전에 이 2만이 영상패에 있을 수 있다는 치명적인 위험이 존재한다.
  • 백, 중을 안깡할 수 있다는 보장 자체가 없다. 이유는 2만의 위험성과 같은 이유. 이쪽은 안커로 가지고 있다는 설정상 대기패인 2만같이 패산에 딱 2개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2만보다 나중에 잡아버리면 말짱 꽝이었다. 그래서 처음 덮은 2만이 텐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이었던 셈. 결국 하라다를 낚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가 되었지만 낚는 건 둘째치고 오르는 게 목적인 텐에게는
  • 무엇보다 백, 중의 안깡을 한 직후라면 하라다는 3판 70부 만관을 알아챌 수 있었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영상패를 버리는 직후에 바로 알아챘지만 그 다음에 텐이 바로 2만을 잡아버리는 바람에 망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상황이 어긋났더라면 하라다가 대기패를 맞추는 상황도 있을 수 있었던 것.

결과적으로 텐의 전략 자체는 상식을 꿰뚫었지만 그 하지만 결과야 어찌되었던 결국 텐이 만관을 오름으로서 600점을 리드, 텐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여담이지만 이 때도 노부유키 작가에게 질질끌기 속성이 있었는지 마지막 국의 분량이 나머지 16국의 분량과 맞먹는다(...) 다만 이 경우에는 확실히 마지막 판이 중요한 판이었고 아카기처럼 이 속도로 몇 권을 질질 끌지는 않아서, 애초에 많이 묻혀진 작품이라(...) 크게 까이지 않는 수준. 오히려 이 작품에서는 이 느린 속도가 긴장감을 훨씬 더 자극하는 요소가 되는데다가 이기는 과정이 정말 인상깊어서 호평을 받는다.
  1. 그래서 항상 하네만 이상이 된다.
  2. 깡을 치면 17개로 줄어듬
  3. 안 할시 영상패를 8개로 늘려야 한다. 그런데 둘다 사깡 텐을 하고 있을 확률은? 왕패를 패 36개 뒤로 하는 경우는 예외.
  4. 현실에서는 그냥 다른 마작패를 준비하지 않고 종이에 쓰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