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누이들에 등장하는 서부공화국연방제의 중전차. 형식명은 미상으로, 일명 환상의 71톤 전차로 불린다.
본래 미테란트 공화국과 혈맹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서부연방이었지만 스볘뜰라나 스딸리노바가 제르진스키의 뒤를 이어 공산당 서기장에 취임한 이후 서부연방은 미테란트 공화국과 급속히 관계가 멀어지기 시작한다. 작중의 10년 전 시점에 이르면 미테란트 공화국의 그것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군사 교리를 정립하기 시작하면서 공개조차 하지 않은 신무기의 개발을 활발히 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이는 이 71톤 전차 역시 마찬가지였다. 혁명기념일의 군사 퍼레이드에서 신무기를 공개하던 관례와는 달리 전혀 공개조차 하지 않으면서 공화국 내에서는 환상의 71톤 전차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말 그대로 무식한 수준으로 떡장갑을 바른 중전차로, 포탑 기준 전면장갑 185mm/측면장갑 90mm/후면장갑 120mm의 떡장을 자랑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최고 수준의 관통력을 자랑하는 주포를 갖춘 5식 고속전투전차의 포격을 맞고도 포탑을 관통하는 데 실패했다. 여기에 단포신이지만 구경 165mm의 무지막지한 주포를 탑재하고 전방위를 커버할 수 있는 기관총 화망으로 근접전에서는 최상의 전차로 보일 정도.
하지만 고작 40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한 덕에[1] 형편없는 기동력을 자랑하며, 포탑 회전 역시 수동으로 해야 한다.[2] 이 때문에 탄약수를 오크로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여간 서부연방 역시 만들어놓고 쓸 데가 없다 보니 기술적 역량이 떨어지는 아타만 제국에게 넘겨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 덕택에 김한얼이 미테란트 육군에 입대한 후 처음 상대한 적 전차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모티브는 소련의 KV 전차, 그중에서도 KV-2로 지칭되는 152mm 포탑버젼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