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perado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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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글스가 1973년 발매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Tequila Sunrise와 Outlaw Man이 싱글컷 되어 각각 차트 64위와 59위를 기록하였다.

앨범은 총 2백만장이 팔렸으며, 빌보드 41위를 차지하였다.

2 트랙 리스트

1. Doolin-Dalton - 3:26
2. Twenty-One - 2:11
3. Out of Control - 3:04
4. Tequila Sunrise - 2:52
5. Desperado - 3:36
6. Certain Kind of Fool - 3:02
7. Doolin-Dalton (Instrumental) - 0:48
8. Outlaw Man - 3:34
9. Saturday Night - 3:20
10. Bitter Creek - 5:00
11. Doolin-Dalton/Desperado (Reprise) - 4:50

3 동명 수록곡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싱글컷되지는 않았지만 임재범, 이정아, KOKIA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상당히 유명해졌다.
가야할 길을 잃고 휘황찬란한 것들에 홀려 방황하는 이가 진심으로 제자리를 찾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러 가지 감각적인 표현과 비유와 곁들어져 들으면 들을수록 와닿는, 글자 그대로 시적인 가사가 일품인 노래이다.

3.1 가사

Desperado[1],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이 대책없는 친구야, 이제 그만 정신을 차리는 게 어떤가?
You been out ridin' fences for so long now
넌 여지껏 오랜 시간을 어디에도 섞이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거리며 멀찍이 겉돌아 왔지.
Oh you're a hard one. I know that you got your reasons.
그래 알아. 넌 여간 거친(까다로운) 놈이 아니야. 거기엔 너만의 사정도 있었을 테고.
These things that are pleasin' you
그렇게 혼자 떠도는 게 좋겠지만
Can[2] hurt you somehow
자네를 상처 입힐 수도 있다네.

Don't you draw the queen of diamonds[3] boy
다이아몬드 퀸을 뽑지 말게(화려하지만 가져봤자 독밖에 안될 것들을 갈망하지 말게).
She'll beat you if she's able
언제고 자네 등 뒤에 비수를 꽂고 말테니.
You know the queen of hearts[4] is always your best bet
하트 퀸(평범한 여자, 평범한 삶)이 자네가 희망을 걸 수 있는 최선이란 걸 잘 알지 않나.
Now it seems to me some fine things have been laid upon your table
이제 자네 앞에 좋은 패들이 놓여 있는 것도 같아 보이는데도
But you only want the ones that you can't get
자넨 가질 수 없는 것들만 애타게 바라고 있나....

Desperado, oh, you ain't gettin' no younger
이 친구야, 자네는 이제 더 이상 어리지 않아.
Your pain and your hunger, they're drivin' you home
곧 병들고 굶주리게 되면 안식처를 찾아 헤맬 수 밖에 없을 텐데..
And freedom, oh freedom well, that's just some people talkin'
자유? 지금 그러고 다니는 게 자유라는 건 그저 몇몇 사람들의 말일 뿐.
Your prison is walking through this world all alone
지금 자네가 세상을 홀로 헤매 다니는 게 이미 감옥에 갇힌 것과 다를 바 없다네...

Don't your feet get cold in the winter time?
겨울인데 춥지도 않나?
The sky won't snow and the sun won't shine
하늘은 눈도 오지 않고 햇살도 들지 않아
It's hard to tell the night time from the day
낮이 이런데 밤은 말 할 수도 없겠지
You're losin' all your highs and lows
자네 지금 모든 걸 다 잃어 버리고 있는 중인데
Ain't it funny how the feeling goes away?
아무 느낌도 없다는 게 우습지 않나?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제발 정신좀 차려 이 무법자야.
Come down from your fences, open the gate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걸려있지 말고 문 열고 들어오게.
It may be rainin', but there's a rainbow above you
비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 뒤엔 반드시 무지개가 뜰 거야.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oh let somebody love you..
누군가는, 누군가는 자네를 사랑해 주어야 할 게 아닌가..
Before it's too late...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1. 방랑자, 무법자라는 뜻. 이 노래에서는 사고뭉치나 희망의 끈을 놓은 사람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할 듯 하다. 원래 영미권에서 만든 가짜 스페인어로, Desperate(절박한, 절망적인)에서 유래했다고 보면 된다.
  2. would로 바꿔 부른 라이브 버전도 있음.
  3. 플레잉 카드참조. 다이아몬드 문양 자체가 재물을 뜻하며, 다이아몬드 퀸은 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둘째 아내 라헬을 상징한다. 이 여자는 뻔뻔한 거짓말로 야곱과 자기 아버지를 속인 화려한 전적이 있어 배반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야곱이 장인한테 한 번 뒤통수를 맞고도 라헬과 혼인하기 위해 무려 14년(7+7)을 개처럼 일했지만 이방인의 신상을 가지고 베델에 들어가는 바람에 하느님의 진노를 사 난산 끝에 허무하게 죽고 말았다. 그야말로 여러 가지가 함축된 표현.
  4. 하트 문양 자체가 사랑, 마음을 뜻하기도 하고, 하트 퀸은 그리스신화의 절세미녀 헬레네를 뜻하는데 이 여자를 두고 트로이 전쟁이 일어났으며 여자로서 참 기구한 팔자의 인생을 살았지만 나머지 보다야 그나마 평범한 여자라, 절망적인 Desperado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스페이드 퀸은 아테나 여신을 뜻하고 클로버 퀸은 성녀 잔다르크를 의미하는데 둘 다 무법자, 방랑자가 가질 만한 처지의 여인네들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