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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Java를 사용한 서버측 코드가 들어가 있는 웹페이지. JavaServer Page의 약자다. 같은 부류에 속하는 것으로 PHP, ASP가 있다. 확장자는 당연히 .jsp를 사용. ASP와 마찬가지로 <% ... %>로 둘러싸인 스크립트 영역이 있으며, 실행시에 javax.servlet.http.HttpServlet 클래스를 상속받은 자바 소스코드로 변환된 다음[1] 컴파일되어 실행된다. 이 JSP 파일을 Servlet 클래스로 변환하고 실행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 Servlet Container. 대표적으로 오픈소스 서블릿 컨테이너인 톰캣이 있다. 하나의 JSP페이지가 하나의 자바 클래스이기 때문에 모든 자바 라이브러리를 끌어다 쓸 수 있다.
서블릿 컨테이너도 Java 프로그램이며, 자바 가상 머신 위에서 실행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운영체제에서 소스코드 변경이나 재 컴파일 없이 실행시킬 수 있고, 특히 유닉스계열과 궁합이 잘 맞는다.
중-소규모 사이트에서 주로 쓰이는 PHP와 달리, 주로 대규모 기업용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는 보통 톰캣과 같은 단순한 서블릿 컨테이너가 아닌, Java Platform, Enterprise Edition(J2EE) 사양을 만족하는 Application Server 위에서 프로그램을 운용하게 된다. J2EE는 JSP의 실행 뿐만 아니라 DB 커넥션 풀, 메시징 시스템, 로드밸런싱 등등 화려한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고 덕분에 매우 비싸며.[2], 규모가 방대하고 무거우며, 메모리 등의 자원도 많이 사용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초기 로딩도 느리다. 이쪽 업계의 최고봉은 BEA의 WebLogic 이었지만 지금은 오라클에 인수된 상태(...) 국내 한정으로 기관 등에 자주 쓰이는 티맥스소프트의 JEUS 도 J2EE 어플리케이션 서버다.
PHP를 지원하는 호스팅 업체는 많이 널려있지만 JSP를 호스팅 해주는 업체는 찾기가 예전에는 쉽지 않았으나, 데이터 센터와 호스팅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갈아탄 다음부터 비교적 싼 값에 자바를 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도 꽤 생겼다. 대인배 구글의 App Engine이 공짜로 Java를 지원하니 이쪽을 이용해 보도록 하자.
PHP와 비교해서 JSP는 실행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고, 유지보수가 쉽다. 반면 PHP는 개발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그런데 2010년대의 웹 환경은 JSP의 경직된 구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빠르게 인기가 식고 있다. 특히 요즘 트렌드인 API 주도형 사이트 구축과 SPA(Single Page Application)는 JSP와 정말 궁합이 안 맞는다. 대기업이나 금융권, 관공서 등 주로 규모가 큰 곳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있지만, 이러한 곳이 아니라면 서비스 내용 대비 쓸데없이 무겁고 학습곡선이 가파른 JSP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쓰였던 EJB 는 군더더기 코드가 많고, EJB를 로딩하는 데 꽤나 시간이 걸리며, 원래 분산 환경을 위해 설계되었으나 아무도 그렇게 쓰지 않고, 속도를 위해 Local Bean 으로만 줄창 쓰다가 지금은 스프링 프레임워크에게 완전히 밀려난 상태. 그나마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이 학습 곡선을 절반 정도로 줄여주긴 했으나 그래도 높다. 스프링 프레임웍 없이 쌩으로 JSP를 사용한다면 그냥 코딩지옥.
ASP도 비슷한 사정으로 점유율이 하락중.PHP가 아직 웹 쪽에서는 선방중이고(다만 사용하는 방식이 많이 변했다) 신흥강자로 node.js가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루비 온 레일즈의 성공도 JSP의 앞날을 가로막는 존재이다. 파이썬의 장고(Django)와 플라스크(Flask)프레임워크도 편의성과 고성능, 그리고 압도적인 생산성과 낮은 학습곡선으로 JSP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