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DISC 는 Millennial Disc 의 약자로 긴 수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광디스크 매체이다. CD-R 및 DVD-R, BD-R 이 고작 5~10년의 수명을 갖고 있는 것에 반해 M-DISC 는 최대 1000년의 수명을 갖는다. 이는 M-DISC 가 과거 튼튼한 미디어로 유명했던 MO-DISC 와 동일한 방식으로 고출력 레이저로 물리적으로 요철을 기록시키기 때문이며, 이는 CD 및 DVD, BD 의 염료 기반 기록 방식에 비해 월등히 내화학성, 내광성, 내열성, 내습성이 뛰어나다.
2 상세
외형은 MO-DISC 와 달리 사각형 패키지가 아니라 일반 DVD 매체와 같이 미디어가 생으로 나와 있는데, 마치 PS1 게임 타이틀처럼 색상은 반투명한 검은색이다.
용량은 2016년 현재 4.7GB(DVD 싱글레이어), 25GB(BD 싱글레이어), 50GB(BD 듀얼레이어), 100GB(BD 트리플레이어) 이며 반사층이 없기 때문에 반투명하게 투과돼서 보인다. 쓰기 작업시엔 200~1000 도까지 가열한 후 정보를 기록시키며, 당연하지만 한번 기록하면 다시 지우고 쓸 수 없기 때문에 DVD-RW, BD-RE와는 달리 일회용 기록이다. (단, 분할 기록은 가능)
DVD 와 호환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든 DVD 플레이어에서 읽는 것이 가능하며, 쓰는 건 DVD의 경우 고출력 레이저를 탑재한 M-DISC 레코더 또는 BD-R 리코더 콤보 레코더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BD의 경우에는 모든 BD-R 리코더에서 쓰는 것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M-DISC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리코더가 아닌 경우 기록에 실패하거나 성공하더라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M-DISC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리코더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기타
미디어 가격이 상당히 비싸긴 하지만 현재로서 일반 소비자가 값싸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드디스크는 자기로 기록을 하기 때문에 주변의 자력에 민감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력이 약해지거나 모터가 나가서 장기간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CD-R 이나 DVD-R, BD-R 는 염료로 기록하기 때문에 아무리 보관을 잘해도 10년이 지나면 대부분 읽을 수 없게 된다. 또한, 플래시 메모리 조차도 저절로 전하가 자연 증발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5년 이상 방치해두면 다시 포맷해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M-DISC는 10년 이상 보관을 보증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이다. 물론 M-DISC 라고 해서 화재시에도 손상을 안 입는 건 아니니 분산 저장해두는 것이 백업의 기본 자세.
M-DISC 를 읽고 쓸 수 있는 기기는 BD-R 리코더를 중심으로 대중화되어 있다. M-DISC 를 기록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가 블루레이 디스크에도 쓰이기 때문. 역시 문제는 값비싼 매체 가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