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5

MD5("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 = 9e107d9d372bb6826bd81d3542a419d6 
MD5("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 = e4d909c290d0fb1ca068ffaddf22cbd0

Message-Digest algorithm 5

임의의 길이의 값을 입력받아서 128비트 길이의 해시값을 출력하는 알고리즘이다. 1991년 설계되었다.

MD5는 단방향 암호화이기 때문에 출력값에서 입력값을 복원하는 것은 할 수 없다. 같은 입력값이면 항상 같은 출력값이 나오고, 서로 다른 입력값에서 같은 출력값이 나올 확률은 극히 낮다(0은 아니며 발생할 수 있다.).

흔히 패스워드 암호화에 많이 사용되는데, 패스워드를 MD5로 해쉬해서 나온 값을 저장해 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운영자나, 데이터를 무단으로 뜯어본 자도 이 값만 봐서는 본래의 값 자체는 알 수 없게 된다.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했다면 같은 해쉬값이 튀어나오므로, 본래의 키라는 것을 확인할 수는 있는 것이다.(하지만 MD5방식의 암호화는 이미 크래커들의 집념에 의해 깨졌다)

단방향 암호화이기 때문에 MD5 해시값에서 원래의 데이터를 찾아내는것은 불가능하며(원문을 해시 계산 과정에서 비트 단위로 박살내버린다), 크래커들은 "같은 MD5를 갖는 문자열", 즉 "충돌"(Collision)을 찾아내는데 주력한다. 어쨌든 MD5값이 같으면 같은 문자열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며 이는 모든 단방향 암호화에 통용되는 기법이다[1].

2004년에 높은 유사성을 보이는(하지만 엄연히 다른) 128바이트 파일 두 개의 해쉬 값 충돌이 발견되었다. 이는 알고리즘 자체의 엄청난 결함이다. 논문에 따르면 IBM P690 머신에서 충돌을 생성하는데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2006년에는 더욱 빠른 알고리즘이 개발되어 논문에 따르면 노트북 한 대의 연산 능력 (Intel Pentium, 1.6 GHz)으로 1분 만에 충돌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보안이 중요시되는 해시 연산은 SHA 계열 해시 함수로 대체되고 있다.

심지어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같은 MD5 값을 가질 수도 있다.

다만 고속 연산이 가능하고(정수 연산 및 비트시프트로 모든게 해결된다.) 임의로 변경된 패턴에 대해서는 충돌 가능성이 충분히 낮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네트워크로 전송된 큰 파일의 무결성을 확인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보안용도로 쓸 때는 꼭 salt를 붙여서 쓰는게 안전하지만 다른 알고리즘을 권장한다.

특히, 앞에서 언급된 네트워크에서는 OSI 7계층 중 2계층에 속하게되는 장비인 Switch, 3계층에 속하게되는 Router는 장비간의 상호인증체계로 활용된다. (Cisco IOS 기준)

관련항목

  1. 1234나 love 등의 간단한 숫자나 단어만 써서 암호를 만들지 말라는 이유는 여기서도 통용된다. 이런 간단한 암호는 해커들이 가지고 있는 해시값 사전에도 있을 확률이 거의 100%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