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사이릭스에서 출시한 x86 환경 CPU.
CPU 칩 안에 비디오, 오디오, 메모리, PCI 컨트롤러 등을 집적시키고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여, 저가격에 멀티미디어 환경 조성을 할 수 있도록 만든 CPU다.
성능은 그지같다 정말 낮다. 주로 메인스트림 PC에 사용되기보다는 씬클라이언트류의 임베디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CPU였으며 그나마도 호환성이나 안정성이 떨어져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삼보컴퓨터가 2년 뒤에 CPU/메인보드를 바꿔준다는 '체인지업'을 냈을 때 모 중소 컴퓨터 유통업체에서 CPU, 비디오, 오디오 등을 다 바꿔준다는 유사품 '더블체인지업'을 낼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 더블체인지업은 이 MediaGX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인텔 펜티엄과 AMD의 K5에 의해 조용히 묻혀갔지만, 이후 온보드 그래픽&사운드, AMD 애슬론64 시리즈와 인텔 코어 i7 시리즈의 메모리 컨트롤러 내장 등의 기술 구현에 있어 무려 10년이나 전에 초석이 된 물건. 어찌보면 대단하다.
이 CPU를 만든 사이릭스는 내셔널세미컨덕터(NS)에 합병되었고, MediaGX는 Geode라는 후속 프로세서로 바뀐다. 물론 Geode도 성능이 그리 나아진 것은 없으니 안습. 더군다나 NS는 사이릭스의 설계/제조 분야를 칩셋으로 악명높은 VIA에 팔아 넘겨서 더 안습. 단 Geode만은 NS의 것으로 남았는데, 그것도 다시 AMD에 팔아 넘겼다. 그러나 AMD조차 2009년에 Geode의 포기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