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모드 설치 관리 프로그램. 지원하는 게임은 스카이림 이외에 폴아웃 3, 폴아웃: 뉴 베가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등이 있다.
2 설명
이전에는 Nexus Mod Manager(NMM)가 사실상 모드 설치툴계를 독점했지만, 여러 단점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덮어쓰기 문제. 같은 파일을 건드리는 모드가 있을 경우, 이전에 있던 파일이 날라가 버리는 것이다. 나름대로 대응책을 마련했지만 한계가 뚜렷했던 것이, 예를 들어 A 모드를 깔고 B 모드를 그 위에 깔면, 삭제할 때는 거꾸로 B를 삭제한 후 A를 지워야만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저들이 수십개의 모드를 깔았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그건 사실상 불가능했음은 불보듯 뻔한 사실.
MO가 등장한 이후 모드를 설치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 1. 직접 모드를 다운받아 압축해제 후 스카이림 설치 폴더의 데이터 폴더에 붙여넣기.
- 2. 모드를 다운받아 압축을 풀지않고 넥서스 모드 매니저 (NMM) 상에서 설치하기.
- 3. 모드를 다운받아 압축을 풀지않고 MO를 사용하기.
수동설치와 NMM을 이용한 방법은 직접적으로 스카이림 설치 폴더의 데이터를 덮어쓴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고 그렇기때문에 모드 설치 과정에서 혹은 플레이 도중에 문제가 생긴다면 되돌리는것이 상당히 어렵다. 반면 Mod Organizer는 서로 다른 모드를 따로따로 보관해놓았다가, 게임을 실행할 때 모두 합쳐서 게임 플레이용 임시 Data 폴더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직접적으로 스카이림 설치폴더를 건드리지않고 해당 프로그램내의 폴더에서 별도로 모드들은 관리하기 때문에 모드를 깔았다가 지우는 일을 반복해도 게임은 깔끔하게 보존된다. 따라서 안정성 면에서 넘사벽급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드들이나 게임 원본 파일끼리 서로 파일을 완전히 덮어쓰는것은 없고 단지 MO 상에서 모드 배열을 조정해주는 것만으로 항상 언제든지 어떤 모드가 어떤 모드를 덮어쓸지 결정할 수 있다.
즉 10개 내외의 아주 적은 수의 모드만을 사용하고 싶고 FNIS, SUM 등을 사용하지않는다면 수동설치를 할수도 있지만 MO의 설치 및 구동자체가 의미없는 만큼의 시스템 리소스를 점유하지않기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모드를 단 1개라도 사용할시 MO 사용이 항상 좋다. 처음에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는게 좀 어려워서 그렇지 MO를 쓰다가 다시 이전처럼 덮어씌우기 식으로 모드를 깔려고 하면 견딜 수가 없게 될 정도로 MO가 편하다.
3 주의 사항
MO를 처음 사용한다면 일반적인 모드가 아닌 프로그램들 같은 외부 프로그램을 돌릴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혼란이 올 수 있다. 이 때 명심할 것은 MO는 가상 Data 폴더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즉 MO를 통해 OBSE, SKSE, FOSE 등을 실행하면 그 모드가 설치된 가상폴더를 기반으로 스카이림이 실행되니, 마찬가지로 외부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도 MO를 통해서 해야 그 프로그램이 설치된 모드들을 인식할 수 있다. 게임 설정파일 skyrim.ini와 skyrimprefs.ini도 MO 폴더 내에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MO를 통해서 바꾸는 게 정석이다.
다만 모드 오거나이저가 스카이림 이후에 흥한지라 스카이림 등장 이전 게임에 적용할 때는 이상하게 적용될 때가 있다. 사용자도 적다보니 관련 정보 찾기도 어렵다. 한 예로 모드 오거나이저 오른쪽 '실행' 버튼 옆 사이드 메뉴를 통해 <편집하기...>를 눌러서 외부 프로그램 등을 등록하고 쓰는게 보통인데, 스카이림은 모드 오거나이저 내에서 skse_loader.exe 를 등록해 실행하지만 오블리비언의 경우 obse_loader.exe를 등록해서 실행하지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1) 오블리비언을 스팀에서 구입했고, 2) 모드 오거나이저를 쓰면서, 3) obse를 등록해 쓰려는 경우 obse를 통해 실행되는 일부 모드들이 씹히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이 대충 해결해야 한다.
- 1) 왼쪽 위의 '설정' 아이콘을 눌러 오거나이저 설정 화면을 연다.
- 2) '문제해결' 탭을 눌러 로딩 메커니즘(oad mechanism)을 '모드 오거나이저'가 아니라 '스크립트 익스텐더'(Script Extender)로 바꾼다. 바꿨으면 OK를 누른뒤 설정 화면을 닫는다.
- 3) 화면 오른쪽 실행 버튼 옆 사이드 메뉴를 눌러 '편집하기'(create a new executable)를 눌러 실행 프로그램 등록/설정 창을 연다.
- 4) 이름 칸에는 xx steam 정도로 입력하고, 실행파일 칸(Binary box)에는 스팀 프로그램이 있는 경로(예: C:\Program Files\...\Steam\Steam.exe)를 입력한다.
- 5) 자바스크립트 Argument 칸(arguments box)에 -applaunch 22330 이라고 입력한 뒤 '편집 완료'(add) 버튼을 누르고 OK를 눌러 등록/설정 창을 닫는다.
- 6) 앞으로 오블리비언을 실행할 때는 이렇게 만든 xx steam 으로 실행한다.
obse 홈페이지와 넥서스 모드 페이지에는 설치할 때 obse_loader.exe 는 빼고 Data폴더와 Copy obse_1_2_416.dll, obse_editor_1_2.dll, and obse_steam_loader.dll 파일만 오블리비언 폴더에 압축해제해서 넣으라고 안내해주지만, 이걸로 하면 obse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모드들이 적용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위의 방법을 쓰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해도 일부 모드는 적용이 제대로 안된다. 대표적인 예로 BSA(Bethesda Software Archive) 압축 파일이 포함된 모드가 너무 많으면 시작 메뉴(메인 메뉴)의 한글이 짤리는 경우가 있는 듯하다. 모드 오거나이저로 관리를 시작하면 Oblivion.ini 파일의 [Archive] 파트의 SArchiveList 값이 'SArchiveList=aaa,aab,aac,aad,aae,aaf,aag,aah,aai,aaj,aak,aal,aam,aan,aao,aap,aaq,aar,aas,aat,aau,aav' 같은 식으로 바뀐다. SArchiveList 값에는 원래 BSA 확장자 파일을 등록해줘야 하는데 모드 오거나이저는 이것을 임의의 변수값으로 바꾸고 관리를 한다. 그런데 이 숫자가 20~22개 숫자를 넘어가면 (aaw 정도 값이 추가되면) 앞서 말한 메인 메뉴 오류가 발생한다. 이 오류가 발생하면 메뉴 글자가 안보이고 클릭도 안된다. 다만 이상하게도 키보드로는 조작이 가능하다. 처음 오거나이저를 깔때 생기는 Oblivion.ini 파일을 백업해뒀다가 오류가 생겼을 때 덧씌워서 복구하는 식으로 하면 관리가 편하다. 좀 더 제대로 관리를 하고 싶다면 MS 워드를 열어 '검토' 메뉴의 '비교' 기능을 이용해 구버전 Oblivion.ini와 신버전 Oblivion.ini를 비교하고 바뀐 값을 하나하나 바꿔서 뭐가 잘못된건지 파악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