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NEXiO
NEXiO는 삼성전자의 PDA/PDA폰(스마트폰)이다.
목차
1 개요
삼성전자 PIC사업부에서 개발한 PDA로, "Wireless Hand PC"라는 문구를 목표로 두고 개발되었으며, NEXt generation of internet Office의 약자이다.
PPC계열과 달리 HPC(핸드헬드PC)계열로 분류하지만, 키보드가 없기때문에 일반PDA로 분류하기도 한다.
1.1 NEXiO S150/151
2002년 1월 8일 출시되었다. S150은 KT, S151은 SK텔레콤용으로 제작되었다.
- Strong ARM SA1110 206MHz
- 5인치 800*480 TFT-LCD
- 32MB 플래시롬
- 64MB SDRAM
- CDMA 1x 모듈 내장. SKT/KT 별도.
- USB 1.1 Host 포트, S150은 안테나가 외장이지만 S151은 내장. Wi-Fi는 내장되어 있지 않다. 사용하려면 별도로 무선랜카드를 USB에 장착해야 한다.
- WIndows CE 3.0
1.2 NEXiO S155
2002년 8월 출시. S150/1 출시 이후 7개월만에 출시되었다.
외형상 별다른 변경점은 없었으나, CPU와 램의 향상, OS의 변경, Wi-Fi 탑재, 액정의 화질과 밝기 향상 등으로 전작과는 반쯤은 다른 기기가 되어 버렸다. KT사원용으로 배포된 버젼이 존재하며, 일반시판용과는 달리 뒤에 비매품 표시가 되어 있으며 소프트웨어 버젼이 약간씩 업그레이드 되어 있다.
하드웨어 방향키의 고장이 잘 난다. 버튼 아래쪽의 고무가 낡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한다. 그리고 본체에 터치펜 수납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터치펜을 넣으면 굉장히 잘 빠진다. 덕분에 많은 넥시오 사용자들의 순정 터치펜을 잃어버려서 다른 터치펜 썼다.
- intel PXA250 400MHz
- 5인치 800*480 TFT-LCD
- 64MB 플래시롬
- 128MB SDRAM
- CDMA 1x 모듈 내장. KT/KTF전용.
- Wi-Fi내장, USB 1.1 Host 포트.
- WIndows CE.Net 4.1
- 탈착식 배터리, 2100mAh
1.3 NEXiO S160
2004년, 홍콩에만 판매된 버젼. S155와 거의 같으나, 배터리가 내장형으로 변경되었다. 전용 키보드가 발매되어 판매되었다. 이 때부터 탈착식배터리가 아닌 내장형배터리가 되었다.(S155까진 모두 탈착식배터리)
- intel PXA250 400MHz
- 5인치 800*480 TFT-LCD
- 64MB 플래시롬
- 128MB SDRAM
- Wi-Fi내장, USB 1.1 Host 포트.
- WIndows CE.Net 4.1
- 내장형 배터리
1.4 NEXiO XP30
2004년 8월 발매.
S160의 한국판매버젼. 거의 같은 외형과 같은 성능이지만 포트형상등으로 완전히 같은 기종은 아니다.
- intel PXA255 400MHz
- 5인치 800*480 TFT-LCD
- 64MB 플래시롬
- 128MB SDRAM
- Wi-Fi내장, USB 1.1 Host 포트.
- WIndows CE.Net 4.2
- 내장형 배터리, 1500mAh
1.5 NEXIO XP40
CeBIT 2005 같은 전시회에 출품되기까지 했고, 2005년 8월 발표 예정이던 기종이었으나, 삼성 PIC사업부가 해체되어 휴대폰사업부로 흡수되면서 발매되지 않았다.
- intel PXA270 520MHz
- 5인치 800*480 TFT-LCD
- 128MB 플래시롬
- 128MB SDRAM
- Wi-Fi내장, USB 1.1 Host 포트.
- WIndows CE 5.0
- DMB 수신모듈과 블루투스는 옵션으로 장착 가능
2 넥시오의 특징
당시 PDA로써는 상당히 큰 크기인 5인치 800*480의 액정을 사용했으며, 무선랜을 내장(S155부터)하여 인터넷 사용이 수월한 축에 들었으며[1], CDMA모듈을 내장했던 S155 이전의 모델은 전화기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크기의 압박이 있어서 전화 받을때 뻘줌하지만. CDMA모듈의 수신률은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 다른 휴대전화에 비해서 수신률이 잘 나오진 않는다. S155의 경우 016이 아닌 010,011,017,019 같은 번호를 물려서 사용할 경우, 전화 프로그램 사용 시 자신의 번호가 016-XXXX-XXXX 식의 다른 번호가 표시된다. 단지 자신의 넥시오 화면 쪽에만 저렇게 표시되는 것이었으므로,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여담으로 전화와 문자메시지 어플의 UI 디자인은 정말로 끔찍하다.(...) 키보드 UI 때문에 서서 문자메시지 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 애초에 전화기로써의 사용은 거의 고려되지 않은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기기 상단에 USB 포트를 장착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인데, 이것을 이용하는 넥시오 전용 외장카메라가 공식 주변기기로 출시되기도 하였다. [2] 하지만 이 USB는 카메라보다는 메모리[3]나 키보드 같은 쪽을 위해 많이 사용되었다.
당시엔 꽤 배터리가 오래가는 축이었지만 요즘의 스마트폰에 비하면 엄청 짧은 지속타임이 단점이었으며, 윈도 모바일(포켓PC) 유저가 절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의 부족도 꽤 큰 단점이었다. 일부 포켓PC용 어플리케이션은 손을 좀 보면 넥시오에서 작동되긴 했으나, 이것도 한계가 있었다.
KT직원에게 비매품으로 제공된 S155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었기 때문에 많이 보급되지는 못했다.(S150/S151이 105만 6천원, XP30이 99만원)애초에 PDA란 것 자체가 쓰는 사람만 쓰는 물건이었던 것도 있고.
3 넥시오의 멀티미디어
PMP가 나오기 전에 출시되었던 모델이므로, 넥시오를 PMP처럼 사용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넥시오의 동영상 재생 성능은 COWON D2만도 못한 수준이라, 동영상 해상도와 비트레이트, fps 중 하나라도 높으면 사정없이 끊겨댔으므로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타협해야 했다. 넥시오 최신모델인 XP40은 당시의 어지간한 PMP를 능가하는 ㅎㄷㄷ한 동영상 재생 능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출시취소돼버려서 망했어요. 그래도 (XP40을 제외한) 넥시오가 동영상 보는데는 별로 좋지 않지만, 화면이 크고 고해상도라 만화책이나 소설 보는 데는 안성맞춤.
그런데 배터리가 방전되어도 정보가 손실되지 않는 플래시 메모리 영역이 S155 기준으로 64M에 불과했으며, 그나마도 반틈은 운영체제가 저장된 공간이라서 실제 가용 공간은 30M 정도였기 때문. 윈도CE에서는 RAM을 저장소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이쪽은 RAM이니까 주배터리와 백업배터리가 모두 방전되면 데이터가 날아간다(...). 이러나 저러나 안전하게 저장될 수 있는 메모리가 필수. 그러니까 넥시오 사용자들에게는 USB메모리가 필수였다.(특히 멀티미디어를 이용한다면!) 하지만 USB메모리를 그냥 꽂는다면 넥시오 본체 위로 툭 튀어나오게 되어서 보기가 싫어지고 휴대하기도 좋지 않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바로 일명 'ㄱ자 젠더'로, 위쪽을 향하고 있는 넥시오의 USB 포트를 ㄱ자로 꺾어 옆으로 향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메모리가 튀어나와 보이는 문제를 해결해서 사용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메모리 말고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USB를 메모리용도로만 쓰기는 아깝다'라는 사람을 위해, 능력자들은 잉여로운 CDMA 모듈을 빼 버리고 그 자리에 SD카드 슬롯을 심어 버리는 튜닝까지 개발하는 경지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이렇게 하면 대용량 메모리와 USB 포트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대신 넥시오 들고 전화하는 폭풍간지를 잃어버리겠지 S160 이후 모델부터는 CF카드 슬롯이 생기면서 이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어폰 단자 규격이 2.5파이라서 보통 이어폰을 쓰기 위해선 젠더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2.5파이 이어폰 단자 규격은 회사마다, 모델마다 전부 제각각이라서 넥시오용으로 만들어진 이어폰젠더가 아니면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이건 다른 2.5파이 규격 휴대폰에도 마찬가지인 사항이다)
4 넥시오의 생산중단 이후
생산중단 이후에도 꽤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었으며, "넥사모"라는 동호회에 많은 이용자가 있었으나 넥사모가 사라지고 나서는 "넥시오세상"이라는 동호회에 넥시오 사용자들이 모여 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하면 넥시오 사용자의 수는 많이 줄어든 상태. 넥시오 최근모델인 XP30마저도 이제 출시된 지 6년이 넘어가고 있으며, 넥시오 보급의 일등공신 S155는 출시된 지 8년이 다 돼 가고 있다. 오히려 지금까지 넥시오 사용자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넥시오가 망한 이후에 와서야 PMP라든지,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같이 넥시오가 비슷한 컨셉의 기기들이 나와서 대히트를 하고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넥시오가 맨 처음 출시된 때는 2002년이다. 그야말로 시대를 엄청나게 앞서갔던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