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이림이 연재했던 다음 만화속세상 웹툰. 2010년 초 완결되었다.보러가기
초창기 다음 나도만화가에서 연재했던 작품으로, 독특한 작화와 색감, 여성적인 감수성 등으로 독자들에게 잔잔하게 어필하다 다음에 정식 발탁되어 죽는남자를 연재하게 되면서 연재중단되었던 작품.
이후 이림은 죽는남자 완결 후 봄, 가을을 연재하면서 스토리텔러로서의 역량을 드러내며 새로운 팬층을 흡수하였고, 2008년 가을, 드디어 R에 관해서의 재연재를 발표하였다.
이 작품을 연재하면서 이림은 이전 내용까지 싸그리 다시 그려 처음부터 연재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2년 간의 공백으로 인한 작화풍의 변화 [1] 및 기존에 읽어보지 않은 팬들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예전 연재분과 비교하며 읽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연재가 진행됨에 따라 이 작품을 통해 다음 만화속세상에 등단하지 않았던 이유가 나타나게 된다. 어쩌면 연옥님이 보고계셔가 만화속세상에 등단하지 못했던 이유일지도 모르는데..
1. 복선이 점차 밝혀짐에 따라 캐릭터들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특정 인물의 시점이 주는 스토리의 전환은 연재 초기 이 만화의 특징이었던 잔잔한 느낌을 지워버린다.
2. 예전 연재에선 드러나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구성이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라, 즉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과거가 다른 한 남자에 엮이는데, 하여 스토리가 완결되기 전까지는 불편한 느낌을 준다.
3. 민폐 캐릭터의 급부상. 읽어보면 안다.
이러한 느낌들은 데뷔 당시 기존의 팬들도 떨어져나갈 불안요소였으며, 완결 전까지 독자를 끌고 갈 수 있는 여력도 없는 신인작가인 이림에게는 전형적인 츤데레가 등장하는 죽는남자가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R에 관해서의 R에 대해서는 Relation의 R이네, 미르주르화르의 '르'이네 하는 등의 각종 추측이 있었다.- ↑ 만화속세상에서는 아마도 손으로 그린후 직접 채색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으로 보이나, 이후 정식 작가가 된 후에는 컴퓨터작업을 통해 채색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게다가 지금이야 정상적인 인체비례 풍이지만 예전엔 2등신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