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RSS: Rich Site Summary 또는 Really Simple Syndication. 舊 RDF Site Summary.

RSS는, 어떤 사이트에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왔을 때 해당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 RSS서비스를 통해 리더 한 곳에서 그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방법이다. 쉽게 생각하면, 여러 언론사 사이트를 모두 방문할 필요 없이 다양한 기사를 네이버뉴스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RSS가 많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블로그 열풍이 불면서 부터이다. 블로그는 주로 개인이 운영하다보니 업데이트 주기가 길고, 관심이 가는 블로그가 몇 개부터 심하게는 몇백~몇천 개까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블로그들을 모두 즐겨찾기 해 놓고 일일이 새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하기란 너무나도 귀찮은 일이므로역시 기술발전은 귀차니즘에 기원한다, RSS리더 한 곳에서 업데이트된 소식만 받을 수 있는 RSS 기능이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이용하기에는 이것만큼 편리한 것이 없다. 팟캐스트도 RSS를 이용하여 음성이나 영상을 배포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외 거의 모든 블로그에서 RSS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외에 일부 언론사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지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사는 기사 전문을 full feed로 제공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페이지뷰와 그를 통한 광고수의 산정에 좋을 게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네이버나 다음 등 대형포털의 서비스들은 RSS보다 자체적인 구독서비스에만 치중하기도 한다. 개인블로그에서도 여러 이유로 전문을 배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RSS는 보내준 정보를 받는다는 점에서 이메일 구독과 유사하지만,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다.

  • 이메일주소를 알려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안상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작아짐.
  • 콘텐츠 성격에 따라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 RSS피드를 제공할 경우, 사용자는 원하는 것만 골라서 이용할 수 있음.
  • 이메일 구독은 회원가입 등의 절차가 필요한 곳도 있지만, RSS는 대개 그렇지 않음.
  • 구독을 중지할 경우에도 RSS는 리더에서 삭제만 하면 되기에 간단함.

정리하자면, 이메일 구독은 배포자가 나에게 보내는 것이고, RSS 구독은 내가(=RSS리더가) 배포자에게서 긁어오는 것이다.

RSS를 구독하기 위해서는 RSS리더가 있어야 한다. RSS리더는 웹 기반과 응용프로그램 기반으로 나뉘는데 백업 및 유지보수가 필요 없어 최근에는 웹 기반의 RSS리더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웹기반 RSS로는 feedly, 한RSS 등이 있다. RSS리더가 준비되었다면 블로그나 사이트에 RSS라는 글자가 들어간 텍스트나 이미지를 누르면 RSS 주소로 이동되는데, 이 주소를 해당 RSS리더에 추가 버튼 등을 눌러 넣으면 된다.

RSS를 이용해 국내에서 접속이 차단된 일부 사이트와 블로그의 글을 긁어오는 꼼수도 있다.

IFTTT.com 사이트를 이용하여 RSS를 에버노트나 기타 SNS와 연결하는것도 가능하다.

2000년 당시 14세의 나이로 RSS 개발에 참여했던 천재해커이자 인터넷활동가인 에런 스워츠(Aaron Swartz)[1]는 2011년에 JSTOR[2]에서 500여 만 건의 학술논문을 다운로드받은 혐의만으로 체포되었다. 연방검찰로부터 징역 50년과 벌금 1백만 달러에 기소당했고, 2013년 1월 11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2015년 5월 31일자로 한RSS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1. 레딧의 창시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학술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 이용자는 열람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