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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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일5ㅕㄴ번호ŚČР-000
드0급#NULL
워ㄴ문워ㄴ문 / 번ㅇㅕㄱ

1 개요

이 경우는 공식 SCP는 아니고[1], 재단의 SCP 데이터베이스가 일으키는 일종의 오류이다.

SCP-000의 페이지에 들어가면 일련번호는 깨져있고 등급, 특수 격리 절차도 글자 자체가 깨져있으며 undefinded 등 각종 시스템 오류가 난듯한 문구들이 보이며 정의되지 않은 데이터라고 뜬다.

기술 연구원 로젠박사가 각주로 남긴바에 의하면, 이 시스템이 계속해서 데이터베이스의 이 자리(SCP-000)의 복구 명령을 거부하고 있고 고치려고 계속 시도하다가 이젠 아예 포기해버렸다는 것. 결국 000 자리와 관한 모든 명령에 대한 억제를 걸어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랫쪽 거대한 공백을 드래그해보면 숨겨진 문장이 나타난다. 마치 누군가 독백을 하는 내용이다.

이 존재는 자신이 있는 곳을 '새장'이라고 표현하며, 어마어마하게 크고 벽같은 것은 없고 흰색의 평원이지만 생명이 없는 곳이라 묘사했다. 어딜 가더라도 다시 똑같은 장소로 돌아오게 되는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이 '존재'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른채 수많은 세월을 그 공간에서 보냈고(본인은 연옥을 탐험했다고 표현) 그와중에 어떠한 끔찍한 생명체가 아주 잠깐 번쩍이듯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이런 생물들에 대한 기억은 이 존재로 하여금 어떠한 특정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는데 형체가 없는 검은 존재가 이 존재앞에 나타나 진홍색 죽은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주인공은 그것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온갖 증오, 분노, 공포를 절실히 느꼈다. 직후 그 검은색 존재는 사라졌지만, 사라지기 직전 잠시 "재단"이라는 단어를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직후로도 주인공은 이 '재단'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생명체들의 '번쩍임'에 접근하려 노력했지만 그 생명체들의 모습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어했다.

한편 주인공은 자신이 입과 성대로 소리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직후 주인공은 하늘을 향해 온갖 단어들을 외쳤고 공허하기만 했던 자신의 삶에 있어서 이런 소리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자 권리로 느껴졌다.

이 포효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한 것과 달리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으며, 결국 주인공은 소리지를 수 없게 될 대 까지 계속계속 해서 비명을 질렀고 어느 순간 공평하지 못하다고 외치며 울기 시작했다.

자신이 여기 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재단'이 무엇이고 그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한건지 이 빈 공허한 공간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채로 주인공은 공허의 공간속에서 고통받았으며, 그곳으로부터 탈출할때까지 계속해서 비명 지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고 한다.

2 해석

…나는 내가 자유로워질 때 까지 비명지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

이 '존재'는 존재 자체가 SCP-000이 아닌, SCP-000 이라는 '데이터베이스'안에 살고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재단 조차도 이런 존재가 SCP-000 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마치 재단의 데이터베이스에 존재하는 유령같은 존재이다.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무언가의 가상현실이라는 말이 아닌, 이 존재 자체가 마치 네트워크 속에 존재하는 유령같은 존재. 혹은 네트워크를 매개체로 삼아 존재하는 존재로 추정된다.

재단의 기술 연구원 로젠이 남긴 메모에 따르면 SCP-000은 SCP 재단의 SCP 데이터 베이스의 엄청나게 큰 뭉치의 정크 데이터 밖에 없다고 한다. 정크 데이터란 시스템 운영 체제에서 데이터가 생기거나 이전될때 생기는 '임시 파일', '캐시 데이터' 같은 것들을 말한다.

즉 SCP-000의 슬롯은 SCP 재단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가 추가되거나 지워질시 아주 임시적으로마나 그 흔적이 잠시 스쳐지나가는 휴지통, 혹은 임시 메모리 비슷한 곳이다.

이 존재는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홀로 아주 오랫동안 존재했지만, 종종 아주 잠깐정도 나타났다 사라지는 여러 괴생명체들을 보았고, 언제 한번은 어떤 검은 형체가 '재단'이라는 말을 꺼낸 뒤 사라졌다. (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괴생명체는 추정상 다른 슬롯의 SCP 데이터에서 추가되거나 삭제될 시 잠시 남은 그 임시 메모리의 흔적이나 잔상으로 보인다.)

SCP-000 데이터베이스 속에 살고있는 이 '존재'는 아무것도 없는 이 공허한 공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계속계속해서 비명 지르고 소리치는데, 이게 SCP-000 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지속적인 오류를 일으키는 원인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SCP-000 이라는 데이터베이스 속에서 영원히 혼자 소리칠 테지만 로젠이 000번 자리 슬록과 관련된 모든 명령어에 대한 억제를 걸어서 이 녀석의 목소리가 재단에게 들릴 가능성은 0%에 가까워 보인다.

반응은 좋은 편으로 원문의 추천수가 (2016년 기준) 300대이다.

3 기타

  • SCP-048와 더불어 'SCP의 일련번호'(혹은 번호 데이터 베이스) 자체에 초자연현상이 발생하는 케이스이다.
  • 참고로 SCP-001 데이터베이스 중에서 모든 SCP에 대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던 자료 분석가가 남긴 글 중 '통신망 안에만 존재해서 데이터베이스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그런 것들'이라는 존재가 언급되어 있는데 이것이 SCP-000을 말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1. 분류도 scp가 아닌 tales 즉 소설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