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 ABC 방송사에서 제작한 TV 영화로 냉전이 핵전쟁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1억 명 이상이 시청한 영화로 핵전쟁에 대한 당시 공포감을 잘 담아냈다.
2 줄거리
NATO와 바르샤바 조약기구 사이의 관계가 독일 문제를 두고 나빠졌다. 소련은 베를린 검문소 근처까지 군대를 파견했고 미국은 다음날 6시까지 소련이 군을 물리지 않을 시 전쟁으로 간주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린다. 물론 소련은 콧방귀를 뀌며 움직이지 않았고 나토군이 베를린 검문소를 공격하면서 전쟁은 시작된다. 검문소에서 소련이 우위를 점하면서 점점 서쪽을 향해 진군했으나 나토군은 전진하는 소련군에 핵을 날려서 방어한다. 동시에 페르시안 만에서도 소련과 나토의 대결이 시작됐고 배 여러 척이 가라앉았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또한 모스크바 시민에게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는 전보가 오면서 미 행정부도 데프콘2를 발령하고 미국 내에 있는 모든 핵무기를 가동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곧 핵을 발사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미국 전역의 핵 미사일로가 열리면서 소련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이 나왔고, 30분 후 미국에 소련의 핵이 쏟아졌다.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에 인접한 위성 도시에도 핵이 떨어졌으며 시골에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도시에 있던 시민은 모두 증발했고 멀리 떨어진 사람들도 후폭풍에 휘말려 죽거나 심한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건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비록 미국 대통령은 라디오를 통해 미국과 소련은 종전을 선언했고 이로써 미국은 단 한 번도 굴하지 않은 강대국이라고 말했지만, 방사능 오염 때문에 살아남은 미국 국민들은 생지옥을 걷고 있었다. 물자 부족은 물론이고 전기도 부족해서 병원에서는 제대로 된 수술도 못하고 있는 상황. 물론 방사능 오염 때문에 모두 죽을 목숨이었고 영화 마지막엔 끔찍하도록 고요해진 병원 강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절망적인 사실은 이 모든 게 캔자스와 미소우리라는 중요도가 낮은 주의 모습만 담았다는 것으로 미국의 심장 역할을 하는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D.C.의 상황은 독자들이 알아서 상상해야 한다. 물론 이 작은 주의 도시가 적어도 3개의 핵미사일을 맞았으니 다른 곳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3 여파
방영 당시 너무 끔찍한 모습 때문에 시청자 대부분이 겁에 질렸다. 당시만 해도 소련이 건제했고 냉전 시대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소리. ABC도 이런 영화를 제작한 이유는 "너님들 경각심도 가졌으면 해서 만들었다"라고 영화 마지막에 직접 자막으로 띄운다. 이 영화를 시청한 레이건 대통령도 본인 스스로 느낀 점이 많다며 평화적인 태도로 소련과 협상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4년 뒤 중거리핵전력협정이 미국과 소련 사이에 맺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