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gh End of 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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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의 끝

마릴린 맨슨의 7번째정규 앨범. 2009년 발매되었다. 전설의 트위기가 다시 돌아왔으나 평가는 여전히 좋지 못하다. 작곡과 프로듀싱이 영 아니올시다라는 평이 대세. 좀더 나아가서 메시지와 가사, 컨셉도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모르겠다는 평이 자자하다.

제작진 부분을 좀더 살펴보자면, 2004년부터 드럼 세션으로 활약하던 크리스 브레나가 정식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크리스 브레나는 이미 맨슨 초창기부터 나인 인치 네일스를 통해 맨슨을 도왔으니 어찌보면 트위기와 함께 맨슨의 전후반기를 모두 아우르는 몇 안되는 인물인 셈.[1]

사운드적 특징을 살펴보자면, 별 특징 없습니다. 맨슨색이 시들해진 후기작 중에서도 가장 맨슨다운 맛이 빠진 앨범으로 몇몇 넘버를 제하면 Eat Me Drink Me 보다도 말랑말랑한 발라드로 도배가 되어 있다.

이 시기에 제작된 뮤비가 좀 특이한데, Arma-Goddamn-Motherfuckin-Geddon 같은 경우 이전까지 맨슨이 시도한 모든 컨셉을 짬뽕한 느낌이고 Running to the Edge of the World는 여자를 쥐어패는 부분이 있어서 논란이 되었다. WOW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여자가 회전하다가 끝나는데 정식 뮤비가 맞나 의심스럽다.

15번 트랙 15의 경우 맨슨이 중시하는 숫자를 타이틀로 딴 경우. 1월 5일이 맨슨의 생일이다.

영 좋지 못한 음악적 평가와는 반대로 상업적으로는 꽤 선빵해서 빌보드 200 차트 4위에 올랐다. 어차피 요즘 빌보드 200이 예전만 못한거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제목은 구로사와 아키라천국과 지옥 High and Low 에서 따왔고 폰트도 그 영화의 포스터에서 따왔다. 다음작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가 태극의 4괘를 타이틀 폰트에 활용했다. 물론 한국을 의식한건 아니겠지만.

이 앨범을 끝으로 맨슨은 인터스코프와 작별한다.

할일없는사람은 이 문서의 리그베다위키 버전도 읽어보자. http://rigvedawiki.net/w/The%20High%20End%20of%20Low
  1. 다만 하필이면 맨슨에서 크리스의 비중이 가장 높을때랑 맨슨의 암흑기랑 정확하게 일치해서 잘 언급은 안된다....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