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비주얼 프로그래밍 언어(VPL)의 일종. '다목적 툴킷'을 표방하고 있다. 국내에선 흔히 브이브이브이브이(....)나 브이 포(v4)라고 읽지만 원래 독일어라 읽는 법은 '파우 퓌어' 정도가 맞다는 듯하다. MAX/MSP 등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언어로 노드와 노드의 사이의 입출력포트를 시각적으로 연결해주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신박한 물건.
공식 홈페이지 : [1]
본래는 독일의 Meso라는 디자인 기업에서 인하우스툴로 개발했던 것이 내부 반응이 좋아 외부로 공개한 것이다. 공개라고는 하지만 개인 사용 및 비상업적 사용의 경우에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카피당 500유로의 라이센스비를 내야 한다.
2 특징
젨Scale 젨Quadvvvv의 소스코드라는게 대체로 이렇게 생겼다(!). 전통적인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는 이게 뭐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모양새지만 비주얼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게 원래 좀 저렇다.
사용하는 영역은 주로 리얼타임 모션그래픽, 인터랙션 제작 등으로 Processing과 거의 겹치는데, Processing에 비하면 인지도면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마이너하지만 국내에서도 종종 디자인학과 등의 교육기관에서 교육하는 경우가 있다. 비주얼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이기 때문에 코딩에 능숙하지 못한 디자이너들도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꽤 고퀄리티의 표현을 크게 어렵지 않게 뚝딱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 그 쉽다는 Processing 조차도 사운드 제어나 3D 그래픽스 같은 고급 영역에는 상당한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아두이노 등의 외부 장비와도 쉽게 연동이 가능해서 Processing을 배우다가 빡친 디자이너, 미디어 아티스트[1]들이 종종 이쪽으로 눈을 돌린다고 한다. 프로그램의 로직이나 알고리즘 같은 측면에서는 VPL이라고 해서 딱히 다른 것은 없지만 건조하게 나열된 코드 그 자체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크게 줄어들고 오타, 기호 사용의 실수 등으로 인해서 생기는 에러나 버그의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거의 차단된다는 점 등에서 상당히 학습장벽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다.
플랫폼은 윈도 전용. 개발언어는 델파이지만 플러그인이 죄다 C# 기반이므로 닷넷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며 내부적으로 DirectX도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3D 그래픽스 표현의 퍼포먼스가 상당히 높다는 숨은 이점이 있다. 플랫폼의 제약은 매킨토시의 선호도가 높은 국내 디자인계에서 멀티플랫폼인 MAX/MSP나 Processing에 비해 인기가 낮은 이유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