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17 트라우마 억제복


오게 두어라, 억제복이 굶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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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뉴 베가스 DLC Old World Blues에 등장하는 적.

빨간색으로 도색된 우주복 트라우마 억제복을 입고 있는 스켈레톤 해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움직이는 건 해골 쪽이 아니라 해골이 입은 억제복(...). 빅 엠프티에서는 억제복이 당신을 입습니다! 유니크 버전으로는 K9000 사이버독 건을 들고 있는 Y-17 트라우마 통제복(Y-17 Master Trauma Harness)이 있다.

하지만 조금 이상한 게, 죽은 해골 주제에 헤드샷이 먹히고, 아무런 근육 조직도 남지 않은 손으로 멀쩡한 인간마냥 방아쇠를 당겨댄다. 해골 주제에 죽이면 인간살점을 남기고, '이거 먹을만해' Perk을 적용하면 순대나 선지도 뜯어낼 수 있다. 구시대의 신비

웃기게 생긴 외관과는 달리 심오한 설정이 붙어 있다. 이 억제복들은 Y-17 의학 연구 시설에서 만들어진 실험의 결과물로, 방독능력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오토-닥의 기술을 응용, 사용자가 부상에 처해서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의식을 잃어버려도 억제복이 사용자의 신체를 조종해서 자동으로 전투를 수행하고 본진으로 되돌아 오도록 디자인되어 있었다. 하지만 실험 결과 이 억제복은 내부의 사람이 죽어버려도 계속 움직였으며, 또한 되돌아 올 본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이곳저곳을 방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빅 엠프티를 돌아다니는 억제복들은 원래 억제복을 연구하던 연구원 & 실험체들인 셈.

유령 인간들이 입고있는 방호복은 싱클레어의 긴급 요청에 의해 시에라 마드레 인부들에게 공수된 Y-17 트라우마 억제복의 프로토타입이다.

이 녀석들도 로보토마이트와 마찬가지로 레벨 스케일링을 한다. 플레이어가 30레벨을 넘기면 가우스 라이플, 플라즈마 캐스터, 헤비 인시너레이터등으로 반겨준다. [1] 그야말로 로보토마이트 뺨치는 골치덩어리.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고급 에너지 무기를 들고 다니는 녀석들이라서, 별 손해 없이 잡을수 있다면 재정적으로 도움이 좀 된다.

'야생의 황무지(Wild Wasteland)' 재주를 적용한 상태로 대면할경우 "이봐, 누가 불 껐어?!"라는 대사를 뜬금없이 하는데, 닥터후에서 "Silence in the Libary"와 "Forest of the Dead"의 패러디. 해당 에피소드에 나오는 외계인 배쉬타 너라다와 생김새가 유사하기 때문인 것 같다[2].
  1. 싱크탱크 주변에 거주하는 한마리는 레벨캡과 상관없이 레이져 RCW를 들고나온다.
  2. 둘 다 우주복같은 의상을 입고있으며, 안에는 뼈 밖에 들어있지 않고,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움직인다. 배쉬타 너라다는 방호복의 효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내부의 사람을 잡아먹고 움직이는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