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갑

대한민국 제 20대 국회 선거구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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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갑동대문구 을중랑구 갑중랑구 을성북구 갑성북구 을
강북구 갑강북구 을도봉구 갑도봉구 을노원구 갑노원구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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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을강남구 병송파구 갑송파구 을송파구 병강동구 갑
강동구 을

1 소개

서울특별시 강동구의 동부·북부 지역인 강일동, 상일동, 명일1동, 명일2동, 고덕1동, 고덕2동, 암사1동, 암사2동, 암사3동, 길동을 포함하는 선거구.

대체로 대부분의 동이 보수, 진보 정당끼리 경합하거나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들이 우세한 편이지만 명일동, 상일동 일부지역의 보수 성향으로 인하여 16대부터 19대까지는 새누리당 계열 정당 후보만이 당선되어왔다.

이 선거구의 특이사항은 명일1동에 위치한 대형 교회인 명성교회를 거친 인물들의 영향력이 거의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명성교회는 교회의 규모 자체가 크기도 하지만 명일동 및 고덕동 일대에서는 좋든 싫든 지역 사회의 핵심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교회 커뮤니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사람들을 향한 압도적인 지원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한국 대형 교회들이 으레 그렇듯이 교회의 정치적 성향 자체는 꽤나 보수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계열 인사들이 명성교회와의 연을 통해 정치 세력을 형성하는 경우가 꽤 있다.
출마자에 대한 다른 정보가 부족한 구의회 및 시의회 선거에서 명성교회 당직은 그 인물의 사회적 평판과 입지를 유권자들에게 가장 확실하게 설명해 주는 척도가 되며,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선미 의원이 여당 텃밭이었던 강동 갑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진작 2015년에 명성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일이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있다.

2 역대 선거 결과

2.1 17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 강일동, 상일동, 명일1동, 명일2동, 고덕1동, 고덕2동, 암사1동, 암사2동, 암사3동, 암사4동, 길1동, 길2동

'12년 정치적 동지'가 맞붙게 되어 화제가 되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원과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이부영 의원이 민주당-한나라당을 거쳐 다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12년 동지 김충환과 맞대결을 하게 되었다.

이부영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총무까지 지냈으며, 16대 대선에서도 이회창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대선 이후 한나라당 내에서 개혁 성향 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2003년 7월 같은 당 소속인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과 한나라당을 탈당하였고 그해 10월 열린우리당의 창당에 참여했고, 이번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이 지역에 출마하게 된 것.

이부영과 김충환은 서울대 정치학과 선후배 사이로, 두 사람은 통합민주당, 꼬마민주당, 한나라당으로 함께 당적을 옮기며 정치적 고락을 같이 해왔다.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김충환을 정치에 끌어들인 사람도, 구청장 선거에 천거한 사람도 이부영이었다. 1995년 김충환이 강동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에도 같은 지역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 주는 돈독한 사이. 그러나 서로 경쟁하는 사이가 되자 오히려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충환 후보는 그동안 민선 구청장을 3번 하면서 '주민과 함께 하는 행정'을 지상 가치로 내세워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고 현장을 살피는 구청장으로 시장과 골목 등에서 주민들과 만났다. 이부영 후보도 "행정관료로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울만큼 행정 능력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부영을 배신했다'는 비난도 있는 상황.

반면 이부영 후보는 당적을 계속 옮긴 것이 약점이었다. 또한 "당적 이동만 했지 지역일은 하지 않았다"는 비난도 있었다. 이에대해 이부영 후보는 "그동안 지역주의와 보스정치에 맞서 싸우느라 ‘한국정치의 이단아’소리를 들어왔다"면서 "편안한 정치의 길에 주저앉았다면 오늘날의 이부영이 있었겠는가"고 반문하며, "3김 정치, 지역주의정치에 가장 치열하게 맞섰던 이부영의 장점이 이제 제대로 빛을 발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충환 후보를 향해서는 "임기를 다 채우지도 않고 구청장을 중도 사퇴하면서까지 하필이면 자신을 후견하고 은혜를 준 사람과 맞서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의아할 따름"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현역 이부영의 인지도와 탄핵정국까지 합쳐져 초반 여론조사는 2배가 넘는 격차 (이부영 44%, 김충환 17%, 조선일보)를 보였으나, 김충환 후보가 그동안 다져왔던 탄탄한 지역민심을 받아 역전에 성공, 3.9%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에 성공했다.

17대 총선 개표결과 - 2004년 4월 15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김충환한나라당55,20547.23%1
2양관수새천년민주당5,3754.60%3
3이부영열린우리당50,69343.37%2
4박치웅민주노동당4,2353.62%4
5김병관무소속1,3671.17%5
선거인수180,882무효표711
투표수117,586투표율65.01%

2.2 18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 강일동, 상일동, 명일1동, 명일2동, 고덕1동, 고덕2동, 암사1동, 암사2동, 암사3동, 암사4동, 길1동, 길2동

현역 김충환 의원은 원내로 진출한 후 능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위 간사 및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도 역임하였으나, 성매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요주의 인물'이 되었다.

2004년 국감때는 "성매매를 완전히 중단시킬 경우 30살을 전후한 결혼 적령 시기까지 성인 남성들이 12년 동안이나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게 되는데 대안이 있어야 할 게 아니냐"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2005년 6월에는 국회 여성가족위 회의에서 "성매매를 없앨 때 자유 합의에 의한 성생활로 전환할 수 있는 국가의 기본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성 정책을 세울 때 미시적인 단속·규제는 성폭행 같은 부작용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의 성생활 공급의 양을 정확하게 평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거기다 2006년 11월 여성가족부 국감에서는 "성매매가 아닌 마사지 등은 성행위는 아니고…'짙은 안마' 정도로 보면 되겠다'며 단속을 재고하라고 주장했다. 주변에서 터져나오는 웃음과 달리 굉장히 진지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무섭다

한편 17대 총선에서 패한 이부영 의원은 그 후로 열린우리당 의장이 되었으나, 국가보안법 등 4대 개혁입법을 처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였으며, 2007년 12월에 JU그룹으로부터 2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과 2억 107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었다. 대신 통합민주당에서는 송기정 후보를 내보냈다. 전 청와대 기획조정행정관 출신으로 "강동구민과 함께 재미있고 신명나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2달전부터 일찍 개소식을 내고 선거에 매진하였다.

김충환 의원은 "야당 정치인으로서 역할과 한계를 넘어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며 "18대 국회에 다시 등원하게 된다면 현 정부를 도와 국민 모두가 소망하고 있는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고 규제와 세금은 줄이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는 대한민국 선진화에 몸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거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김충환 후보가 59.74%의 높은 득표율로 간단하게 승리했다. 남성들의 힘? 30% 이상 격차가 벌어져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 개표결과 - 2008년 4월 9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송기정통합민주당23,85428.82%2
2김충환한나라당49,43759.74%1
3박용규자유선진당5,2196.31%3
6박치웅진보신당3,3874.70%4
7신인선평화통일가정당8611.04%5
선거인수184,202무효표641
투표수83,399투표율45.28%

2.3 19대 총선

  • 관련 항목: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 행정구역 : 강일동, 상일동, 명일1동, 명일2동, 고덕1동, 고덕2동, 암사1동, 암사2동, 암사3동, 길동

길1동과 길2동을 길동으로 합동하였고 암사4동이 암사1동과 합동되어 이 10개 행정동을 가진 선거구가 되었다.

현역인 새누리당 김충환 의원은 18대 국회에서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로 가면서 더 이상 성매매 발언 등의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논란들이 있었다. 2008년 강동구청장 보궐선거로 유세를 하고 있던 김충환 의원에게 한 시민이 쇠고기 문제를 처리할 것을 요구하여 유세가 중단됐고, 한나라당 유세단과 김씨 간 다툼이 있었다. 이때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네티즌이 다음 아고라에 '김충환이 나를 폭행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또 설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멸치를 선물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김충환 의원의 부인과 지역구 사무실 사무국장이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멸치를 돌린 시점은 총선이 끝난 다음이라 의원직에는 영향이 없지만 19대 총선에서는 강동구 갑 지역에 출마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대해 연좌제 금지 원칙 등을 위반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으나 기각당했다. 거기다가 자신의 출마를 위해 당선무효 요건을 완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 발의했다가 방탄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래서 사용한 마지막 방법은 지역구를 강동구 을로 바꿔 나오는 것.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했다.

대신 새누리당은 신동우 전 구청장이 출마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무원 출신으로 김충환 전 구청장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고,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71.19%라는 압도적 투표율로 당선되었다. 그리고 김충환 전 구청장과 마찬가지로, 18대 총선에 나가기 위해 임기 도중 사퇴해 강동구는 또다시 재보궐선거를 치뤄야했다. 이때문에 강동구 주민들의 민심이 좋지 않았고,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이해식에게 구청장 자리를 내줘야했다. 그러나 신동우 후보는 구청장 시절 지역개발 등 지역주민들의 현안을 원만히 해결, '일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추진한 '암사시장 현대화 사업'을 거론하며 길동시장 현대화 사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삼성 엔지니어링을 유치한 사람도 자신이라며 길동 사거리에 큰 회사들을 더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이부영 전 의원이 다시 출마했다. '강동의 자랑'이었던 이부영인만큼 인물론을 내세웠다. '야권단일후보 이부영. 강동의 발전도 큰 인물이, 강동의 뿌리 깊은 나무 이부영!'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는 민생파탄 정권이자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정권"이라며 정부 심판론을 내세웠다. "우리 정치의 틀을 바꾸고 싶다. 여야 모두 서로를 인정하는 정치를 만들어 지역대결을 넘어 정책대결로 가는 시스템을 만든 뒤 보편적 복지국가와 남북국가연합 등을 통해 새로운 2013년 체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역 정책으로는 "지하철 9호선을 연장 추진하고, (고덕동과 상일동의)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신동우 구청장이 사퇴해 새로 구청장이 되어 3선을 하고 있는 이해식 강동구청장 역시 이부영의 비서 출신인 만큼 강동구청장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

중요한 지역인만큼 새누리당에선 선거의 여왕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이곳에 방문, 신동우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고,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도 이부영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신동우 후보의 '지역일꾼론'과 이부영 후보의 '큰 인물을 통한 정권심판론'은 신동우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곳의 주민들은 서울 동남권의 한 축이면서 강남권에 비해서는 소외받은 지역으로 지역일꾼과 지역개발을 할 수 있는 후보를 원했던 것으로 언론은 분석했다.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0.8%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결과는 신동우 후보의 3.75% 차이 승리였다. 이부영 후보는 낙선 이후 정치계에서 은퇴한다.

19대 총선 개표결과 - 2012년 4월 11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신동우새누리당62,48951.21%1
2이부영민주통합당57,90947.46%2
6정영일국민행복당1,6241.33%3
선거인수218,027무효표913
투표수122,935투표율56.39%

2.4 18대 대선

18대 대선 개표결과 - 2012년 12월 19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
1박근혜새누리당81,56351.16%
2문재인민주통합당77,86548.84%
투표수[1]159.428

2.5 20대 총선

현역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과 전 의원이었던 김충환, 그리고 권태웅 충북도립대 겸임교수가 경선에서 맞붙었는데, 100% 국민여론조사로 치뤄진 경선 결과 신동우 의원이 승리했다. 곧바로 선거대책본부를 구성, 경선에 참여했던 김충환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권태웅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각각 선임하며 화합과 단결을 통해 4.13 총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선거 공약으로는 '지하철 9호선 조기착공 및 강일동 추가연장, '지하철 8호선 2016년 착공', '고덕동 상업업무단지 조성', '암사역사생태공원 완성', '암사초록길(올림픽대로 위를 덮어 씌워 만든 녹색보도)' ,'강일동 체육관 건립' ,'동명근린공원 지하주차장 건설', '체육시설 확충(테니스장, 샘터근린공원 내 체육시설)' ,'과밀학급 해소 및 환경개선 등 지역 개발 및 주민편의시설 확대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진선미 의원이 송기정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경선에서 누르고 공천되었다. 호남 출신이지만 당의 비례대표 활동을 하면서 지역구 출마를 결심했고, 이부영 전 의원이 은퇴하면서 이 지역으로 와서 해보라는 제안에 1년 전에 왔다. 진선미 후보는 강동구를 "선사 유적지가 있고 아트센터가 있는 미래형이면서 문화 친화적인" 곳으로 생각하며,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생활밀착형 정치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동구에 온지 1년 만에 확보한 예산이 총 408억원"이라고 강조하며, 지하철 5·8·9호선 연장 사업 조기 완공을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강동구 갑에 처음 나오는 여성 후보로 신선함까지 더해 12년 동안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이 지역구를 탈환할 생각이다. 필리버스터에서 9시간 16분동안의 연설로 존재감을 알렸다.

국민의당은 신동만 후보가 단수추천으로 공천되었다. 시인이자 8년째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으며,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창당할 때, 그리고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할만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와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총선 개표결과 - 2016년 4월 14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신동우새누리당50,69141.0%2
2진선미더불어민주당54,15943.8%1
3신동만국민의당3
4박승진무소속4
선거인수218,027무효표913
투표수122,935투표율56.39%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새누리당 신동우 후보를 접전 끝에 3,468표차로 제치고 당선되었다.

개표 결과
  1. 선거 당일 투표소 투표로 한정, 기타 후보 득표 포함, 무효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