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목

(군종 목사에서 넘어옴)

1 개요

군종 목사를 뜻하는 말. 전쟁 영화에서 이 사람들이 부상당한 병사의 옆에 있다면 거의 99%의 확률로 그 부상병은 죽는다.

군종장교직이며, 교파에 속하지 않는 목사이다.

대한민국 국군에선 이 사람이 주는 맛난 거 먹으러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가는 병들도 있다

2 상세

군부대 내에 예속되어 있는 개신교 목사. 흔히 줄여 '군목'이라고 부른다.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는 군종장교[1]. 가장 빨리 군종활동을 시작했다. 군내 개신교 신자의 관리 및 개신교 포교를 주 업무로 하며, 08년 기준으로 군종목사의 수는 263명. 교회의 수는 979개. 군대월급 말고 교단 차원의 지원금이 약 100억 원 규모에 달해 활동하기에 가장 유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군 내에서 가장 신자가 많다. 불교-천주교의 사회에서의 관계와 유사하게, 군종 목사가 군종 법사, 군종 신부와 이런저런 문제로 대립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관할권에 목사가 다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힘의 균형이 군종 목사에 불리한 경우는 적다. 그것보다 힘의 균형은 지휘관이 어떤 종교인가에 따라 갈라지는 거 같다. 별 다신 분이 새파란 초임 중위에게 목사님이라고 고개 숙이는 경우도 있는 반면, 직위조차 안 붙이고 "어이 교회!"라고 막 부르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

그래도 사회에서의 목사들에 비해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편인데, 그 이유는 군인들에게서 헌금을 거의 걷을 수 없기 때문. 즉 군종 목사들은 사회에서의 목사들과는 달리 대한민국 국방부로부터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이다.[2] 때문에 자영업하는 일반 목사들과는 달리 종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교단지원금으로 모자라 사비 터는 경우도 있다 카더라. 들에게도 각종 간식들을 뿌려주는 좋은 이미지… 이면서도 일요일에 예배 몇 번 인도하는 것 외에 평일에 하는 게 뭐냐는 투로 언급되는 등, 꿀보직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군목은 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관심병사의 관리나 비전캠프에서 활동하는 등의 여러 활동이 많다.

2015년 6월 26일 우리나라의 첫 여성 군종목사 2명이 탄생했다. 관련기사

3 역할

  • 관심병사의 관리 및 자살예방 활동
  • 군교회에서 목회활동
  • 또한 장병들 개개인 신앙상담
  • 부대원들의 가정 심방 요청시 가정을 심방
  • 부대원들에게는 간식 셔틀이 되기도 한다.
  • 군 간부들의 군인교회 대표기도 요청

4 선발 과정

개신교 군종장교의 경우는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 경쟁률이 5:1을 넘는다. 2014년기준 최근 4년 임관TO가 18>20>23>35명으로 크게 늘고 있음에도 경쟁률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데 이는 예장통합, 예장합동 등등의 메이저 교단에서 군종장교 합격이 확정되는 대학교 3학년부터 대학원 3년까지 5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한 것이 주요한 이유로 생각된다. 그 외에 전역 후에 군목을 커리어로 인정해 주는 교회가 많아 목사 청빙 때도 유리하고, 정식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한 필수과정인 신학대학원 입시, 전임전도사 언론에서 뜨는 거처럼 목사라고 모두 돈 많이 버는 거 아니다. 전도사 시절은 가히 열정페이의 산실 과정을 사실상 면제받고 20대에 빠르게 목사를 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 후보생들은 이것 나름대로 부담스럽다. 심지어 전도사 경험도 없이(!) 목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24살에 목사안수를 받은 사람이 나왔다. 신학교 동기들은 3학년 복학해서 사역지 겨우 찾고있는데, 술담배를 안 하다 보니 예외는 어딜 가나 있지만 장교 복무 시절에 돈을 꽤나 모으고 나올 수 있는 점 때문에 학부 신학생에게 군종장교 임관은 붙기만 하면 메리트가 크다.

수험난이도는 수능공부 다시 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윤리, 국사, 사회 등은 수능을 기준으로 2등급 이상을 받는 실력이 되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사회는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혹은 시사상식 위주로 출제되는 듯하다. 그러나 지리 문제는 1년에 1문제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어, 영어는 매해 난이도 편차가 심한 편이다. 영어는 고1~2 수준 정도로 매우 쉬웠으나 매해 어휘의 난이도가 상승하는 중이다. 국어의 경우엔 제대로 공부하려면 6차나 이전 교육과정 교과서를 가지고 와야 한다. 예시를 들자면 작가 이름을 주고 이 작가가 쓴 다른 작품을 고르라고 한다던지 하는 수능과는 거리가 먼 문제가 상당수 차지한다. 충공깽 국사, 윤리 열심히하고 국어는 잘 찍는 수밖에 없다. 준비기간이 짧다보니...

최근 2년 선발에서는 평균점수 커트라인이 최소 68점, 평균이 72점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다. 앞서보았듯이 국사, 윤리과목을 수능에서 선택했다면 선발에 꽤 유리한 위치에 설수 있다. 그러나 이과생으로 신학교에 입학했다가 방학 한달 버닝해서 합격한 경우도 있으므로 준비에 최선을 다해보자.

이렇듯 경쟁이 꽤나 치열하므로 재수자도 종종 있는데, 재수생은 면접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는다 카더라. 15년 선발에서는 재수생이 꽤 낙방하고 필기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학생도 떨어졌다. 앞선 년도에서는 면접은 형식이고 필기점수를 바탕으로 줄세우기라는 평이 있었는데, 면접자체의 변별력이 상승하고 있다. 1.3:1 이라고 무시하다간 이글을 보고있는 당신이 낙방할수도 있다.

응시 지원자격도 주의해야 한다. 2014년 기준 93년생 이후 (22살이하), 신학대학교 1학년 재학중인 학생만 응시가 가능하다. 나이 제한으로 재수생 이상의 응시가 불가능하며, 그렇기 때문에 예비역 또한 군목에 뜻이 생겼더라도 지원이 불가능하다.

다음은 2014년도 (2020년 임관예정) 군종사관후보생 합격현황이다.

대학교인원
총신대학교9명
감리교신학대학교8명
장로회신학대학교7명
서울신학대학교3명
목원대학교2명
침례신학대학교2명
고신대학교2명
백석대학교1명
연세대학교1명
35명

2015년 군종장교 임관 TO는 34명이다. 꾸준히 임관수가 늘고 있는 듯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관련사이트 참조

5 특이사항

특수사관임에도 불구하고 의무땜빵만 하려는 인원보다 군대에 남으려는 인원이 더 많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얘들은 순복음교회금란교회급 교회에서 담임목사직을 물려받지 않는 한 아무 기반도 없이 밖에 나가서 개척교회 세우고 목회자를 하느니 군목이 훨씬 편하고(특히 경제적으로!) 매 계급마다 진급심사를 거치는 일반사관[3]과는 달리 (장기 선발 자원의 경우) 소령 정도까지는 어렵지 않게 달 수 있고 군종장교들 사이에서도 개신교가 제일 파워가 막강한 데다가 중령이나 대령으로 나와서 교회를 차렸을 경우 목회자로서의 경력을 인정받고, 이미 경제적인 기반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 데다가 군인연금까지 받아 그게 경제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6 이런 저런 이야기

군목은 군인이면서 동시에 목회자이기 때문에 '신자'와의 관계가 애매해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예컨대 교회에선 목사와 신자 사이인데 계급은 신자가 더 높은 경우.

사실 개신교의 교리상으로도 목사는 평신도와 같은 위치이지만, 한국에서는 실질적으로 목사가 평신도 위에 군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군목 입장에선 상당히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신앙이 깊은 상급자 입장에서도, 하급자이지만 목사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껄끄러울 수 있다.

결혼 문제의 경우에눈 군종목사는 당연히 결혼을 해야만 한다. 군목이 아니라도라 목사가 되려면은 반드시 기혼자이거나 목사 안수를 받고 3년 이내에는 결혼을 해야 하는 종파가 있다.

군종목사는 다른 민간 목사들처럼 대부분 새벽 4~6시면 기상하여 새벽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7 실존 인물

굵은 글씨는 3군을 대표하는 유명 군목이다.

  • 공충길 소령(육군) - 과거 306보충대 관문소망교회 담임목사이자 군목이였으며 현재는 군종참모를 지내는 유명 군목이다.
  • 곽은광 소령(해군) - 일명 낙하산 타는 목사님으로 유명[4]하다. 해군 군목으로 어릴 때 군종장교인 군복을 입은 아버지[5]의 모습이 멋있어서 군인의 꿈을 가졌고 나이가 들면서 신앙을 체험 후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 군종장교를 지망해서 두가지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한다. 이 목사 말로는 해군에 임관하자마자 초임에는 해병대를 먼저 간다고 한다.
  • 김영수 군목 - 서울 강남 소속으로 1사단 11연대 소속 군목이였다가 같은 사단의 15연대로 전출했다. 현재는 활동 상황 불명. 11연대 활동 당시 군목 특성상 연대 군목 겸 GOP 군목을 지냈다.#[6]
  • 김종천 군목(육군) -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무대교회 담임목사로 육군 군종장교이다.
  • 남소연 중위 -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군종목사들 중 하나이다.
  • 장재호 군목(공군) - 링크 참조.
  • 정은해 대위 -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군종목사들 중 하나이다.
  • 한생현 중령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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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본적으로 군종 신부군종 법사는 사단급 부대당 1인씩 배치되지만 군목은 연대급 부대당 1인씩 배치되기 때문에 타 종교 군종장교의 4배 정도의 인원수가 복무하기 때문.
  2.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데 사회에도 월급쟁이 목사들도 존재한다.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춘 교회라면 목사는 교회 내 재정부로부터 매달 일정 금액의 월급을 받는다. 신도가 극히 적은 개척교회나 담임목사가 왕처럼 군림하는 일부 대형교회는 사정이 다르겠지만
  3. 소위에서 중위로 진급하는 것도 거의 전체에 해당되는 인원이 진급해서 잘 모르겠지만 비록 한 해 임관하는 5,000여 명의 소위들 중 10명 내외에 불과하지만 명백히 이 진급심사도 탈락하는 인원이 생긴다. 물론 중위 진급누락의 경우 소위 시절에 큰 사고를 저질렀을 경우이긴 하다.
  4. 공수훈련에 참가해서 3주간의 힘든 기초훈련과 세 차례에 걸친 공중 낙하훈련을 받고 공수마크를 달았다고 한다. 사실 20대 장병들도 힘들법한 훈련을 동료 장병들이 무사히 전 과정을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곁에서 기도해달라고 요청해서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고 한다.
  5. 곽은광 소령의 아버지도 군종장교였으며, 소령 계급으로 예편했다고 한다. 군복(전투복) 착용한 모습이 자신에게 멋있는 것으로 다가왔다고.
  6. 사진 우측 네번째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