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4강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16강 조별 라운드A조B조C조D조
결선 토너먼트8강4강결승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대회의 4강으로, 8강에서 승리한 팀들이 대결을 펼친다. 두 매치업 모두 기묘한 공통점이 있다.

  • 모두 한국 vs 유럽의 대결으로 결정되었다.
  • 지역별 1위 vs 2위간 대결이다.
  • 8강전에서 1위팀은 3:0, 2위팀은 3:1로 올라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 각 지역 1위팀은 최초의 롤드컵 2회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며, 2위팀들은 2015 시즌에 창단된 팀이다.
  • 두 2위팀은 모두 어느 정도 폼이 떨어졌다고 평가받던 일명 '중고신인'들이 모인 팀이다.[1]
  • 16강의 4개의 조에서 각각 한 팀씩 4강에 올라왔다. 과연 롤잘알 라이엇

한편 그라가스, 럭스, 직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 버그로 인하여 4강부터 글로벌 밴된다고 한다. 그라가스가 글로벌 밴된 진짜 이유

8강전 이전까지는 조 1위 팀이 진영선택권을 홀수 경기에서 갖고, 조 2위 팀이 짝수 경기에서 갖는 방식이었으나, 4강전부터는 동전던지기를 통해 진영선택권을 결정한다. 그라가스가 글로벌 밴 된 시점에서 범용성 있는 정글 챔피언은 필밴급 갓티어 엘리스와 1티어 렉사이밖에 없다. 이미 갱플랭크, 모데카이저라는 희대의 OP 챔피언들이 사실상 필밴인 상태에서 정글러 픽을 놓고 각 팀 벤치가 치열하게 머리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승부의 신 이벤트에서 8강까지 승패를 모두 맞춘 점쟁이유저는 단 5명 뿐이다. 이들 중 3명은 4강을 SKT와 Fnatic이 통과할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1명은 SKT와 KOO를, 1명은 Origen과 Fnatic을 예상했다. 참고로 우승은 3명이 SKT, 2명이 Fnatic을 예상했다. 결승 진출 예측조차 1명씩밖에 없는 KOO와 Origen 지못미.(...)

2 리그별 진출 팀

2.1 LCK(한국) : 2/3

예상된 강호, 부동의 우승후보 지역

SKT는 조별예선에서 fnatic과 좋은 승부를 펼쳤던 ahq를 8강에서 3:0으로 압살하고 올라왔으며, KOO는 FW에게 일격을 맞고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으나 8강에서 kt를 3:1로 꺾었다. 두 팀 모두 유연한 밴픽과 게임 전체의 밑그림, 라인전, 소수 교전과 합류, 오브젝트 관리와 시야싸움, 대규모 한타 등에서 약점을 보이지 않거나 보여도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LCK의 강함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 팀을 떨어트린 팀은 한국 팀밖에 없다.

2.2 LPL(중국) : 0/1

처절한 중국의 몰락 4부 리그 버블 리그

전설 속의 1등 리그 LPL은 어디 갔나요?
MSI의 설욕은 예선에서 끝나 버렸다 페무룩

유일한 중국의 희망이었던 EDG마저 Fnatic에게 3:0으로 완패하면서 중국은 4강에 단 한 팀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그간 중국 선수들이 허세 타 팀은 자신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들을 한 덕분에 격려는 커녕 오히려 비웃음을 사는 사태가 벌어졌다.
자신은 타 팀들의 상대가 안된다는 말을 잘못 말한것이라 카더라

2.3 EU LCS(유럽) : 2/2

환골탈태
유럽의 화려한 부활

14시즌 전원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유럽이 이번 시즌에는 4강에 2팀이나 올라가면서 중국, 북미, 대만 리그를 제치고 한국과 세계 최고를 놓고 다투게 되었다. 유럽 팀들이 시즌 1때처럼 결승전을 자기들만의 잔치로 만들지, 아니면 한국과 마지막 혈전을 벌일지, 그것도 아니면 지난 3년처럼 결승과 인연이 없을지는 이번 4강전 두 경기에 달려 있다.

2.4 LMS(대만, 마카오, 홍콩) : 0/2

최선을 다할 새도 없이 사라진 이들에 대비되는 값진 결과를 남겼다

참가팀 모두 8강에 올리면서 저력을 보여준 대만이었지만 FW와 ahq 모두 Origen과 SKT에게 잡히면서 탈락했다. 비록 대만은 8강에서 전멸했지만 강호들을 상대로 멋지게 활약했기에 모두가 그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내년이 기대되는 활약이었다!! 이제 내후년을 기대하도록 하자

3 4강 진행

4강 조편성
A조Origen vs SKT T1
B조Fnatic vs KOO Tigers

준결승 장소는 벨기에 브뤼셀 브뤼셀 전시장(Brussels Expo)이며 한국시간으로 아래와 같다.

3.1 A조

4강 A조 (2015. 10. 24. PM 11:30)
Origen03SKT T1
×××----
탈락결과결승 진출

한타 지향형 스플릿 운영 vs 시야 장악형 컨트롤 운영 물론 SKT만큼 한타 할 수 있는 팀도 드물긴 하지만 만능형에 가깝다.
백도어 명가 vs 2015 롤드컵에서 2차 포탑을 내준 적이 없는 팀
대만 2위 팀을 3:1로 이긴 팀 vs 대만 1위 팀을 3:0으로 이긴 팀

8강에서 대만 팀을 격퇴하고 올라온 두 팀의 대결이다. SKT는 ahq를 3:0으로 꺾었으며, Origen은 FW를 3:1로 꺾고 올라왔다.

두 팀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밴픽 단계에서부터 상대팀의 허를 찌른다는 점과 후반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리기 좋아한다는 점, 초중반에 휩쓸리는 것을 막으며 상대의 이득을 억제한다는 점 등이다.

Origen은 xPeke의 활약을 필두로 한 스플릿 운영이 특기다. 백도어와 애니비아는 이미 상징이나 다름없으며, 무작정 밀기만 하는 스플릿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간을 보기도 하고 덫을 놓기도 하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스플릿 컨트롤에 있어서는 월드클래스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조별 라운드에서는 특기인 스플릿 운영을 선보이며 kt에게 역전패를 안겼다.

하지만 4강전까지 진출하면서 Origen은 약점도 드러냈다. 가장 큰 약점으로는 허술한 초반전략과 선수들의 기복 하드쓰로잉 이다. 초반에 상대팀이 공격적으로 나와 이득을 가져가면 그대로 휩쓸리면서 답답한 게임을 하다가 끝나버리고 만다. 또한 sOAZ와 Amazing이 중후반에 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이없는 역전을 허용해 버리기도 한다. 조별리그에서 파훼법을 연구해 온 kt에게 패하며 조 1위 자리를 내줬고 FW 상대로도 1번 졌다. 공략 가능한 약점이 SKT보다 많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SKT는 전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최강의 팀이다. 밴픽 단계부터 SKT가 만들어내는 챔피언 조합의 위력은 매우 강력하고, 이와 동시에 상대방의 주력챔프는 봉쇄해버려서 일말의 여지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는 상대팀에 대한 연구가 전제된 것으로, 지피지기의 전략을 몸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후반까지 내다보며 판을 짜는 SKT지만 초반부터 게임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이는 각 라이너들의 기량이 상대팀을 압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반지향 팀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렸을 때 얼마나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오는지 ahq와의 경기에서 입증했다. 굳이 약점을 꼽는다면 초반에 자잘한 실수로 끊기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는 압도적인 운영과 팀 연계로 수습해 왔지만, 상대팀에게는 그만큼 활로가 보이는 셈이다.

경기 전의 평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단연 SKT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밴픽전략부터 앞서는 데다가 Origen 특유의 운영을 초반부터 파괴할 수 있는 팀이 SKT다.[2] 챔프폭도 넓은 데다가 라이너 개개인의 기량까지 정점을 찍은 SKT의 우세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몬테크리스토와 쏘린이 진행한 승자예측전에서 몬테크리스토는 과감하게 SKT는 3:0으로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고, 쏘린도 그 발언에 첨언해주며, "선수 개개인의 기량부터 차이가 심하다. SKT는 모든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최상위다, 반면 Origen은 니엘스 빼면 다 중하위권이다. 그리고 게임 전략으로 넘어가면 더 격차가 심해진다."라고 말했다.

Origen의 입장에서는 SKT를 상대로 얼마나 특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드와 봇라인에 보다 힘을 주고, 탑과 정글은 실수를 줄여야 한다. SKT가 ahq와의 3경기에서 보여준대로, 불리한 전황 속에서도 2차 타워를 하나도 내주지 않을 만큼 SKT의 운영은 굳건했다. 자신의 약점은 최대한 숨기고, 상대의 약점은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냥 잘하라는 거네 그냥이 아니라 엄청 잘해야 한다 엄청이 아니라 존나 잘해야 한다

한편 선발명단이 예고되었는데 SKT는 이지훈의 선발출장을 예고했다. xPeke의 키스는 또 내년을 기다려야 하는가 과연 SKT가 결승을 대비해 또 다시 한 번 카드를 숨길 수 있을 것인가가 주목되는 부분. 더하여 상대의 스플릿 운영을 교전보다는 운영으로 이겨보이겠다는 의지도 보인다.[3]

SKT가 1, 3, 5경기 선택권을 가졌다. SKT가 1, 3, 5경기 블루로, Origen이 2, 4경기 블루로 경기한다.

3.1.1 1세트

SK Telecom T1Origen
BAN탐 켄치엘리스
갱플랭크렉사이
모데카이저룰루
PICKTOP피오라케넨
JUN자르반 4세이블린
MID아지르빅토르
ADC칼리스타트리스타나
SUP알리스타

SKT:그러면 먼저, 운영부터 가르쳐 주겠다.
처음으로 SKT를 긴장하게 만든 Origen의 좋은 경기력, 그러나 SKT는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2, 3경기에서는...
가랑비는 맞아주지. 하지만 폭풍우는 내 것이다!
스플릿 푸쉬 운영의 정점을 보여준 SKT
3천 골드 격차가 한타 한 번 없이 사라지는 마술
6/0/5 트리스타나, 숨 쉰채 발견. 노 데스인데 왜 이기지를 못해... 비역슨과 함께 완성해가는 영고라인 ???: 아 주말 롤 씹극혐이네
초반과 후반의 극과극 차이
SKT의 2차 타워들과 억제기 타워를 하나만 최초로 밀면서 우위를 가져간 경기.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Origen의 밴픽이 날카로웠다. Origen은 퍼플 사이드임에도 엘리스와 렉사이를 밴하는 강수를 두고, 이후 픽에서 이블린까지 뺏어오며 이번 롤드컵에서 벵기가 쓰던 픽을 전부 가져왔다. SKT가 모데카이저와 갱플랭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하에 밴픽상 불리한 퍼플팀임에도 벵기를 훌륭히 저격한 것. 이에 벵기는 자신이 전통적으로 잘 다뤘던 자르반을 간만에 선택했다. 또한 니엘스가 케넨 원딜을 계속 연습한 것[4]을 토대로 Origen은 밴픽에서 계속 심리전을 걸다가 케넨을 탑으로 올리고 트리스타나를 픽했다.

게임 시작 4분경에 SKT와 Origen은 탑과 봇을 각각 밀었다. 마린이 혼자 탑을 정리했는데, Origen의 3명이 마린을 잡으려고 하는 것을 정확히 피하고 미니언 빅웨이브는 쉔을 소환하여 다이브를 막는 등 빛나는 운영을 선보였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sOAZ는 자르반의 예측 깃창을 점멸로 피하고 텔포를 활용하여 100% 죽을 상황을 빠져나가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정글의 갱은 점멸이 없었기 때문에 퍼블을 내주면서 케넨의 단점[5]을 다시 한 번 드러내고 말았다. 그러면서 봇에서 이루어진 소규모 한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싸움을 걸었다가 지면서 Origen에 암울한 기운이 감도는데..

그러나 Origen의 반격이 시작됐다. 챔피언의 공백타이밍을 노려 용을 버스트해서 먹은 다음, 그 기세를 몰아[6] 바로 미드 1차까지 밀면서 기세를 드높이고 봇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탑에서 피오라까지 잡았다. SKT가 반격하여 빅토르를 잡았지만 16분경 다시 한 번 피오라를 3인 다이브로 잡으면서 롤드컵 최초로 SKT의 2차 포탑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Origen은 2번째 용이 나왔을 때 쉔을 끊었지만 자르반까지 잡으려다 이블린이 무리한 플레이[7]를 보인 틈을 이용해 피오라가 Origen의 탑 2차 타워를 밀었다. 여기서 Origen은 SKT의 시야를 정확하게 체크하면서 22분에 바론을 깔끔하게 먹고 25분에 모든 SKT 2차 타워를 미는데 성공했다.

Amazing이 쉔에게 도발을 맞으면서 Origen에 불리한 한타가 시작됐지만 엄청나게 잘 큰 트리스타나의 프리딜에 힘입어 승리했다. Origen에게 많이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이지훈이 상대 탑 2차에서 태양 포탑을 설치하며 시간을 많이 끌고 피오라가 쉔 궁을 받으며 알리스타를 잡고 미드 억제기 수성에 성공하면서 SKT가 Origen의 진격을 막고 반격에 나섰다. SKT는 바론을 버스트하는 척하며 이블린을 끊고 빅토르와 알리스타까지 모두 잡았다. 귀환해서 체력을 회복한 SKT는 바론을 먹는데 성공하고 세 번째 용 스택도 깔끔하게 쌓았다. 어느새 아이템을 갖춘 마린은 sOAZ를 솔킬로 잡으면서 탑 억제기 타워를 밀었다. 그 뒤 바텀에서 피오라를 끊기 위해 빅토르와 케넨이 들어가지만 피오라가 궁표식의 이속버프를 통해 깔끔하게 빠져나가고,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SKT가 이기면서 다시 바론을 가져갔다. 피오라가 봇에 고속도로를 뚫음과 동시에 네 번째 용까지 가져가면서 SKT가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Origen은 많이 유리했던 경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비슷하면서도 상반된 경기운영을 하였고 그에 따른 중반 결과물이 나왔으나, 오더 능력과 개인 기량에서 뒤집혀버린 경기였다. SKT는 초반부터 탑에 힘을 실어주고, Origen은 반대로 바텀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하였으나, 탑에 힘이 잘 실리지 않은 점, 마린이 초반에 쓰로잉을 한 결과로 Origen이 중반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운영 능력과 개인 기량으로 글골 차이를 5천 이상 벌리지 않는데 성공한 SKT는 이를 기반으로 역전의 토대를 만들었고, 초반 운영에서 실패하면 그대로 스노우볼링 당한다는 강팀과 강팀의 싸움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 데 성공했다. 그야 SKT 입장에선 Origen이 약팀이니까

SKT는 중반의 불리함을 잘 견뎌내고 조합의 특성과 정확한 인원배분을 통한 운영의 묘를 살리며 Origen을 따라갔고, 유리할때에는 확실하게 밀어붙여 승리를 쟁취했다. 마린의 피오라는 게임 중반까지 CD 발매를 열심히 하며(...) 고통받았지만, 꿋꿋이 CS를 챙기고 탑과 봇을 푸쉬하며 탑신병자의 정석을 보여준 Origen의 인원분배와 멘탈을 흔들어대는 운영의 핵심이었다. 벵기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강타의 사용으로 용을 뺏기지 않으며 SKT 특유의 오브젝트를 놓치지 않는 이기적인 게임플레이를 잘 이어갔으며, 이지훈은 게임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CS를 연성해가며(...)[8] 팀원이 불리한 상황에서 모래 병사 포킹을 통해 꾸준히 딜을 넣어 팀을 지탱했다.[9]

또한 이 경기에서 SKT가 대단했던 점은 한타 능력이 압도적으로 강한 Origen에게 한타를 절대 걸지 않고 아군 숫자가 우위일 때만 싸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유리할 때만 싸웠다는 것. SKT는 피오라를 이용한 스플릿 푸쉬를 통해 Origen의 인원분배를 흐트려 놓았고, SKT의 전술에 휘말린 Origen은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 이거 우리 싸워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며 대응하다가 지속적으로 손해를 입었다. 그 결과 Origen은 미드 억제기 타워까지 밀었던 이득을 살리지 못하고 SKT에 역전패를 당했다. 정말 멘탈이 터질만하다.

Origen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다. 초반의 불리함을 Niels의 슈퍼 플레이로 역전하고 정확한 바론 오더와 미드 푸쉬로 SKT의 억제기 타워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Origen의 조합의 특성인 강력한 한타와 다양한 강제 이니시 수단[10]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SKT의 운영에 휘말려 중반부의 이득을 전부 날려먹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Amazing의 안습한 이니시와 물려죽기였다. 한국 해설진의 말대로 이블린이 이니시만 걸면 케넨과 알리스타가 한타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었는데 이니시를 한번도 제대로 건 적이 없었다. 은신 패시브에도 불구하고 와딩만 하고 이니시 걸려다 먼지나게 잘린 것은 덤. 리 신과 엘리스밖에 못한다는 평가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그라가스와 렉사이를 익혀온 Amazing이었지만, Amazing의 좁은 챔프폭은 결국 그라가스 글로벌 밴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되었다. 상황이 불리해지고 나서야 이니시를 모색했으나 이미 울프가 뒤에 핑크 와드를 깔기 시작해서 Fail.

사실 이번 롤드컵에서 처음으로 SKT를 최고 위기에 몰아넣으며 Amazing이 조금만 잘했으면 정말로 이길 뻔한 경기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남은 경기에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커뮤니티, 특히 레딧에서는 Origen이 SKT에게 한 세트 정도 잡을 수 있다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그 뒤 2, 3 경기에서는...

3.1.2 2세트

OrigenSK Telecom T1
BAN아지르모데카이저
룰루갱플랭크
칼리스타엘리스
PICKTOP피오라레넥톤
JUN렉사이자르반 4세
MID애니비아오리아나
ADC트리스타나시비르
SUP모르가나탐 켄치

SKT:좋아, 운영은 합격점이군. 이번에는 라인전을 채점해주마.
Origen의 OME 경기력 김동준: 멘붕했네요...
내용은 조금 달라도 큰 그림은 같았던 SKT표 뻔한 드라마
엉덩이가 무거워서 슬픈 애니비아
탐 켄치가 OP인 이유 오늘은 삼계탕인가?
???: 계란이 아주 맛있게 익었네요 ???: 계란이 치킨이 돼서 죽었어요
뚫려버린 철벽 방패 모서리로 철벽을 뚫었다
SKT의 치킨먹방
???: 나는 벵기, 협곡의 종결자! 내가 바로 대격변이다!
무엄하도다 이제는 협곡의 중력도 지배한다. 벵 "더 붓다" 기. 트리스타나가 아무리 점프를 해도 더 정글의 손바닥 안이더라[11]
이제 돈까지 조종하신다[12]

Origen은 전 경기에서 호되게 맛을 본 아지르를 바로 자르고 룰루와 칼리스타를 밴했다. Origen 쪽의 밴을 보고 해설진은 본인들 차포를 다 떼는 밴 아니냐(...)고 평가. SKT는 1세트에서 이블린과 트리스타나의 기동합류전에서 말린 것에 학을 뗀건지 오리아나와 시비르, 탐 켄치를 이용한 기동력 조합을, Origen은 1세트에서 피오라에게 휘둘리고 아지르에게 발목 잡힌게 염증이 났는지 미드 애니비아로 수성을 굳건히 하고 피오라로 스플릿 운영을 하면서 트리스타나를 키우는 형태의 조합을 가져갔다. 말하자면 서로가 1세트와 정반대의 조합을 가져간 셈.

Origen이 초반 인베이드에서 끈질긴 매복으로 마린을 처치함으로써 퍼스트 블러드에 성공했다. Niels의 트리스타나가 킬을 챙긴 것은 덤. 그러나 이 퍼블이...

양측 다 라인스왑을 하며 봇듀오를 탑으로 보내며 게임이 시작됐다. 초반 렉사이와 모르가나가 미드를 여러 번 찌르며 애니비아 키우기를 시도했으나 이지훈의 오리아나는 적절한 무빙과 점멸로 갱킹을 회피하며 무난하게 반반싸움을 이어갔다. 벵기의 자르반은 탑에 있는 봇듀오에게 몇 번 갱킹을 시도했지만 이미 위치가 다 파악되있는 상태라 큰 유효타는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 봇듀오를 노리던 벵기가 봇 라인으로 돌아간 Origen의 봇듀오에게 깔끔하게 갱킹을 성공시켰다. 서폿 모르가나가 탐 켄치 스택 관리를 못해 잡아먹히며 킬을 내주고, 그 이후 SKT는 자신들의 승리공식[13]을 칼같이 적용시켜 서폿 킬 - 원딜에게 압박 넣어 강제 귀환 - 봇 타워 파괴 - 용 처치까지 이어가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Origen도 탑 3인갱을 성공시켜 레넥톤을 잡는데 성공하지만, 기동성이 좋은 탐 켄치와 시비르가 빠르게 합류해 추가적인 이득은 얻지 못하고 탑 타워만 내줬다. SKT는 기세를 타고 마나가 없는 애니비아를 몰아낸 후 미드 타워를 빠르게 밀어냈지만, Origen은 애니비아의 수성력을 바탕으로 2차 타워를 지켜내며 탑 정글 서폿의 3인 푸쉬로 마린의 레넥톤을 밀어내고 탑과 봇의 타워를 밀어내며 글로벌골드 차이를 따라갔다. 레넥톤이 위험한 상황도 몇 번 연출됐지만 탐 켄치의 집어삼키기로 슈퍼 세이브를 하며 추가적인 킬은 내주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점점 Origen이 계획한 게임구도가 엉크러지기 시작했다. 3인 푸쉬와 미드 합류를 반복하던 피오라와 달리 탑과 봇의 CS를 다쓸어먹고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봇 타워를 끈질기게 수성하면서도 추가적인 데스를 내주지 않은 마린의 레넥톤이 피오라와 렙차 템차를 벌려가게 된 것. 미드와 정글에서의 교전은 기동조합 vs 수성조합답게 물려고 달려드는 SKT와 물리지 않으려 도망치는 Origen의 신경전이 계속됐고 Origen이 제법 잘 버티며 트리스타나를 천천히 키워갔으나, 탑에서 이미 렙차가 나버리는 상황이라 피오라가 레넥톤에게 밀려 스플릿을 무난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상성상 스플릿 푸쉬에서 레넥톤을 찍어 눌러야 하는 피오라가 아군의 케어가 없으면 오히려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만 것이다. 미드에서 한타 붙으면 진다는 것을 아는 Origen은 결국 피오라에게 인원을 배분해 레넥톤을 밀어낼 수 밖에 없었으며,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SKT는 레넥톤을 자르러 올라가는 Origen의 측면을 습격해 정글을 제외한 Origen 팀원 전원을 잡고 바론까지 사냥하며 승리의 무게추를 확 끌어당겼다.[14]

바론을 먹은 SKT는 탑과 봇을 하드하게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SKT의 4인은 미드와 탑을 푸쉬하며 2차 타워를 전부 가져갔고, 마린의 레넥톤은 봇라인에서 Niels의 트리스타나를 솔킬을 내고[15] 봇타워를 공략했다. 애니비아의 수성능력으로 근근히 버티는 Origen이었지만 억제기 타워 정도만 남긴 본진에 정글 시야는 SKT가 다 장악해놓고 SKT는 4용에 바론까지 챙긴 후 다섯 번째 용스택을 챙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 글골 12,000차이에 바론, 용 5스택이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걸 아는 Origen의 입장에서는 마지막 용 스택을 쌓지 못하게 하기 위해 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걸 뻔히 알고 있던 이지훈이 렉사이와 모르가나를 오리아나 qwr로 동시에 터트려버리며 글골 13,000 우위+5용+바론이라는 위풍당당한 조합을 완성시켰고, 그 이후 Origen의 넥서스로 진격해 승리를 따냈다.

1경기 역전패에 Origen이 영향을 크게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 초반 20분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잘 버텼으나 한 번 한타에 대패한 이후 모든 라이너들이 멘붕해서 뭘 해야할지 모르는 기색이 확연히 드러났다. 김동준 해설은 대놓고 "멘붕했네요."라고 평가(...) sOAZ는 레넥톤과의 스플릿 푸쉬에서 우위를 가지는 피오라를 픽했고 팀원에게 여러 번 케어를 받아 레넥톤을 두 번이나 잡아냈음에도 불구하고 레넥톤과 2레벨+CS 100개 차이가 벌어지며 스플릿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실패했고, xPeke는 수성은 잘했지만 애니비아 특유의 부족한 기동성+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텔레포트를 아끼는 플레이로 인해 뒤늦게 한타에 참여해 팀원들이 다 죽은 상태에서 3+1행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Amazing은 전 경기처럼 던져대지는 않았지만 미드 역갱으로 뱅을 한번 잡아낸 것 이외에는 존재감이 전무했고,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Niels 마저 마린과 뱅에게 잘려버리며 완패하여 Origen에 대한 평가가 급하락했다.

SKT 측에서는 자신들의 조합의 특색인 기동 합류전을 잘 살려 수적 우위로 손해를 최소화하고 이득을 챙겨왔으며, 상대의 조합특색인 날개운영도 마린의 기량으로 무력화시키며 완벽한 게임을 보여줬다. 클템은 여러 번 Origen이 이전 게임에서 이런 모습[16]을 보였으면 이겼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탑은 마린이 피오라와 레넥톤간의 상성불리와 Origen의 조직적인 케어까지 뒤엎으며 탑솔 패왕의 진면모를 보여주었고, 벵기는 더 정글협곡의 칭호에 걸맞는 깔끔한 갱킹과 궁극기로 뚜벅이 애니비아에게 참교육을 시전했다. 집 없는 애니비아에게 대격변 새장을 선물하는 벵 the Sweetheart 기 이지훈은 오리아나로 모르가나를 증발시키고 우물팡까지 먹이며 Origen의 반격의지를 날려버렸으며, 울프는 레넥톤이 위험할때마다 집어삼키기로 슈퍼 세이브를 시전하고 두꺼운 피부로 무시무시한 탱킹력을 보여주며 탐 켄치가 왜 이번 롤드컵 최고 OP 서폿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것은 뱅으로, 평소와는 다른 과감한 공격성으로 중요한 한타 때마다 정확하게 상대의 에이스인 Niels의 트리스타나를 잘라내며 [17] 자신의 깎여나간 KDA의 울분을 풀었다 자신 역시 세체팀에 들어갈 가치가 있는 세체원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거기다 모르가나의 어둠의 속박을 매번 스펠 쉴드로 막아내고 초근거리 트리스타나 궁까지 막아내는 사람같지 않은 피지컬을 과시했다.
초반에 탑에서 퍼블 따인거 후반에 봇에서 솔킬을 따냄으로서 마린은 복수에 성공했다.
뜬금없지만 이지훈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3.1.3 3세트

SK Telecom T1Origen
BAN칼리스타엘리스
케넨탐 켄치
모데카이저갱플랭크
PICKTOP럼블나르
JUN렉사이리 신
MID라이즈룰루
ADC트리스타나시비르
SUP알리스타

SKT:마지막 수업이로군. 멘탈 관리에 대해 알려주마.
멘탈을 가루로 만들어 놓고는 뭘 가르쳐준다고 나약한 놈들 이럴 때일수록 멘탈을 잡아야지
???: 야 이 유럽노무 XX들아! 니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가 지금 로봇을 타고 가서 네놈들하고 네놈들 본진을 다 태워버리겠어!
황제를 공략하려고 했는데 마왕이 나왔다. 시청자들을 재우기 위해 왔다! , 수고했어. 이제 가 끝낼게. 아, 그리고.. 용준이형, 오늘 칼퇴근하세요!!! :)
멘탈이 가루가 된 WTF 경기력의 Origen
명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경기
???: 뭔가 말을 하려 할 때마다 죽어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3의 맛은 불지옥맛
3교시 시작한다. 자리 앉아라.
???: 이겼으니 솔랭 연습하러 감[18]

페이커가 교체 출전하자 관중들은 넋이 나갔다.[19] 이지훈이 최고의 폼을 보여줬는데도 굳이 교체를 한 것에 대해 롤 커뮤니티에서는 말이 많았다. 한국 해설진은 밴픽에서 Origen의 이지훈 저격을 막기 위함일 것이라고 추측했고, 명예 한국인 김몬테는 SKT에서 이지훈과 페이커의 히든카드를 숨기기 위해 범용 픽인 아지르와 오리아나만 보여준 후 교체를 한 것이 아닐까 하고 국뽕을 빨았추측했다. 경기 후 기사에서 SKT의 최병훈 감독은 "야구로 치면 스몰 볼 같은 개념의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아냐, 잘 생각해봐! 어차피 처음부터 페이커 상대하려고 했으니 괜찮은 것 같아! 그건 아닌 것 같아, 친구야! 3경기 전 xPeke의 표정을 보고 그런 말이 나오니? 최종적으로 SKT는 렉사이/쉔의 2글로벌+럼블/라이즈/트리스타나의 3캐리 조합을, Origen은 룰루/시비르의 원딜캐리형 기동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탑 갱킹으로 럼블이 퍼블을 먹었으나, Amazing이 SKT전 처음으로 똥을 안싸며 탑과 봇을 종횡무진으로 찌르고 역갱을 성공시키며 킬스코어를 1대 3까지 벌렸다. 그러나 그 이후 의문의 쓰로잉으로[20] 라이즈에게 킬을 줘서 해설진에게 "굉장히 잘하다가 큰 실수를 했다.", "실수로 공을 덮어버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Origen은 럼블을 말리기 위해 탑 3인 다이브를 계획하지만 럼블이 궁으로 미니언 웨이브를 지워버려서 실패하고, 이어진 SKT의 백업으로 인해 탑/정글/미드/서폿이 다 죽어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그 후에도 미드에서 라이즈를 한 번, 그리고 대치상황에서 미드 타워를 공략하는 쉔을 한번 좋은 플레이로 끊어냈지만 이후 4대5 한타에서 대패. 실질적인 에이스를 당해버리며[21] Origen의 멘탈이 또 다시 붕괴되어 버렸다.

그 이후는 SKT의 킬쇼와 Origen의 멘붕스쿨(...) SKT의 3캐리가 고르게 성장해 전부 대장군 급으로 성장한 상황에서 기동력과 인원배분으로 적 챔피언을 잘라 먹어야 하는 Origen에게 4대5 싸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아군 챔피언이 쉬지 않고 잘려 나가는 상황이라 뭘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용, 바론, 타워, 킬을 전부 내주며 계속 밀려났다.[22] 겨우 한 번 합류 싸움으로 마린의 럼블을 끊어내는데 성공하지만 그 이후 체력이 소모된 Origen의 탑과 정글이 집을 갔는데도 불구하고 미드/원딜/서폿이 SKT에게 3대4 한타를 걸다 전부 죽고, 뒤늦게 달려온 나르와 리 신까지 잡히는 브실골 솔랭틱한 최악의 한타를 보이며 넥서스를 파괴당했다.[23]

Origen은 게임 중반부에 실질적인 에이스를 당한 이후 전원이 멘붕한 모습이 역력히 드러났다. Amazing은 귀신같이 갱킹에서 킬을 챙겨먹은 뒤 존재감이 사라졌고, xPeke는 SKT 팀원 4인 한가운데로 뛰어들거나 트리스타나와 1대1을 하다가 터져버리는 상황이 계속 나왔다. 봇 듀오는 실시간으로 기량이 떨어졌고, sOAZ는 딸피만 보면 협곡 끝까지 따라갈 기세로 본진도 팀원도 보지않고 달려가다가 반격당해 죽으며 전체적으로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동준 해설은 "기복이 심하다는 말이 결코 좋은 말이 아니다. 전원이 멘붕했다,", "0:2 스코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너무 실수가 많이 나온다.", "이미 SKT 내에서는 '얘들 멘붕했다 이대로만 가면 이긴다.'라는 오더가 나왔을 것이다."라는 평가를 내렸고, 클템 해설은 "뭔가 Origen이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전에 죽어버려서 어떻게 해설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최선의 플레이라는게 있는 법인데 Origen은 최악의 플레이만 골라서 하고 있다. 최악 최악 최악 최악 최악이다."라고 평가했다. SKT를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던 1경기와 비교해봤을때 해설진의 평가부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은 물론이요, 한쪽의 실수가 보이더라도 웬만해서는 실수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상대 팀의 슈퍼 플레이로 포장하는 경우가 잦은 한국 해설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혹평을 퍼부은 셈. 실수를 대놓고 디스하는 북미 해설은 어떻게 말했나 듣고 싶다.

Origen의 멘붕과는 별도로, Origen의 팀원들이 라이즈와 럼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많이 드는 경기였다. 럼블의 과열화방+평타딜을 무시하고 점멸을 아끼다가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퍼블을 내주거나 라이즈가 올라오는데 CS 욕심을 내다가 무한 속박에 걸려죽은 sOAZ, 럼블 화방을 다 맞아주고 딸피 때 알리 궁을 사용해서 강타에 맞아죽은 Mithy, 쭉 빠졌으면 사는데도 불구하고 라이즈 부근에서 얼쩡거리다 여러 번 라이즈의 무한 콤보에 킬을 내준 Amazing, 그리고 미드에서도 여러 번 라이즈에게 솔킬을 내줄 뻔하고 합류한답시고 탑/정글/서폿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잘 구워진 요들구이가 되어버린 xPeke까지. 한국 해설들도 여러 번 "Origen 팀원들이 럼블과 라이즈의 딜량을 잘 가늠하지 못하는게 아닌가?"하는 의문을 내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어디가서 이런 극딜 라이즈나 럼블을 상대해 봤겠어...

3.1.4 총평

한국의 유럽대학살극, 그 첫째 날.
유럽이 울었다. 그리고 이지훈도 울었다.
첫 경기의 2차 타워와 미드 억제기 타워 하나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탈진해버린 Origen벵 더 정글 갓 기님께서 내린 마지막 자비
심기일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던져버린 Origen의 멘탈 붕괴 작용
SKT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전투, 운영 능력
SKT의 LOL LESSON
2차는 물론 3차 타워까지 뚫렸지만 아직도 억제기는 하나도 파괴되지 않았다
롤드컵 최초 전승 우승까지 앞으로 3승 남은 SKT

1경기에서 위기에 몰렸지만 변함없는 운영을 보여준 SKT와, 한 번 깨져버린 멘탈을 수습하지 못하고 2, 3경기에서 그대로 무너진 Origen의 모습이 서로 대비되는 시합이었다.

비록 1경기에서 Origen이 패했어도 남은 경기가 접전이 될지도 모른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미간을 찌푸리게 만드는 쓰로잉의 향연이었다. 8강전에서 SKT에게 똑같이 3:0 스코어를 내주고 패한 ahq가 마지막까지 분전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ahq가 전력의 열세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했다면, Origen은 분명히 우세한 상황에서 승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극적인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는 차이가 있다. 멘탈붕괴가 어느 쪽이 강했을지는 명확.

무엇보다 지금까지 전형적인 유럽의 약점으로 지적받은 것을 Origen이 경기 내내 보여줬다. xPeke와 sOAZ가 기복이 심하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sOAZ는 제외하고 정상권이라고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의 플레이가 굉장히 재기발랄하고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본기가 부족하면 언젠가는 한계가 오기 마련이다. 유럽뽕들의 생각과는 달리 xPeke와 sOAZ는 전적상으로 따져봐도 코리안 킬러라고 말하기 무색할 정도로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전적이 좋지 않다. 아니 이긴 몇몇 경기의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그동안 쳐발려 온 것에 가깝다.[24][25]

Origen은 1경기의 몰래 바론이나 sOAZ의 환상적인 갱 회피 등 재기발랄한 플레이로 SKT를 위기로 몰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SKT는 비슷한 방식으로 당한 kt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오더 능력까지 포함하여 전 라이너들의 기본기가 Origen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Origen이 한두 번의 약점을 노출하자 그대로 파고들어 역전해 버렸다. 그동안 호평을 받아왔던 xPeke의 순간이동 활용은 xPeke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방법을 알았던 SKT 앞에 그대로 무너져내렸고, 지속적으로 마린과 1:1 대결을 강요받은 sOAZ는 상성 챔프로도 압도하지 못했고 역상성 챔프로는 그대로 박살나면서 실력차를 드러냈다. Origen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했던 것은 유럽의 색채보다는 기본기가 단단한 아시아의 색채가 강했던 원딜 Niels였고, 유럽 강호 Fnatic 역시 xPeke와 같은 재기발랄한 미드가 있을 때보다 강력한 기본기를 갖춘 Febiven이 들어오면서 더 강해졌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어에 대해 해설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 잘 포장하지만 나쁠 때는 커버하는 해설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복이 거의 없이 안정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장점이 없는 것처럼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그런 기복이 절대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여담으로 xPeke는 대회 이전부터 주변인들에게 이번 롤드컵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언급을 해왔다고 하는데(참고) xPeke는 저 기사가 뻥이라고 밝혔다. UOL의 미드라이너였던 PowerOfEvil과 같이 식스맨으로 활약한다는 입장.

또한 온게임넷 중계가 끝난 후 영어 중계에서 마침 솔랭 한 경기를 끝내고 온(...) 관운장 이지훈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마지막 질문에 통역을 건너뛰고 유창하게 영어로 답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동안 유럽은 다르다고 하던 얘기와는 달리 3경기 내내 도서관을 만들었으며 용, 타워, 바론, 한타 등등에서의 SKT의 선전에는 환호가 전혀 없었다. 페이커가 나왔을 때의 탄식에서 절정을 찍었다. 이긴 후의 축하도 사람 수나 Origen이 나올 때를 비교해보면 무척이나 작은 수준.

3.2 B조

4강 B조 (2015. 10. 25. PM 10:00)
Fnatic03KOO Tigers
×××----
탈락결과결승 진출

IM 정모 사스가 스크림 최강 IM
접전이 예상되는 꿀잼 매치업
후니 vs 스멥 탑신병자 대전리븐 삭제빵[26]
라인전부터 한타까지의 난전 vs 글로벌 스킬을 통한 합류전
케넨을 사랑한 원딜러 vs 케넨이 사랑한 탑솔러[27]
창 vs 창, 극단적인 공격력 대결
이걸 프나진이vs이걸 쿠나진이
쿠는 이겨도 욕먹고 져도 욕먹게 생겼다(...)

이번 대회에서 SKT 를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는 프나틱과, 가차없는 서양팀 학살자로 명성이 자자한 KOO의 대진이 성사되었다. 김몬테는 다전제에서 유럽이 한국만 만나면 패하는 성향에 대해 언급했다[28]. KOO 쪽으로 5.5:4.5라고.[29]

KOO가 스프링 시즌 롤챔스에서 전승가도를 달리며 세계 최강급의 위엄을 뽐냈던 시절은 옛 이야기고, 지금에 와서는 프나틱과 비등비등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조별예선에서 KOO의 경기력은 혹평을 받았고, KT와 겨뤄 3: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예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아직 모자라다.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반면 프나틱은 대회 돌입 전까지 스크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후문이 많이 들렸으나, 16강 1주차에서 1승 2패로 밀리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심기일전하여 2주차에서는 ahq의 케넨 무리시에이팅을 받아먹으며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진출하였고 8강전에서는 비록 상태가 좋지 않다고는 하나 MSI 우승팀이자 중화 롤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EDG에게 4연승3연승을 거두며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두 팀의 면면을 비교해보면, 양 팀 모두 선수기량, 밴픽전략, 운영능력, 교전설계 등 종합적인 팀플레이 완성도가 매우 높다. 오리진과 SKT의 운영 대결과는 달리, 이쪽의 두 팀은 몰아치는 속도전도 특기라서 어떤 경기양상이 나올지 흥미진진하다.[30]

라이너의 비교 역시 명백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점이 재미있다.

먼저 탑. IM 시절부터의 오랜 담금질을 통해 각성한 스멥은 경험에서 신인 후니를 압도적으로 앞선다.[31] 실제로 후니가 이따금씩 조급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데에 비하면 스멥은 시즌 5 내내 유연하면서도 묵직한 안정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패왕 탑솔러 마린을 상대로 후니가 잘 싸운 반면 스멥은 매번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스멥이 경험만으로 후니를 압도할 것이라고 단정하기엔 힘든 상황. 밴픽에서도 후니가 챔프 폭으로 밀린다는 인상은 없다. 4연속 피오라 vs 삭제 위기의 리븐

다음은 미드. 빅토르로 캐리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쿠로는 폼과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하지만 쿠로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메이플과 나그네를 상대하는 동안, 페비벤은 이번 대회 최고 미드들로 평가받은 루키와 폰을 상대하며 올라왔다. 페비벤은 MSI에서 페이커를 상대로 솔킬을 따낸 전적도 있는 만큼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다. 두 사람이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준 챔피언 활용 능력은 실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지만, 페비벤은 챔프폭이 넓고 깊다는 말을 듣는 선수인 반면 쿠로는 꾸준히 넓고 얕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페비벤을 이김으로써 쿠로는 페비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정글. 강한 상대를 만나면 존재감이 지워지기 일쑤인 호진이 기량 면에서 열세가 예상된다. 레인오버가 평범한 정글러도 아니거니와 그 설계 능력은 롤드컵을 치르면서 계속 포텐셜이 터지는 중이다. 레인오버의 엘리스, 렉사이, 그라가스가 현존 1티어 정글인 반면, 호진의 리신과 이블린은 1티어에서 밀려났다는 사실 역시 레인오버의 손을 들어준다. 하지만 레인오버의 쓰로잉(...)이 변수로 작용해서 둘의 우열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32] 또한 호진이 잘 다루지 못하고 레인오버가 잘 다루는 그라가스가 버그 문제로 글로벌 밴이 된 것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호진의 입장에서는 상대방 정글 1밴과 다름없는 일이기 때문. 귀신같은 밴픽으로 유명한 정노철 감독이 이 부분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가 관건. 게다가 스멥과 쿠로는 레인오버를 잘 알고 있으니, 대책을 세우지 않을 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봇듀오. 프레이-고릴라 봇듀오는 KT전에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최고의 폼을 보여줬다. 이에 비하면 프나틱의 레클레스-옐로우스타 듀오는 라인전을 잘한다고 보기에는 힘들기에 기량 열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포지셔닝에 조예가 뛰어난 레클레스와 설계형 서폿으로 유명한 옐로우스타는 얼마든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프레이가 유틸성에 초점을 맞추며 하드캐리에서 멀어지는 동안 레클레스는 꾸준히 캐리형 원딜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시간은 레클레스의 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레클레스가 유틸형 원딜을 못하지도 않는 것이, 프레이가 롤드컵에서 계속 꺼내서 재미를 보는 애쉬는 레클레스가 한참 전부터 픽했던 챔피언이다. 따지고 보면 레클레스가 밀고 있는 케넨도 유틸형 원딜에 가깝다. 프레이는 인터뷰에서 프나틱의 바텀이 강하지 않다고 했는데, 과연 실력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프나틱이 패배하면 유럽 지역이 4강에서 전멸하며 결승은 최초로 한국 vs 한국이 된다.

SKT전에서도 보여졌던 홈텃세를 보면 KOO가 어느정도 부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번 팀은 오리젠보다 압도적인 성적과 팬을 보유한 프나틱이므로 팬들의 텃세도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KOO가 이 부담감을 잘 털어내는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

여담으로 오리진이 떨어졌으므로 결승전에 올라가는 양 팀에는 모두 한국인이 포함되게 되었다. 롤드컵은 세계 모든 팀들이 치고박고 싸워서 한국인이 우승하는 대회 그리고 언급했지만 누가 이겨도 IM 출신 최소 한 명은 롤드컵 결승을 밟는다.누가 이겨도 IM이 이긴다고 말하기엔 사실 누가 이겨도 IM이 지는 경기인 것 같다

주로 스멥과 레인오버의 인연이 다루어졌는데, 쿠로는 여기서 쏙 빠졌다.스멥과 레인오버는 상호 고통의 관계이고 쿠로와 레인오버는 정글이 미드에게 일방적으로 고통을 주었기 때문이라 카더라 진지하게 말하면 쿠로는 IM을 떠나 나진으로 갔고 스멥과 레인오버는 이후 함께 SKT 연습생 생활을 해서 둘이 더 친한듯 하다. 나이를 봐도 쿠로가 나머지 둘보다 한 살 많다.

해외 해설 데스크에서는 2:1로 프나틱의 우세를 점쳤다. 1은 당연히 몬테. 당당히 KOO라고 말하고 관객들을 상대로 광역 도발을 시전하는 여유를 보여주었다.(...)[33] 국내 팬들의 예측은 56:44로 KOO의 우세. 의외로 몬테 및 SKT 코치진의 예상과 팬들의 예측이 일치했다. 사실 몬테는 이미 막간에 방송한 SI에서 KOO가 질 가능성도 충분히 높긴 한데, 누가 올라가든지 SKT에게 발릴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광역도발을 이미 긁어놓은 바 있다.양키닌자 김몬테의 훌륭한 탱킹 쉔 코리안 설

참고로 4강이 시작하기 몇일 전만 해도 몬테크리스토는 쏘린과 승자예측전을 진행하면서 상당히 머뭇거렸다. 그때 당시 몬테의 예측은 "KOO가 이길 확률이 더 높긴한데, 프나틱이 이겨도 신기하지 않다. 솔직히 50-50에 가까운 싸움인 것 같다. KOO의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긴 하지만, KOO는 조별 예선전에서 꽤 큰 약점을 보여줬다."라고 발언한 반면 쏘린이 "나는 KOO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KOO가 압승을 거둘 것 같다. 왜냐면 프나틱은 KOO의 약점을 잡아낼 면모를 못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3.2.1 1세트

FnaticKOO Tigers
BAN탐 켄치갱플랭크
모데카이저
룰루엘리스
PICKTOP헤카림리븐
JUN렉사이자크
MID르블랑카사딘
ADC케넨칼리스타
SUP노틸러스알리스타

이걸 쿠나진이!!
창과 창의 대결, 43분 43킬 분당 1킬의 난타전
잘 큰 카사딘의 위엄 ??? : 누가 카할못이라고 했냐 ??? : 쿠로 양심이 있냐?
Do Dragon!
핵꿀잼, 용호상박
인수분해 이니시
죽은 호진이 산 프나틱을 잡다자크의 젤리시에이팅
이 경기가 대단한 이유 2
???: 1경기는 제가 못해서 졌습니다. 제가 ㅅ1ㅂ 1데스나 했거든요.
리븐삭제대전
그리고 페비벤도 고통에 합류하였다

프나틱은 글로벌 지원이 가능한 서포터를 모조리 잘랐다. 그리고 프나틱에서는 노틸러스, KOO에서는 자크가 이번 대회 최초로 등장했다. 클템은 탱커 정글 성애자답게 자크를 지지했고, 김동준은 북미 LCS를 언급하며 괜찮다고 평.[34]

퍼블도 프나틱이 가져갔고, 첫 타워 철거도 프나틱이 KOO의 탑 1차를 미는 것으로 출발했다. 이후 봇에서 자크의 새총발사로 벌어진 텔포합류 한타에서 전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는데, 어그로를 잔뜩 끌며 KOO 선수진들이 모이기를 기다리던 헤카림이 4인궁[35]을 성공시키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거기에 KOO의 1차 용 버스팅에서 노틸러스가 먼저 끊겼다. 하지만 KOO의 전투 지속력이 더 우세하다는 예상과 정반대로 헤카림과 케넨의 궁콤보에 이은 르블랑 널뛰기쇼로 알리스타까지 잡아내며 완전히 기세가 프나틱으로 기운다. 이 시점에서 KOO는 용 하나 먼저 먹은 거 이외에 아무런 메리트도 얻지 못했고, KOO측에 제압골드를 주긴 했으나 글로벌골드는 5천 넘게 벌어진다.

하지만 정비 이후 봇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렉사이가 앞점멸까지 쓰며 무리하게 타워다이브를 했고, KOO측의 텔포 합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동안 허무하게 녹아버리며 한타에서 대패, 킬스코어를 9:9로 만들고 글로벌골드 차이도 어느 정도 좁혀진다.(여기서 해외 유저들은 KOO쪽 와드가 프나틱의 핑크와드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 중) 그 후 작은 국지전만 벌이며 2용까지 챙기고 조금씩 차이를 좁히나 싶었더니, 미드 쪽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점멸 이니시를 건 프나틱이 다시 한타 대승을 거두고 바론 버스팅을 시작한다. KOO 측에서는 리븐까지 희생시키며 겨우겨우 바론을 막아내지만, 이 시점에서 다시 프나틱 쪽으로 판세가 크게 기운다.

바론 앞 마당에서 호진의 자크가 잘리지만, 패시브 인수분해 이니시로 잠시 시간을 벌었다. 그걸 본 헤카림이 킬딸치러 젤리에 궁을 쓰고 진입했고, 자크를 잘라내긴 했지만 그 동안 리븐과 칼리스타의 프리딜을 맞고 프나틱은 한타를 대패하고 말았다. 르블랑을 제외한 모두를 처치한 뒤 바론까지 얻어가며 분위기는 다시 KOO에게로 돌아간다.그리고 다시 도서관이 된 콘서트장
이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던 프나틱마저 패배할것 같자, 한 여성팬이 십자가를 긋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리고 다음 바론이 리젠 되고 KOO가 이기는 한타 그림이 나오는 것 같았지만 페비벤의 르블랑이 끝까지 살면서 딜을 우겨넣었고, 프나틱이 한타를 대승하며 바론까지 먹는다. 하지만 2억제기가 밀려있어서 바론을 가지고 이득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KOO가 먹으면 5용이 되는 용이 리젠되고 두 팀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의 한타가 벌어졌다. 여기서 스멥의 리븐이 뒤쪽으로 순간이동을 타고와 페비벤의 르블랑을 순식간에 풀피에서 딸피실피로 만들었고 카사딘이 쿼드라킬을 먹으며 모든 프나틱의 팀원을 60초 셧다운을 시켰다. 한타를 이긴후 KOO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프나틱은 칼리스타를 순삭시켰음에도 케넨이 노딜이었고 스멥의 기습으로 전장이탈한 르블랑이 딜을 넣지 못하며 에이스를 당하고 경기도 내주었다.

총평을 내리자면, 이번 롤드컵 중 가장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로 재밌는 다이나믹한 경기가 나왔다. 여기서 KOO의 픽밴이 날카로운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자크를 뽑으면서 먼저 이니시 걸려도 살아나 다시 할 수 있는 챔프를 뽑으며 누가 이니시를 잘거느냐 싸움인 창과 창의 대결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프나틱은 후반 캐리력이 칼리스타보다도 더 낮은 케넨 원딜과 밴시에 카운터당하는 유통기한 픽인 르블랑을 가져가는 등 라인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스노우볼 조합을 가져갔다. 결론적으로 서로의 픽밴 컨셉은 확실했고, 난타전을 벌였지만 당할 때마다 실점을 크게 하고 중간에 골드로 찍어누를 생각으로 드래곤도 너무 쉽게 내준 프나틱의 실수가 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반면 KOO는 초반에 휘둘리면서도 kt전처럼 상대의 쓰로잉을 귀신같이 받아먹고 단단한 운영과 스멥 쿠로의 캐리력으로 역전했다.

각 라인 별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레인오버가 예전의 폼으로 회귀한 것이다(...) 4/0/1이라는 KDA로 호진에 비해 2천 골드나 앞서는 등 초반에 엄청난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너번의 쓰로잉으로 유리했던 게임을 비벼버린 장본인이 되었다. 하지만 호진도 문제가 있었던 것이, 레인오버에게 라인 간섭력은 그거대로 압도적으로 밀리면서도 CS 또한 엄청나게 못먹어서 클템의 지적대로 엄청나게 골드가 뒤지는 원인이자 후반 한타에서 궁이 빗나가면 공기화되는 원인이 되었다.[36] [37] [38]사실상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명경기를 만드는 동안 두 팀 모두 우려했던 정글러들의 안습한 경기력이 아쉬움을 남겼다고 볼 수 있는데, 어느 쪽의 정글러가 이를 보완해오냐가 이 날 이후 세트의 향방과 결승에서의 전망을 가를 것이다.

양 팀 모두 탑과 미드의 선수들은 무서운 활약을 보여주며 서로의 클래스를 증명했다고 볼 수 있었으나, 후니의 경우 젤리를 잡으러 진입한 한타가 레인오버의 바텀타워 쓰로잉 다음으로 치명적인 쓰로잉이 되어버렸다. 한편 봇듀오의 경우 의외였는데, 중후반에 강하다는 프나틱 봇듀오는 케넨의 유통기한과 옐로우스타의 의문스런 잘라먹히기로 망가졌는데, 정착 초반에 강하다는 KOO의 봇듀오는 나름대로 라인전에 힘을 주고도 라인전을 털렸다.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 원딜간 상성은 칼리스타가 앞선다고 하며 선 칼리스타 픽도 케넨 억제를 의도한 것으로 예측되는데, 노틸러스가 워낙 라인전에서 탱 서폿 중에서는 강력한 픽이라 알리스타를 상대로 자잘하게 E짤을 하든 Q를 맞히고 들어가든 이득을 많이 봤다.

또한 이 경기에서 양팀의 비장의 카드들은 정작 가장 기대치가 낮았던 카사딘을 빼면 죄다 상태가 영 좋지 못했다(...) 원딜 케넨은 그 장단점이 KOO에 읽혔고, 노틸러스는 계속 물려죽었다. 우스운 것은 성장도 못하고 이니시도 잘 못걸어서 마치 협박용 궁으로 말파이트처럼 상대의 포지셔닝만 위협하던 자크였는데클템이 말했듯 다이러스가 말파궁을 이렇게 썼어야 했다, 아무리 살아다녀도 존재감이 없던 자크가 정작 젤리가 되어 단 한 번의 한타에서 팀을 하드캐리했다(...)최고의 이니시에이팅은 딸피라고? 아니 젤리다

1경기 전에 라이엇이 촬영한 인터뷰 영상에서 프레이가 "게임을 이겨서 경기장을 도서관처럼 조용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해서 유럽팬들에게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유럽팀 팬들의 어그로는 선수도 아닌 해설자 몬테크리스토가 다 끌어버려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그냥 경기후에 레딧에서 간단하게 언급된 정도.

3.2.2 2세트

KOO TigersFnatic
BAN르블랑엘리스
룰루갱플랭크
렉사이모데카이저
PICKTOP피오라리븐
JUN자크스카너
MID베이가아지르
ADC칼리스타애쉬
SUP탐 켄치알리스타

??? : 마린이 세체탑이라고? 천만에 나도 있다.
응수와 두꺼운 피부, 운명의 부름의 극한
젤리에 질식사한 비둘기
올라프처럼 플레이한 스카너의 최후
핵꿀잼, 그 두 번째
??? : CC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두 눈 똑바로 떠라! ??? : 뚜루뚜 뽜라뽜롸!
단 한 번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역적에서 영웅이 되다
죽창 앞에서는 황제도 한방
오우! 쓰까아너!!(18:40)
2세트 해설 요약

KOO의 픽밴이 이번에도 날카로웠다. 레인오버의 핵심 챔프중 하나인 렉사이를 밴해놓아서 프나틱이 어쩔 수 없이 스카너 정글을 가져가도록 만들었다. 레인오버가 60초를 거의 다 써가며 스카너를 픽했는데, 클템은 스카너의 등장에 화색이 만면해졌지만 동시에 상대 조합이 스카너 카운터 조합이라며[39] 혀를 끌끌 차다시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 신과 자르반, 이블린 등을 잘 못하는 탓인지,[40] 통틀어서 보면 생각이 있는지는 지켜볼 문제. 탑에서는 경기 전 트롤쇼에서 해설자들이 그토록 기대했던 의 대결이 성립됐다.[41]

초반 퍼블은 상대 블루를 먹으려고 하는 스카너와 아지르를 피오라와 베이가가 잡아내며 나온다. 해설진들이 말하기를 "레인오버가 쿠로에게 거하게 보약을 먹이고 시작하네요."라고 할 정도로 레인오버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그리고 스멥의 피오라가 후니의 리븐을 솔킬낸다! 그야말로 검과 검의 대결의 예술을 보여주었다.[42] 초반 출발이 순조로웠던 쿠였지만 프나틱의 반격도 꽤 좋았는데, 드래곤을 취한 후 알리스타가 미드 1차타워 뒤로 파고들어 거리를 벌리지 않은 실수를 범한 베이가를 지평선 밖으로 밀어내고 이를 스카너가 꿰뚫기로 당긴 후 아지르가 황제의 진영으로 라인 한가운데 던져버리면서 베이가를 잡아내는데 성공한 후 미드 1차타워를 밀어냈다. 그리고 쿠가 봇라인으로 오는 것을 예상하고 동선낭비를 시킨 후 바텀 1차타워까지 밀어내서 우위를 다시 찾는다. 이 시점에서 리븐은 피오라에게 솔킬을 당했으나 봇듀오가 당하는 압박때문에 오히려 피오라보다 리븐의 CS가 앞섰고, 미드 역시 아지르가 베이가에게 상성의 힘으로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었기에 프나틱이 유리한 것이었다.

하지만, 프나틱의 우위는 쿠의 그림같은 합류전으로 다시 역전당한다. 탑 1차타워의 체력을 거의 다 뺀 상황에서 마무리를 하려는 프나틱의 봇듀오를 4인 합류로 순식간에 잡아냄과 동시에 탑 2차타워에서 신발도 없이 근처에서 수성을 위해 머뭇거리던 스카너마저 잡아내고 2차타워도 마무리한다. 프나틱의 대처가 늦어서 순간이동 소모도 양쪽 다 되어버린 상황이라 확실하게 흐름이 역전되었다. 이후 바론근처 교전에서도 쿠로가 멍때리고 합류하던 풀피 리븐을 원콤 내버리면서 이후 한타를 대승, 상황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그 후 KOO는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기 시작한다. 미드 1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스멥의 피오라가 스카너의 궁을 응수로 막으면서 KOO가 이득을 본 것이 시작이었다. 그 이후에는 베이가와 칼리스타가 모두 수은이 나왔기에 스카너가 궁으로 물 수 있는 챔피언은 피오라 하나뿐인 판이 만들어졌고, 매 한타마다 스멥은 기가 막힌 응수 활용으로 스카너의 궁을 씹으면서 한타 대승의 주역이 되었다. 이에 힘입어 KOO는 3억제기를 모두 밀었다.

KOO가 3억제기까지 밀었지만, 후니의 리븐이 엄청난 슈퍼플레이로 5대5 대치 상황에서 베이가를 암살하고 동귀어진해 프나틱에게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그 후 KOO는 마음이 급해졌는지 클템의 쓰로잉존에서 엄청난 쓰로잉을 하면서 두 딜러가 셧다운되었다. 그리고 두 노답이 왜 자기가 노답인지를 증명하며 해설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로 인해 프나틱이 뒤쳐진 글로벌 골드를 다 따라잡고,[43] 3억제기 또한 부활했다. 그 후 기가 막힌 바론 오더로 바론까지 획득, 분위기가 완벽히 프나틱에게 기울었다.도서관에서 이렇게 떠들어도 되나요? 해설자들 사이에서 이니시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루어지던 도중, 바론 앞 대치 상황에서 자크가 벽 너머에서 새총으로 날아와 점멸 이후 궁까지 쓰며 뚜루뚜 빠라빠! 엉덩이를 아지르의 머리에 직격시켰고 바로 점멸로 넘어와 호응한 베이가의 궁[44] 단 한 방에 아지르가 점멸과 존야를 쓰지도 못한 채 한타 개시 후 1초만에 사라져버렸다. 그걸로 5:5 한타가 터져버리며 KOO가 게임을 끝냈다.

다시 한번 레인오버의 아쉬운 모습이 보인 경기. 이번에도 상성에 힘입어 탑미드가 라인 주도권을 획득했고 봇도 팽팽하게 갔으며 호진은 마지막 궁세탁을 빼면 여전히 역적질을 해댔으나 레인오버의 스카너는 블루 먹고 곧바로 토해내기,[45] 피오라에게 궁 씹히기 등[46] 총체적 난국을 드러내며 팀을 패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초식 정글러의 거성 클템 해설은 스카너를 올라프처럼 한다, 차라리 올라프를 하라며 답답함을 돌려 드러냈다.[47] 반면 호진은 이날도 어김없이 갱 성공률 0%에 성장도 못하고 이니시도 못여는 필패공식을 이어갔으나 중요한 합류전에서 뒤쳐지지 않았고, 마지막 한타에서의 이니시 대박으로 세탁왕에 등극했다.

또한 이번 경기로 프나틱에게 생각보다 큰 적신호가 켜졌는데, 레클레스가 이번 4강 경기에서 매우 좋지 않은 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타 포지셔닝 하나로 유체원에 등극한 레클레스였는데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는 특유의 딜링능력을 보여주면서 총딜량 자체는 아지르를 능가할 정도였지만 1, 2경기 때는 한타마다 물려죽기 일쑤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1/12/15라는 최악의 KDA를 만들었다. 레클레스의 치명적인 문제는 망한 애쉬로 한타에서 딜링 및 포지션 잡기를 잘 못한 것 뿐만이 아니라 한타를 하기 전 초중반 합류전에서 도주기 없는 애쉬로 툭툭 끊겨댔고 결정적으로 소규모 교전에서 이니시를 걸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애쉬 궁의 숙련도가 치명적으로 낮았다는 것이다.명궁 프레이 오오 레인오버와 함께 스카너-애쉬의 궁 연계를 전혀 써먹지 못한 것도 문제이다. 페비벤은 잘했으나 마지막 한타 단 하나가 문제였다.[48] 한국 해설진은 CS수급 및 시야장악 한타설계 등 개개인의 기본기와 교과서적 운영에서는 프나틱이 KOO에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우세한 모습도 종종 보였으나, 각각의 챔프 이해도도 높고 그 시너지도 완벽했던 KOO와 달리 자신들의 조합을 살린 운영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게임을 진 것이라 평했다.다시 말하지만 기승전 레인오버라고

경기후 레클레스가 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 스카너 + 애쉬 중심 조합은 쿠가 8강에서 보여주었던 스타일을 카운터 치기위해 연구했던 픽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KOO에 대한 연구가 좀 많이 부족해서 벌어진 사태로 고릴라의 탐켄치는 이미 그 클래스가 조별리그에서 증명 되었었고 프레이는 원래 칼리스타, 코르키, 이즈리얼 같은 기동성 좋은 원딜들의 마스터였다. 거기다가 돌진 조합의 핵인 자크와 CC를 씹는 피오라가 나와 버린 이상 스카너와 애쉬는 존재감이 삭제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8강전에서 징크스, 애쉬, 케이틀린같은 기동성 낮은 원딜들만을 보여준 노갈량의 낚시에 걸려들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의도적인 낚시라기 보다는 그냥 프나틱이 TSM마냥 순수한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김몬테가 했던 프나틱은 한 가지 전략만 준비한다.라는 비판과도 일맥상통한다.

3.2.3 3세트

FnaticKOO Tigers
BAN탐 켄치갱플랭크
모데카이저
베이가엘리스
PICKTOP리븐헤카림
JUN렉사이리 신
MID오리아나룰루
ADC시비르애쉬
SUP쓰레쉬알리스타

??? : 마린이 세체탑이라고? 천만에 나도 있다. 2부
리븐즉시삭제머신!리슬람 : 자 리븐너프 필요없지?
3대1도 이기는 스멥의 헤카림 강좌
??? : 다리는 멈췄고, 도 부러졌고, 방패로 싸워야 돼요! 리븐은 원래 칼 부러져 있는데?
정말 마법같은 마법의 수정화살
DO DIVE!!!
결국 리븐의 너프는... 괜찮아 스멥이 1경기 하드캐리도 했잖아
RIV-085
당시 유럽 반응아 노답
탑 라인전 요약 절묘해서 빵터진다.

경기 시작 전 관중들이 프나틱에게 편파적인 격려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힘들게 직관 왔는데 집 빨리 가면 재미 없잖아

초반에 KOO가 웃는 그림이 그려졌다. 스멥의 헤카림이 후니의 리븐 상대로 매서운 딜교를 몇 번 성공시키면서, 어그로가 탑에 끌렸다. 그 후 뒤를 봐주던 리 신이 물리면서 시작된 한타에서 KOO의 백업[49]으로 리 신이 살아가고 헤카림이 퍼블을 먹은 것. 이 때 KOO의 운영 자체가 상당히 좋았는데, 4인 합류로 헤카림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애쉬는 1차타워가 깨지고 CS 손실이 발생함에도 2차타워 앞 부쉬에 숨어서 나가지 않았다. 그 후 스멥은 후니에게 라인전 내내 참교육을 시전했다. 특히 3인 갱에서 리븐을 죽이고 나머지 둘을 오히려 쫓아내는 엄청난 슈퍼플레이가 압권. 리븐이 헤카림의 발목을 잡는 사이 쓰레쉬-렉사이와 함께 3인 합류로 잡아내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헤카림에게 너무 많이 맞은게 문제였다. 사실 q를 세 번 맞으니 피가 3분의 1만 남았다.

미드에서도 애쉬의 궁과 리 신의 배달의 깔끔한 CC 연계에 오리아나가 손 쓸새 없이 죽으면서 경기 13분 만에 킬 스코어가 4:0이 되었다. 애쉬의 궁을 보고 오리아나가 점멸을 쓰긴 썼는데 하필이면 수정화살의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점멸을 썼기 때문에 오히려 궁 지속시간을 늘리는 플레이가 나와버린 것. 그리고 이 갱킹 성공은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는데, 첫 번째로 수성의 중심이 되어야 할 오리아나의 파밍 속도가 느려졌고, 두 번째로 리븐의 성장 발판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마지막으로 리븐의 망함과 함께 순간이동 활용도가 0에 수렴하면서 주도적인 한타가 불가능해지는, 즉 얻어맞는 일만 남게 되어버렸다.

적 정글에서 호진이 실수로 물렸지만 고릴라의 적절한 백업 이후 호진이 궁을 대박으로 넣으면서 당구킥 시간을 끌었고, 결국 시비르가 점멸까지 쓰게했다. 사실 여기서도 프나틱이 호진을 잡고 물러났으면 됐을 일인데 굳이 오만 가지 스킬을 다 쓴 후에도 멘탈관리를 못해서 들이대다가 이후 나머지가 모두 합류한 KOO가 한타를 대승하게 된다. 그 후 미드 타워까지 밀리고, 바론 쪽 시야를 장악당한 상태에서 기웃대던 리븐이 짤리고 KOO가 바론을 가져감으로써 프나틱이 불어난 스노우볼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된다.[50] 이후에는 알리스타의 막 들어가는 다이브와 미친 듯이 성장한 헤카림 쇼의 연속이었고, 중간에 KOO가 몇 번 짤리기도 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에[51] 결국 KOO가 넥서스를 파괴한다.

이전 2세트에서 최대 역적이 레인오버, 조연 정도에 봇듀오가 있었다면 이번 세트는 후니의 멘탈붕괴가 드러났다.[52] 클템 해설의 말대로 여러 번 작은 슬럼프가 와도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었겠지만[53] 진짜 보여줘야 하는 롤드컵에서는 0:2 스코어가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모양. 스멥도 1세트에서 리븐으로 헤카림에게 밀렸지만[54] 노련함으로 멘탈을 관리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반면, 후니는 회생의 기회가 없이 완전히 파괴당하며 그 배설물을 봇과 미드에 차례로 퍼뜨리고 말았다.

3.2.4 총평

한국의 유럽대학살극, 그 둘째 날.
우리는 역대 최강의 유럽팀이다! vs 그러니까, '유럽'팀이다 이거잖아?
다시는 한국을 무시하지 마라
배고픈 호랑이가 배부른 왕을 넘어서다
유럽이 또 울었다.
스멥의 탑솔 도장깨기 유체탑 후니 편
같은 하늘 아래 두 개의 창이 있을 순 없다.
역전하는 법을 찾아낸 KOO
승리에 근접한 경기만 2경기였지만 결국 3:0으로 져버린 Fnatic
명불허전 롤잘알 임프 센세
롤드컵에서 맹활약하고 금의환향한 쿠 타이거즈[55]
Fnatic을 쳐바른 KOO를 두 번이나 처바른 FW는 얼마나 강한거죠?
쿠로에게 1시즌 내내 보여줬던 쓰로잉 하루만에 이자쳐서 갚은 레인오버(...)[56]
리븐 너프를 필사적으로 막기위해 눈물을 머금고 찢어 재끼는 스멥

KOO는 그동안 한번 말리면 무력하게 지는 팀, 역전승은 없는 팀이라는 평가를 비웃듯이 8강 kt전의 2회 역전승에 이어 1경기는 역전승, 2경기는 재역전승, 3경기는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마무리지었다. 이 과정에서 3경기 내내 후니를 상대로 근소우위를 점했고 2경기에서 솔킬을 따내거나 3경기에서 3:1 상황에서 한 명을 잡고 나머지 둘을 쫒아내는 성장력과 응수로 스카너와 애쉬의 궁을 씹는 메카닉을 선보인 스멥은 그야말로 미친 수준(...). 상대적으로 약점이라 지목되던 쿠로는 대놓고 라인전에 힘을 준 페비벤에게 챔프 및 스펠의 차이로 라인 주도권을 내주긴 했지만 이것이 스노우볼로 굴러가지 않도록 잘 억제했으며, 2세트에서 한 박자 빨리 합류하며 레인오버의 버프를 빼앗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중후반에는 8강 1경기에서 보여줬던 한박자 빠른 지평선 사용으로 자칫 역전당할뻔했던 2경기 중반만 제외하면 그야말로 1인분을 넘어 2, 3인분까지 해줬고 봇듀오도 1세트의 라인전 열세를 제외하면 승리의 숨은 일등공신일 정도로 잘해줬다. 프레이 역시 레클레스와의 애쉬 궁 클래스 차이를 보여준 것도 인상적. 한가지 불안요소라면 호진인데, 분명 2세트를 이긴건 결과적으로 마지막 세탁 자크의 이니시였고 1세트도 역전의 발판이 된 한타는 자크의 젤리 이니시(...)였지만 3세트를 제외하곤 폼이 그닥 좋지 못했으며 이는 결승에서 상대할 벵기와 비교했을 때 쿠의 가장 큰 약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쯤에서 잊혀진 유럽관광중인 위즈덤[57]

프나틱은 박빙이던 경기를 연이어 놓치자 8강에서 EDG를 3:0으로 찍어누른 기세를 잃고 순식간에 무너졌다. 경기 전 예상 항목에서 5:5의 박빙을 예상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처참한 결과. 그나마 오리젠보다는 한 세트 늦게 멘붕했다 분명히 1, 2경기는 잡을 수 있었고 실제로 중계진 평가대로 한끝차 싸움이었지만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털린 3경기는 차치하고서라도 레인오버, 레클리스, 옐로우스타의 부진이 뼈아팠다. 후니 또한 1, 2경기는 어찌어찌 1인분은 해내는 듯했으나 3경기는 하드하게 똥을 싸면서 패배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유일하게 정상적인 활약을 해준 페비벤만 영고라인 등재가 유력한 상황... 비역슨 : 우리 Team Pain에 멤버가 또 하나 늘었네? 실제로 라인전은 상성상 앞서는 챔피언이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내내 페비벤이 리드하며 거세게 미드를 압박했으며, 한타에서도 르블랑의 기막힌 치고 빠지기와 아지르 죽창질로 쿠로에 절대 밀리지 않는 활약을 해주었기에 충분히 영고라인의 자격이 있다.빵딜 오리아나는 넘어가자. 멘붕해서 점멸쓰고도 애쉬궁을 맞았다.

프나틱의 패인 첫번째는 경험부족, 두번째는 (부분적으로는) 그라가스 글로벌 밴이었다고 볼 수 있다.[58] 1세트에서는 엄청나게 앞서가기도 했으며, 2세트에서는 계속 얻어맞으면서도 기초체력의 힘으로 한 방을 비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KOO가 단단한 플레이를 보일 동안 kt 못지 않은 쓰로잉으로 말아먹고 스스로의 멘탈도 터져버린 것이 가장 크다. 옐로우스타를 제외한 선수들의 경험부족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며, 특히 그 옐로우스타도 노틸러스로 많이 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가장 많은 쓰로잉을 한 레인오버의 경우 원래 공격적인 성향에 비례하여 많이 던지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이동기도 있고 CC도 보유하고 탱키하게 빌드할 수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생존력이 좋은 그라가스, 엘리스를 플레이할 때는 무리를 해도 큰 손해를 보지 않거나 팀원들이 커버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59] 그러나 그라가스가 글로벌 밴으로, 엘리스가 상대의 밴으로 막히자 레인오버는 나그네급의 쓰로잉과 이해할 수 없는 스카너 픽으로 무너졌다. 렉사이 또한 레인오버의 주챔프이지만, 8강 1세트에서 클리어러브에게 발렸다가 궁으로 뒤를 잡아 세탁했던 그 챔프가 렉사이였으며, 아무래도 엘리스나 그라가스를 픽할 때에 비해 리스크가 컸다. 사실 이날 1, 2세트에서 호진의 자크는 결코 좋은 플레이까지 보여주었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레인오버의 자멸이 더더욱 아쉬웠다.조별리그 1주차는 기승전 후니, 4강은 기승전 레인오버 어쨌든 티어가 높지 않은 이블린이나 리 신에 집착하는 대신 자크를 준비해온 호진의 승리였다고 볼 수도 있다.자크를 잘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애매하지만[60][61]

참고로 KOO vs Fnatic 오프닝에서 해외 중계진들의 결승 진출자 예상을 묻는 과정에서 몬테가 스멥이 후니를 바르며 KOO가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해당 동영상 긴 버전 한편 스멥은 후니에 대해 메카닉은 정말 뛰어나지만 자신이 경험에서 앞서므로 자신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라인전이나 한타에서 후니의 기여도는 결코 낮지 않았지만 스멥의 경험이 순간판단이나 멘탈관리에서 후니를 압도하며 팀을 4강에 올렸다.진정한 셀프문어

유럽 입장에서는 전날 벌어진 SKT와 Origen의 대결보다도 더 충격적인 결과였는데 Origen은 순위도 Fnatic에 비하면 낮았고 기복이 심한 모습을 전부터 보여 왔고 SKT는 16강에서부터 압도적 전승으로 해외리그 팬들의 설레발을 완전히 박살을 내 놔 기대가 낮았다. 하지만 KOO는 FW에게 16강에서 2패하는 불안한 모습과 스폰이 날아가는 불운까지 겹쳤고 상대적으로 LCK서는 SKT에 비하면 쉽게 여겨지는 상대[62]인데다가 Fnatic은 유럽 최강이었기 때문에 유럽팬들은 Fnatic이 KOO를 잡고 결승에 갈 수 있다고 진지하게 믿었는데 뚜껑을 연 결과 그 기대가 완전히 박살이 났기 때문. [63] 그리고 이런 멘붕은 KOO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정신승리로 이어지면서 논란을 낳게 된다.

3.2.4.1 논란?

경기 후 Fnatic 코치의 인터뷰가 국내, 해외 커뮤니티 모두에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Fnatic 코치 Deilor 탈락 후 인터뷰의 수정본. 원 링크는 오역 논란 이후 삭제된 듯 하다. 다만 댓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별 차이는 없다.뉘앙스의 차이

주로 논란이 된 것은 4강의 상대팀으로서 자신들을 이긴 KOO 타이거즈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패배의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것이라는 스포츠계 격언도 있긴 하지만, KOO와의 실력차는 언급하지 않고 자신들의 컨디션 조절 실패만을 요인으로 꼽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

자국폄하와 내분이 지긋지긋한 한국 커뮤니티는 즉각적으로 강한 반발을 표시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해 기분이 좋을 턱이 없는 EU팬 중 일부는 한국이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지만, 그 외의 NA팬과 나머지 EU팬은 Fnatic의 변명이 들을 가치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Fnatic전 패배 후 EDG의 반응에 EU팬들이 보인 반응을 언급하며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기도 한다.

한편 Origen의 sOAZ는 "Fnatic과 KOO는 동급의 팀이지만 픽밴 때문에 졌다."는 발언을 하면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64] 경기를 뛴 당사자인 Febiven 역시 "1경기에서 이겼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3:0이 아니라 3:1로 졌겠지 [65]

또 레딧에서는 해외의 전문가/선수/팬들이 계속해서 한국의 강함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풍자하는 노벨문학상급 명문(번역)이 화제가 되면서 해외의 반응 역시 한국 커뮤니티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 리그 이후 NA는 EU에 어떻게 해도 안된다는 평가에 반박할 수 없어서 상처받은 NA팬들에게는 역대급 대리만족을 시켜줬다. 특히나 NA팬들은 "NA의 조별리그 2주차 전패나 EU의 4강 전패는 크게 다를 게 없다!"라면서 신이 난 상황.

그에 반면, Rekkles는 핑계없이 KOO 타이거즈의 강함을 인정하면서도 본인들의 실수와 롤드컵 이후에 대한 다짐을 언급하는 개념 인터뷰를 하여 대조되고 있다.# 번역 예를 들어서 Rekkles에 따르면 2경기 픽밴은 KOO가 보여주었던 스타일의 카운터로 본인들이 원해서 가져간 것인데, 이 명백한 전략에서의 패배를 Fnatic 코치와 sOAZ는 핑계의 이유로 대고 있다.픽밴에서 진 건 실력과 관계가 없나보다. 원하는 픽과 좋은 픽은 다른 것이라고 한다.

아마 SKT와 프나틱이 만나고 KOO와 오리진이 만나서 둘 다 0:3 완패했으면 프나틱이 KOO는 이길 수 있었을텐데 대진운이 안 좋았다고 변명했을 것 같다.

4 4강 총평

유럽에서 열리는 롤챔스 결승전
한국 팀을 탈락시키는 건 한국 팀 뿐이다
한국 팀 롤드컵 참가 이후 역대 최고 성적 24승 3패 달성[66] 그 중 2패를 만든 갓 FW
메타는 탑솔이 지배한다
달아오른 유럽 팬들의 설레발을 잠재운 브뤼셀의 학살극
League of NAJIN[67]
몬테: 시즌 2에는요
예견된 EU의 운명
픽밴에서 이기려면 한국인 3인밴 해야 그래서 3명이 비한국인이었던 Fnatic이 패한 거군

이벤트에 참여한 단 한 명만이 KOO의 결승 진출을 예측했기 때문에 4강까지 5명이던 만점자는 마침내 1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이 사람은 FW가 KOO를 이기는 것과 KOO가 결승에 진출한다는 것을 모두 맞추었다는 말이 된다. 이 사람은 SKT의 우승을 예상했는데 과연?

KOO vs Fnatic 전이 끝난 후 김동준 해설은 PGR에서 나왔던 좆문가 겸 국까 겸 관종의 설레발에 설움이 맺혔던 듯 감개무량한 목소리로 평가를 진행했고[68][69] 이에 클템 해설은 김동준 해설이 8강 대진표가 나올 때부터 이런 결승 대진이 나올거라고 입이 닳도록 말했다며 추임새를 보탰다. 실제로 김동준 해설은 한국 팀의 승리를 매번 예측해서 4강 종료 이후 유명인 예측 현황 1위로 뛰어올랐다. 결승은 거의 대부분 SKT에 걸 것으로 보이므로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설의 예측 능력마저 1부 리그[70]

한편 해외 팬덤과 분석가들은 모두 충격과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SKT는 그렇다 쳐도 IEM에서 무력하게 탈락하고 공포의 외인구단마냥 각 팀의 패배자들이 뭉친 KOO[71]조차 유럽의 최강팀 Fnatic을 철저하게 능욕해버리자 한쪽에서는 '서양 팀이 한국 팀을 이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하는 절망적인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두 유럽 팀 모두 3세트에서는 OME급 경기력으로 과하게 멘붕해 버리는 모습이 보이며 LCS의 리그전 단판제 포맷 때문에 팀들이 멘탈 단련이 전혀 안되있는 것이 아닌가[72]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유럽 팀들의 성적은 시즌 2 이후 역대급이라고 볼 수 있지만[73][74] LCK가 시즌 내내 저평가 받고 LPL이 몰락해 버리면서 한국 팀과의 갭이 좁아진것이 아닌가 하는 LCS 팬덤과 분석가들의 지나친 낙관적 예측은 한국을 제외한 팀간 갭만 좁아졌다는 허무한 결론으로 마무리 되었다.

몬테의 서양팀 비판[75]
롤드컵 시작 전부터 Fnatic의 4강전 탈락을 예상한 인벤 매니아 칼럼

한편 KOO의 압승으로 인해 초반부터 탑솔 메타에서 한국 팀의 압도적인 강세를 꾸준히 예상했던 몬테는 레딧의 보이지 않는 흑막이 되어버렸다(...). 몬테가 말했던 LCS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이나 분석이 결국 모조리 사실이 되어버리자 지금까지 몬테가 '게임 보는 눈은 없는 주제에 한국 팀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이 쏙 들어가 버렸다. 역시 재평가의 협곡

이번 롤드컵에서 나타난 한국의 강세에 대한 분석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해외 팀들은 이런 한국이 강점을 따라잡기 위한 간절함이 부족하고 인프라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다.

1. 코치의 역량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다. 한국 팀은 조별리그와 8강에서 픽밴을 자주 말아먹은 kt의 몇몇 경기들과[76] KOO의 절대상성 FW전(...)를 제외하면 픽밴싸움에서 대다수 이기고 들어갔으며, 특히 시즌 4까지 5전제의 다전제를 자주 치렀고 시즌 5에서도 꾸준히 3전 2선승제로 풀리그를 치러왔기 때문에 팀의 멘탈관리 능력에서 크게 앞섰다. 거기다가 정노철과 김정균 둘 다 정상급 프로게이머 출신이라 그 누구보다도 챔피언과 전략의 이해도가 높다. 단적으로 픽밴화면에서 LCK 팀들과 타 팀들 코치들의 입을 보면 LCK 팀 코치들은 픽밴 진행 상황을 보면서 선수들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지만 타 팀 코치들은 상대적으로 입을 움직이는 횟수가 굉장히 적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병풍처럼 서있기만 한 경우도 있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정보전에서 완전히 압살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단판제에 최적화된 LCS 팀들은 조별리그 1주차에 강했고 조별리그 2주차나 8강에서는 기세를 타거나 상대가 자신의 카드에 대처하지 못할 때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 다전제에서 한 번 혹은 두 번 역전패를 당하자 멘탈이 깨지는 모습이 확실하게 드러났다.[77] 더불어 정규리그의 방만한 무승부에 적응되어 있던 LPL 팀들은 자신들의 컵대회나 포스트시즌처럼 롤드컵에도 빡겜 모드에 돌입하면 다 될거라 생각한 모양이지만 정작 구멍 멤버들의 멘탈만 흔들리며 망해버렸다.[78] Fnatic의 코치인 Deilor 또한 무리한 연습량으로 팀원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게 만든 것에 대해 반성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79] 한 시간만 자고 ahq를 발라버린 마린이 코웃음 치겠다. 이는 한국 팀들이 중요한 경기 전날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컨디션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80]

2. 코치의 능력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옛날부터 주목받았던 한국 선수들의 챔피언 풀은 패치와 그라가스 글로벌 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 페이커의 라이즈나 벵기의 자르반 4세, 호진의 자크, 프레이의 애쉬 등이 이를 증명했다. 특히 리메이크된지 한참 된 스플릿 푸쉬 끝판왕 피오라를 제대로 다룬 팀이 한국 밖에 없다는 것은 얼마나 해외 팀들이 전략면에서 정체되어 있었는지 보여주었다. [81] 사실 피오라는 한국과 타국의 격차를 뚜렷하게 보여주는데, 피오라를 팀이 자신있게 쓰기 위해서는 탑솔러의 피오라 숙련도[82]와 정교한 스플릿 푸쉬 운영이 모두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해외 팀의 경우 탑솔의 개인기량이 좋으면 팀의 운영이 안되고, 팀의 운영능력이 준수하면 탑솔러의 기량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83]

3. 유럽 팀은 실력과 경험, 정신력, 그리고 집중력에서 한국에 밀렸다. 초반에 몬테가 말하듯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전략으로 한국팀을 위협했으나 Origen과 fnatic 둘 다 1경기 역전패 이후 3경기 멘붕이라는, 데자뷰나 다름없는 패턴을 보여준 것은 정신력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기에서의 집중력 또한 문제였는데, 몇몇 팽팽했던 경기들의 초반만 언뜻보면 킬을 만들어 내고 CS를 이기면서 라인전 우위를 점하는 했다. 하지만 라인전이 끝난 이후 선수들의 돌발행동이나 킬딸에 눈이 먼 플레이 등 LCK에서 했다가는 먼지나게 욕먹을 만한 실수들이 넘쳐나면서 선수들의 라인전이나 메카닉은 둘째치고 전반적인 맵리딩 능력이나 전략 이해도가 LCK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반면 한국 팀들은 CS에 집착하지 않고 KOO vs kt전만 제외하면 상대의 부족한 집중력에 의한 실수들을 넙죽넙죽 받아먹으면서 그것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며 본인들은 기본적으로 타 지역보다 우세한 실력과 강한 집중력과 엄청난 연습량으로 실수를 최소화하여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4. 탑솔 중심의 메타가 한국 팀에게 웃어 주었다. 한국의 탑솔 자원은 옛날부터 유명했지만 한동안 탑솔에 탱커가 가는 트랜드는 이들의 캐리력을 억제했다. 한국 탑솔의 역사만 대충 봐도 서양 팀을 압도적으로 갈아버렸던 막눈, 라일락[84], 래퍼드, 메이, (포지션 변경 전)건웅, 엑스페션, 샤이, 플레임부터 시작해서 마린, 썸데이, 스멥, 듀크, 트레이스, 세이브, 루퍼, 임팩트, 인섹 등 뛰어난 선수들이 아주 많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해외 팀에 비해 넘사벽 급으로 강력한 탑솔들로 포화 상태인 LCK에서 서로 경쟁하였고, 또한 수련하였다. 하지만 좋게 말해서 경쟁과 수련이지 LCK에서 탑솔러는 언제나 지옥같은 환경이었다. 리그가 처음 출범한 시즌 2 스프링 시즌의 라인스왑을 시작으로 철거메타, 불도저메타를 뛰어넘어 원딜이 프리징하는 메타까지 나오면서 LCK의 탑솔러는 언제나 고통받았고, 그 고통속에서도 1 ~ 2인분 이상 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85] 거기에 메타가 변하면서 탑미드 스왑이 가능한 챔피언, 퓨어 탱커, 딜탱형 브루저 등 온갖 챔피언을 연습해야 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한국 탑솔러들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결과 탑솔러들은 엄청난 챔피언폭과 기량을 과시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해외 팀들은 Steak, Koro1, Dyrus 등 팀의 최강 똥쟁이들이 전부 탑솔에 밀집되어 있으며(...) LPL 같은 경우 탑솔 자원이 너무 부족해서 댄디나 Zzitai, 인섹이 탑을 가는 상황이다.[86] 이러한 상황에서 탑솔캐리 메타로의 전환이 시작되자 한국과 해외 탑선수들과의 역량 차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결국 중국과 서양 탑솔 모두 탱커 위주의 메타에서 탑솔 캐리의 메타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내에서 처참한 KDA를 자랑하게 되었다. 또한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LCK 특성상 깜짝 와드와 이를 통한 탑라인의 텔포 활용이 엄청나게 중요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마형의 민병대로 시작해서 꾸준히 단련한 한국 팀의 탑솔들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87]

5. 운영 전략의 승리. LCK가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노잼스, 쫄보메타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이유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비록 결과론적일지라도 양쪽에서 실수를 하지 않으면 경기는 난전이 아니라 운영 대결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아나키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아나키는 초반에 화려한 공격적 플레이로 이목을 끌었지만 시간이 흐른 끝에 결국 수성의 운영을 받아들여야 했다. LCK 중상위권 팀이 가진 시야 컨트롤과 라인 장악 능력은 그저 찌르기만 해서는 뚫리지 않는 강력한 방패였던 것이다. 상위권 LCK 팀으로 갈수록 기본소양이었던 수성의 운영은 해외 팀들이 아무리 공격을 펼쳐도 공략할 수 없었다.[88] 상대 운영의 허를 찌르지 못하면 감당해낼 수 없어 자멸할 것이고, 어떻게든 돌파하려고 무리하면 거기서 발생한 실수를 LCK 팀은 자기들의 이득으로 바꿔가며 게임을 터뜨려 버렸다. 우세한 느낌인데도 점점 밀리며 역전을 허용하게 되니 답이 없는 것.[89]

하지만 한국 팀이 단순히 방어적인 전술과 운영에서 그쳤다면 롤드컵 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 팀들은 IEM 쇼크와 LCK 서머 시즌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IEM 당시 KOO와 CJ가 무너진 이유는 싸움을 극도로 기피했기 때문이었고, LCK 서머 시즌이 노잼스가 되다가 다시 꿀잼스로 변한 것은 정교한 운영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펀치를 날릴 수 있는 시점에서는 강하게 날려야 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SKT와 KOO가 세계무대에서 이토록 높게 비상한 것은 운영 잘했기 때문이지, 운영 잘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 중위권 팀들은 상위권 팀들의 운영을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더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정교한 운영은 강팀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틈을 주지 않는 방어력에 선수 개개인의 변수를 창출하는 과감한 스노우볼링 능력이 동반되야 비로소 무결점의 운영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기량만으로 한국이 라인전 스노우볼을 굴려 모든 해외 팀을 이길 수 있었던 시기가 시즌 3 롤드컵이었다면[90][91][92], 운영만으로 모든 해외팀을 이길 수 있던 시기는 시즌 4 전반기였다.[93] 하지만 시즌 5가 된 현재 해외의 맹주급 팀들을 보면 당시처럼 운영능력의 격차가 크게 나는 것은 아니다. 유럽은 특유의 유리할 때 오더가 갈리고 던지는 현상[94]이 문제이지만 나머지는 한국 팀에 그렇게까지 밀리지 않는 운영을 갖추었으며[95], 대만의 경우 섬세함이 부족하지만 자신들이 자신있어하는 한타를 향한 큰 그림을 은근히 잘 그린다.[96] 심지어 5부 리그로 추락했다는 북미의 경우도 기계적 스노우볼링과 교환 플레이는 된다. 다만 솔랭의 중요성을 모르다 보니 TSM처럼 순진하다 보니 섬세한 플레이가 전혀 되지 않아 클템에게 무색무취하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다. 미안한데 여긴 마스터들이 가득한 스베누와 비슷한것 같다 그리고 전설의 리그 LPL은 진짜 모르겠다.

한국이 다른 지역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이런 전략적 요소들과 오더능력이 단순히 지역 특색으로 정체된 것이 아니라 삼성 해체, LCK 스프링의 노잼스 논란과 늪롤메타, IEM 쇼크, MSI에서의 패배, LCK 서머 그리고 한국대표선발전까지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눈에 띄게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한국 팀이 삼성 엑소더스로 주춤했던 것은 분명하지만, 진에어, CJ, 나진 등 중위권팀들도 함께 피를 토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서머 시즌동안 LCK 나름의 상향평준화를 이룩한 것이 SKT, KOO와 kt의 선전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과거 특정 부분에서 도저히 해외 팀들이 넘을 수 없어서 이길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 없었던 것이 한국 대표급 팀이었다면, 시즌 3 삼성 오존과 시즌 4 나진 화이트 실드는 가볍게 넘어가자 이번 한국 팀들은 SKT를 제외하면 나름의 약점도 있고 해외 팀에 비해 그렇게까지 강한 부분이 없어보이는데도 모든 분야에서 한 발짝씩 앞서 있어서 도저히 잡힐 것 같으면서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왠지 후자가 더 절망적으로 보인다 김동준 해설의 말처럼 반복에 반복, 노력에 노력,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역대급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1. 프레이는 2014 서머 시즌에 팀이 없었으며, Amazing과 sOAZ는 사실상 지난 롤드컵에서의 부진 이후 방출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xPeke의 롤코 및 위상 하락은 말하면 입이 아프다.
  2. 후반지향 조합으로 초반부터 터뜨리는 기행을 자주 보여주었다.
  3. 페이커가 공격수에 가까운 스플릿 운영에 강점이 있다면 이지훈은 수비수처럼 거점을 장악하는데 능숙하다. 벵기갓은? 심판에 가까운 절대자 반연 xPeke는 수비형 미드라이너의 모습을 보이는데, 페이커를 낼 경우 공격적인 라이너와 수비적인 라이너간의 스플릿구도는 라인전에 의존하는 경향이 너무 크다. 그렇기에 마찬가지로 수비적 라이너인 이지훈을 내서 도박적 요소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겠단 의도로 보인다.즉 시즌 4의 40분 파밍싸움을 다시 벌이겠다는 이야기
  4. 렝겜에서 30경기나 연습했다고 한다
  5. 기본적으로 맷집이 좋은 챔프가 아닌데다 탱템을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한 번 죽기 시작하면 계속 죽는다.
  6. 블루 타이밍을 정확하게 찔렸다.
  7. 상대 2차 타워에 혼자 점멸로 자르반을 잡기 위해 들어갔다. 트리스타나의 폭발 화약이 붙어있어서 놔둬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안 죽더라도 안 들어갔어야 했다.
  8. CS가 무려 400이 넘는 미니언 공장을 차려놨다.
  9. 이지훈은 이번 경기에서 30.7k라는 어마어마한 딜을 혼자서 넣었다. 28.6k로 결코 뒤지지 않는 딜을 넣은 Niels만 불쌍해졌다
  10. 케넨의 점멸궁이나 민병대텔궁, 이블린이 측후면에서 진입해서 들어가는 고통스런 포옹 이니시, 알리스타의 점멸분쇄나 박치기-분쇄 콤보
  11. 같이 있던 뱅도 그 짧은 순간에 날아오는 트리스타나 궁을 주문보호막으로 캔슬하는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치트캐릭 두 명의 합주
  12. 벵기가 박아둔 핑크 와드에 걸린 와드가 철거되었기 때문에 골드가 들어왔다.
  13. 미드를 막으면 탑이 캐리하고 탑을 막으면 봇이 캐리하는 킬을 먹는것에서 끝나지 않고 연계와 시야장악을 통해 오브젝트 획득까지 연결하는 공식
  14. 이 과정 또한 두 팀의 격차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 Niels는 시야 부족으로 인해 처음 보였던 탐 켄치에게 폭탄을 달고 약 5초간 무의미한 딜을 하다가 자르반 시비르에 순식간에 삭제당했고, 오리아나는 환상적인 타이밍에 순간이동을 타고 합류하는 동안 순간이동이 없던 애니비아는 한타가 다 끝나서야 걸어 올라와서 죽었다. SKT 쪽에서 그나마 딸피였던 마린은 탐켄치의 슈퍼세이브로 살았다.
  15. Niels는 w를 이미 사용했는지 아님 멘탈이 깨졌는지 궁만 쓰고 도망가다 란두인 슬로우에 걸려 죽었다. 최후의 발악으로 팀 로고를 머리 위에 띄우더라
  16. 숫적 우위를 이용해 이득을 보고 유리한 상황에서 강제 이니시를 거는 날카로운 운영
  17. 탑 한타에서는 평w평q평으로 로켓점프에 모든 스펠까지 써서 도망가는 트리스타나를 3초컷하고, 미드 타워 한타에서는 과감한 앞점멸과 스펠 실드+수은 장식띠의 사용으로 트리스타나와 피오라를 더블킬했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끝까지 애니비아를 추격해 체력을 깎아내며 레넥톤이 애니비아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은 덤
  18. 이지훈은 교체 후 팀경기 안 보고 솔랭을 돌렸다고 한다.그 증거 프레이: 뭐지? 스멥: 대리인가?그것도 이기고 돌아와서 승자 인터뷰에 참석했다(...)
  19. 뱅은 픽창에서 올라프, 제드, 리븐, 마스터 이, 질리언을 눌러가며 상대팀을 놀렸다.(...)그리고 트런들을 올려놓으며 클템도 놀렸다
  20. 방호로 잘 빠져놓고 괜히 걸어서 다가오다 라이즈의 속박 무한콤보에 걸려버렸다
  21. 맨 처음 죽은 알리스타가 부활해서 마무리 멘트만 나오지 않았을 뿐 Origen 전원이 미드 타워 다이브로 죽어버렸다.
  22. 이 날 드립력이 미친듯이 폭발한 클템은 이때 "상대가 이득을 볼려고 하면 계속 악! 또 죽자 악! 또 죽자 악! 또 죽자하면서 자꾸 뛰어드니까 이득을 계속 넘겨줄 수 밖에 없습니다!" 라며 시청자들을 빵 터뜨렸다(...)
  23. 클템이 이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하기를 "나부터 죽을래! 나부터 죽을래! 하면서 차례로 던져줬습니다."'(...)
  24. 중화권 한정이라는 말도 있는데 명백한 개소리. 한국 팀을 가끔씩 잡은 팀은 굳이 구 Fnatic이 아니어도 꾸준히 있었으며, 정작 주요대회에서 Fnatic이 한국 팀의 발목을 잡은 적이 있느냐 하면 단 한 번도 없다. 한국이 이들에게 약해보인 건 워낙 전적이 많다보니 가끔씩 나온 패배의 결과물로 봐야 한다. 가령 진짜 코리안 킬러로 불렸던 Gambit조차 한국 팀 상대 승리는 IEM 카토비체와 시즌 3 롤드컵 삼성 오존전 정도이며 전적으로도 딱히 우위가 아니다.
  25. 김몬테는 이에 대해 유럽의 창의성이 단판제에서 안정 지향적인 한국에 대해 언더독의 기질을 가질 수 있지만, 픽밴을 다시 하면서 대처법이 나오는 다전제에서는 기본기의 엄청난 격차가 드러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CLG EU vs 나진 소드 이후 유럽은 다전제에서 한국에게 전패라는 것까지 언급. 그리고 김몬테는 당연하지만 유뽕이 아니라 푸른 눈의 국뽕이다.
  26. 스멥은 시즌 5 롤챔스에 처음 리븐을 다시 등장시킨 선수이자 탑라이너 최초의 롤챔스 펜타킬을 리븐으로 기록한 선수이며, 후니는 바로 이전 8강전에서 2연 리븐으로 코로와 EDG를 말 그대로 파괴했다. 쿠로의 경우 미드 리븐을 다룰 줄은 안다고 알려져 있음에도 쓸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페비벤은 아이디부터 자기 이름과 리븐의 합성인 만큼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드 리븐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다만 미드리븐을 픽하면 AP딜을 보충하기 위해 탑케넨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케넨말곤 다 사장됐으니 문제지 케넨 서폿 아니었나요?? 그런데 바로 전날 경기에서 마린럼블을 꺼냈다!
  27. 취소선 붙어있던 문구지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어느 팀이 케넨을 픽할 것이냐 혹은 밴할 것이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경기양상이 나올 테니까.
  28. 5전제에서는 프로겐의 CLG EU가 나진 소드를 이긴 것이 마지막이라고. 참고로 2012년 섬머시즌에 있었던 경기다...
  29. 그런데 팬들의 승자예상도 56:44가 나왔다. 심지어 최병훈 감독과 김정균 코치도 5.5:4.5라고 본다고 한다. KOO가 약간 유리하지만 프나틱의 탑미드정글 중 하나만 터져 주고 나머지가 버텨주면 프나틱이 예상을 뒤집을 수 있다고. 오오 김몬테 오오.
  30. 양 팀의 서포터가 모두 쉔과 탐 켄치를 매우 잘 다루므로 치고 빠지는 합류&산개전에도 능숙하다.
  31. 스멥 본인도 승자 인터뷰에서 신인 후니의 경험부족을 지적하며 자신의 관록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32. 실제로 EDG와의 8강에서 레인오버는 후반에 어느정도 만회하긴 했지만 1경기 초반 후니와 함께 게임을 거의 말아먹을뻔 했고, 2경기는 잘했으나 3경기도 렉사이 땅굴을 이상하게 쓰면서 잡을수 있는 상대를 두 번정도 살려보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였다.
  33. 관객이 "Boo" 라며 야유를 보내자 "오, 관중들도 동의하는군요! KOO- KOO- KOO-" 라며 도발의 정점을 찍었다.
  34. 헬리오스에게 밀려난 Dig의 전 정글러 Azingy가 정글 자크 장인이다.
  35. 카사딘이 그 전에 균열 이동으로 포탑 쪽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카사딘은 맞지 않았다.
  36. 어느 정도로 심각했냐면 클템이 이 한타 이겼다고 말했는데 자크가 노딜 노탱이라 그 한타를 졌다.
  37. 물론 자크가 새총 발사나 궁극기, 그리고 젤리화를 통한 어그로 끌기(...)로 중요한 국면마다 큰 기여를 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초반에 렉사이가 계속 미드를 찌르는 것을 통해 그 동선을 어느 정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크 쪽이 더 동선이 꼬이면서 결국 제대로 크지 못하게 된 것은 실드를 쳐 주기 어렵다.
  38. 그리고 프레이가 인터넷 방송중에 말하기를 이 경기때 호진이 룬을 맞추지 않은 상태로 자크를 픽했다고 한다.
  39. 자크는 물어서 터뜨려도 패시브로 부활하고, 베이가나 칼리스타는 탐 켄치가 살릴 수 있다. 탐 켄치를 물더라도 운명의 부름에 살아돌아간다. 그나마 탐 켄치와 떨어져있을 때 피오라 정도만 물 수 있는데 피오라의 응수에 꿰뚫기가 막힌다.
  40. 2015 LCS EU 에서 모스트픽은 2015 스프링때는 렝가, 섬머에서는 렉사이를 주로 하였다.
  41. "친구야! 지금 리븐 대 피오라의 대결이 성립됐어! 빨리 일어나!"라며 전화로 자고 있는 친구들을 깨우라는 클템이 압권.
  42. 우선 리븐이 기 폭발으로 스턴을 시키면서 싸움을 걸었고 티아맷을 쓰면서 약간의 체력을 갉았는데 피오라가 바로 반격해서 체력 손해를 조금 줄였다. 이후 리븐이 빠지다가 뒤돌아서 추방자의 검을 켜고 용맹으로 들어가는데 이걸 피오라가 찌르기로 흘려내고, 부러진 날개 1회를 응수로 막은 다음 바로 대결투를 사용해서 반격. 부러진 날개 3타째에 타이밍을 맞춰서 점멸로 회피함으로써 리븐의 승산을 제거했다. 황급히 바람 가르기를 쓰지만 피오라의 체력이 많이 남아있어서 의미가 없었고, 피오라는 쫓아가면서도 찌르기로 최대한 약점을 노리는 용의주도한 플레이를 펼쳤다. 리븐이 용맹의 보호막을 받고 기 폭발로 쫓아오는 피오라를 기절시킬 정도까지 오래 살아남았지만, 탑 라이너의 통곡의 벽(...)에서 벽점멸을 사용해 살아나갈 수 없었다.
  43.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프나틱이 아무리 데스를 쌓았어도 기초 체력이라 할 수 있는 CS를 탑 미드가 많이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쿠와 프나틱은 박빙의 글로벌 골드 차이를 보였다.
  44. 500+1100+780x0.8 총 2214(...) 물론 아지르의 주문저항을 계산에 넣어야겠지만 자크딜링에 이미...
  45. 베이가에게 레드와 함께 쌍버프를보약을 먹여주었다.(...)쿠로형 IM시절에 정말 미안했어. 이거 먹고 용서해줘
  46. 사실 이건 레인오버가 못했다기보다는 애쉬 궁 스카너 궁을 들어올 때마다 막아내는 스멥의 탈지구인급 피지컬이 원인이었다고 보는게 맞다.
  47. 참고로 LCS EU 에서 레인오버에 있어 올라프는 스프링, 섬머 스프릿때 5승 1패를 기록했기 떄문에 더 아쉬웠을지도 모른다.
  48. 딜템을 올인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당했지만, 클템 해설은 언제나 불리하면 딜템부터 올려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리고 그렇게 딜템을 올려서 역전도 했다. 결국에는 재역전을 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참고로 페비벤은 8강에서 르블랑으로 게임을 터뜨리자 유리함을 직감하고 상대 베이가 궁에 터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심연의 홀을 올리는 등 상황에 맞는 템트리를 보여주었던 바 있다.
  49. 프나틱도 오리아나가 올라왔으나, KOO는 룰루와 알리스타까지 합류했다.
  50. 이 정도 글골 차이는 이전 경기에서도 빈번했지만 이전의 공격적인조합과는 달리 이번에는 룰루라는 변수 차단에 능한 챔프가 KOO에 있었던 데다가, 프나틱의 딜러 중 그나마 덜 망한 게 최소 3코어는 나와야 화력을 기대할 수 있는 오리아나 뿐이어서 이전 경기들보다 몇 배는 역전하기 힘들다고 해설자들이 평했다. 이 해설 시점에서 오리아나는 성배-라바돈의 2코어에 불과했다. 파밍만으로 3코어를 뽑아내던 14년도 SKT의 양 미드가 얼마나 극한직업을 체험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51. 탑 억제기에서 스멥과 프레이를 제외하고 전원이 잡혔을 때 레인오버가 뒤를 잡기위해 궁까지 쓰면서 갔지만 스멥-프레이는 별 신경도 안쓰고 그냥 억제기 밀고 빠졌다.(...)
  52. 1세트 젤리 탐욕, 2세트 벽점멸로 스멥에게 판정패했지만 그래도 합을 잘 맞추고 정글이 쓰로잉만 안하면 스카너로 cs만 퍼먹으면서 앞서가면서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다.
  53. 클템 해설은 첫 슬럼프라 표현했지만 후니는 럼블 리산 밴으로 스프링에 잠시 슬럼프를 겪고 서머 결승에서는 소아즈의 갱플에 탈탈탈 털리고 이번 조별리그에서도 롤코를 타는 등 상당히 기복이 심한 편이다.
  54. 상성상으로 헤카림이 앞서기 때문이다. 회전베기에 맞으면 다음 회전베기 쿨타임이 줄기 때문에 리븐이 지속딜로 헤카림을 이길 수 없으며, 더욱이 탑이 텔메타인 현재 헤카림은 텔과 점화를 같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이니시를 위해 점멸을 넣을 수밖에 없는 리븐과의 싸움에서 더욱 강하다.
  55. 스폰서인 쿠티비망하게 된 상태에서도 피말리는 노력으로 기적같이 결승까지 올라왔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면 굉장히 현실적인 고민의 근본적인 1위인 재정 상태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생겼다.
  56.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2014 스프링의 레인오버는 이날의 쓰로잉은 애교일 정도로 던져대며 쿠로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고 서머시즌에 벤치로 밀려났다.영원히 고통받던 쿠로는 그리고 나진으로 튀었다
  57. kt전, 프나틱전만 해도 위즈덤의 출전 가능성을 희박하게나마 점칠 수 있었지만 박빙의 승부를 다 호진을 중용하며 마친 지금은 깜짝 기용이 어려워보인다.설마 결승에서?
  58. 단 밴픽과정을 보면 스카너가 나온 2세트를 제외하면 딱히 프나틱의 패인이라고 보기엔 곤란하다. 1, 3세트에서 레인오버는 1티어급 정글러인 렉사이를 가져갔고, 만약 그라가스가 열려 있었어도 이번 롤드컵에서의 밴픽 성향을 보면 딱히 렉사이 대신 그라가스를 가져갔을지는 의문이다. 그라가스를 만약 가져갔다면 렉사이가 열리니 호진에게는 오히려 훨씬 나은 환경이었을 것이다. 반면 호진은 1세트에서는 자크, 3세트에서는 리 신을 가져가며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해도 분명히 쓰로잉을 연발한 레인오버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59. 비슷한 선수로 ahq의 마운틴이 있다. 이 선수도 8강에서는 SKT가 주로 렉사이 픽을 유도하며 라이너들이 양날개에서 고군분투할동안 깔끔하게 망했다.
  60. 이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뜨겁다. 일단 1세트에 렉사이로 호진을 탈탈 털다가 역으로 던져버린 것, 그리고 3세트에 멘붕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 게다가 레인오버가 개인적으로 그라가스를 현 1티어인 렉사이보다 더 선호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렉사이로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꾸준히 던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일단 레인오버는 그라가스를 잘 다루었고 호진은 쓴 적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그라가스 글로벌 밴이 없었다면 자크 vs 스카너와 같은 2티어 정글싸움 구도는 나올 가능성이 희박했다는 것이다. 블루 사이드에서 레인오버가 가장 좋아하는 엘리스를 렉사이 대신 가져갔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고, 호진이 렉사이나 엘리스를 가져갔을 때 레드 사이드에서 최소 그라가스는 픽할 수 있었을 것이다.
  61. 그리고 이것을 유럽 팬들의 핑계 운운하는 여론이 있는데 엄연히 2티어 정글챔프 하나를 못다룬 레인오버의 챔프폭 문제가 본질이다.한국에서는 리 신 자르반도 잘만 했던 것 같은데 뭐지 물론 잘만 던졌지만
  62. 사전예상이 5.5:4.5였고, 믿을 건덕지가 SKT의 S티어 빼곤 전무한 티어랭킹도 프나틱이 KOO에 비해 높았던데다 8강에서 강팀으로 여겨졌던 EDG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기세도 좋았다는 여러가지 정황이 보태진 듯 하다.
  63.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16강 1주차에서 Fnatic의 경기력은 결코 좋지 못했으며 그동안 유럽 최상위권 팀이 한국 상위권 팀들을 거의 이기지 못했다. CLG.EU VS 나진소드이후로 5전 3승제에서 유럽은 단 한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했다. 유럽팬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져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64. 이 말이 결국 팀의 실력이 부족하다 라고 밖에는 해석이 안 된다. 현재 최강팀이라 평가 받는 SKT T1이 강한 이유 중 하나가 상대방을 분석해 나오는 날카롭고 효율적인 밴픽과 넓은 챔피언 폭은 기본으로 전략 픽이나 카운터 픽까지 준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 굳이 SKT를 예시로 들지 않더라도 LCK에서 롤드컵에 진출한 세 팀은 픽밴에서 LCK 내 타 팀에 비해 넓은 풀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포스트시즌과 선발전에 진출한 팀을 예시로 들자면, 진에어는 갱맘의 갱플+트페 저격밴, CJ는 코코의 다이애나+아지르 저격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나진은 거석신앙에 무너졌다.
  65. 당연하지만 멘탈 관리 또한 실력이다. 몬테가 LCS를 비판한 것 중 하나가 단판제 포맷이다. 설령 프나틱이 1세트를 이겼다고 한들, 많은 다전제 경기로 멘탈 관리에 익숙한 한국 팀 상대로 결과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당장에 KOO가 8강전에서 kt에게 유리했던 경기를 역전패당하고도 패승승승으로 올라왔다는 점만 생각해봐도 4강에서의 프나틱과는 멘탈 관리 차원에서 급이 달랐음을 볼 수 있다.
  66. 같은 한국 팀을 상대한 전적은 제외.
  67. 한국 팀은 KOO가 스멥, 위즈덤을 제외한 선수감독, 코치까지 모조리 나진 출신이다. SKT에도 나진 출신 선수이 있으며, 유럽 팀은 별명이 프나진인 Fnatic과 구 Fnatic 출신들이 대거 합류한 팀인 Origen이라 나진 대전이라는 농담이 있다. 북미 나진 C9이 올라왔으면 세계나진대전.
  68. PGR에 관한 내용은 4분부터 나온다. 해당 댓글을 작성한 유저는 시즌 3때도 SKT를 극도로 싫어하는 댓글을 많이 달기도 했고, 시즌 5 땐 중국과 유럽을 지지하며 극단적으로 LCK를 폄훼하던 유저다. 항상 나오는 패턴도 한국 팀이 유리하면 뽀록이고 비한국 팀에게 패배하면 멘탈관리 실패라는 식으로 말했다. 그냥 롤 관련 게시물에서는 대놓고 어그로를 끌던 종자다.
  69. 사실 본 경기 시작 전에 촬영한 트롤쇼에서 김동준이 만약 KOO가 이기면 자신에게 5분만 달라고 했던 적이 있다. 한국 리그가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의 서러움을 폭발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전용준 캐스터는 쥐죽은 듯이 앉아있고 클템은 트롤쇼에서 말한대로 약간씩 추임새만 넣고 있다. 물론 약속한 5분보다는 약간 짧은 연설이긴 했지만
  70. 사실 해외 해설진들과 평론가들의 보는 눈이나 실력은 이전부터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고 스포티비에서 방영된 롤드컵 평론 프로그램에서 보인 지나친 해외 팀 찬양과 과도하게 한국 팀과 선수들을 폄하하는 모습 때문에 불만을 품은 한국 커뮤니티들이 여럿 있었다. 푸른 눈의 국뽕 몬테는 예외
  71. 하지만 이것은 해외 여론과 한국의 KOO 안티 여론일 뿐이었다. 탑의 스멥과 서포터 고릴라는 원 소속팀이 놓쳐버린 선수라고 봐야하고, 나진에서 방출한 미드의 쿠로 또한 호진이 부진하던 시절 듀크, 오뀨와 함께 팀을 8강에 올린 공신 중 한 명이다. 아무리 넓게 쳐줘도 프레이나 호진 둘에게 그나마 적용할 수 있는 말인 셈. 위즈덤은 언급조차 없다
  72. 아래의 몬테 의견도 그렇고 실제로 유럽 팀들은 조별리그 및 1세트에서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으나 다전제 세트마다 경기력이 점차 떨어졌다.
  73. 시즌 2 때도 CLG EU, M5의 두 팀을 4강에 올려보냈으며, 각각 AZUBU Frost와 TPA에게 승패패로 탈락했다. 시즌 2는 승패패, 시즌 5은 패패패
  74. 한국처럼 시즌 5 초반에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니라 시즌 3부터 서서히 추락하고 마침내 바닥을 뚫어서 시즌 5 스프링에는 명실상부한 5부 리그에 등극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 결승 못갔다고 뭐라하는 유럽팬들의 마인드는 한국 못지 않은 냄비근성이라 볼 수 있다. IEM이 아닌 MSI 당시만 해도 유럽이 롤드컵 4강에 두 팀을 올린다고 했으면 비웃음을 당했을 것이다.
  75. 갑자기 레딧에서 탑 페이지를 차지한 Summoning Insight 에피소드. 특히 3전 2선승제나 5전 3선승제를 거의 하지 않아서 경기 수가 현저하게 모자란 LCS의 포맷이 문제라고 깠다. "난 서양 애들이 롤드컵 우승이 목표라는 말이 정말 싫다. 롤드컵을 우승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LCK에 와서 최소 3위는 차지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유럽과 북미의 LCS 팀들 중에서 OGN과 자신에게 한국 롤챔스에 참가할 수 있냐고 의향을 물어본 팀은 C9과 CLG, 이 두 팀 밖에 없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한국 롤챔스에서 최소 3위도 못할 거면 롤드컵 우승이라는 ㅈ까는 소리는 하지도 말라."는 비판을 하는 부분이 화제가 되었다. 위 내용에 대한 대략적인 해석은 김몬테 항목의 기타 부분 참조. 다만 현 시점에선 몬테의 말처럼 외국 팀이 LCK에 참가하는건 불가능하다. SI의 발언이 화제가 된 뒤 올라온 몬테의 정정(?)트윗. 위의 C9과 CLG가 LCK 참가 의향을 밝힌 시점은 LCK가 토너먼트였을 시절이라 짐작되고, 현재 리그제로 변화된 이상 타 리그처럼 한국 외 국적 선수를 최대 2명 기용하는 것까지만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근데 그러려는 팀이 있으려나.. 무엇보다 실력 대비 연봉 수준이... LCK가 토너먼트에서 풀리그제로 바뀌는 시기에 북미 국적 선수가 없는 북미팀이었던 LMQ가 LCS NA에 참가가 불가능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76. 하지만 kt를 상대로 인상적인 픽밴을 보여준 TSM의 로코도코 또한 한국인 코치다. 한국 내전은 말할 것도 없고.
  77. 특히 Fnatic은 정규시즌에 강했으나 포스트시즌에는 풀세트 접전만 세 번 치렀다. 다전제 경험이 부족하다는 몬테의 분석은 현실이 되었다. 이는 엑소더스 이전에 LCK가 박터지던 시즌 4에서 웬만해서는 8강 이상에서 셧아웃이 안나오던 풍토와 대조적이다.
  78. 일부 한국 팬들은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고 리그의 재미를 향상시키기 위해 2전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지만 롤드컵 시점에서 이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 되었다. 애초에 LPL이 그 무승부 남발로 재미마저 떨어져서 포스트시즌 제도를 급히 바꾸는 고육지책을 썼다는 것을 안다면 저런 헛소리는 해서는 안되었다.
  79. 이 발언이 인벤에서는 'SKT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는 발언과 함께 까이고 있는데, 연습량 부분이나 KOO에 대한 말이 하나도 없는 것은 그냥 변명이라고 부를 만 하지만 후자는 사실 번역의 문제다. KOO 경기 전에 SKT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는 거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 하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실제로 겨뤄보지도 않은 SKT를 언급한 것 자체는 대단히 적절치 못함은 분명하다. 준결승에서 상대해야 할 KOO를 무시하고 결승에 한눈팔고 있었으니 패배 플래그를 스스로 꽂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정작 영어권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SKT를 언급한 부분은 의견이 50:50으로 갈린다(...). 딱히 번역 문제도 아닌셈.
  80. 이러한 코치진의 능력 차이는 LCK 해설진&분석가와 해외 해설진&분석가간 실력 차이로도 이어졌다. LCK뿐 아니라 해외 리그도 같이 시청하는 한국 팬들은 프릭을 비롯한 LCS 해설진의 실력이 별로라는 의견이 매우 많았다. 해설진과 분석가들이 각 팀의 선수와 코치들로부터 게임 흐름의 동향이나 트렌드 등 최신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를 내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81. 그나마 애니비아를 제일 먼저 꺼내 캐리하고 KT 상대로 신들릿 스플릿을 보여준 오리겐과 베이가를 가장 먼저 꺼내 성과를 거둔 C9이 있긴 하였으나 이들은 3번 요소에 크게 발목이 잡혔다.
  82. 탑패왕 마린조차도 조별리그에서 4강까지 피오라 숙련도가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어려운 챔프다. 이걸 잘쓴다는 AmazingJ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말이지(...) 심지어 KOO vs kt의 8강전에서도 스멥이 4연 피오라를 할 동안 한번쯤은 선픽으로 가져올만했음에도 kt에서 피오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만한 점이다.
  83. 그나마 탑도 잘하고 스플릿 운영도 잘 되는 해외팀으로 Fnatic과 ahq 정도가 있었으나 후니와 Ziv 모두 피오라를 쓰려 하지 않았다.
  84. 지옥의 무한 포지션 변경 때문에 순식간에 퇴물로 굴러 떨어져서 과소평가되기는 하지만, 라일락은 엄연히 한때 탑솔의 나라 한국에서 3대 탑솔러로 불렸던 선수다. 그랬던 때가 있었지... 아이고 호지나
  85. 오죽하면 라인 경험치를 획득하기 위해 경험치 범위까지 연구하던게 LCK의 탑솔러였다.
  86. 다만 16강과 8강에서 언급했지만 중국에도 개인기량이 되는 탑솔러의 계보는 꾸준히 이어가고 있었다. 문제는 이런 탑솔러들을 팀플레이에 융화시키지 않고 솔랭전사처럼 키우다가 우르르 메타로 바뀐 뒤 팀플레이형 수비적인 탑솔러들에게 밀려 줄줄이 은퇴해버린 것. 아무리 중국이 개인방송/스트리밍으로 빠지는 것을 좋아한다고 쉴드를 쳐줄래도 쳐주기 힘들다.
  87. 이것은 몬테가 SI에서 언제나 지적했던 부분이다. 사실 개인기량이 부족했던 중국의 탑솔러들과 달리 유럽의 후니, sOAZ, Odoamne나 북미의다2우스와 다잃어스 말고 ZionSpartan은 개인기량이 꽤나 준수했다. 그러나 이들 중 팀플레이에서 한국 탑솔러를 그나마 쫓아간 탑솔러는 한국 용병인 후니 뿐이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한국인이 아니면서 종합적인 능력치로 한국 탑솔러에 그나마 비벼볼 수 있었던 탑솔러는 ahq의 Ziv 뿐이다. 그래서 한국인을 만나려고 케넨으로 던진건가?
  88. 4강전 각 시합의 1세트에서 이것이 잘 드러난다. SKT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운영에서 만들어낸 힘으로 Origen을 격파했고, KOO 역시 1세트의 쉴새없는 접전 속에서도 지속적인 운영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Fnatic을 거꾸러뜨릴 수 있었다.
  89. 실수는 곧 적의 이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아는 LCK 팀들은 불리한 상황에서는 절대 상대와 교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럽 팀은 분위기가 우세해지면 조급하게 교전을 시도하다가 실수를 한다. LCK 팀들은 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득을 얻는 운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90. 재미있게도 시즌 3 부터 개인기량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며 지금과 같은 주장을 하는 유럽팬들이 굉장히 많았다. 실제로 나무위키의 시즌 3 롤드컵 관련 문서에도 유럽 중심적으로 작성된 것이 꽤 되는 편이다. 이는 삼성의 몰락, 날빌로 인한 변수, 단판제의 특성을 모두 무시한 판단이다.뻔히 라인전에서 아시아권 팀한테 개털리는데 개인기량에서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패기 그러나 역대 전적을 따져보면 한국팀이 훨씬 앞서는 편이며, 이마저도 부정하면 전적이 열 판 중 7:3, 8:2인데도 2,3판 이겼으니 실력이 비슷하다는 어거지성 주장이다. 시즌4만 해도 개인기량이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그것이 시즌3에도 기량이 비슷하다는 증거는 절대 되지 않는다. 어쨋거나 이번 시즌은 세 팀 다 이를 갈고 준비를 꽤 잘 해와 이런 핑계도 대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91. 하지만 경기마다의 서술까지 매도하는 그런 식의 광신도획일적인 주장은 현 시점에서 그토록 혐오의 대상인 악성 국까들의 주장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분명히 개인기량의 차이가 명백했던데다, 유럽이 시즌 3은 물론 개인기량을 보강한 시즌 4에도 세계 3부~4부리그 수준이었던 것 또한 현실이다. 전반기 대회에서는 주로 한국에게 털렸고, 롤드컵에서 중국에게 만났다 하면 압살당하는 것은 물론 시즌 4에는 북미에게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그러나 경기 항목의 서술을 일일이 걸고넘어지기에는 롤드컵 한정으로 한국 대 유럽의 상대전적이 2년간 5:5와 2:2, 합쳐서 7:7인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92. 굳이 비슷한 예시를 들자면 이런 극단론자들의 행태는 시즌 5 롤챔스로 따지면 SKT가 세계 최강팀이기에, SKT는 CJ를 매번 압살했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다.(실제로 전적도 8:6으로 앞서고, 8번도 거의 매번 압살했었다. 그렇다고 전적 자체가 8:0이 되는 것은 아니다.) SKT와 CJ는 마치 당시의 한국과 유럽처럼 몇 단계 이상 수준 차이가 나는 팀이며, SKT는 시즌 5 최고의 팀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 CJ가 SKT에게 여섯 세트를 따낸 사실이 없어지지도 않는다. 여기에 마구 주관을 덧붙여 CJ가 SKT의 천적이라거나 더 잘하는 대신아니 진에어도 못 이겼잖아 롤드컵에 나갔어야 한다고 징징거리는 악성 팬덤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왜 전력차가 나는 팀들 사이의 전적이 생각만큼 압도적이지 않은가에 대해 각 경기와 당시 양팀의 상황을 통해 설명하려 해야지 해당 사실의 진위여부(...)를 공격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93. 대표적인 팀으로 IEM 월챔의 kt 불리츠가 있다. 당시 kt B는 폼이 떨어지기 시작한 류와 포지션 적응이 덜된 인섹, 팀에 녹아들지 못한 듀크(당시 레오파드) 등 개개인의 면면만 보면 매우 불안했다. 실제로 중국 중위권인 IG에게 2라인이 터져나가고, 개인기량만 보면 당시에도 충분히 4부 리그였던 유럽을 상대로도 탑을 제외하면 라인전을 딱히 이기지 못했다. 그렇다고 한타를 잘했던 것도 아니다.심지어 Genja가 서풍을 올린 한타도 지고 백도어로 이겼다 그러나 말 그대로 롤챔스 8강권 팀이 운영만으로 다른 나라 1위를 모조리 때려잡는 기적을 일구었고 kt B를 상대하는 모든 팀은 처참하게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 비슷한 시기 2014 롤스타전의 SKT T1 K의 경우 페이커라는 크랙 때문에 저렇게까지 극단적인 양상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94. 위에 언급된 공격 턴에 이득을 서서히 굴리는 대신 쓸데없이 무리한다는 표현과 일맥상통한다.
  95. LCK에서는 삼성의 운영이 이와 매우 유사하다.혹은 나진의 애무메타
  96. LCK에서는 아나키의 운영이 이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