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티 파이톤의 삶의 의미

몬티 파이선의 주요 작품 목록
극장판 일람
And Now for Something
Completely Different
(1971년)
몬티 파이선과 성배 (1975년)몬티 파이톤과
브라이언의 삶
(1979년)
몬티 파이톤의
삶의 의미
(1983년)
TV 에피소드 일람
독립항목이 존재하는 TV 에피소드 일람
1화 세계에서 가장 웃긴 농담1화 이탈리아어 교실3화 자전거 수리공3화 레스토랑
8화 죽은 앵무새9화 나무꾼의 노래12화 힐터 씨14화 이상한 걸음부
15화 스페인 종교재판17화 건축가18화 협박편지25화 스팸
25화 월드 포럼26화 보험32화 사과문
정발명몬티 파이톤의 삶의 의미
원제Monty Python's The Meaning of Life
장르코미디
상영시간90분(일반판)/116분(감독판)
테마곡Galaxy Song
테마곡 가수Eric Idle
감독테리 존슨
제작사Celandine Films
개봉일1983년 4월 22일
감독판있음

1 개요

영국의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선이 제작한 마지막 영화. 1983년작.

이전에 나온 몬티 파이튼의 성배몬티 파이톤과 브라이언의 삶과는 달리 식당의 수조탱크속에 있던 몬티 파이튼 멤버 각각의 모습을 한 물고기들이 잡혀먹히는 동료를 보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는것을 시작으로 "탄생의 기적" "성장과 배움" "싸우기"(Fighting Each Other) "영화의 중간부분" "중년기 "신선한 장기이식" "황혼기"(Autumn Years) "죽음" "영화의 끝" 등 개별적인 에피소드를 거쳐가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하지만 묘하게 서로 연결되는 에피소드들도 있고 마지막 천국파티 장면에서 보면… 그리고 저 파트 안에서도 또 이야기들이 갈린다.

참고로 이때까지 나온 몬티 파이톤 영화중에 가장 야하고 가장 잔인하니 내성이 없다면 약간 괴로울지도.

놀랍게도 발표된 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했다.

2 에피소드

2.1 크림슨 영구 보험(The Crimson Permanent Assurance)

CPALogo.jpg
본격 해적 경제영화
본편과는 상관없이 테리 길리엄이 감독한 단편영화. 크림슨 영구 보험회사에서 혹사당하던 노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회사 하나를 끝장낸 후, 금융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려하지만 현실성없는 계획으로 인해 실패한다는 이야기. 멋진 것은 앞 문장에서 쉼표 앞의 내용은 영상으로 나오지만, 쉼표 뒷 부분은 자막과 나레이션으로 치워버린다는 것이다.

본편과는 상관없다지만 어느정도 세계관은 공유하는 듯.

2.2 첫 번째, 탄생의 기적(The Miracle Of Birth)

MP+miracle+of+birth.jpg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태어나는걸 시작으로 하는데, 의사들이 출산자체는 별로 신경 안쓰고 병원 이미지만 생각하지 않나, 사람들이 몰려오자 "관계자가 아닌사람은 나가달라"며 남편을 쫓아내질 않나, 태어난 아기를 대충 겁을 주고 대충 닦고 대충 인큐베이터에 넣어버리고 다 끝난뒤 산모를 대충 방치해버린다.

2.2.1 제 3세계(The Third World)

교리때문에 피임 기구를 쓰지 못해 수십명의 아이를 먹여살리느라 가난한 가톨릭 집안과 피임기구를 쓸수 있어도 하는 개신교 집안의 대비되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Every Sperm is Sacred라는 명곡(?)이 등장했다. 당연히 아이들의 부모에게 모두 허락을 받고 부르게 했는데 부모들이 아주 흔쾌히 허락했다고… 흠좀무.

2.3 두 번째, 성장과 교육 (Growth And Learning)

기숙 학교를 바탕으로 "주는 나의 목자시고 우리는 어린양"이라는 대목을 교묘하게 비튼 "주여 우리를 구워 먹지 마소서"(…)가 압권인 에피소드. 게다가 가르치는 과목이 바로 성교육이다… 교사가 아내를 데리고 와서 아주 생생한 시범을 보이는데 학생들은 하품이나 하고 있다. 그러다 딴짓하던 한 명이 걸려서 벌로 방과 후 럭비시합에 나가게 된다. 왜 시합에 나가는게 벌이냐면… 직접 보자…

2.4 세 번째, Fighting Each Other

주인공은 두 번째 에피소드의 그 딴짓하던 학생이 성장해서 군인이 된 상황. 중요한 작전을 앞두고 있는데 부하들은 그를 존경한다면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 아래 그에게 괘종시계편지를 선물하거나 케이크를 먹자는 소리나 하고있다... 당연하지만 전부 전멸.

…인 줄 알았으나 사실 군대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한 교육용 비디오였다. 이걸 설명하던 장교는 군대의 필요성을 주장하다가 "제가 한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신의 손이 저에게 벼락을 내리실겁니다"라고 말한 직후 진짜 벼락을 맞고 끔살(…)

이 뒤에 나오는 인간적이고 관대한 영국군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면 저 신의 손을 본게 한두 번을 아닌 모양이다...

2.4.1 줄루 전쟁

아마도 글래스고에서 촬영한듯
줄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장교들이 주인공. 심히 몬티 파이톤스러운 장교들이다(…).

그중 한 명이 간밤에 호랑이에게 다리를 물어뜯겨서 처음엔 모기에 물렸다고 택도 없는 주장을 하다가 결국 다리를 봉합하기 위하여 뜯긴 다리를 찾으러 가다가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쓴 이상한 남자 두 명을 만나게 되는데…

참고로 아프리카에는 호랑이가 삽니다

2.5 영화의 중간 부분(Middle of the Film)

줄루전쟁 마지막 부분에서 갑자기 넘어오게 되는 중간극. 귀부인처럼 분장한 마이클 팔린이 나와서 "다 같이 물고기를 찾아봅시다!"라고 한다. 뭐라 형연할 수 없이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아스트랄한 에피소드. 직접 보자.

레이디 가가

…왠지 기분 나쁘다는 사람이 많다. 오우 피쉬 피쉬 피쉬이~ 오우~

저 각진 팔은 패밀리 가이에서 패러디하기도 했다.

2.6 네 번째, 중년기(Middle Age)

중년 부부의 권태기를 풍자한 에피소드. 레스토랑 테마가 중세 고문실인데 배경에선 실제로 사람을 인두로 지지고 있다. 흠좀무.

분명히 하와이 요리를 먹으러 왔는데 웨이터가 가져다준 메뉴판엔 "부부사이에 할 대화거리"가 적혀 있고 본인들도 그 점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 뭐야 이거…

여튼 철학이라는 메뉴를 시켜서 대화하게 되는데 5분도 안 되어 시망하고 웨이터에게 새로운 메뉴를 가져다달라하는데 그 주제가 바로…↓

2.7 다섯 번째, 신선한 장기이식(Live Organ Transplants)

장기기증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가 신선도를 위해 산채로 내장이 적출되는 남자(부인 말로는 내용도 안 보고 아무데나 싸인하길 좋아한다고)의 유혈낭자한 에피소드.

결국 당연하게도 남편은 적출당하는 도중에 죽고 장기를 가지러온 남자는 왠지 작업거는 식으로 "남편이 죽었고 혼자가 됐는데 어쩔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속셈은…

그 유명한 Galaxy Song이 바로 여기서 등장한다! 그리고 아내도 끔살된 듯…

2.8 여섯 번째, 황혼기(The Autumn Years)

아마 몬티 파이톤의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더럽고 가장 끔찍할지도 모르는 에피소드.
도입부에 나온 그 물고기들이 사는 프랑스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처음부터 "Penis Song"으로 웃겨주신다.

"Good evening, ladies and gentlemen. Here's a little number I tossed off recently in the Caribbean"

그냥 들으면 대체 뭐가 웃기다는건지 모르지만 이 노래 가사에 나오는 Dong, Stiffy, Dick, Tadger, Prick, Willy, John Thomas, One-eyed trouser snake, Piece of pork, Wife's best friend, Percy, Cock이 전부 그거를 나타내는 속어다(…)

레스토랑에 들어오자마자 양동이를 주문해서 끊임없이 토해대는 크레오소트 씨(Mr. Creosote - 참고로 정로환의 주성분이 크레오소트이다.)가 주인공. 참고로 맨 위의 포스터에서 우측 상단에 그려진 인물. 그가 등장하자 "아 X발! 크레오소트 씨잖아!"를 외치며 물고기들이 전부 도망간다(…). 에피타이져 메뉴를 전부 양동이에 담아서 가져다달라는등 와인을 몇통을 마시겠다는등 정말 그렇게 끊임없이 토하는게 당연할 정도로 먹어대다가 마지막에 박하사탕 하나를 먹고 배가 터져서 폭발. 당연하지만 주변에서 식사하던 손님들이 그걸 다 뒤집어썼다… 지못미.

…그런데 아직 안 죽은 듯?

2.8.1 황혼기, 파트 B

또다시 저 레스토랑이 배경으로 크레오소트 씨의 잔여물(…)을 치우는 청소부 아줌마와 위 에피소드에서 큰 활약(…)을 했던 웨이터가 삶의 의미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뭔가 나올 것같다가 갑자기 유대인을 욕하는 아줌마 때문에 웨이터가 "인종차별주의자를 고용해서 죄송합니다"라면서 그냥 흐지부지된다.

위 에피소드에서 크레오소트 씨에게 구토용 양동이를 가져다주던 가스통이라는 다른 웨이터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그는 어디론가 카메라맨을 데려가는데…

2.9 죽음(Death)

영화에 성적인 코드를 집어넣었다고 사형이 내려진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자비롭게도 스스로 사형방식을 결정할수 있게되었는데 그건 바로 나체의 여성들에게 쫓기다가 절벽에서 추락사하는것. 참고로 이 장면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관련 인터넷 유머중에서 루니의 최후로 묘사된적이 있다.

다른 부부들을 불러 만찬을 벌이던 집에 저승사자(Grim Reaper)가 찾아오는 에피소드.
그림리퍼라고 한걸 Reaper(수확자)로 알아들어 "이 겨울에 수확하러 다니세요?" 등 사신을 앞에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수다를 떨다가 결국 자신들이 죽게 될거라는 걸 알게 된다.(그런데 이순간에도 농담이나 하고 있다…) 사인은 바로 파티 주최자의 부인이 만든 (상한)연어 무스

결국 모두가 죽어 영혼만 남게 되는데, 별로 심각해하지 않고 아끼던 크리스털잔을 가져가겠다고 하며 마지막엔 자동차를 타고 저승사자를 따라가게 된다. 잘 보면 자동차한테도 영혼이 있다. 어?

그렇게 도착한 천국은 위에 중년기에 나왔던 레스토랑 로비이며 직원의 말로는 천국은 항상 크리스마스여서 파티가 열린다고 한다.

등장인물들이 파티장에 들어가자 그곳엔 지금까지 영화에 나왔던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있다. 그런데 이중 신선한 장기이식에 나왔던 그 부인도 있는데 옷의 앞부분이 피로 물들어 있다. 지못미. 결국 몰살크리

2.10 영화의 끝

모든 에피소드가 끝나고 영화의 중간부에서 나왔던 그 귀부인이 나와서 "삶의 의미"에 대한 정의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