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르

소린의 12가신
발린드왈린필리킬리도리노리오리오인글로인비푸르보푸르봄부르


영화판에서의 배우는 스티븐 헌터.

Bombur. <호빗>의 등장인물. 소린을 따르는 소린의 12가신 중의 한 명. <아스테릭스>의 오벨릭스를 닮았다.

비푸르의 친척이자 보푸르의 형제. 12가신 중 가장 뚱뚱했고 또한 잠도 많이 잤다(…) 어둠숲 강을 건너다가 마법에 걸려서 자고, 스란두일의 감옥에서 탈출한 후에도 자고, 에레보르에서 아르켄스톤을 감시할 때도 자고... 훗날 글로인의 말에 따르면, 반지전쟁 시점에는 너무 뚱뚱해져서 다른 난쟁이 여섯이 도와줘야 간신히 의자에서 일어날 지경이 되었다고. 원작만 보자면 그야말로 민폐 중의 민폐. 특히 엄청난 먹보라서 일행 중에서 식탐이 가장 심했다.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는 그 체격에 걸맞게 어마어마하게 먹어댔고, 심지어 난쟁이들이 설거지를 할 때도 본인은 남겨진 찌꺼기를 먹으면서 치운다(…) 베오른의 집에서도 가장 많이 먹는다.[1]깊은골에서는 몸무게로 탁자를 박살냈다(…) 먹보 속성에다 일행의 요리를 담당해서인지 무기는 요리할 때 쓰는 기다란 쇠국자(…)[2]

그래도 스마우그 퇴치 원정대의 일원답게 전투에 약하지 않아서 고블린 동굴에서 탈출할 때 배치기로 고블린 하나를 날려버려 처치하고, 고블린 여러 마리가 몸에 악다구니를 쓰면서 달라붙었을 때는 체중을 무기로 해결했다. 원작에서도 그 실력이 어디안가 오크랑 고블린을 상대로 잘만 싸웠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어둠숲에서 탈출하는 도중 술통에 들어간 채로, 아니 낀 채로(…) 구르면서 오크들을 쓸어뭉개버리고, 땅에 올라가서는 어쩌다보니 줍게 된 오크의 무기와 술통 갑옷으로 무장하고 오크들과 싸움을 벌이다가, 술통이 완전히 박살나자 벗어던지고 폴짝 뛰어서 강물로 흘러가는 다른 술통으로 골인하는 등 현란한 몸개그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대 오크 결전병기. 요정 최종병기 레골라스에 대항할 난쟁이 최종병기. 후반부에서는 체중을 이용해 에레보르의 거대한 대장간 풀무를 가동시키기도 했다. 1, 2편 모두 대사 한 마디 없지만 눈에 튀는 독특한 수염과 미친 존재감 덕분에 대부분의 관객들이 그를 기억한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의 비중은 다른 난쟁이들과 마찬가지로 공기가 되었으나 소린이 에레보르를 박차고 나가 전투에 합류할 때 웅장한 나팔소리를 울려주었다. 얼마나 웅장했는지 오크들의 나팔 소리를 완전히 씹어버리고 트롤들과 오크 군단 들이 잠시 멍하니 있을 정도(…) 심지어 봄부르의 자세도 뭔가 폭풍간지였다! 오오 미친 존재감 오오! 메이킹 필름에서는 철퇴를 빙빙 휘두르며 오크들과 싸우는 모습이 있었으나 짤린 모양. 짤린 장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장판에서는 그 육중한 뱃살과 도리깨를 이용해 그야말로 무쌍을 펼치고 나중에 비푸르의 머리에 박힌 도끼에 박힌(...) 오크를 떼어내기 위해 그의 무게를 이용했는데, 그 때문에 비푸르의 머리에 박힌 도끼가 드디어 빠진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비푸르의 머리에 다시 박으려 하다가 비푸르한테 혼난다

사실, 일행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남이다.
난쟁이들의 세계에서는 봄부르 같이 크고 푸짐한 몸집길고 풍성하고 덥수룩한 수염이 사회적 지위와 매력의 상징이라 이 모두를 갖춘 봄부르는 여성들에게 인기도 많아서 자식도 많이 낳았다. 오히려 깡마른 체격에다 수염도 별로 없는 필리 & 킬리 형제[3]와 영화판에서의 소린은 추남 취급을 받는다(…)

  1. 그러다보니 야영할때 방금 스튜를 받고나서 또 먹으려해서 비푸르가 그만 좀 먹으라고 제지할 정도.
  2. 게임즈 워크숍의 미니어처 게임 버전에서는 푸주칼(…)이 추가되었다.
  3. 그나마 필리킬리에 비해 수염이 좀 있지만 난쟁이 기준으로 매우 짧으며 덥수룩한 편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