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십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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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let Crusade

1 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세력 중 하나.

과거 로데론은빛 성기사단(Silver Hand)이 모체로, 스컬지 침공과 로데론의 멸망 이후 살아남은 은빛 성기사단원들과 로데론 잔존 세력들이 구성한 반스컬지 무장종교단체이다.

2 상세

취지만 보면 좋은 단체 같지만 극히 폐쇄적이라 인간 외에는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1], 인간이더라도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붉은십자군의 멤버로 받지 않는다. 붉은십자군의 휘장을 차지 않은 외부인은 무조건 적으로 간주, 정화라는 이름 하에 죽인다.[2] 그래서 얼라이언스호드 양쪽에서 반발이 크다.

보통 그 이유를 결성되고 나서 바로 시작된 노스렌드 진격전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 아서스 메네실을 추격해 노스렌드로 간 붉은십자군의 고위 간부들은 대부분 죽거나 실종되었고 상당수의 고위 간부들이 2세대로 교체되었다.[3] 그 이후로 붉은십자군은 제대로 막장화 테크를 타기 시작한다. 그 이전에도 스컬지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로데론 난민들이 타고 있는 피난선을 포격으로 침몰시키는 등 어느 정도 불안한 면이 있었다.

붉은십자군의 멤버라고 해도 붉은십자군이 자행하는 '정화'에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내부에서 '믿음의 시험'을 치르며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점점 광신화되고 막장으로 치닫는 붉은십자군에서 의문을 가지고 탈퇴한 멤버들이 만든 반스컬지 단체가 은빛 여명회이다.

티리스팔 숲의 붉은십자군 수도원, 동부 역병지대의 티르의 손 수도원, 로데론의 스트라솔름 폐허 내의 성채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스트라솔름의 성채는 스컬지 군대와 대치중이기 때문에 정예 멤버들만을 뽑아 주둔중이며 이 정예부대를 진홍십자군(Crimson Crusade)이라 부른다.

진홍십자군의 지도자는 세이든 다스로한, 붉은십자군의 지도자는 르노 모그레인 경(파멸의 인도자 모그레인 경의 아들), 종교재판관 이실리엔, 고위사령관 아벤디스, 대영주 탤런 폴드링 경(은빛십자군 리더 티리온 폴드링 경의 아들)

스토리상 세이든 다스로한, 르노 모그레인 경, 종교재판관 이실리엔, 대영주 탤런 폴드링 경은 일찌감치 사망하고, 리치 왕의 분노 초반에 남아있던 붉은십자군도 대부분 궤멸된다. 이런 와중에 유일하게 생존한 고위사령관 아벤디스가 말가니스의 낚시에 낚여 남은 붉은십자군으로 붉은돌격대를 조직하여 노스렌드로 진출한다. 죽음의 기사 퀘스트를 하다 보면, 아벤디스가 "빛의 힘으로 느껴지는 목소리와 한기를 느껴 노스렌드에 있는 빛, 붉은 여명을 찾으러 진격한다"라는 내용이 적힌 그녀의 일기장을 발견할 수 있다.

진홍십자군의 사령관 세이든 다스로한은 사실 포세이큰에 패한 나스레짐 발나자르가 변장한 존재[4]로, 은둔하며 힘을 회복하는 한편 스컬지의 적대세력인 붉은십자군을 배후 조종하여 불타는 군단의 배신자 리치 왕을 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붉은십자군이 스컬지 외의 다른 세력들에게도 적대적인 것은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의 모든 세력과 적대적인 것에 근본원인이 있다.

낙스라마스가 한 때 아제로스를 침공했을 때 도저히 붉은십자군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은빛 여명회와 공동전선을 펼치기도 했으나 낙스라마스가 노스렌드로 물러간 후 다시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붉은십자군 멤버들이 은빛 여명회의 사상에 감화되어 이적했으며 훗날 은빛십자군에 몸을 담게 된다.

한편 노스렌드로 진출한 붉은돌격대와 아벤디스는 새로운 지휘자로 과거에 노스렌드에서 실종되었다고 알려진 전세대 총사령관 웨스트윈드를 영입하여 활동하며 새로운 국면에 들어간다. 바리안 웨스트윈드가 가르쳐 준 새로운 능력으로 까마귀 사제를 양성하거나, 언데드로 부활하는 것을 막거나 역병을 막아내는 힘을 얻고, 심지어는 스스로 죽음의 기사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힘을 펼쳐 보이기도 전에 아벤디스는 결국 초반에 모험가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스컬지와 본격적으로 싸워보기도 전에 존재감 없이 묻혀졌다. 게다가 후에 총사령관 웨스트윈드는 아서스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불타는 군단의 공포의 군주 말가니스가 변장한 것임이 밝혀진다.

리치 왕은 쓰러졌지만, 결국 붉은돌격대는 신 하스글렌에서 아벤디스를 비롯한 간부들을 대부분 잃고, 끝내는 얼음왕관의 붉은돌격대 항구까지 추격해온 칠흑의 기사단에게 살아남은 간부와 잔병들까지 모두 궤멸당했다.

대격변에서는 노스렌드 원정대에 참여하지 않고 남아있던 붉은십자군 잔당들이 맞이한 비참한 말로가 나타난다.[5] 붉은십자군 수도원티리스팔 숲에 남아있던 일파들은 그럭저럭 무사하지만[6], 서부 역병지대에서의 본거지였던 하스글렌은 은빛십자군에게 빼앗기고[7], 티르의 손 수도원에 남아있던 병력들은 전부 언데드가 되어버렸다. 플레이어는 퀘스트를 받아 티르의 손 수도원을 쓸어버리고 은빛 여명회의 영지로 만들어버린다.[8] 발델마르는 "겉모습 따윈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스컬지를 몰아낼 것이다!" 라고 말한다. 언데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컬지를 몰아내려는 자기모순을 보여준다. 불굴의 의지라는 점에서 뭐 나름 간지라면 간지라고 못 할 것도 없긴 한데... 스트라솔름 성채에 주둔 중이던 진홍십자군 역시 전부 언데드가 되었다. 여기서는 발나자르가 다스로한의 모습을 거두고 십자군을 모두 죽인 후 언데드로 되살려 불멸의 군대를 만들려고 했다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른 붉은십자군들도 그런지는 알 수 없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붉은십자군 수도원이 만랩 영웅 던전으로 리메이크 된다. 하지만 붉은십자군 관련 스토리에 큰 진전이 있지는 않고, 같이 리메이크 되는 스칼로맨스와 묶여서 릴리안 보스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던전이 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무대가 바뀌면서 잊혀졌다. 판다리아의 안개 시점에서 남은 잔존세력이 완전히 박살나는 전개가 나온데다 붉은십자군과 관련된 스컬지는 이미 리치 왕의 분노에서 몰락했으니 딱히 언급될 뭔가가 없다.

군단에서 칠흑의 기사단화이트메인을 예토전생하기 위해 쳐들어가는데 의외로 아직 세력이 남아있다. 그래도 칠흑의 기사단이 공격하고 죽은 병사들은 구울로 되살아나 붉은십자군을 공격하는 스컬지 시즌2 사태를 경험하며 박살나는 듯.

3 관련 인물

  1. 붉은십자군이 사용하던 건물 자체는 십자군이 광기를 일으키기 전인 로데론 얼라이언스 시절에 지어진 건물이라 하이 엘프/드워프 석상 같은 구조물도 존재했다.
  2. 오리지널 때는 스컬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자들도 죽인다고 언급됐었다.
  3. 그나마 있던 고위 간부들마저 코믹스 '파멸의 인도자'에서 브리짓 아벤디스의 아버지인 사령관 아벤디스의 사망, 세이든 다스로한의 무리한 스트라솔름 침공으로 인한 무력화, 하스글렌 영주 텔런 폴드링과 종교재판관 이실리엔의 사망으로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4. 정확히는 다스로한의 시체에 빙의하여 활동했다.
  5. 은테 희귀몹들의 행동과 대사가 말해준다. 달슨 농장 구석쪽에서 젠되는 은테몹은 "몇 주간 먹질 못했다. 이 빵은 내 거야! 샌드위치를 위하여!"라는 대사를 한다. 농장에서 먹을 것을 몰래 훔치려던 모양. 또한 동부 역병지대로 넘어가는 다리에서 젠되는 희귀몹은 옆에 고기마차가 있고 "너... 맛있겠구나!"라는 대사로 보아 인육을 먹으면서 연명한 모양. 그리고 자기가 죽였는지 스컬지에게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시체들을 하나하나 불태우고 있는 희귀몹까지 있다.
  6. 물론 결국은 포세이큰 퀘스트를 수행하는 호드 쪼렙들 + 무작위 던전으로 템 먹으러 온 유저들에게 신나게 썰린다.
  7. 하스글렌은 원래 티리온 폴드링의 영지였다. 아이트리그 관련해서 지위를 버리고 은둔하면서 아들인 텔런에게 넘겼으나 텔런이 3차 대전쟁 후 붉은십자군에 귀의하면서 넘어간 것.
  8. 여기에는 과거 낙스라마스가 공격해 왔을때 공동전선을 펼쳤으며 낙스라마스 세트를 만들어주던 간부들이 등장한다. 과거 희망의 빛 예배당에 있던 그 붉은십자군 요원들이 전부 언데드가 되어 공격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