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과 배경음악의 불협화음

1 개요

한 마디로 상황이 매우 안 좋은데 배경음악 때문에 갭이 나오는 현상

영화에서 나오는 기법으로 상황과 음악의 분위기가 따로 놀아서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이나 충격과 공포를 선사해 준다. 이는 서양에서도 매우 잘 다루어지는데, 특히 TV Tropes에서는 Soundtrack Dissonance (배경음악 부조화)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역시 양덕후 게다가 TV Tropes에서는 저 Soundtrack Dissonace 이외에도 Lyrical Dissonance (가사 부조화)라는 유형까지 나눠서 정리하고 있다. 가사 부조화에 해당하는 수많은 사례들은 가사가 시궁창 사례에 정리되어 있으니 참조할 것. 여기 해당하는 BGM을 잘못 사용하면 잘못 선정한 광고 BGM이 된다 제작자가 음악을 잘 모르거나 편집상의 실수로 음악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상황과 대비되는 음악을 설정해서 오히려 그 상황을 강하게 표현하기 위한[1] 것도 있다.(★)

2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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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배틀로얄: 여자 악역인 소마 미츠코가 남자 악역인 키리야마 카즈오에게 총으로 네 방이나 맞아서 죽는 장면. 비록 악역이긴 하지만 여학생을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총으로 잔인하게 사살하는 카즈오의 모습도 그렇고, 미츠코는 총을 그렇게 맞는 와중에도 계속 일어나서 덤벼들려고 하는 섬뜩한 장면인데, 정작 여기서 흐르는 배경음은 너무나도 평온한 분위기의 G선상의 아리아이다. (★)
  • 세 얼간이 - 조이 로보가 목을 매달아 자살한 장면
  • 자살 클럽 - 소노 시온의 데뷔작. 처음에 신주쿠역에서 50명 넘는 여자들이 단체로 기차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매우 충공깽스러운 장면에 매우 발랄한 배경음이 깔린다. 해당 장면. 참고로 엄청 잔인하다.(★)
  •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 - 충격과 공포의 엔딩으로 관객들의 혼을 빼놓은 뒤, 서정적이면서도 발랄한 엔딩곡으로 엄청난 불협화음을 선사했다. 사실 그 서정적인 노래도 멜로디만 아름답지, 가사의 내용은 섬뜩한 것이라 효과는 배로 상승. 본편에서 사용된 Magia와는 정반대 성향의 노래이면서도 거의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 프랑스의 소설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를 같은 시대의 18세기 조선을 무대로 어레인지한 작품인데, 배경음악은 동시대의 음악이기는 하지만 서양의 고전 음악을 차용하여 언뜻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도 엄숙하고 담백한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서양바로크, 로코코 시대처럼 탐미적이고 고혹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면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전달했다.
  • 디 이블 위딘 - 게임 초반부에 웬 전기톱을 들고 있는 남자가 시체를 썰고(...)있는 광경을 주인공이 보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G선상의 아리아나 드뷔시의 달빛(거울이 근처에 있거나 그 안의 레코드에서)이 BGM으로 깔린다. BGM때문에 더 괴기스럽게 보인다. (★)
  • 폴아웃 - 황폐화된 세계를 다루고있는 작품인데 트레일러는 물론 라디오를 틀면 밝고 잔잔한 20세기 초중반 팝송이 흐른다.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주인공 짜장면 배달부가 갑자기 총기난사를 하는 잔혹한 장면인데 BGM은 몽환적이면서 로맨틱한 Like a Fool. 참고로 이 곡이 S.E.S. 의 2집 타이틀곡 Dreams Come True의 원곡이다. (★)
  • 몬도 카네 가장 유명한 사례 다만 이 경우는 의도적으로 영상과 음악을 안 맞게 만든것이라는 말도 있다.
  • 카니발 홀로코스트 영화의 메인테마 여러가지 별 일 없는 장면에서도 틀어주지만, 극중 원주민을 학살한다든지, 잔혹한 죽음에서도 틀어주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리감을 준다 (중간에 들리는 기괴한 전자음은 덤)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 1편에선 고알콜의 술이 들어간 모니터가 폭발해 목에 파편이 박혀서 피를 질질 흘리며 피를 막을 헝겁을 찾을때 모니터의 불이 바닥에 흐른 술에 불을 븥이는데 이때 존 덴버의 Rocky mountain high 가 흘러나오며, 3편에선 드라이브 스루에서 양옆과 앞 뒤[6]가 막힌 상태서 브레이크가 풀린 트럭이 돌진할때 BEE GEES의 Turn arund look at me가 흘러나오고, 4편에선 견인차에 끌려다니다가 견인차 체인이 건드려서 흐른 엔진오일이 견인차 체인과 아스팔트 바닥의 마찰로 불똥이 튀면서 불이 붙어 불에 타는채로 끌려갈때 wha can't we be friends이란 노래가 나온다.(★)
  • 새벽의 저주 - 오프닝은 전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참상을 보여주지만 음악 하나는 흥겹다. 하지만 흥겨운 것은 멜로디 뿐 가사는 세상의 종말이 진행되는 내용이므로 굳이 불협화음까진 아닐 수도...
  • 전국 바사라 4 황 - 이쪽은 앞의 예시들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상황과 배경음악이 불협화음을 만드는 사례. 타케나카 한베에쿠로다 칸베에, 고토 마타베에와 함께 모리 모토나리의 거점인 이츠쿠시마 신사를 점령하는 스테이지인 '이츠쿠시마 산베에 점거'는 일단 거점이 점령당한 상태인지라 상당히 심각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BGM이 흐르지만, 정작 이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세 보스들 중 칸베에와 마타베에가 서로 티격태격 초딩 싸움(...)을 하고 있어서 개그스러운 상황과 BGM의 괴리가 제법 큰 편. 결국 이 둘은 나중에는 한베에의 손에 감금(물론 따로)되는 진풍경까지 연출한다(...).[7]
  • Five Nights at Freddy's에서 나오는 오르골 소리, 에니마트로닉에게 목이 뜯길까봐 조마조마한 상황에 흥겨운 오르골 소리가 갭을 일으킨다.
  • 마녀의 집에서 나오는 OST들이 간혹 꿈도 희망도 없는 게임의 분위기에 맞지 않게 잔잔하거나 듣기 좋은 경우가 있다.
  • 데드풀(영화) - 프랜시스가 뮤턴트 혈청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주인공인 웨이드 윌슨에게 갖가지 고문(물고문, 주먹질, 얼음물에 가두기 등등)을 가한다. 그런데 이 때의 배경음악은 경쾌한 음악이 나온다.(★) 제목은 The Chordettes - Mr Sandman.
  • GTA 5 - 주인공가 죽는 엔딩과 달리 다른 주인공이 사망하는 엔딩 스탭롤에서 유쾌한 느낌의 엔딩 BGM이 나오는데 매우 처참한 분위기를 만들어 버렸다. 게다가 주인공의 이후 처지를 보면 더더욱.
  • 킹스맨 - 거의 끝부분에서 전 세계 상류층에 머리에 심어진 칩이 폭발하는 장면. 경쾌한 위풍당당 행진곡의 박자와 폭발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말하기 어려운 기괴함을 연출한다. 해당 장면
이외에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 수정바람
  1. 예를들어 전쟁영화에서 잔잔한 클래식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하는 경우
  2. 동요를 호러블하게 리메이크되어 더 잘어울린다는 의견도 있다.
  3. 물론 분위기만. 가사는 영상과 마찬가지로 섬뜩하다.
  4. Harry von Tilzer 작곡, William Dillon 작사한 20세기 초의 미국 유행가. 유튜브 동영상, 에디 글루스킨이 부를 때
  5. 그 와중에 피터는 리자드가 화면, 그러니까 스탠 리 쪽으로 던지는 걸 거미줄로 막는다.
  6. 앞에선 주문 하느라, 뒤에선 왜이리 경적 울리냐며 차 안에서 싸우느라 뒤랑 앞은 신경도 안쓰는 부부, 양 옆은 주차된 트럭과 음식점.
  7. 이 경우는 마타베에와 칸베에의 불만도 수치를 최대로 올리지 못했을 때고, 불만도를 최대까지 올리는 데 성공하면 단단히 열불이 난 마타베에와 칸베에가 서로 싸우게 되고 심지어 마지막 보스전에서는 한베에까지 합세해서 3파전이 벌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8. 하필 한참 물오른 시기에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