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시즌2

스킨스/시즌1스킨스/시즌2스킨스/시즌3

시즌 1과 바로 연결되는 내용이다. 기존의 등장인물 소개는 스킨스/시즌1을 참조.
비교적 밝고 명랑한 분위기였던 시즌1과는 반대로 점점 진지하게 인물들의 내면과 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해냄으로서 성숙하는 과정이 진지하게 진행된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영상미가 압권이다. 또한 진지한 가운데서도 중간중간 예기치않게 빵 터져주는 개그도 일품.
시즌1이 각 캐릭터들이 처한 사회상황을 잘 보여줬다면 시즌2는 각 캐릭터들의 내면에 집중해 그들이 성장해나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참고로 시즌 2중에 미방영된 에피소드가 2개가 있다. 맥시가 시즌2 중간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는 내용과, 앤워가 스캐치와 데이트를 즐기는 내용이다. 이 두개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쉽게 볼 수 있다.

교통사고를 당한 토니는 후유증으로 자기 이름도 못 쓰는 바보가 되어버린다. 시드는 캐시가 스코틀랜드로 떠나고나서야 자기가 그녀를 좋아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시드의 어머니는 집을 나가버린 상태였고 아버지는 어느 날 아침 소파에 앉아 죽은 채로 발견되는데 이는 시드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준다. 크리스는 쟐과 사귀게 되고 쟐은 임신하지만 크리스가 가진 불치병의 증세는 점점 더 심해져오면서 쟐의 아기에 대한 갈등 또한 심해져간다.

한편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던 토니 일행들 중 시드와 미셸은 중간에 눈이 맞게 되고 먼저 집에 돌아오자마자 섹스하지만, 하필이면 시드의 집에 와서 그를 기다리다가 이를 알게 된 캐시는 NTR삐딱선을 타서 아무하고나 섹스를 하는 방탕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래도 시드의 끈질긴 노력 끝에 둘이 화해하나 싶었는데, 어느 날 밤 캐시의 룸메이트였던 크리스가 지병 증세 악화로 결국 그녀가 보는 앞에서 쟐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죽어버린다.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한 캐시는 곧바로 짐을 싸서 뉴욕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아담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크리스가 죽은 뒤, 어쩔 수 없이 아기를 지워야했던 쟐, 그리고 친구들은 크리스의 장례식을 먼발치에서 다같이 지켜보며 명복을 비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린 뒤, 각자 학교를 졸업해서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게 된다. 시드는 토니가 준 비행기 티켓으로[1] 홀로 뉴욕으로 가서 캐시의 행방을 찾아다니며, 앤워는 형편없는 졸업 성적과 불투명한 미래로 고민하지만 댄서가 되기 위해 떠나는 맥시의 제안에 희망을 얻고 동행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끝난다.[2]

추가된 등장인물

  • 스캣치

걷지 못하는 홀어머니를 혼자 모시고 사는 여학생이다. 맥시를 짝사랑해서 그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그를 먼 발치에서 훔쳐보거나 선물을 보내고, 몰래 사진까지 찍는 스토커.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학교 뮤지컬에 그의 상대역으로 출연하고 싶어하지만, 그녀가 못생겨서 안된다며 무시하는 지도 선생님을 성추행범으로 몰아 감옥에 보내고, 원래 미셸의 배역이었던 여주인공 역을 기어이 빼앗아버린다. 마침내 무대에서 연기 중 일부러 맥시와 키스했지만 그의 냉담한 태도에 상처를 받아서 그의 절친인 앤워와 사귄다. 하지만 사실 맥시에 대한 집착을 아직도 못 버려서 앤워를 맥시처럼 만드는 무시무시한 여자.
맥시를 스토킹하는 모습이 상당히 무섭다. 맥시의 방에 몰래 숨어들어가 침대 아래 숨어 그를 상상하며 자위한다던가(!), 맥시가 자신이 게이임을 말했는데도 '그럼 내가 남장하면 되겠지.'하는 모습은 흠좀무.

  • 아담

크리스의 죽음을 지켜본 캐시가 충격을 이기지 못해 뉴욕으로 도망쳤을 때 만난 미국인 미소년.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서빙을 하던 중, 스파게티를 시켜만 놓고는 먹질 않는 캐시에게 말을 걸게 되고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한다. 그의 방은 예전 여자친구의 사진들로 가득하다. 캐시의 상처와 갈등을 옆에서 조용히 보듬어주지만, 어느 날 아침 캐시가 눈을 떠보니 오랫동안 여행을 다녀온다는 편지와 사과 한 개만 놔두고 사라져버렸다. 적막한 방에 홀로 앉아 그 사과를 한 입 베어먹다가 흐느껴 울기 시작하는 캐시와 이 때 흐르는 음악인 'Hometown glory'가 이루는 조화는 압권...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캐릭터이다보니 여러 분석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그의 여자친구는 이미 죽은 것이고, 그녀를 그리워하던 그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결국 애플타워에서 자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3] 두 번째는 여자친구와는 그냥 단순하게 헤어졌을 수도 있으며 여행을 떠난 것은 그녀를 잊기 위한 치유의 목적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4]

  • 판도라
에피가 다니는 학교에 전학 온, 어딘가 모자란 듯한 친구. 학교 미술시간에 에피와 판도라만 그림을 제출하지 못하자 미술 선생님이 둘이 한번 잘 연구해서 작품을 그려보라며 붙여줬다.특기는 나무에 올라가 떨어질 때 몸은 밧줄에 매달려있고 브래지어만 땅에 떨어지게 하기(...).
  1. 이 때 시드를 포옹해주며 잘 다녀오라고 격려해주는데, 시즌 1에서의 그 속물덩어리가 크게 변했음을 알 수 있다.
  2. 이 때 맥시의 대사가 압권이다. "미래 따윈 좆까"
  3. 에피소드 마지막에 캐시가 다급하게 애플타워를 향해 골목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장면이 있다. 아담이 애플타워에서 뛰어내렸을 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4. 캐시가 깨어났을 때 그 방에 있던 아담의 여자친구의 사진들이 뒤로 뒤집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