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O

(스파오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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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에서 만든 한국형 SPA 브랜드. 패스트 패션을 뜻하는 ‘SPA’에 오리지널의 ‘O’를 붙여 지어진 이름이다.

1 개요

SPAO 2013FW - DANCE We Love

문어발 이랜드에서 2009년부터 시작한 SPA 브랜드이다. 런칭했을 당시 SM 엔터테인먼트와 합작 법인을 세워 공동으로 마케팅을 펼쳤으나, 2013년 합작 법인의 지분을 SM에 팔고, 관계를 정리했다. 다만 아직 모델은 SM 아이돌을 쓰고 있는 중. 처음 브랜드 런칭 때부터 유니클로와 대놓고 경쟁하겠다고 했다. 유니클로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품질에다가 80%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겠다는게 목표인 듯. 유니클로의 매장 노하우를 알기 위해 스파이(...)를 투입하기도 하였다.

2 브랜드 성향

처음 만든 명동 1호점의 매장 크기가 3000m(약 925평) 정도로 이랜드에서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브랜드이다. 소녀시대를 메인 모델로 내놓으면서 인지도를 순식간에 끌어 올렸다. 2012년 하반기에는 f(x)슈퍼주니어와 계약.

처음부터 SPA 시장에서 유니클로를 주요 경쟁사로 인지하고 시작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유니클로의 라인업과 겹치는 제품도 꽤 된다. 예를 들어 히트텍vs웜히트라든가. 2012년 여름에는 유니클로에서 UT에 마블 코믹스를 내자 SPAO에서도 마블 코믹스 티셔츠를 내고, 심지어 1호점의 매장 위치도 유니클로 건물 바로 옆. [1] 이후에도 대구에서 동성로 유니클로 바로 코앞에 매장을 내는 등 대놓고 유니클로를 잡겠다는듯이 매장을 내고 있다[2]. 어디어디랑 비슷한데?

참고로 중국 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마도 SM의 연예인들이 광고를 찍은 영향때문인 듯 하다. 실제로 명동에 있는 중앙우체국 지하에 가보면 중국 관광객들이 스파오에서 옷을 산 다음 자기네 집으로 옷을 부치는 걸 볼 수 있다. 여행 내내 들고다니긴 힘들어서 인 것 같다.

2015년 9월 현재 모델은 대한민국의 아이돌 EXOAOA. 유니클로와의 경쟁보다 이제는 10~20대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듯 하다. 옷 디자인이나 모델 기용이나 브로마이드,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 등을 보면 전 연령층의 옷을 목표로 하는 유니클로와는 지향점이 좀 달라진 편.[3]

3 평가

3.1 긍정적인 평가

다른 SPA 브랜드에 비해서 정가로 치면 가격이 조금씩 낮은 편이다. 비슷한 류의 제품이라면 유니클로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예를들어 유니클로가 린넨 남방을 39000원에 판다면 바로 옆에서 스파오는 29000원에 파는 중.

옷의 체형이 한국인에 맞춰져 있다. H&M이나 홀리스터와 같은 서양 SPA 브랜드의 경우 팔다리가 굉장히 길고, 몸통은 가는 편으로 디자인 되어 한국인 체형에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바지를 줄여입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스파오의 옷들은 한국인(동양인) 체형에 최적화 되어 팔다리도 지나치게 길지 않고 몸통도 여유있게 나오는 편이다.[4]

3.2 부정적인 평가

여타 SPA 브랜드 중에 디자인 능력이 가장 떨어진다. 과거 버전에서는 핏 같은 걸 문제 삼았는데,[5] 핏이라면 슬림이라고 딱지를 붙이지 않으면 유구한 전통의 통핏을 자랑하는 유니클로도 있는 판에 스파오의 핏이 별로라고 말하긴 어렵고, 진짜 문제는 좋은 디자인의 옷들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거야 말로 과거에 이랜드가 양산하던 저가의 브랜드들과 차별점이 없다. 유행에 민감한 SPA 브랜드라고는 하나, 옷에 프린팅된 디자인이나 문양이 유행과 맞지도 않고 수준도 떨어진다. 또한 옷에 프린팅된 글자(영어 글자들)도 타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글자들을 그대로 카피하였다. 유니클로처럼 다양한 디자인도 아니고, 에잇세컨즈처럼 트랜디한 면도 없다. 비슷한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UT라인업을 통해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티셔츠들을 선보이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물론 서양 SPA 브랜드에 비해서도 한참 뒤떨어지는 디자인이다. 디자인을 중요시 한다면 같은 이랜드 그룹 브랜드인 후아유(WHO.A.U)같은 곳에서 옷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이 주요 타겟으로, 색상이 비교적 밝고 데포르메된 캐릭터 티셔츠 등이 주류를 이룬다. 문제는 캐릭터가 들어간 옷들의 경우 지나치게 유치해 보인다. 심슨을 비롯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의 유명 캐릭터들을 라이센싱 하여 옷들을 출시했지만 하나같이 유아용 옷같은 느낌이 강하다.

가격이 저렴해 보일 뿐, 비슷한 품질을 지닌 타 브랜드 제품군과 개별적으로 비교하면 결코 저렴하지 않다. 특히 유니클로의 경우에는 저가형의 제품군[6]이 개별적으로 존재하고 에잇세컨즈는 40% 이상의 세일을 자주한다. 게다가 탑텐이라는 비슷한 컨셉의 브랜드도 기본 옷 가격 자체가 저렴할 뿐더러 세일도 자주 하는 편이다. 지오다노 같은 브랜드도 스파오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타 브랜드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지 않다.

4 대표상품

  • 베이직 다운 베스트

2011년에 처음 출시한 패딩 조끼. 2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에 나름 괜찮은 퀄리티로 나오면서 히트상품이 되었다. 유니클로에서도 맞대응으로 비슷한 라인업을 출시하게 만들었을 정도.

2011년 첫 출시때는 저렴한 가격에 충전재 비율이 오리솜털 50% - 오리깃털 50%으로 가성비가 좋았다. 2013년에 은글슬쩍 오리솜털 35% - 오리깃털 65%로 비율을 바꾸었다. 어느 순간부터 오리깃털 70% - 오리솜털 30%로 비율을 변경하고 깃털을 앞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였다. 눈속임, 사기

점점 가성비는 떨어지는듯...

  • 맨투맨

가을 겨울용 긴팔 상의 이다. 스파오의 다른 티셔츠들이 유치한 디자인이 특징이지만 맨투맨은 별도의 프린팅이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디자인으로 욕먹지 않는다. 다른 브랜드들의 맨투맨과 디자인 적으로 큰 차이가 없으나, 재질도 괜찮은 편이고 가격이 저렴해서 인기가 많다. 남녀 맨투맨 모두 색상이 다양한 편이라 선택의 폭도 넓은 편. 영어 글자 패치가 붙어있는 맨투맨도 있으나 가격은 좀더 비싸다.

5 관련 항목

  1. 하지만 2011년에 유니클로에서 1,500평짜리 매장을 명동에 박아버렸다
  2. 여기도 마찬가지로 2015년 유니클로에서 지하 2층 지상 3층의 초거대 매장을 동성로 한복판에 박아버렸다
  3. 다만 유니클로 종특이라 할 만한 상의 팔 길이 문제나 레귤러핏의 벙벙함이 불만이라면 눈길을 돌려 볼 만은 하다.
  4. 그러나 일부 상의는 몸통이 가늘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서 구매해야 한다.
  5. 과거에 문제가 되었을 수는 있겠지만 타깃을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바꾼 뒤로는 핏은 많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6. 대표적으로 UT같은 경우에는 디자인이 좀 더 단순한 대신 정가가 더 낮은 제품군이 있다. 이런 제품들은 세일할 때 5,000원 까지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