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창간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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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호(표지모델은 좌측 부터 문성근, 여균동 감독, 채시라, 안성기) [1]

1 개요

4천 원에 판매되는 대한민국영화잡지. 주간지이다. 1995년 5월에 창간호가 발매됐다. 한겨레에서 창간한 날짜는 그보다 약간 전인 4월 14일. 이름을 보면 한겨레 신문사에서 만드는 《한겨레21》과 자매지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과거의 한국 영화판은 제작이나 흥행 모두 저예산 위주였던 시절도 있었고, 극장 인프라도 극장에서 개별로 판권을 수입해 단관극장에서 상영하는 경우도 흔했다. 직배 수입작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국내 영화인이 해당 작품 상영 극장에 뱀을 던지는 테러 행위까지 발생한 적도 있었다.[2] 당시까진 선데이서울처럼 선정적인 기사를 쓰거나 연예인 사생활이 주 소재인 연예잡지가 많았다. 그러다 "스크린", "로드쇼" 등의 영화 전문지들이 나오고, 영화계 역시 "장군의 아들"같은 여러 성공작들을 내오며 당시 물가로선 큰 제작비가 투입된 "남부군", "하얀 전쟁"과 같은 대형 영화들도 한국영화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타난 "씨네21", "키노", "프리미어" 한국판 등이 청소년과 성인 모두 볼 수 있는 잡지로 자리매김하여 완전히 성공하게 되었다.

창간할 때 편집진이 한겨레 신문사에서 차출된 일반 기자들과 초야에서 발굴한 영화 매니아들로 구성됐다고 한다. 창간 기념 회고담을 보면 영화 매니아들의 자유로운 행태에 일반 기자들이 처음에 불편해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머리를 물들인다거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하거나, 아니면 편집회의에서 튀는 아이디어를 낸다든지 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영화 매니아들의 자유분방함과 일반 기자들의 취재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성공할 수 있었다.

별명은 씨네리. 잡지 표지의 흘려 쓴 '씨네21'이 마치 '씨네리'처럼 보이기 때문. 과거엔 우체국에서 '씨네리 사무실 맞죠?'란 전화가 온 적도 있다고 한다. 이건 기자 본인들도 인정한 것으로 기사에 사용한 경우도 많이 있다.

한겨레 신문사의 영화잡지로 창간되었으나 2003년 8월 부로 분사했다. 다만 법인만 한겨레와 분리되었을 뿐이며, 그 밖의 여러 제휴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 이후 종이 매체가 사양세가 된 후로는 2004년 방송채널사업자(PP)등록,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영화정보 서비스 개시, CJ케이블넷 영화정보 데이터방송 개시 등 주간지 외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 상세

이 잡지의 앞부분에는 한 주 간 있었던 정치적인 이슈들에 관한 짤막한 기사가 있는데 한겨레랑 연계되어 있는 잡지인 만큼이나 진보적인 시각으로 정치적 쟁점을 바라보는 기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보수 성향 언론에 활동했던 평론가가 활동하기도 한다. 조선일보의 이동진 기자(현재는 조선일보 퇴사)는 이 잡지에 자주 기고했다. 이동진 기자는 정치색이 옅긴 하지만. 강한섭이나 조희문 같은 뉴라이트계 영화평론가들도 한때 이 잡지에 기고했다. 초기 영화별점을 매긴 평론가로는 강한섭, 김영진, 유지나, 심영섭 등이 있다.

씨네21은 진지한 영화 비평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키노와 대중문화 전반을 가볍게 아우르는 영화 잡지의 중간 형태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 이후 국내외의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몇몇 잡지 매체는 내용 및 성향이 한정화되고 신속성에서 뒤쳐지는 문제가 생겨 상당수가 폐간되었으나, 영화 관련 주간지 및 월간지 중 씨네 21과 맥스무비 매거진은 2015년 11월 기준으로 살아있다. 한 때 씨네21의 위치를 넘보던 필름 2.0은 2008년 12월을 마지막으로 휴간이라는 이름의 폐간을 했다.

에반게리온: 서》 한국 개봉 때에는 작품에 대한 소개와 가이낙스에 관한 잡설, 포스트-에바 애니에 대한 잡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대한 관련 업자들의 잡설 등으로 구성된 기획특집을 실었다. 또한 국내 영화잡지 중 유일하게 빠삐놈을 소개한 잡지. 1998년도에 안노 히데아키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 때 그가 한 말은 "어릴 적에 건담 프라모델 다 만들어놓고 불태운 일이 종종 있었다, 완벽하게 끝낸다는 것 자체가 싫다".

3 비판

아무래도 유사한 성향의 인물들이 모인 특정 언론사에서 한정된 인원들끼리 평가하는 거라 이 중에는 자기 취향 및 주관에 갇히지 않고 작품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해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갖춘 평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호도 및 취향 위주로 작성해 산으로 간 평론도 섞이다보니, 대중들의 취향과는 다른 경우도 있으며, 몇몇 평론은 너무 비꼬거나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보았다는 비판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박평식의 눈에는 어지간한 수작도 6점(별 5개 만점일 경우 별 3개) 이상이면 좋게 나온 편이고, 대부분의 영화들은 그보다 아래의 별점을 받았다.

자주 비판을 받는 사람은 정성일황진미인데 정성일은 글이 너무 현학적이고 비문이 많다는 이유로, 현업 의사인(…) 황진미는 정치적인 비평을 하는 데다가 그 비평의 논리비약이 심하다는 이유다. 그나마 정성일은 까 세력과 맞설 정도의 지지세력이 있는지라 비판과 옹호가 비슷비슷한 반면에, 황진미는 아직까지 씨네21에 글 쓰는게 용하다 싶을 정도로 그저 동네북 수준이다. 사실 씨네21, 정확하게는 한겨레 계열 편집장의 주선으로 들어온 사람이다. 그 전에도 황진미는 논리비약이 심한 비평으로 까였다. 일례로 황진미가 현실적인 환타지로 극찬한 작품이 바로 《제니, 주노》이다. 이건 노골적인 미혼모 미화와 현실인식 부재로 가루가 되도록 까인 인터넷 소설이 원작. 직접 보면 그 아스트랄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다 2010년, 영화 《포화속으로》가 개봉할 때 쯤 한겨레21에 황진미가 뜬금없이 남침유도설이 학계에서 유력(...)하다고 언급해 한겨레21을 처럼 까이게 만들었다. 황진미의 포화속으로 평은 '뉴라이트 역사관에 빛나는 150억 원짜리 반공영화'. 이후로도 이전보단 덜 화제가 되는 편이지만 영화 평론에 정치적 이야기를 쓰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 페미니즘적인 비판 일부는 《투 마더스》처럼 호불호가 다소 갈린 평작에서 괜찮은 양작 사이로 평가 받는 작품에는 별점 8점의 극찬을 하면서, 《써니》에 대해선 올해의 과대평가 한국영화라는 평가를 올렸다가 씨네 21 내부에서도 반발을 샀다.#

황진미에 이어서 비판을 받는 평론가는 이후경. 본업은 출판업에 종사하며, 황진미처럼 씨네21 영화평론상 최우수상 수상으로 데뷔했다. 리즈시절의 박평식을 능가하는 짠 평점에 자신의 취향을 평론에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는 평 때문에 욕을 먹고 있다. 사실상 여자 박평식이라는 평이 지배적인데, 28세라는 젊은 나이라는 걸 감안하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도 존재한다. 다만 단순히 개인 책임이라기보단 평론가 선발 때 씨네 21 스스로가 범위를 제한하면서 생긴 문제도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장선우를 엄청나게 옹호하여 극과 극의 평을 받은 바 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옹호하다가 딴지일보에게도 비웃음으로 까였으며, 2011년 제주도에 있는 장선우를 만나서 장장 15페이지에 이르는 기나긴 글로 보도하면서 한국에서 투자자를 못 모으면 해외 투자자라도 찾으면 새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는(…) 기사를 썼다.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의 평에서는 평론지로서의 중립성이 결여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중에서 씨네21의 20자평과 영화 평론가를 신랄하게 까는 대사가 나오는데, 항의의 표시마냥 당시 모든 평론가가 만장일치로 3점을 줬다. [3] 심지어 일부 평론은 송능한 감독에 대한 개인적인 비난으로 보일 수준이었다. 더군다나 당시 넘버 3로 유망주로 취급받던 송능한 감독의 차기작인데도 본격적인 평론은 박평식의 평론이 전부였다. 한마디로 자기들을 비난했단 이유로 영화를 거의 없는 취급한것.

더불어 청연을 두고 옹호하다가 뭐가 뭔지 헛소리적인 말로 길게 지껄이다가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청연 항목 참고할 것.

일단 미국이면 까고 보는지라 언브로큰에는 "미국이 선? 일본이 악? 실패한 찬미(美)가" 같은 소리를 써붙여놓기도 했고, 2016년 3월 개봉한 13시간에는 "미국의 적 앞에 자비는 없다"면서 "세상을 미국 편과 적으로 나누고 일말의 고민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병사들의 기계적 움직임은 다른 한쪽에서 경멸의 대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써놓기도 했다. 피아식별 같은 거 하지 말고 자기들 죽이러 오는 놈들 쏘지도 말란 소리. 게다가 작중 주인공들은 군 특수부대 경력이 10년 넘긴 베테랑들이라 새삼 그런 고뇌 같은 걸 할 리가 없다(...). 13시간이 진짜 미국만세 영화였으면 극중에서 F-16이 떴겠지

2009년 6월에 실시한 경품이벤트에서 ID사기 의혹을 받기도 했다(#)

위와 같이 잡지사 자체적인 성향도 있어서 앞서 언급한 장선우, 청연 때처럼 띄워주기성 기사도 있었다. 잡지 내용은 단순히 기자 혼자 단독 작성이 아니라 공동협력 및 편집부에서 내용 확인 후 교정, 편집도 하기에 작성한 기자는 물론 이를 통과시키는 편집부 역시 책임이 있다. 또 평균제로 평가하는데 소수 인원들만 참여하고, 자기 취향 및 선호도 위주로 까다로운 평가를 내리는 이도 생기는 등의 문제로 인해 평가절하 당하는 작품들이 생기거나, 그 역사례 역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평균 평점제의 고질적인 문제도 추가되는데 씨네 21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듯 별점 표기 대신 장문의 글로 작성한 평론은 전문가 평점에서 누락된다.

때문에 신뢰도에선 어느 언론사나 그렇듯 너무 한쪽만 맹신하진 않는 것이 좋다. 때로는 해외영화에 비해 한국영화에 호의적인 평가를 올린 사례로 있으니만큼 해외 작품들은 해외 사이트들을 참고하는 것이 더 더 정확하다. 같은 한국영화에 대해선 관객 평점, 다른 사이트들의 평점과 괴리는 없는지 여부도 확인하며, 일부 영화 정보는 누락되어 있거나, 《화차》 한국 실사판이 2009년 영화(...)로 등록된 것처럼 아예 사실과 다른 잘못된 내용도 있으니# KMDB와 같은 다른 한국 영화 사이트들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16년 5월 17일에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두고 잡지 자체에서 여성 혐오형 범죄라 단정 짓는 기사를 여럿 실었다.
링크1링크2

4 기타

전 영화진흥위원장 조희문이 혐오하던 잡지이기도 하다. 제자들에게 이 잡지를 절대 보지말라고 했다.

일부 서브컬처 영화에는 익스트림무비 편집장인 김종철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검증은 힘든 관계로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단언하긴 어렵고 정작 본인은 잡지사가 서브컬처물을 무시한다며 싫어한다. 사실 씨네 21에서 서브컬처 작품들이 저평가당한 것은 종종 발생했던 일이다. 리부트인 《배트맨 비긴즈》를 프리퀄이라 소개하는 리뷰를 올리는 등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훈이가 여기서 영화 만화를 장기간에 걸쳐 연재하는 중. 영화에서 제목만 빌려오고, 내용은 그와 무관한 정치 풍자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때때로 《페르시아의 왕자》처럼 작가도 잘 아는 시리즈가 나오면 원작 관련 내용이 비중 있게 나오기도 한다. 그 외 헌즈 다이어리가 씨네21 온라인에서 연재하고 있다가 헌즈 다이어리는 2014년 7월 25일 부로 그림 마지막에 연재 종료 글자를 첨부하며 끝났다.

씨네21 홈페이지에 크롬으로 접속하면 수시로 특유의 경고문이 떴었고 악성코드를 퍼트렸던 영 좋지 않은 과거가 있다.(악성코드로 인한 불편 사과드립니다./1번 글/2번 글/3번 글/4번 글)

2011년 디지털 매거진을 제작하고 이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제목은 '오달슬로우'. 박찬욱, 박찬경이 제작 및 각본 등을 담당하고 김혜리, 주성철 등 씨네 21 기자 및 오달수, 그리고 진중권이 출연했다.

오마이 이슈를 연재하는 객원기자 김소희가 일베 옹호기사를 썼다가 연재중지 되었다. 중지 트윗

5 평점 설명

故 정영일 평론가에 이어 별점 시스템을 사용한 영화잡지사이기도 한데, 씨네21 역사상 별점 빵점을 받은 영화는 첫 번째가 1996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4]로 알려졌고, 두번째는 맨데이트, 그 외의 사례로는 《고死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가 있다. 2015년에는 셀마 헤이엑 주연의 에벌리[5]가 별점 빵점을 맞았다.천하의 듀나마저도 적응하게 한 그 별점 방식. 그러나 듀나의 별점 평가는 씨네21의 영향이 컸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듀나는 자신의 별점 평가에 대한 글(#)에서 '수사적 표현을 하나 더 붙이는 것도 나쁠 건 없'다며, '하이텔과 같은 통신망에 올렸던 글들을 그냥 올리면서도 뭔가 차별성을 가할 수 있'고, '별점을 다는 작업 때문에 쓸 이야기가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별점 평가를 한다고 고지했다. 또한 같은 글에서 듀나는 레너드 말틴을 언급하며 자신의 유년시절 별점 평가 경험을 고백하고 별점 평가 방식의 규칙에 관해서도 씨네21의 별점 5개 시스템이 아닌 별점 4개 시스템인 '말틴의 방식을 따르기로 했'다고 고지했다.

위에서 설명한 전문가 평점의 평가 방식은 대략 많아도 한 자리 수 이내의 인원들끼리 10점 만점(별점으로는 5개)으로 평가해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같은 한국영화를 기준으로 씨네 21이 인터넷의 발달 후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홈페이지에도 공개한 평점은 아래와 같다. 이전 작품들에 대해선 국내 작품도, 해외 작품도 일부만 평가한 안습한 상황인지라 인터넷 발달 이후 접근성이 좋았던 2000년대 작품들 위주로 정리한다. 2013년 4월 이후 편집장이 바뀌었는데, 그 뒤 별점을 기존보다 반개 이상 더 후하게 주고 있다는 제보가 있으니 사실여부와는 별개로 국내외의 다른 평가들도 참고하길 추천.

0점대는 다른 의미에서 잊혀지지 않을 점수(...)이다. 다만 1명이 0점으로 평가한 경우는 있어도, 전원이 0점으로 평가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고, 구혜선 감독의 《요술》에도 처음에는 0점을 줬다가 나중에 평점을 올려줬다는 제보도 있으나 씨네21 홈페이지에는 평론가 모두 3점을 준 것으로 나와있어서 사실여부 확인은 쉽지 않은 상황. 《고死 두번째 이야기: 고생실습》에는 이용철 평론가가 빵점을 준 게 제일 크다. 참고로 이용철이 얘기한 '음악판도 모자라, 영화계까지 망치려는 것들'은 모 걸그룹을 얘기한 듯.

1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0.5)는 그야말로 망작으로 취급 받은 영역으로, 예를 들면 《맨데이트: 신이 내린 임무》는 단 둘이서만 평가한 경우이긴 하지만 2명 중 한명은 혹평가(...) 박평식이며 평소처럼 소금기 잔뜩 담아 10점 만점에 3점으로 평했다. 그리고 평론가 김종철은 박평식보다 더욱 혹독한 악평인 빵점 평가를 내렸다. 때문에 전문가 평점은 두 사람의 평을 평균으로 나눈 1.50으로 나왔다. 그리고, 《나가요 미스콜》은 박평식의 평가로 전부 끝나버렸다. 나가라(...).

2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1)는 망작까진 아닌 수준인 졸작 이상 쯤 되는 영역인데, 예를 들면 소금왕 박평식 혼자만 평가한 것이라 애매한 면도 있지만 《여고생 시집 가기》를 2점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런 경우 혼자만 참여한 거라 평균 없이 참여한 1명의 점수만이 그대로 표시된다.

3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1.5)는 위와 같은 정도까진 아니지만 다소 엉성하고 싼 티 나는(...) 3류 영화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예를 들면 마찬가지로 박평식 혼자만 참여한 경우지만 《클레멘타인》이 전문가 평점 3점을 받았다. 명작을 과소평가하다니. 다만 실제로 씨네 21 성향상 과소평가된 작품도 있는데 《포화 속으로》의 경우 평도 괜찮고, 흥행도 성공했지만 씨네 21 전문가 평점에선 3.40을 받았다. 전문가 평점이 확인 되는 같은 한국 영화 기준으로 《조폭 마누라 2》(3.50. 참고로 1편은 5점대), 후술할 《투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시리즈와 같은 조폭 영화들의 4점대보다 더 낮은 점수를 준 것이다.(...)(마찬가지로 두사부일체 1편은 5점대) 다른 곳에서의 평가는 괜찮은 편 내지 좋은 편인데 씨네 21에선 유독 평가절하된 편.

4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2)는 비교적 지뢰 비율(...)도 상당히 줄어들어 그냥 한가할 때 기대하진 말고, 시간 때우기하는 심정으로 속편히 보면 킬링 타임 내지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용 역할은 해주는 팝콘 영화들도 위치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포화 속으로》보다 높은 전문가 평점을 받은 《투사부일체》(4.00)와 "가문의 영광" 3편 (4.25)과 4편 (4.00)과 같은 조폭 영화들, 그리고 《야수와 미녀》(4.33), 《바르게 살자》(4.50)처럼 관객 평은 괜찮았던 일부 코미디 영화들 뿐만 아니라 《내 머리 속의 지우개》(4.67), 《오직 그대만》(4.80),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4.83)처럼 대중 반응은 좋았던 드라마 영화 및 멜로 영화들 중 일부도 씨네 21 평론가들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는지 전문가 평점은 그저그런 편.

5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2.5)는 평작 이상의 나름대로 볼만한 작품들 및 때로는 일부 수작이 씨네 21에서 저평가되어 이 영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씨네 21 전문가 평점에선 《클래식》(5.00), 《미녀는 괴로워》(5.00), 《육혈포 강도단》(5.00), 《거룩한 계보》(5.20), 《김종욱 찾기》(5.25), 《아버지와 마리와 나》(5.33), 《쩨쩨한 로맨스》(5.40), 《꽃피는 봄이 오면》(5.50), 《각설탕》(5.67), 《주먹이 운다》(5.80), 《크로싱》(5.83) 등이 이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6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3)는 준수한 양작 이상의 작품들과 수작들이 위치한 영역으로 《장화, 홍련]]》(6.00)[6], 《7급 공무원》(6.17) 《영화는 영화다》(6.20), 《아라한 장풍대작전》(6.33), 《사생결단》(6.40), 《비열한 거리》(6.50), 《써니》(6.56), 《그대를 사랑합니다》(6.60), 《왕의 남자》(6.67), 《과속스캔들》(6.71), 《박수칠 때 떠나라》(6.80) 등이 해당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7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3.5)는 평이 매우 좋은 수작 이상의 작품들 및 해외에서 인정 받은 걸작들도 위치하고 있다. 《말아톤》(7.00), 《타짜》(7.17), 《달콤한 인생》(7.25), 《바람난 가족》(7.33), 《라디오스타》(7.40), 《추격자》(7.50)[7], 《올드보이》(7.67), 《부당거래》(7.75), 《[[가족의 탄생》(7.83) 등이 해당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8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4)는 극찬을 받은 걸작 이상의 작품들로 평론가에 따라선 명작(9점)으로, 혹은 마스터피스(10점)로 평가한 작품들도 있다. 봉준호, 홍상수, 이창동 《마더》(8.00)[8], 《밀양》(8.25), 《》(8.67)와 같은 작품들이 해당 영역에 있는데, 이 중 《시》의 경우 다른 평론가들 평점은 모두 극찬이라 9점대로도 갈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박평식이 6점대로 평가해 전문가 평점이 하락했다.(...)

9점대와 10점대(별 5점 만점 기준으로는 4.5와 5)는 그야말로 평론가들로부터 불후의 명작이란 찬양을 받아야 가능한 평점인데, 평론가 다섯 명 중 두명 이상에게 별 4개(8점)을 받는 일도 극히 드문데다 한 명에게서라도 별 5개(10점)가 나오는 경우 눈을 한번 비비고 확인해봐도 좋을 정도로 신기한 일. 어느 분야나 그렇듯 한 명만 평가한 경우처럼 극소수 인원만 참여한 게 아닌 이상 원래 9점, 10점 받는다는 것이 극히 어려운 일이다.[9] 해당 영역에는 한 명만 평가한 경우지만 관객평도 좋았던 《페어러브》(9.00), 정치적 논란이 있지만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9.00) 등이 9점대에 위치하고 있다. 10점대인 작품은 국내외 작품 모두 1명만 평가하는 등의 극소수 인원만 참여한 작품이 아닌 이상 찾아보기 힘들고, 다만 《밀양》처럼 평론가들 전원이 극찬을 하며 그 중 일부가 10점대 마스터피스로 평가한 작품은 존재한다.

  1. 접이식 표지로 발간되어서, 오른쪽면을 펴 보면 더 많은 배우와 감독들이 표지모델로 등장한다.
  2. 정지영 감독의 <영화판>이라는 영화에서 이에 관한 언급이 잠깐 나온다. 정지영 감독 역시 이 사건에 가담하였다.
  3. 사실 영화 자체도 전작에 비해 좀 아쉬운 편이었지만, 평론가들이 모두 같은 점수를 주는 짓은 보이콧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4. 평론가 강한섭이 별점평가를 거부했다
  5. 이용철의 20자 평이 단순하고도 명쾌(?)하다. "이런 만듦새는 <맨테이트> 이후 처음이다"
  6. 참고로 《다세포소녀》도 씨네 21 전문가 평점이 같은데, 실제로는 두 작품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달라졌다(...)
  7. 《귀여워》도 같은 전문가 평점을 받았는데, 정작 이쪽은 실제로 개봉한 뒤에는 포풍까임을 당했다(...)
  8. 같은 전문가 평점을 받은 작품으로 《그녀를 믿지 마세요》가 있는데, 이쪽은 1명만의 평론이 있는 상황이라 다소 애매하다. 소수 인원 + 평균제 시스템이다보니 생기는 일
  9. 외국 작품이지만 1960년대의 실존하던 포크가수 데이브 벤 롱크를 주인공으로 한 《인사이드 르윈》이 별을 싹쓸이 했는데, 세 명에게서 별 다섯을 받고 네명에게 넷을 따며 엄청나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씨네 21 전문가 평점은 평균제인지라 8.86점이 되어 아슬아슬하게 9점대 직전에 위치했고, 해외에서도 명작으로 극찬을 받은 2012년 作 《마스터》는 3명의 평론가가 9점(별 4.5)으로 평하고, 유지나 역시 8점대(별 4개)의 극찬을 했으나 평균제의 한계라 9점대가 될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동진 평론가가 10점대(별 5개)의 마스터피스란 평가를 올려서 9점대를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