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치 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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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케치 켄고 ( 明(あけ) 智(ち) 健(けん) 悟(ご))
한국명카멜/오지명
(悟智明)
연령28세
180cm
몸무게70kg
혈액형AB형
직업경찰관, 탐정
일본판 성우모리카와 토시유키 (TVA)
오키아유 료타로 (CD북)
코야스 타케히토 (게임판)
후쿠야마 준 (파칭코)
국내판 성우박상훈 (비디오-초반)
박규웅 (비디오-후반)
김민석[1](투니버스)
박서진[2] (대원방송)
실사판 배우이케우치 만사쿠
데뷔 에피소드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

1 소개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요 등장인물. 켄모치 이사무의 상관이다. 애니메이션 판의 한국 현지화명은 카멜, 한자 이름[3]에서 '健' 자를 빼고 뒤집어서 읽은 듯한 오지명(…). 김전일 1기에서는 로컬라이징으로 처음에는 카멜로 나왔는데 중간에 이름을 오지명으로 했다가 1기 후반부엔 다시 카멜로 바뀌고 이후 투니버스판 2기까지 쭉 카멜이라는 명칭으로 고정시켰다.

이름은 일본의 추리작가 에도가와 란포추리소설에 등장하는 탐정 '아케치 코고로'에서 따왔다.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모리 코고로'도 같은 인물에서 따온 듯. 그런데 아케치의 성우 모리카와 토시유키는 명탐정 코난에서 하네다 슈키치로도 출연한다!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에서 첫 등장하였고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김전일 소년의 살인,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을 거쳐 레귤러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유키야샤 사건에선 김전일과의 추리대결에서 완전히 김전일에게 발렸으며 아주 완벽하게 범인의 의도에 넘어가며 이를 김전일에게 낱낱이 지적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다행히 그 후의 에피소드에선 문제없이 김전일과 명탐정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 등장 에피소드인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에서는 그와 나이도 같고, 그의 성격 뺨칠 정도로 재수 없는 여자 경찰이 하나 등장하여, "전에 유키야샤 사건에서 나왔던 아케치와 만난다면 볼 만하겠는데?"하는 상상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정말로 대면한다. 그런데 그 형사의 정체�는...

덧붙여 등장 당시는 레귤러 캐릭터가 아닌 단순한 해당 에피소드의 단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유키야사 사건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는 거만하고 경찰이라는 직업을 다소 무시하는 언행을 보였고, 살인사건 수사를 내기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또한 진범의 트릭에 손쉽게 넘어간 것도 그렇지만, 그 전에 전기공급이 중단되어서 케이블카를 쓸 수 없게 된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고려치 않고 어설프게 하야미 레이카를 범인으로 넘겨짚는 모습은 이후의 완벽한 아케치 켄고의 모습과는 캐릭터가 너무 차이난다.[4] 그냥 재수 없는 유학파 경찰간부역을 상정하고 등장시켰는데 미형 캐릭터에 김전일의 도우미 및 라이벌로 적절한 위치라 레귤러 캐릭터로 편입을 시키다 보니까 김전일에 버금가는 추리력을 가진 캐릭터로 변형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작가가 정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니 추측일 뿐이지만. 다만 유키야사 편 마지막에 김전일과 겐모치를 일컬어 "흥, 보기 싫은 녀석들, 다음번엔 이렇게 안될 거야."라는 식으로 혼잣말을 하며 대놓고 재등장을 예고한 걸 보면, 당초 김전일과 대치할 재수없는 레귤러 캐릭터로 설정했다가 라이벌 포지션으로 승격시킨 것일 수도 있다.

28세의 젊은 경찰 수사관으로 캐리어 출신 경시[5]. 초기 단행본에는 경감으로 번역되나 이는 번역 오류. 나중에 총경으로 승진했다고 나오나, 실제 승진한 것은 아니고 번역 오류를 바로잡으니 계급이 갑자기 상승된 꼴이 되어버려 '승진했다'는 김전일의 대사를 추가한 것이다. 애장판에서부터 시즌2 번역은 아예 일본경찰 계급인 경시라고 언급한다. 더빙된 비디오, 투니버스판 애니메이션에선 계급이 '경장'으로 강등당했다. 경정이라 쳐도 4계급이나 강등당한 셈.[6] 대원 Original에서는 수사과장, 형사님 정도로 번역. 하지만 2기에서는 경감으로 바뀌었다. 번역시 이런 계급 널뛰기가 벌어지는 것에대해 너무 높은 계급은 현장에 나올수 없어서 적당히 절충(현실적으로 현장에 나서는 최고참이 경감이고 그 위로 가면 지휘, 관리로도 바쁘단 것)된 것이라거나 번역가의 무지('장'이 들어가니까 높은건줄알고 경장)라는 등 팬들끼리의 가설들은 있지만 전부 추측.

스핀오프 '아케치 경부의 사건부'에서는 26살에 경부가 되었다고 나오는데 원작의 시간대에서는 28살로 경시이니 2년만에 승진한 셈이다.

LA 시경에서 연수한 적이 있는 엘리트. 여담으로 LA시경에 연수 갔을 때 현지 여형사인 페트리샤 오브라이언과 매우 끈끈한 관계였음을 암시하는 대사를 했다. ("그만한 파트너도 드물걸. 형사로서도 물론 여자로서도.")

여자들을 첫눈에 반하게 만들 정도로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이며 성격은 좋게 말하면 우아하고 귀족적, 나쁘게 말하면 건방지고 콧대 높은 왕재수. 부하 경찰들이 평가하길 "사람 자체가 재수 없고, 사람을 무시하는 게 성에 맞는 인물"이란다. 애니판에서는 "사람 못살게 구는 게 취미이고 거만을 떨어 맘에 안든다"고 나온다. 김전일의 평을 빌리자면 1만 미터 상공의 비행선에서 사람을 깔아 보는 듯한 재수 없는 말투의 소유자. 원판에선 고등학생인 김전일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할 정도로 예의를 중시하는 캐릭터였으나, 번역판에선 말투가 죄다 반말로 바뀐지라 더욱 건방져 보인다.[7]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언제부터인가 그가 등장할 때는 우아한 멋을 강조하고 싶어서인지 항상 배경에 특수 조명빛이 삽입되기 시작했다. 김전일과 켄모치 경부는 이 빛도 재수 없어 한다. 이런 식으로 아케치가 폼을 잡을 때면 특수효과만 아니고 바람도 불면서 머리카락도 나부끼는 식의 연출이 속출한다. 이 광경을 목도한 켄모치는 왜 지금 바람이 부는건가,하고 어이없어 한다.

실사판에서는 안타깝게도 1대 김전일에서 두 차례만 출현하며 2대 김전일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1대 김전일에서는 김전일이 범인이라 생각하여 쫓아가는 찌질한 역할로 나온다. 참고로 실사판의 인상은 이문세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리고 어지간히 폼나는 설정과 역할은 켄모치에게로 다 넘어가는 바람에 더더욱 지못미. 덕분에 원작에서 아케치가 비중이 높은 에피소드가 실사판에선 아케치 역할이 겐모치에게 넘어간 에피소드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밀랍인형성 살인사건 에피소드.

2 특징

작중에 있어서 김전일 다음 가는, 혹은 비등한 수준의 두뇌를 가진 인물로 추리력과 더불어 아름다운 은발의 머리결과 미형의 외모가 특히 눈에 뜨인다. 평범한 가정집에서 자란 김전일과는 반대로 완벽한 엘리트 인생을 보내온 인물.

40대에 경부까지 올라간 켄모치 이사무보다도 더해서 20대 후반에 그보다 더 높은 직위까지 올라가는 등[8] 실력도 경력도 확실한 엘리트이다. 머리 좋은 놈들이 판치는 이 작품 속에서도[9] 두뇌 플레이로 그와 어깨를 겨룰 수 있을 만한 자는 김전일과 타카토 요이치 정도 외엔 없다시피 할 정도로 천재적인 두뇌를 지녔다.

하지만 성격 면으로는 일반 상식과 좀 많이 떨어진 구석이 있어서 김전일과 켄모치를 비롯한 경찰들에게서 재수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고도의 왕자병 환자이며, 아침부터 영자신문과 불어신문, 공포신문(...)등을 함께 읽으며 우아하게 아침식사를 크로와상과 다시마 절임(...)으로 먹는 등 기인의 사고회로를 가지고 있다. 커피는 죽어도 블루 마운틴. 참고로 저혈압이라 아침에 한동안 잠에 쉽게 깨지 못한다는 설정이 있다. 애니판 방황하는 악마에선 크리스마스에 다른 레귤러 멤버들을 산장에 초대해 놓고 혼자 카리브해로 떠났다(…). 첫 등장 시에는 재수 없는 인물 그 자체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왠지 모를 개그 캐릭터 기믹도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 '아케치의 방' 편에서 본인은 진지한 캐릭터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이 적힌 말풍선 아래에 김전일이 한 말. "댁은 훌륭한 개그 캐릭터야!"(...). 사실 아케치의 방 편 자체가 개그이다.

여담으로, 누군가 자신의 뒷담화를 까는 그 현장에는 반드시 나타나는 특이한 능력이 있다. 예를 들면 동료 경찰들이 자기를 욕하고 있을 때 "누구 말씀이신가요~?" 하며 슬그머니 뒤에서 나타난다든지, 켄모치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그를 욕하기 시작하는 그 시점에 갑자기 포장마차로 들어온다든지. 시즌 1 마지막 편의 에필로그에서도 "전국 경찰 다 모아놓고 온갖 잘난 척을 하는 중이다"고 말하는 켄모치 뒤에서 "온갖 잘난 척이라니, 그게 무슨 소린가 켄모치 경부?"라며 슬그머니 나타나 자신의 그 능력은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제군들, 제발 호박씨는 당사자 안 듣는 데서 깔래?[10]

그리고 월급이 센지 공무원 주제에 외제차만 타고 다닌다. 작중에 본인 차가 두 번 나오는데 마신 유적 살인사건에서 김전일이 박살내버려 고고학 발굴 알바를 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벤츠와 번외편에 나오는 BMW…. 게다가 추리북에서는 연쇄방화범을 감시하다가 그의 범행시각을 파악하기 위해 자신의 값비싼 외제시계를 아낌없이 희생시켰다. 그 방법을 듣고 이사무는 자기같이 가난한 형사는 쓸 수 없는 방법이라고 하기도 했다. 아마 아래 항목에서 설명될 입시학원 강사를 투잡으로 뛰나보다

시즌 2가 연재되면서 작가의 그림체 역변으로 눈매가 사나워지고 턱선이 미끈해진 게, 본작의 작가가 시즌 1이 완결된 뒤에 그린 탐정학원Q케르베로스를 닮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케르베로스가 아케치를 닮았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젠 처지가 뒤바뀐 느낌. 탐정학원Q 프리미엄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케치의 첫 등장한 유키야사 전설 살인사건을 보면 미형이지만 상당히 통통한 외형인데 현재 그림체가 바뀐 상태에서 외모가 상향된 것을 느낄수가 있다.

3 취미와 특기

작중에서 공개된 것만으로도 펜싱, 승마, 체스, 바이올린 등 귀족적인 취미들을 전부 프로 급의 최고 수준으로 할 수 있다. 바이올린 실력은 고교생 때 이미 명문 음대생들을 경악시킬 수준이고[11] 펜싱은 역시나 고등학생 때 국가 대표 선발 합숙에 참가해선 연습 시합에서 2년 연속 대학 챔피언과 비등하게 싸울 정도에, 체스는 세계 선수권 전 우승자가 사실은 컴퓨터로 컨닝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합을 하더니 컴퓨터를 이겼다.[12] 여기에 아케치 소년의 화려한 사건수첩살육의 딥블루 편에서 보면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해킹도 할 줄 안다. 외국어로 영어, 불어, 독어, 중국어[13] 등 그야말로 못하는 것이 없는 캐리어 출신의 엘리트 엄친아. 그 뿐만이 아니라 학생 시절 모 유명 입시학원에서 강사 알바를 한 적이 있으며 3년간 강사 생활을 하며 많은 학생들을 도쿄대학에 보내 대입의 신이라는 전설을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도쿄대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먼치킨 오브 먼치킨. 추리력만 김전일에 버금가게 묘사될 뿐 능력치(?)의 총합은 비교조차 되지 않으며, 추리력 빼곤 다 얼빵한 게 매력인 김전일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아케치 스스로 자평하기를 "김전일의 낙제 인생과는 처음부터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연금술 살인사건에 있는 단편 고도 1만미터의 살인에서 비행기 조종도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것도 경비행기 같은 게 아니라 B-747 급의 대형 여객기다(...). 아케치가 이 기종의 조종법을 알고 있었던 것은 LA에 있을 때 죽은 기장과 친하게 지내며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연습했기 때문. 그것도 대충 하는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현역 조종사와 맞먹는 실력이라고 한다. 조종사와 부조종사도 없는 상황에서! 이쯤 되면 못하는 것이 뭔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하와이에서 아버지한테 배웠나보지 참고로 아케치 아버지도 만능 의혹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엄친아적 속성은 타카토 요이치도 마찬가지다.

4 김전일과의 관계

첫 대면인 유키야샤 사건 때도 그랬지만 김전일과는 서로가 서로를 까는 것을 즐기는 관계를 형성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쨌든 둘 다 사건이 일어나면 이를 해결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크게 보면 서로 협력하는 관계에 있다.[14]

다만 조연이 주연을 누를 수는 없는 법이라 추리력에서는 김전일과 거의 맞먹는 몇 안 되는 인물이지만, 일부 사건을 제외하면 김전일처럼 본무대에서 추리를 하기보다는 뒷편에서 보조하는 편이다.그래서 혼자 있을 때는 잘만 추리하다가 김전일하고 같이 있으면 추리력이 떨어진다는 정확한 의견반 농담조의 평도 있다.

한편 그 대단한 스펙상 연애 감정까지는 아니어도 미유키의 호감+동경을 사다보니 김전일의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5 타카토 요이치와의 관계

이 둘은 재미있게도 둘 다 여러 의미에서 김전일의 라이벌[15]에, 둘 다 엄친아급의 스펙을 자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면서도 성격과 포지션은 극과 극.

그 때문인지 이 둘이 만난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 드물게 만날 때마다 매번 엄청난 악연을 쌓게 된다(...).

사실 처음부터 악연이었다. 타카토의 어머니인 치카미야 레이코와 불심검문에서 만난 이후 절친한 친구였다.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 치카미야 레이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면 꽤나 절친하게 지낸 듯. 타카토의 존재를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동인계에서는 그래서 타카토가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한 아케치에 대해서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따라붙기도 한다.

고스트 호텔 살인사건에 따르면 지옥의 광대 타카토 요이치와도 그가 본편에 등장하기 전인 시점인 경찰이 된 뒤 LA 시경에서 연수갔을 때 미국에서 만난 적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타카토의 본격 데뷔작(?)인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도 타카토와 한번 대치. 이후 김전일 최후의 사건에서는 타카토에 의해 살해당할 뻔한다. 그것도 김전일의 소행으로 위장당한 채.

SEASON 2 시점에선 상부한테 아예 타카토 사살 허가까지 받은 상태. 때문에 타카토와 다시 대치할 때는 진짜 권총으로 쏴버린다. 근데 방탄조끼를 착용했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었다(...). 안습.

그리고 2013년 말 연재를 시작한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에서 타카토가 나온 고등학교가 아케치가 다니던 슈오고로 나온다. 더구나 타카토가 고등학교에 다니기 4년에 아케치가 학교에서 이름을 날렸다는 언급도 나온다. 두 사람이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 아케치가 타카토를 얼핏 본다.

6 고교 시절

유명한 명문 고등학교인 슈오고교 출신이며 그곳의 학생들 중에서도 최고의 10명 만을 뽑아서 이루어진 특A 문과반 출신이다. 그것도 3년 내내 500점 만점에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한다. 부하 형사 중에서 타다노라는 같은 슈오고를 나온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성적이 별로라 반이 달라서 아케치와는 안면이 없었다한다.

그를 주인공으로 다룬 번외편 아케치 소년의 화려한 사건수첩에서는 그의 고교생 시절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그가 고교생 시절 해결한 사건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번외편에서는 아케치가 김전일에게 묻혀 눈에 띄지 않는 추리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7 아버지

아케치의 모교인 슈오고교 특A반의 졸업생 중 80%는 도쿄대학 법학부를 나와 그 중 90%가 국회로 진출한다고 하지만, 그런 고급 관료 자리를 박차고 경찰에 들어갔는데 이것은 경찰관이었던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그의 아버지는 아들과는 달리 캐리어 출신이 아니었다는 듯 하나 상당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아케치 외전 편에서 아케치를 범인으로 의심하던 형사가 그의 아버지에 대하여 "정의감 그 자체인 사람"이라 평한 바 있고, 아케치 본인도 아버지에 대해서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정의감이 강했다.'라고 인정했다. 게다가 밀랍인형성 사건에서 언급되는 3억엔 사건에서도 비록 범인의 노림수에 걸려들긴 했지만 그 모든 가짜 증거를 파헤쳐서 결국에는 진범 그룹에 도달하는 근성과 능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공소기한 만료로 체포하진 못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과거 일어난 미해결 사건으로 상술한 3억엔 사건의 담당 부서에 있었는데, 사건을 수사하느라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이 사건의 해결에 실패한 것을 자기 책임이라 여겨 스스로 경찰을 퇴직하고 이후 죽었다고 하며 이 일은 아케치에게는 큰 마음의 상처가 된 듯 하다. 아케치의 고교시절 사건에서도 아버지에 대하여 반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여럿 있으며[16] '아버지 같이 되지 않겠다'는 류의 발언을 수시로 하고 다녔지만 정작 그 이후를 보면 경찰 외의 직업을 생각이나 했는지 의문이다.[17]게다가 경찰 수첩 안에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낚시를 가서 찍은 사진을 넣어 다니고 있었으며 게임에서도 "아들은 아버지의 등 뒤를 쫓는 존재."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덧붙여 이 아버지는 외모로 볼 때 엄격하고 소탈한 사람이었던 거 같지만 3억엔 사건을 해결하면 마시려고 준비해놓은 포도주가 있는 것을 보면 사실은 아들과 동류였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체스두기를 좋아하는 펜싱 후배가 있기까지 하니. 아케치 발언으로는 과학 수사에 의지하지 않고 발로 뛰는 현장수사를 믿는 구식 형사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쨌든 진범그룹 자체는 찾아냈잖아? 후덜덜한 구식형사??? 사실 옛날이니 과학 수사가 발달한 시대도 아니었으니...하여튼 아버지에 대해서 구식형사였다고 까면서도 또 다른 자리에서는 우수한 형사였다고 하는 등,여러모로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었다.고등학교 때만해도 주변 사람들이 아버지 언급만 해도 기분나빠하다가 불과 몇 년 뒤에는 이런 식으로 굉장히 다른 반응을 보여주는 바람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거냐고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심지어 추리북에서 켄모치의 언급에 따르면 뭔가 사건이 막히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아버지 무덤에 간다고.

어쨌든 아버지가 가정을 팽개치면서까지 매달렸던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에 본인도 집착을 한 듯하고 범인들에게도 악감정이 있는 듯.[18] 정말로 사건을 파헤치고 싶었던지 미유키들과 짜고 김전일을 미스터리 나이트에 끌어들인다. 결국 이 사건에서 과거 아버지를 그토록 괴롭힌 3억엔 사건의 범인들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범인들은 돈 문제로 서로 사이가 갈린지 오래였고 그들에게 배신당했던 공범이 복수를 목적으로 살해를 저질렀으며 결국 남은 한 명인 그 공범도 권총 자살로 생을 마쳤다. 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토록 쫓던 3억엔 사건은 결국 이런 찝찝함을 남긴 채 막을 내린다.

여담인데 추리북에서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 역시 경찰이었다고 하나 팬들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어릴 때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와 만난 적도 있다고.

스핀오프작인 아케치 경부의 사건부에서도 아버지와 관련된 묘사가 등장한 것으로 보아 작가진들이 이 설정을 까먹지는 않은 모양. 정확히는 난죠라고 하는 여형사가 과거의 사건에 매달리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압박과 비난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아케치가 그녀에게 그녀의 방식이 옳다면서 존경받을 만한 형사라고 격려하는 장면. 이 모습을 보고 당시 아케치의 부하 형사인 코바야시가 평소 아케치답지 않다고 위화감을 느낀다.
  1. 국내판 성우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성우로 고고하고 거만한 아케치의 성격을 잘 살렸다. 그리고 한일 성우 모두 최유기투신태자 염, 버키와 투투카멘, 무적용사 사자왕블루, 요리왕 비룡흑풍, 포츈 퀘스트 L의 클레이를 맡았다.
  2. 나쁘진 않지만 캐릭터 연령대에 비해 너무 어려보이는 목소리라는 평이 많다. 명색이 경찰 간부쯤 되는 사람인데 좀 더 연륜있게 연기했으면 나았을거라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은 편. 그나마 3기에서 목소리 연령대가 올라가긴 했다.
  3. 한국식으로 그냥 읽으면 "명지건오"
  4. 그래서인지 유키야샤 사건의 애니판에서는 아케치의 재수없는 모습과 어설프게 범인을 넘겨짚는 모습이 삭제됐다.
  5. 경시는 한국의 경정~총경에 해당하는 계급, 즉 경찰서장 정도의 계급. 경정으로 로컬라이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듯 하다.
  6. 한국의 경찰 계급은 순경 -> 경장 -> 경사 -> 경위 -> 경감 -> 경정 -> 총경 -> 경무관 -> 치안감 -> 치안정감 -> 치안총감 순이다.
  7. 단, 과거 중앙코믹스에서 나온 단편집에선 존대말로 표현되었다.
  8. 애초에 말단 순사부터 시작한 이사무와 달리 국가 공무원 1종시험에 합격해서 경부보부터 시작했으므로 당연하기는 하다.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순경부터 착실히 경감까지 올라온 켄모치와 고시 합격 후 고시 특채로 경찰에 들어가 단번에 경정부터 경찰생활을 시작한 아케치라고 할 수 있다.
  9. 사실 본 작품 속의 범인치고 머리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다. 다만 김전일이 그들보다 더 머리가 좋았을 뿐이지.
  10. 실제로 나온 아케치의 대사이다.
  11. 그리고 이때 아케치는 자신에게 익숙한 곡을 연주한 게 아니라 처음 보는 곡을 초견으로 연주한 것이다.
  12. 실제 체스는 바둑과 달리 인간이 컴퓨터를 이기기 매우 힘든 보드게임이다.알파고:? 세계 챔피언이 번번히 컴퓨터에게 패하는 종목이다. 다만 이건 전 우승자의 공범이었던 프로그래머가 몰래 패배로 유도했을 수도 있다. 인공지능을 낮췄다던가. 아니면 싸구려 프로그램을 썼거나.
  13. 그것도 현지 택시기사마저 인정할 수준의 광둥어까지 구사한다.
  14. 지방에 놀러갔다가 또 사건에 말려든 김전일의 추리를 지역 형사가 방해하자 전화로 갈궈 그 형사를 데꿀멍시켰다. 그래서 천둥축제 살인사건때 아카이를 전화로 갈궜으면 김전일이 좀더 추리하기 쉬웠을수도 있단 의견이 있다.
  15. 사실 타카토는 라이벌이라기보다 숙적이다. 김전일과 요이치 둘다 인정했다.
  16. 위의 형사 발언에 화를 내기도 했고 유령 검사 사건에서도 아버지의 후배인 펜싱 감독이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자 기분나빠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케치 경시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애니에서는 밀랍인형성의 살인 이후의 것들은 거의 다 잘려서 나오지 않는다.
  17. 나이와 승진 속도 등을 볼 때 대학 졸업 전에 경찰직을 지망한 건 거의 확실해 보인다. 고등학교때만 해도 형사란 일은 보답받지 못하는 일,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다녔으면서...츤데레?
  18. 이런 면은 애니판에서 특히 강조되었다. 애니판 묘사로는 범인들에게 살의도 느꼈던 모양으로 방에 혼자 있을 때 그들의 사진을 뭉개면서 이를 갈았다. 아예 외국에 있는 범인들의 뒷조사까지 한 듯, 몰래 촬영한 것이 분명한 범인들 사진까지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