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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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이긴 한데, 우째 모든 연기가 인상 쓰던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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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의 여성에서 연상의 여성이 되었다.
모든 걸 다 가지고도, 정작 자신이 가장 원하는 단 한가지를 얻지 못하는 처량한 현재
남편은 츤데레, 부인은 얀데레, 우리는 훌륭한 데레커플

해를 품은 달의 등장인물. KBS2의 전작인 동안미녀에서 강윤서라는 악역을맡은 김민서[1]가 연기하고 있고, 아역은 김소현이 연기하고 있다. 윤대형의 딸로서 아쉬움 하나 없이 큰 여느 양반집 딸이다.

원작소설과 드라마의 캐릭터가 상당히 차이나다 못해 정반대인 캐릭터다. 원작소설에선 비중이 거의 없었고, 아버지 윤대형에 의해 중전까지 됐으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위치에 있다."고 전전긍긍하며 조용히 지내는 캐릭터였기에, 보기에 따라서 저런 사람 놔두고 생판 보지도 못했던 [2]에게 넋이 나간 이훤이 악인으로 보일 정도로 착한 심성이었다. 그런데, 드라마에선 안 좋은 쪽으로 변신하여, 탐욕스런 권력가 윤대형의 집안환경 속에서 욕심도 있고 나름 투기도 있으며 가문의 영광 속에서 뭔가 이루고자 하며, 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선 사이코패스적인 면도 있는 여러 요인에 의해 악인이 된 캐릭터로 변화했으며, 비중도 주연인 허연우과 갈등하는 주조연급 캐릭터로 격상됐다. 덕분에 캐릭터가 대장금의 최금영과 상당히 유사하다.

윤대형이 권력을 쥐락펴락하며 호령하였고, 그런 권력유지를 위한 발판으로 딸을 교육시켰기 때문에, 부전여전이 되어 윤보경 또한 윤대형과 유사한 캐릭터가 되어 노비를 물건 취급하여 설과 충돌하였을 때, 겉으론 괜찮다고 웃으면서 말하지만 뻔히 유모가 돈주머니를 떨어트린 걸 보고서도 그걸 숨기고 설을 도둑으로 몰아 죽지 않을 만큼 두들겨패려 했고, 그 와중에 "감히 내 저고리를 더렵혀?"란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이중인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곧 찾아온 허연우에게 물건드립 치다가 허연우가 "얜 물건이 아니고, 사람에 귀천이 있는 게 아니라 인성엔 귀천이 있다 생각함ㅇㅇ"하며 정신공격을 하고, 이것이 허연우와 시작된 악연.

곧 윤대형에 의해 민화공주의 예동으로 발탁이 되나, 예동에 허연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그러나, "본심을 숨기라."는 윤대형의 말을 되새기며 허연우에겐 썩소를 날리며 친한 척을 한다. 그런데, 허염에게 흑심을 품은 민화공주는 그의 여동생인 허연우를 일방적으로 편애해서 자연히 보경은 소외당하고, 성조대왕과의 만남에서도 허연우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윤대형에게 "어째 공주 마음 하나 못 잡느냐."고 집에서 책망만 듣는다. 화기애애한 허씨집안과 비교되어,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장면 그 와중에 허연우에게 몰래 서찰을 보내는 궁궐 남자가 세자인 이훤임을 알게 되고, 형선의 실수로 이훤과 부킹알현한 걸 이용하여 허연우에게 이훤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허연우를 뒤흔든다. 하지만, 허연우와 이훤이 연회 도중 몰래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좌절하고, 일사천리로 될 줄 알았던 세자빈 간택도 끝내 콩깍지 씌인 이훤과 허연우란 암초에 부딪혀 좌절된다.

하지만, 허연우가 갑자기 원인모르게 시름시름 앓다 퇴궐하고, 그 흑막에 윤대형과 대왕대비 윤씨가 있는 걸 알게 된 후 잠시 죄책감을 갖는 듯 하다가 "너에게도 각오가 필요하다. 어설픈 연민이나 동정은 잊고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의 희열만 기억하라."란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으며 마음을 다잡게 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란 말처럼,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장면 2

허연우가 사망하여, 빈자리가 된 세자빈 자리를 끝내 차지하며 "두 번 다시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어머니와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세월이 흐른 후, 중전이 된 보경은 궁궐의 대부분을 장악한 외척세력의 한 축으로서 모든 것이 일사천리처럼 될...줄 알았건만, 세월이 흘러도 이훤이 합방은 고사하고 여전히 싸늘한 눈길로 바라보며 진정 원하던 이훤의 사랑은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급기야 이훤의 요양을이라 쓰고 그 동안 날치기로 다 해먹기 위해 대왕대비 윤씨가 단식을 선언하자, 대비전 앞에서 대왕대비의 단식선언을 철회해 달라며 석고대죄를 할 때 이훤이 찾아와 귓속말로 "그대와 그대의 가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게될것이나 내 마음까지 바라지는 마시오. 절대로 가질 수 없을 것이니."하며 정신공격을 한다. 이것때문에 가뜩이나 심란한데 찌질이민화공주가 위로랍시고 염장을 지르는 통에 죽은 허연우에게 여전히 밀리는 자신에게 분통이 터지고 있다.

밤 늦게 이훤에게 찾아가서 첩을 들이라는 수를 쓰다, 되레 이훤에게 그 가식이 싫다는 역공을 당하고, 결국 빡쳐서 다시 이훤에게 "언제까지 망령에 매달릴 것입니까? 중전은 그 아이가 아니라 나입니다."고 정신공격하려다 이훤이 그 즈음 또 나가 떨어지자 한동안 이훤 침소에 못 가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좀 나아진 이훤과 나란히 빛을 뿜어대면서 가는 걸 보고, 이번엔 에게 빡쳐서 "나에겐 저런 미소 지어주지 않았어."를 외치며, 이훤에게 가려다 윤대형에게 "중전이 원자만 생산했어도 이렇게까지 계획이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다."는 핀잔만 받는다. 자녀를 정치도구로 간주해 따뜻한 위로 한마디 하지 않고 더 파탄으로 만드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장면 3 결국 아버지의 야단을 듣고 우울한 표정으로 어머니를 찾는 것으로 8화 등장은 종결.

이후 이훤이 여자를 가까이한다는 궁궐의 소문을 접하고 대비에게 똥징징 사정하여 늦은 시각에 강녕전에서 이훤을 감시한다. 그리고 월과 이훤이 같이 있는 모습을 목격한 후 충격에 몸져누운다. 이 소식을 듣고 이훤이 온 것을 기뻐한 것도 잠시, 이훤이 기껏 교태전에 와서는 "다시는 강녕전에 오지 마시오"라는 일갈을 날리자 분노에 몸을 떨고, 결국 나인을 매수하여 월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훤에게 느끼는 감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바로 이훤에게 찾아가 "전하가 무슨 생각을 하든 전하의 여자는 오직 저입니다."라고 악다구를 세우며 얀데레의 기운을 보이더니, 급기야 이훤이 뭔가 있는 듯하다며 윤대형을 꼬들겨서 합방을 하지 않으면 못 배기고 어느 경우든 이훤을 갈라놓게 하려는 최강의 역습을 시전한다. 그러면서 연정을 얻을 수 없다면 그 연정을 이용이라도 해야죠라는 극강의 사랑을 얻을 수 없다면 차라리 그것을 빼앗아 버리겠어 포스를 내보인다.

그러나, 하늘의 운명대로 가게 하기 위한 혜각도사의 살 공격으로 이훤이 합방 직전에 발작을 일으키면서 무산되면서 분해하고, 다시 얀데레 파워를 이용해 대왕대비 윤씨에게 액받이 무녀에게 뭔가가 있다며 을 위기로 몰려고 한다. 그러나, 이 낙인을 찍고 쫓겨 나게 될 와중에도, 이훤이 단독으로 옥사에 갔다는 보고를 듣고 "차라리 죽였어야 했어."라며 부들부들 떨며, 히스테리를 부리던 찰나, 바로 이 있었던 은월각에서 자기에게만 들리는 여성의 울음소리를 또 듣게 되고 그 찰나에 거울에서 의 모습을 보고 경기를 일으키다 거울에 손을 베게 된다. 그 후, 이훤이 직접 찾아와 상처를 손수 치료해주자 "왜 날 정치로만 보시냐? 왜 난 여자로 안 보냐?"면서 자신을 얀데레로 격상시켜준 츤데레 남편 품에서 대성통곡을 한다.

그리고 그 액받이 무녀를 직접 보게 된 후, 말 그대로 멘탈이 붕괴하여 제정신을 못 차리고 미쳐가고 있다. 모든 원흉인 아버지가 찾아오자 나가라고 고함을 지를 정도
아버지 윤대형을 닮아 눈치가 신기 수준이며, 이는 이훤이 몰래 누군가를 숨겨놓는다든가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켜 왕을 교체하고 자식인 자신마저 버릴 것이라는 것까지 간파하는 경지까지 이른다 중전보다는 성수청에 더 잘 어울리시는 분

현재까지는 분명히 악역이긴 한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핀잔이나 차가운 말만 듣고 속만 태우는 안습 캐릭터. 보면 지아비인 이훤이나 아버지인 윤대형에게서나 따뜻한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어쩌면 저런 성격이 된 것도 이런 주변환경 탓도 있을 듯. 안 미치면 예수내지 부처인 환경인데?

결국 모든 진상이 드러나면서 최후의 공격으로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흑주술로 연우를 죽이려 했으나 녹영의 반사로 실패. 틀렸어 이젠 꿈도 희망도 없어 결국 지아비와 아버지가 벌이는 한판승부신나는 사냥질에 절망하여 누구든 이겨서 폐비를 당하기 전[3]에 중전으로서 죽겠다고 비단천을 질질 끌고 궁궐 담장에 서서 목을 매 자살한다. 그런데 수습한 시신은...눈을 부릅뜨고 묘한 미소를 짓고 죽어 있었다. 원귀가 되어 시즌2 찍을 기세. 그래도 원작보다는 취급이 나은편이다. 원작에서는 죽은 뒤에 아무런 언급도 없다.[4] 그리고 이훤은 바로 월(해를 품은 달)과 속전속결로 결혼(...).

배우인 김민서 씨는 보경이 자살하는 씬을 찍을 때 훤이 울지도 않는 것이 꽤 서운했다고.
  1. 한때 김수현과 동일한 소속사였다. 끼워 판 거 아냐? 2014년 5월에 FNC로 이적.
  2. 원작 소설에선 드라마와는 달리 어렸을 때 허연우와 이훤이 직접 대면해서 만난 적은 한번도 없으며, 서로 서찰로 마음을 전하다 정분이 난 설정이었다.
  3. 이훤이 이기면 월이 중전 되기 때문에, 아니 설령 그게 아니라 해도 역적의 딸이 되기 때문에 폐비크리, 윤대형이 이기면 이훤이 죽고 그의 아내인 자신도 쫓겨나니까 역시 폐비크리. 진짜 꿈도 희망도 없다.
  4. 심지어 중전이었던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게 처분된다. 존재했던 적도 없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