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르윈

장르드라마, 음악
상영시간105분
개봉일시2014.01.29
감독코엔 형제
출연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담 드라이버
국내등급15세 관람가


예고편

1 개요

코엔 형제의 2013년작 음악영화로 원제목은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 칸 영화제 그랑프리(심사위원 대상)수상작. [1] 영화의 등장인물들 대부분은 포크송 싱어로 데이빗 반 롱크라는 실존인물을 주인공의 베이스로 삼고 다른 실존인물들도 들어있으나 이야기는 그들의 생애와 무관하게 1961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에 가깝다. 한국에선 2014년 1월 29일 개봉했으며 국내 개봉명은 인사이드 르윈.트루 그릿에 이어 뭐하는 짓이야[2]

2 시놉시스

포크가 인기를 얻기 시작할 무렵인 1961년 겨울의 미국 뉴욕. 포크 가수 르윈 데이비스는 가스등카페에서 계속 공연을 하지만 앨범도 안 팔리고 내놓은 앨범이 먼지가 슬 정도로 안습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듀엣으로 노래하던 파트너는 자살을 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단벌신사 꼴로 지인들의 집을 떠돌아다니며 계획없이 근근히 생활을 이어간다. 자신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회의감으로 고뇌하고 있던 르윈은 시카고에 있는 유명 음악 프로듀서 버드 그로스맨의 오디션 소식을 듣고 도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뉴욕 포크씬에서 활동하는 포크송 가수. 듀엣을 하던 파트너 마이크를 자살[3]로 잃고 솔로로 홀로서기를 하지만, 음반은 팔리지 않고 한 겨울에도 겨울 코트 하나 살 돈 없고 마땅한 거처도 없어서 이집저집 전전하며 근근히 빌붙어 살아가는 신세다. 선원이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뱃일을 했었던 적이 있었으나, 그런 삶은 버틸 수 없다며 그만 두었다. 신세진 교수의 고양이를 얼떨결에 떠 맡게 된다. 그리곤 전 여자친구였던 진에게 임신 소식을 듣고 심란하던 차에 우연히 알게 된 트로이란 청년에게 들은 시카고의 오디션 소식을 듣고 무작정 시카고로 향한다.
실존인물 데이브 반 롱크를 모티브 삼아 창조한 캐릭터이다. 다만 실제 데이브 반 롱크는 르윈 데이비스하고는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4] 밥 딜런에 가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당대 포크 씬에서 나름 카리스마적인 인지도가 있었던 인물이다.
인터뷰 인사이드 르윈 오스카 아이삭 “르윈 데이비스 역을 맡기 위해 지난 33년 산 것 같다”

뉴욕 포크씬에서 활동하는 포크송 가수. 르윈과는 전 연인 관계였고 짐의 아내. 짐과 듀오를 이루며 활동하고 있으며 상업적인 노선 때문인지 작중 인기는 괜찮은 편. 본인도 살짝 속물적인 구석이 있어서 '포크송으로 돈벌어 교외에 집 사서 애 키우는게 어때서?'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르윈과는 좋게 끝맺지 못했는지 르윈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르윈의 아이인지 짐의 아이인지 모를 아이를 임신해 낙태를 결심한다. 다만 정말로 싫어하는건 아닌지 트로이에게 르윈에 대해 좋게 말해 준다거나 매번 굽신굽신 찾아가는 르윈을 욕하면서도 마지못해 받아주며 후반부에 르윈을 위해 공연도 소개시켜 주기도 한다. 음악을 그만두고 뱃일이나 하겠다는 르윈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전반적으로 애증어린 욕데레에 가깝다.
짐과 진은 3인조 혼성 그룹인 피터, 폴&메리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인물들이다.

르윈, 짐과 함께 뉴욕 포크씬에서 활동하는 가수. 르윈의 절친한 친구이자 진의 남편. 콜롬비아와 계약해 음반을 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급전이 필요하다는 르윈의 부탁을 진의 허락없인 안된다며 거절하지만, 곤란해 하고 있는 르윈을 위해 새로 녹음하는 노래의 세션으로 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르윈을 배려해주는 친구. 녹음한 이 곡의 반응이 좋아 저작권료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정작 세션으로 참여한 르윈은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200달러만 받고 매절로 팔아버렸다. 진에 비해 작중 비중은 낮은 편이다.

4 수상

연도시상식수상개인 수상
2013년제 66회 칸 영화제심사위원대상조엘 코엔, 에단 코엔
제 78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촬영상브루노 델보넬
2014년제 4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작품상조엘 코엔, 에단 코엔
감독상조엘 코엔, 에단 코엔
남우주연상오스카 아이작
촬영상브루노 델보넬
제 43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작가상조엘 코엔, 에단 코엔

5 읽을거리

  • 칸 영화제에서 이미 수상한만큼 2014년에 열리는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부진은 피하기 어려웠는지 후보가 발표되었지만 음향제작상과 촬영상 딱 두 부문에만 노미네이트되었다.
  • 르윈 데이비스역의 오스카 아이작과 진 버키역의 캐리 멀리건은 드라이브(영화)에서 부부역할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엮인다. 드라이브와 달리 이 영화의 캐리 멀리건은 예고편만 봐도 엄청난 츤데레끼를 보인다. 츤만 있고 데레는 없다
  • 영화를 보면 바로 느꼈겠지만 극중 연주하는 모든 노래는 연주도 노래도 라이브이다. 코엔 형제는 기획할 때부터 3~4분 정도 되는 곡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에 삽입하는 것을 생각했다. 립싱크는 없다는 것이 원칙이었기에 주인공인 르윈역은 캐스팅 단계에서 적임자를 찾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연기와 노래, 연주 3박자를 갖춘 사람을 찾아야 했으므로. 한 쪽만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다 잘 할 줄 아는 사람을 찾기는 힘들었다고. 최종적으로 르윈역에 캐스팅 된 오스카는 한 곡당 앵글을 바꿔가며 20번씩이나 반복하여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했다.
  • 평소 코엔 형제의 팬이었던 오스카는 우연히 코엔 형제가 포크송과 관련된 영화를 찍을 예정이라는 기사를 읽었고, 연기자이면서 밴드 활동도 하는 오스카는 꼭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 본 영화의 역을 따내기 위해 먼저 캐스팅매니저와 만나 연기를 보여주고, 돌아와 'Hang Me, Oh Hang Me'를 4시간에 걸쳐 녹음. (무려 30여개 버전으로 찍고 그 중에 골랐다고) 그걸 캐스팅 매니저에게 보냈고, 그 영상을 본 코엔형제와 비로소 2번째 오디션에서 만날 수 있었다. 여기서 또 우연이 겹치는데, 2번째 오디션을 보기 전에 오디션 준비를 하며 작은 독립영화를 찍고 있었던 오스카는 영화 촬영 기간 중 우연히 과거 데이브 반 롱크와 함께 연주했었다는 사람과 만나게 되고(그 독립영화의 엑스트라로 나오던 사람이 휴식 시간 중 현장에 있던 기타를 집어들고 연주를 했는데, 그게 바로 오스카가 죽어라 연습하던 주법이라 엄청 놀랐다고..) 그에게 맨투맨으로 연주를 배웠다. 오스카는 사실 10대때부터 줄곧 기타를 치고 있었으나, 스승님으로부터는 "너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기타를 가지고 있었던 거지. 직접 친 건 6개월밖에 안된다."라는 돌직구 평가를 들었다고(...) 오스카는 수준급 연주실력을 갖고 있고 작곡도 가능하지만 특정 주법(트래비스 피킹)에 익숙치 않아 그걸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최종 오디션이 끝나고 오매불망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달이 지난 뒤에 조엘이 직접 오스카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이 늦어져 미안하다. 혹시 니가 아직도 이 역할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하지 않겠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 이동진을 비롯하여 씨네21김혜리기자와 유지나평론가로부터 10점 만점을 받은 2014년 첫 영화이다. 박평식평론가는 8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 인사이드 르윈의 모티브를 제공한 밥 딜런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데, 물론 실제 본인은 아니다. 르윈 데이비스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 데이브 반 롱크는 밥 딜런의 한 깃수 정도 선배의 위치로 밥 딜런이 데이브를 평소 존경했었다고 저서에 밝히기도 했다.
  • 흥행도 상당히 좋은 편. 약 5백만 달러 제작비로 북미 1323만 달러,해외 1970만 달러 모두 329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427만 달러, 영국에서 401만 달러,이탈리아에서 306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 한국 흥행은 전국상영관이 겨우 60개이던 걸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편. 개봉 이틀동안 전국 1만 6천 관객을 동원했다. 감독 전작인 더 브레이브...아니 트루 그릿이 같은 기간동안 51개의 스크린에서 5,700명 정도의 관객을 맞았다는 것과 비교해 보면 아주 좋은 성적. 그 정도 규모 개봉작들의 대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10만 명을 넘겨 10만 5천 명의 최종 관객수를 기록했다.
  • 2015년 9월 30일 0시 5분 KBS2 독립영화관을 통해 전파를 탔다. 더빙이 아닌 자막판으로 영화관에서 방영한 영상을 그대로 썼다. 재미있는 것은 동시간 대에 MBC에서 같은 음악영화인 비긴 어게인을 방영하고 있었다는 점. 의도적이었는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방송사가 음악영화로 맞불을 놓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1. 대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였다.
  2. 배급사 요청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제목이 허다하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라 특이한 일도 아니다. 007 투모로우 네버다이도 그냥 네버다이로 개봉한 것을 비롯하여 제목이 길다 싶으면 줄여 개봉한 게 한두 작품이 아니었다. 뭐 제목이 길어도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같이 그대로 개봉한 경우도 있으나 이건 개봉당시 제목이 하두 길어서 언론에서도 번역하던지 이게 뭐야? 비아냥을 듣고 흥행에 참혹하게 사라진 경우도 있다.
  3. 카풀로 만난 롤랜드 터너에게 말하길 조지 워싱턴 다리에서 투신했다고 한다. 그러자 터너는 기왕이면 브루클린 다리에서 떨어질 것이지 그러면서 타박한다.
  4. 오히려 뉴저지 지역사회에서는 꽤 인망이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