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뚤어진 미학

(자칭 예술가에서 넘어옴)

1 개요

미학적인 기준이 있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통념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고, 개중에는 오히려 퇴폐미에 가까운 이상한 미학. 오히려 사이코 취급받기 쉬우며 많은 작품에서 변태 내지 미치광이로 묘사된다. 해당하는 인물들은 성격적으로 사이코패스매드 사이언티스트 특성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학이라는 것이 사실 이렇다 할 '정답'이라는 것이 없고, 개인차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어서 단순히 '소수 취향'인 것만으로 비뚤어졌다고는 할 수 없다. 장소와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은 변하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든 인간은 미를 추구하는 본성이 있다는 점에서 함부로 옳고 그름을 가를 수는 없다. 따라서 현실에서 특정 예술가들을 지칭하며 미학적으로 어긋난다고 비난할 때에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의 미학을 관철하기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조차 아랑곳 않는 경우이다. 네크로필리아와 같은 극히 이단적인 취향의 부류는 사회에서 금기라고 보는 것마저 관철하며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사회상규를 거스르는 행위이므로 미학이기 이전에 범죄이자 반인륜적 행위이다. 이 경우는 그야말로 '비뚤어진 미학'에 대한 적절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즉 아무리 미를 추구한다고 해도 최소한의 도리만은 지켜야 할 것이다.

개중에는 아예 범죄 그 자체를 미학으로 삼는 정줄놓은 인간들도 있다. 범죄의 궁극을 추구한 나머지 완전범죄를 넘어 예술범죄를 꿈꾸는 이런 사이코들은 그 특유의 광기로 인해 주목받는 악역이 되기 쉽다. (대표적으로 조커타카토 요이치) 이 경우는 비뚤어진 미학을 추구해서 악역이 됐다기보다도, 악역으로서의 강렬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미학을 끌어들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미친 예술가.

그리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어떤 미학이든 '초보적이다'고 할 수는 있어도 '비뚤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본디 예술이란 함부로 우열을 가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설령 어린아이의 낙서같은 것도 그 나름대로 표현의 하나로서 가치가 있다. 아이들이 쓰는 동시가 성인의 문학보다 기교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하나의 장르로서 받아들여지는 것을 생각해보자.

1.1 비뚤어진 미학을 보유한 캐릭터 일람

살인, 식인, 테러, 시체훼손, 파괴, 방화, 강간 등 명백한 범죄 내지 금기를 범하면서 미학 운운하는 경우만을 예시로 들 것.

  1. 아동학대(?), 인체실험, 시체훼손, 패륜(부모자식 모두에게), 세계규모의 파괴행위, 대량학살(...)
  2. 이 항목의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타인에게 사디스틱한 건 아니므로 악랄함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마조히스트를 초월한 자기학대 예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심각한 문제. 게다가 그 와중에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기도 하고.
  3. 참고로 실존 인물인 네로는 방화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로마에 불이 났을 당시 화재 진압에 노력했다고 보는게 현재 학계 다수 견해이다. 네로가 로마 방화범이라는 오명을 얻은 것은 그에게 탄압당한 크리스트교인들에 의해 악의적인 이미지가 씌워진 탓일 가능성이 크다.
  4. 특히 문어 극작가가 심각하다
  5. 과거에 자신이 만든 좌우대칭이 아닌 건축물들을 폭파시키는 범행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모리 란를 비롯한 죄없는 시민들이 휘말렸다.
  6. 그가 "이건 최고의 예술이야!"라고 말하자 "이런 예술은 없다"라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7. 2003년만 해당, 원작과 FA에서는 미학까지는 삐뚤어지지 않았다.